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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A형 간염 계속 확산

사망자 16명…환자 421명

샌디에이고에서 대규모 길거리 청소가 시행된 지 하루 만에 A형 간염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본지 9월 12일자 a-2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샌디에이고에서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21명으로 지난 주보다 23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92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망자는 주로 길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홈리스거나 불법 마약 사용자인 경우가 많았다. A형 간염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며, 배설물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도로 위생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길거리 청소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그로부터 단 하루 만에 추가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최근 카운티 내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중보건 긴급상황을 선포하고, 홈리스가 많이 거주하는 지하철 역 인근에 손을 씻는 개수대를 설치하는 등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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