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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전염병' 간염…연방정부 퇴치 운동 나섰다

B형 간염은
아태계 주민 10명당 1명꼴 감염
한인, 간암 발전 확률 백인 8배
캠페인 어떻게
향후 5년간 110억 달러 투입
예방 교육·검진 서비스 전개


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의 감염·사망률이 높은 간염 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미 전역에서 펼쳐진다.

연방 보건복지부(HHS)는 12일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바이러스성 간염(viral hepatitis)은 매년 미국에서만 약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조용한 전염병(silent epidemic)’이라며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라 향후 5년간 보건자원서비스국(HRSA) 커뮤니티 헬스센터(CHC) 프로그램에 총 110억 달러를 투입, 대대적인 간염 예방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경주 HHS 차관은 “현재 미국 내 약 350만~530만 명이 간염 환자로 추산되며, 수백만 명이 감염의 위기에 노출돼 있다”면서 “B형 간염은 예방이, C형 간염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가능한 많은 사람이 간염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HRSA와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은 협력해 소수계 커뮤니티에 대한 간염 예방 교육을 하고 검진 서비스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태계의 간염 감염률이 백인이나 흑인, 히스패닉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계는 미 전체 인구의 4%에 불과하나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아태계 주민 10명당 1명꼴이다. 특히 의료보험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호섭 전문의는 “B형 간염은 소리없이 감염된다. 또 감염 후 수십 년간 이상징후나 증상이 없어 실제 환자 확인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여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정보센터(KHEIR)의 한기정 디렉터도 “B형 간염은 조기 발견만 하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HEIR에 따르면 B형 간염 보균자 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전 세계 60%를 차지한다. 또 한인의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생률은 백인보다 8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계는 백인보다 13배, 중국계는 6배 높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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