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30일 잠복기 후 발병
공기통해 전염 안 돼
노숙자 접촉 삼가해야
바버러 페레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병원이나 음식 관련업종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A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대변 등에 신체적 접촉을 할 때나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지난 4일 LA 랭캐스터 지역에서 여러 종류의 과일을 깎아 판매하던 노점상인이 A형 간염에 감염돼 LA공공위생관리국에서 전염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건국은 LA카운티에서 노숙자들의 위생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형 간염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면역력이 약한 노숙자들에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레르 국장은 "스키드 로와 같은 노숙자 인구 밀집지역에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A내 노숙자 밀집지역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스키드로 지역에서 15년간 노숙자 생활을 한 그레고리는 "샌디에이고 노숙자들 사이에서 A형 간염이 확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이 지역이 샌디에이고에 비해 훨씬 더 비위생적이라 불안하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A형 간염이 일상적인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며, 백신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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