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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이란] 증상 없는 경우 많아…발견 땐 이미 간경변·간암

간염(Hepatitis)은 간 세포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간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종류는 A, B, C, D, E 등이 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간염은 B, C, D형이 일으킨다. 간염은 간암 및 간 이식 수술의 가장 높은 원인으로 꼽힌다. 딱히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했을 때는 이미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 있기도 한다. ‘소리없는 전염병’이란 말이 딱 맞는 부분이다. 가장 흔한 A, B, C형 간염을 소개한다.
 
A형=Hepatitis A 바이러스, 즉 HAV에 의해 감염된다. 입으로 옮는 전염병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이나 음료수가 환자의 대변에 의해 오염될 경우다. 발병 이전의 잠복기가 평균 28일(15~50일)이며, 보통 발병 2주 전부터 이후 1주까지의 3주간만 환자의 변속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다. 만성으로 되거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위험은 없다.
 
B형=Hepatitis B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바이러스는 주로 간과 혈액속에 있으나 체액 등 분비물속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수혈 뿐 아니라 타액, 눈물, 모유, 소변 등의 접촉, 혹은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찌개를 같이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지 말라는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백신이 개발돼 있어 3회에 걸쳐 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신을 맞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C형=미국내에서 혈액에 의해 가장 많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Hepatitis C 바이러스(HCV)가 원인이다. 즉, 수혈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 자각 증세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건강검진시 HCV 항체 검사를 하면 발견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오래되면 간경변으로, 또 다시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유승림 기자, 도움글=미 질병예방통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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