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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간염 감염 확산…카운티 보건당국 비상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에 비상이 걸렸다.   로컬 홈리스 주민들 사이에서 A형 간염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총 28건의 A형 간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중 18건이 홈리스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년의 경우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에서 한 달 평균 2건 정도의 A형 간염 사례가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홈리스 주민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케이스는 단 1건에 불과했다.   보건국은 올 들어 로컬의 홈리스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한 A형 간염 사례는 특정 음식물이나 식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람 간 전염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국의 윌마 우튼 박사는 "홈리스 커뮤니티는 일반적으로 A형 간염의 확산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하고 "A형 간염의 확산을 예방하는 일에 모든 커뮤니티가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이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두 번을 맞게 되는 첫 번째 접종 후 6~18개월 사이에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20~40년 동안 면역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 홈리스 홈리스 간염 카운티 보건당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3-05-19

A형 간염 관련 '냉동 딸기' 리콜, 코스트코 제품 포함

    A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냉동 딸기 제품이 리콜됐다.   LA카운티 보건당국 관계자는 14일, 코스트코와 트레이더 조를 비롯한 일부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딸기가 A형 간염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제품을 모두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사례는 캘리포니아 주 외에도 다른 여러 주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냉동 딸기 제품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의 특정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지난달에도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곳에서 2022년 생산된 유기농 딸기를 공급받아 생산된 제품에 대해 전국적으로 리콜 조치한 바 있다.   리콜된 제품은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처 브랜드, 트레이더 조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붙여 판매됐다.   LA 지역에서도 여러 매장에서 관련 딸기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리콜 제품을 구입한 경우에는 제품 섭취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폐기 처분하거나 구입한 매장에서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지난 2주 안에 해당 제품을 섭취했고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예방 치료와 관련해 보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건당국은 조언했다.  김병일 기자코스트코 간염 코스트코 제품 리콜 제품 냉동 딸기

2023-04-14

어린이 간염 확산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인불명 아동간염이 뉴욕주를 포함한 전국 25개 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인 불명의 어린이 급성 간염 9건과 유사 사례 100건을 보고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뉴욕·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 등 25개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 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자 중 90% 이상이 입원했으며 14%는 간이식을 받았다. 특히,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아데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아데노 바이러스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최근 몇 달간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200여 명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3일 기준 자국 어린이 간염 환자 163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5세 미만의 어린이로, 사망자는 없으며 11명이 간이식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증상을 잘 살펴볼 것을 권했다. 최근 보고된 감염 사례를 보면 대변색이 흐리고 소변색은 짙으며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관절통, 황달 등을 동반한다. 심종민 기자어린이 간염 어린이 간염 어린이로 사망자 원인불명 아동간염

2022-05-09

일리노이 어린이 급성 간염 경보

일리노이 주에서 어린이 간염(Hepatitis) 감염 사례가 발생, 주 보건부가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는 어린이 간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24일 3건의 어린이 급성 간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다른 한 명은 일리노이 서부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린이 한 명은 증상이 심해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어린이들은 모두 10세 미만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9명의 건강한 어린이들이 간염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며 전국적으로 간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급성 간염에 걸린 어린이들은 아데노 바이러스, 그 중에서도 아데노 바이러스 41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또 복통이나 설사, 구토 등의 위장 계통 증상도 보이고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의 경우에는 열은 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는다.     노스쇼어대학병원측은 "보통 아데노 바이러스 수치는 35 정도인데 감염된 어린이들의 경우 해당 수치가 3000을 넘었다. 현재 유전자형을 비교하는 조사를 하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12개국에서 169건의 급성 간염이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자가 최소 74명이 넘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최소 20명이었고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경우도 19명이었다.     WHO는 간염 발생 자체가 증가했는지 아니면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질병이 파악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아데노 바이러스가 덜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어린이들의 민감성이 커졌을 가능성, 새로운 아데노 바이러스가 출현했거나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됐을 가능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어린이 일리노이 어린이 어린이 간염 어린이 급성

2022-04-26

간암 예방 온라인 세미나…커뮤니티헬스마케팅 개최

간암에 대한 인식을 높여 예방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커뮤니티헬스마케팅(CHM)은 오는 22일(금)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간암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는 USC 노리스 종합암센터 소속으로 USC 켁(Keck) 의과대학 종양내과 임상 부교수인 안상훈(사진) 암 전문의가 나와 아시안이 다른 인종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 생활습관 등 간염 및 간암이 발병하는 위험요소, 간염 및 간암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 이후에는 안상훈 전문의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다.     CHM은 “제2형 당뇨병은 간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당뇨병이 있는 미국 내 아시안 2명 중 1명이 자신이 당뇨가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또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데도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아시안 3명 중 2명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세미나에서는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평소 궁금했던 간염, 간암에 대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참석을 당부했다.     세미나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온라인으로 사전등록(chmagency.com/LA1022)해야 한다. 간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liverfirst.com/k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646)867-7250     장병희 기자

2021-10-19

[건강칼럼] A형 간염 예방접종

근래 들어 A형 간염이 샌디에이고에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이 간염과 그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졌다. 이 기회에 간염과 예방접종에 대해서 언급을 해보려 한다. 바이러스 간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흔한 바이러스 감염들이 A형,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들이 있다. 이번 샌디에이고 문제처럼 A형 간염이 매스컴을 타고 크게 떠들썩한 것은 다른 감염과 다르게 A 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으로 퍼질 수 있기때문이다. 공중보건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보기관을 비롯해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사람들에게 있어서는 B형 간염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에게는 C형 간염이 더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매스컴에서 떠들썩하게 보도는 했지만 개개인에 있어서, 특히 한국 이민자들에 있어서, A형 간염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A형 간염 확산문제는 음식 위생에 철저했던 미국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오염된 음식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90년대까지도 위생에 철저하지 못했던 한국의 식당들과, 길거리음식이 많고, 반찬을 재사용하고 같이 먹는 한국의 음식 문화는 많은 한국인이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해주었다. A형 간염은 한번 감염이 되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샌디에이고의 A형 간염의 전파는 현실적으로 이민자들에게는 큰 의학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1995년부터 시작되었던 두 번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였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A형 간염예방 접종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환자가 면역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이 되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에게도 이번 A형 간염전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샌디에이고 A형 간염 확산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발전한 의학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을 확실하게 예방을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필요없이 16명의 사람이 죽게 되고 292명이 입원을 하는 됐다는 점이다. 이유는 유난히 캘리포니아에서는 개개인의 다양성과 의사를 존중한다는 명목 아래 이렇게 증명된 의료혜택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효과가 증명된 많은 예방접종의 혜택을 사람들이 알고, 그에 하는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10-03

'A형 간염'…화장실 사용 후 손 깨끗이 씻을 것

샌디에이고에 이어 LA도 '비상' 홈리스 통해 빠르게 확산 오염된 사람 배변을 통해 감염 면역력 약하면 생명 위협 위생시설 낙후할수록 감염 잘 돼 미리 예방주사 맞는 것이 안전 지난 8월 말에 샌디에이고에서 확산 된 A형 간염(18일 현재 16명 사망)이 최근 이곳 LA카운티에도 감염자가 보고되면서(19일 현재 10명) A형 간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 10명의 감염자 중 다섯은 샌디에이고와 샌타크루즈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배호섭 위장.간 전문의로부터 A형 간염에 대해 알아봤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A형 간염발병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해 말(11월 말쯤)부터이고 점차 감염이 확산되어 사망자와 감염자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비상사태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감염된 사람이 어딘가로 이동할 때 그곳이 또 하나의 감염 장소가 되어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A형 간염은 미국에서 많이 발생되는 병인가. "그렇지는 않다. 위생시설이 좋은 환경에서는 드물게 발병하는 질병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위생이 잘 되어 있는 환경이다. 그 좋은 예가 미국에는 회충약이라는 것이 없다. A형 간염도 이와 같다. 이번에 홈리스 사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빨리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감염되나.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의 배설물 특히 대변을 통해서 옮겨진다.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다음에 손을 확실하게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이라든가 어떤 물건을 만졌을 때 누군가 그 음식을 먹거나 그가 만진 물건을 만진 손으로 먹었을 때 옮겨진다." -LA에서도 A형 간염이 발생한 적이 있나. "2010년에 다운타운의 한 레스토랑에서 A형 간염의 감염이 발생했었는데 그 경우도 감염자가 화장실 사용 후에 깨끗이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만졌고 그 음식을 통해서 여러 사람에게 옮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 -급성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는데 급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간염을 일으키는 것은 바이러스로 A B C D E 다섯 가지의 유형이 있다. 이 중에서 A형과 E형이 급성이고 나머지 셋은 만성이다. 우리 한인들에게 많은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으로 병이 서서히 진행된다. 그러나 급성은 바이러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병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급성에 걸렸을 때에는 면역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완치' 되느냐 아니면 '목숨'을 잃느냐로 결정이 된다. 독감 바이러스처럼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앓다가 스스로 털고 일어나는 것과 같다. A형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몸이 바이러스와 잘 싸울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과 영양을 보급해주는 것이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는 없는 것이다. 지금 홈리스 감염자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이유도 이들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만일 병을 이겨내면 다시는 걸리지 않나. "몸안에 항체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 셈이라 다시 걸리지 않게 된다. 지금 주민들에게 A형 간염 백신을 맞으라고 하는데 이렇게 병을 이겨낸 사람들은 예방주사를 이미 맞은 것과 같다." -급성 간염이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지는 않나. "서로 성격이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급성이 만성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만성 간염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A형 간염에 감염되었을 때 치명적인 사람들은 어떤 경우인가. "몸에 면역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다. 예로 이미 B형 간염 등으로 간 상태가 약해져 있다면 급성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옴으로써 급격히 간의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환자나 노약자들도 면역이 약한 상태라 위험할 수 있다. 양로원과 같은 곳에서 급성 간염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정말 위험할 수 있다." -증세는 어떠한가. "초기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다 하겠다. 열이 있고 오한이 느껴진다. 급성 식중독처럼 복통과 구토가 일어날 수 있다. 몹시 피곤하다. 점점 진행됨에 따라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황달 기운이 나타난다. 피검사를 해보면 간 수치가 상당히 올라가 있는 걸 발견한다. 자신의 면역상태와 간 상태가 좋으면 바이러스가 간에 감염되어도 자가치료로 회복된다. 보통 건강한 간이 전체 간의 30% 정도만 되어도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 급성 간염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1% 정도 미만이다. 만일 급성 간염 바이러스로 생명을 잃었다면 몸 상태 간의 건강상태가 이미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잠복기는 얼마인가. "보통 2주~2달인데 보통 4주 지나면서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2개월~3개월 정도 증세가 지속되다가 회복된다(면역력이 있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한인들에게 A형 간염이 많나. "미국인들에게도 전체 비율로 보았을 때 많이 생기지는 않는 병이다. 물론 한인들에게도 환자가 많지는 않다. 한인들은 B형 간염이 많다." -A형은 B형 간염과 어떻게 다른가. "우선 A형 간염은 갑자기 진행되는 급성이고 대변을 통해 옮겨지기 때문에 손을 닦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동성애자에게 많다. B형 간염은 한인들(주로 1세)에게 많은데 피(타액)를 통해 옮긴다. 감염된 엄마에게서 태어날 때 아기가 감염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만성이라 서서히 진행되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간염 바이러스의 다섯 가지 타입 중에서 백신이 개발된 것은 A형과 B형 간염 두 개뿐이다. 나머지는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방주사가 개발되지 않았다. A형은 두 차례 B형 간염은 3차례에 걸쳐 맞아야 한다." -간 전문의로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조언을 한다면. "우선 공공 화장실 사용할 때에는 손을 비누로 깨끗이 닦을 것. 화장실을 나갈 때에도 휴지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잡지 직접 만지지 말 것(손 씻은 것이 무효가 되기 때문). 백신을 맞을 것." 김인순 객원기자

2017-09-26

A형 간염 30일 잠복기 후 발병

A형 간염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구토, 발열, 식욕부진 등의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일주일 내에 황달, 검은색 소변, 탈색된 대변, 가려움증과 같은 2차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A형 간염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으나 성인에게는 급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바버러 페레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병원이나 음식 관련업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A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대변 등에 신체적 접촉을 할 때나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지난 4일 LA 랭캐스터 지역에서 여러 종류의 과일을 깎아 판매하던 노점상인이 A형 간염에 감염돼 LA공공위생관리국에서 전염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건국은 LA카운티에서 노숙자들의 위생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형 간염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면역력이 약한 노숙자들에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레르 국장은 "스키드 로와 같은 노숙자 인구 밀집지역에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A내 노숙자 밀집지역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스키드로 지역에서 15년간 노숙자 생활을 한 그레고리는 "샌디에이고 노숙자들 사이에서 A형 간염이 확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이 지역이 샌디에이고에 비해 훨씬 더 비위생적이라 불안하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A형 간염이 일상적인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며, 백신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9-19

'조용한 전염병' 간염…연방정부 퇴치 운동 나섰다

B형 간염은 아태계 주민 10명당 1명꼴 감염 한인, 간암 발전 확률 백인 8배 캠페인 어떻게 향후 5년간 110억 달러 투입 예방 교육·검진 서비스 전개 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의 감염·사망률이 높은 간염 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미 전역에서 펼쳐진다.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12일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바이러스성 간염(viral hepatitis)은 매년 미국에서만 약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조용한 전염병(silent epidemic)’이라며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라 향후 5년간 보건자원서비스국(HRSA) 커뮤니티 헬스센터(CHC) 프로그램에 총 110억 달러를 투입, 대대적인 간염 예방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경주 HHS 차관은 “현재 미국 내 약 350만~530만 명이 간염 환자로 추산되며, 수백만 명이 감염의 위기에 노출돼 있다”면서 “B형 간염은 예방이, C형 간염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가능한 많은 사람이 간염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HRSA와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은 협력해 소수계 커뮤니티에 대한 간염 예방 교육을 하고 검진 서비스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태계의 간염 감염률이 백인이나 흑인, 히스패닉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계는 미 전체 인구의 4%에 불과하나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아태계 주민 10명당 1명꼴이다. 특히 의료보험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호섭 전문의는 “B형 간염은 소리없이 감염된다. 또 감염 후 수십 년간 이상징후나 증상이 없어 실제 환자 확인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여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정보센터(KHEIR)의 한기정 디렉터도 “B형 간염은 조기 발견만 하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HEIR에 따르면 B형 간염 보균자 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전 세계 60%를 차지한다. 또 한인의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률은 백인보다 8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계는 백인보다 13배, 중국계는 6배 높다. 이재희 기자

2011-05-13

[간염이란] 증상 없는 경우 많아…발견 땐 이미 간경변·간암

간염(Hepatitis)은 간 세포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종류는 A, B, C, D, E 등이 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은 B, C, D형이 일으킨다. 간염은 간암 및 간 이식 수술의 가장 높은 원인으로 꼽힌다. 딱히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했을 때는 이미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 있기도 한다. ‘소리없는 전염병’이란 말이 딱 맞는 부분이다. 가장 흔한 A, B, C형 간염을 소개한다.   A형=Hepatitis A 바이러스, 즉 HAV에 의해 감염된다. 입으로 옮는 전염병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이나 음료수가 환자의 대변에 의해 오염될 경우다. 발병 이전의 잠복기가 평균 28일(15~50일)이며, 보통 발병 2주 전부터 이후 1주까지의 3주간만 환자의 변속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다. 만성으로 되거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위험은 없다.   B형=Hepatitis B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바이러스는 주로 간과 혈액속에 있으나 체액 등 분비물속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수혈 뿐 아니라 타액, 눈물, 모유, 소변 등의 접촉, 혹은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찌개를 같이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지 말라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백신이 개발돼 있어 3회에 걸쳐 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C형=미국내에서 혈액에 의해 가장 많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Hepatitis C 바이러스(HCV)가 원인이다. 즉, 수혈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 자각 증세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건강검진시 HCV 항체 검사를 하면 발견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오래되면 간경변으로, 또 다시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유승림 기자, 도움글=미 질병예방통제센터

2011-05-13

'조용한 전염병' 비상

미국이 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의 감염·사망률이 높은 간염 퇴치에 나선다.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12일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바이러스성 간염(viral hepatitis)은 매년 미국에서만 약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조용한 전염병(silent epidemic)’이라며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라 향후 5년간 보건자원서비스국(HRSA) 커뮤니티 헬스센터(CHC) 프로그램에 총 110억달러를 투입, 대대적인 간염 예방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경주 HHS 차관은 “현재 미국내 약 350만~530만명이 간염 환자로 추산되며, 수백만명이 감염의 위기에 노출돼 있다”면서 “간염은 감염 후에도 수십년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확인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간 이식 수술의 가장 큰 원인이 간염이며, 발병 사실을 몰라 치료를 하지 않으면 15~40%는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되기도 한다”며 “C형 간염은 치료가, B형 간염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간염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HRSA와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이 적극 협력, 소수계 등 커뮤니티에 대한 간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검진 서비스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H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약 80만~140만명이 B형 간염 환자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8년에는 3만8000명이 새롭게 감염되는 등 매년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1990년대 이전에 감염된 C형 간염 환자는 약 270만~390만명으로 해마다 2만명 정도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간염 환자의 65%(B형)~75%(C형)가 스스로 병에 걸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의 경우 감염률이 백인이나 흑인, 히스패닉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아태계는 미 전체 인구의 4%에 불과하나 만성 B형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태계 주민 10명당 1명꼴이다. 특히 의료보험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DC에서 간염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비영리재단 ‘hepatitis B initiative’에 따르면 아시안 중에서는 베트남계가 백인들보다 무려 13배나 B형 간염으로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은 그 뒤를 이어 8배, 중국계는 6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 54%는 주치의가 없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여기는 비율은 25%로 낮았다. 반면 아시안 전체 인구를 보면 거의 두 배 가까운 49%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3억5000만~3억7000만명이 B형 간염에, 약 1억3000만~1억7000만명이 C형 간염에 감염돼 있다. 또 간염은 간암(78%)과 간경변(57%) 발병의 높은 원인으로 나타났다. 산모에서 태아로 전염되는 모자 감염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태어날 때 이미 B형 간염에 감염된 신생아의 경우 약 90% 정도가 일생동안 간염을 앓는 만성질환을 겪기 때문이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05-13

[OC] "B형 간염, 에이즈보다 감염 확률 100배 높아요"

"한인 B형간염 보균자 중 90%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릅니다." 세계간염의 날인 19일을 앞두고 B형간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간염백신 전문연구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큅사는 11일 어바인의 하이엇 리전시 호텔에서 아시안 인구 중 특히 B형간염 보균자가 많은 베트남 중국 한국계 커뮤니티를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각 커뮤니티의 내과전문의가 참석해 B형간염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B형간염은 일종의 전염병으로 감염된 바이러스는 피나 체액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듯 음식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 포옹이나 키스를 통해서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 확률이 에이즈보다 최대 100배까지 높으며 특히 보균자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10명 중 9명이 만성 B형간염으로 발전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에선 전국에서 14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의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은 12명 중 1명 중국인은 10명 중 1명 베트남인은 8명 중 1명 꼴로 보균자이며 특히 이들 3개국에 감염환자가 많다. 프렌드메티컬그룹 폴 장 내과의는 "한인의 경우 B형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검사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 보균자 중 90%가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 B형간염 보균자가 많은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B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에서 활동하며 천천히 간기능을 손상시켜 성인이 된 뒤 간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급성간염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실제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기능 장애 발생 확률이 콜레스테롤로 인한 당뇨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률보다 높다고 장 전문의는 강조했다. B형간염 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생후 12시간 내에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장 전문의는 "B형간염 감염 여부는 다른 질병에 비해 적은 부담으로 검사할 수 있고 심지어 헌혈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도 있다"면서 "치료 또한 6개월간 면역주사 3번을 맞은 뒤 5~10년마다 한 번씩 추가로 접종받으면 되므로 B형간염이 의심되는 한인들은 검사와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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