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 35주년 기념 연극 “꿈꾸는 포장마차, 거위의 꿈”

 달라스 한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연극이 드디어 무대에 오르며 달라스 한인 연극 활성화의 시작을 알렸다. 달라스 한인 연극협회(회장 김길수)의 창립 35주년 기념 추석 맞이 한마당 축제인 “꿈꾸는 포장마차-거위의 꿈” 연극이 9월15일(일) 저녁 6시에 어빙 아츠 센터(Irving Arts Center) 카펜터 홀에서 선보였다.   김길수 작, 안민국 연출의 꿈꾸는 포장마차-거위의 꿈은 미국으로 이민 온 첫 세대의 애환과 그 시대의 생활상 및 희노애락을 표현해 낸 작품이며, 달라스 한인의 자체 창작 작품이라는 데에 더 의미가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달라스 연극협회와 관계를 쌓아온 최종원 배우가 동료 배우 이태훈, 최승일과 함께 이번 연극에 특별출연으로 함께하며 힘을 보탰고, 태런 카운티 칼리지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무용 최고지도상 및 각종 수상 이력이 있는 숨(SOOM) 예술단 대표로 있는 박지애 안무가가 배우들의 안무와 함께 극 중 실어증 여인을 연기하며 공연의 예술성을 더욱 승화시켰다. 포장마차의 ‘거위의 꿈’ 이라는 이름은 미국에 온 이민자들 모두가 다함께 좋은 미래를 꿈꾸며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마다의 사연과 삶의 얘기 보따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포장마차에 하나 둘 모여 다양한 삶의 보따리를 풀어놓고 지친 삶에 위로를 받는다.   제각각 다른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서 나누는 희로애락, 애환과 고뇌, 지난 날들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꿈 등의 대화들은 우리 이민자들의 삶과 한인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플라워마운드에 사는 애슐리씨는 연극을 관람한 후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공감과 연민이 되면서도 우리 2-3세대 자녀들이 이런 것들을 과연 이해하고 알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고 소감을 나눴다. 전문 연극인이 아니라 각자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몇 달간 틈틈이 모여 힘들게 연습하며 준비해온 모든 연기자와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완성도 높은 이번 연극과 넓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 유치라는 결과는, 달라스 연극협회를 통한 미래에 대한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달라스 한인들의 문화 생활 격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캐서린 조 기자연극협회 포장마차 달라스 연극협회 달라스 한인들 포장마차 거위

2024-09-17

"김치 먹으면 장수"…미주에 김치 열풍

미국이 김치에 주목하고 있다. 김치 애정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은 2006년 헬스매거진이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했을 때부터 이미 김치의 매력에 빠져있었다.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스 신종플루 등이 터질 때마다 김치는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을 통해 질병 예방에 특효인 매직푸드 수퍼푸드로 소개됐다. 이번엔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고 싶다면 김치를 꼭 먹으라'는 기사가 나왔다.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1일 무병장수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김치를 권한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커크패트릭 영양사이자 건강관리 매니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먹고 있지는 않겠지만 먹어야 하는 음식' 첫번째로 김치를 꼽았다. 이와 함께 김치를 포함해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되는 5가지 음식을 추천했다. 커크 패트릭은 "한국인의 주식인 김치는 배추를 비롯한 채소를 발효시켜 만들며 반찬으로 곁들이거나 다른 음식과 함께 주요리로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발효 음식은 위장기관에서 유익균을 만들어 건강에 좋다"며 "특히 김치의 '수퍼스타' 박테리아인 젖산균은 소화불량과 배의 더부룩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몸무게 감량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는 아예 김치 다큐멘터리가 미전역에 방영되고 있다. 김치를 다룬 음식 관광 13부작 다큐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는 7월 초까지 공영방송 PBS를 통해 미국 가정 안방을 찾아간다. 세계 10대 셰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장 조지 봉게리히텐과 그의 한국계 혼혈 부인 마르자 앨런이 제작하고 직접 출연한 김치 연대기는 세계적 요리사들과 남미 유럽 등을 여행하며 음식 다큐를 만들어온 찰스 핀스키 감독이 맡았다.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 부부 헤더 그레이엄도 나온다. 김치 연대기는 한국 각지를 돌며 김치는 물론 안동 간고등어 제주도 전복 등 지방 유명 음식 뿐만 아니라 관광 상품도 다루고 있다. 다큐에서 한국 이름 '말자'를 그대로 쓴 마르자씨는 "한국은 그리 낯선 나라가 아니며 우리 모두가 연결돼 있다는 걸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치 연대기는 한식 요리법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단행본 DVD 웹사이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될 계획이다. 유명 인사들의 김치 예찬 발언과 김치의 효력에 대해 다룬 주요 언론들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 연대기까지 방송되면서 김치가 새로운 한류 콘텐트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재희 기자

2011-05-12

기업된 'Calbi(이동 타코 트럭)' 주류 공략

한인이 운영하는 갈비 타코 트럭 ‘칼비(Calbi)’가 주류 멕시칸 캐주얼 푸드 체인 기업 바하프레시의 일부 투자자와 함께 조인트벤처 회사 ‘칼비푸드(대표 존 이)’를 설립하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칼비는 그 첫번째로 프랜차이즈를 모집하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존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칼비에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칼비 창업자인 안옥주씨가 속해 있는 '나이스 타코(The Nice Taco)'와 바하프레시 투자자 중 일부가 기술 및 자본을 합작투자해 조인트벤처 회사 '칼비푸드'를 지난 8월 설립했다. 브랜드 이름도 '칼비BBQ'에서 '칼비 퓨전 타코&부리토'로 바뀌었다." - 얼마가 투자됐나. "액수는 밝히기 어렵다. 대신 칼비를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기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등이 모두 구축됐다. 바하프레시의 일부 투자자가 비즈니스 노하우오와 유통 인프라와 전문 인력 마케팅 디자인 등 브랜딩 등에 대해 컨설팅하고 칼비는 레서피와 브랜드 네임을 제공하는 형태다." - 투자자가 칼비의 어떤 부분에 주목했나. 갈비나 김치 등 한식과 멕시칸 타코가 접목된 퓨전 타코는 '고기(Kogi)'가 먼저 시작했는데. "칼비의 독특한 음식을 먹어본 네티즌의 소문을 듣고 바하프레시 투자자 중 한명이 직접 칼비 트럭으로 찾아왔다. 칼비의 타코 맛을 보고 매료돼 칼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들었다. 타코 트럭 비즈니스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한식과 접목된 퓨전 타코 그리고 트위터 등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장르에 주목하던 차에 칼비에서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칼비가 지난 5월1일 시작됐으니 4개월 만에 일이 성사됐다." - 어떻게 달라지나. "이동 식당(타코 트럭)으로는 처음으로 프랜차이즈화 한다. '칼비 프랜차이즈 LLC(대표 존 이)'를 따로 설립했다. 이번 주내에 캘리포니아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내일(10월2일)부터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서부 지역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박람회장에 아예 타코 트럭이 들어가 디스플레이된다. 이도 처음이다." - 핑크베리 열풍으로 프로즌 요거트 붐이 일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진 것도 사실이다. 퓨전 타코 트럭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떴다 지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무엇보다 메뉴에 자신있다. 그리고 다른 비즈니스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점도 칼비의 장점이다." - 사업 계획은. "일단 남가주 시장에 주력할 것이다. 올해는 남가주를 테스트 마켓으로 보고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후 북가주로 확장한 뒤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전역으로 뻗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차별화는. "레서피의 표준화 계량화 작업을 이미 마쳤다. 본사 차원에서 퀄리티 컨트롤(품질 관리)을 한다. 메뉴의 맛은 처음부터 그랬지만 주류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췄다. 칼비 타코는 기존 타코에 들어있는 콩과 쌀을 빼고 고기와 야채 치즈 등으로 만들어 비 대중적인 면을 개선했다. 그리고 과일을 주재료로 한 완전히 새로운 소스로 변화를 줬다. 최근 새로운 맛 색다른 맛을 찾는 푸드 트렌드 세터 사이에서 한식이 부각되고 있어 코리안 퓨전 타코로 다양한 소비자층에 신선하게 다가갈 생각이다. 재료도 내추럴 헬시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했다. 이미 공급라인과 생산시스템을 갖췄고 프랜차이즈 사업이 확장되면 대량 구매로 구매력이 커져 칼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먼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 칼비가 뜰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해 트렌드 세터들에게 트렌디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여기에 GPS 트래킹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트위터 없이도 구글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칼비가 어디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IT 전문 업체와 계약해 프로페셔널하게 간다. 프랜차이즈 형태는 이제 막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동 식당 모델에 전념한다. 하지만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 인사이드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동 식당과 매장을 병행하게 된다." - 프랜차이즈 문의는. "자세한 정보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562-391-2430 ext 3)도 가능하다." ■칼비는. 안양해물탕 솥뚜껑 만찬 등 요식업에 종사해온 안옥주씨가 창업했다. 5월1일 UCLA USC 등 대학가와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갈비살 김치 양념 등 한식 재료로 만든 타코 부리토 케사디아와 한국 고유의 떡갈비 햄버거 등을 판매한다. 웹사이트 www.calbi.com. ■바하프레시는. 멕시칸 캐주얼 푸드 체인으로 전국에 27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웰빙 음식을 추구한다. 한인 데이비드 김씨가 주축인 칼리버 캐피털 그룹이 지난 2006년 웬디스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웹사이트 www.bajafresh.com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09-30

[OC] '고기 타코' OC 본격 진출···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김치타코로 LA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고기(Kogi)'가 이달부터 정기적으로 오렌지카운티를 찾을 계획을 공개했다. 고기는 지난 5월 오렌지카운티 방문을 계획했으나 카운티 보건국이 영업에 필요한 위생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혀 방문이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러나 고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영업에 필요한 서류를 카운티 보건국에 모두 제출해 조만간 오렌지카운티에서 영업할 수 있는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기는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닷새 오후 6시~9시 10시~12시 30분씩 하루 각 2회씩 OC 영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고기 타코는 갈비 돼지고기 닭고기 두부 등을 혼합해 한식의 독특한 느낌과 단맛의 기본으로 참깨 향신료로 쓰이는 고수와 감귤 맛을 첨가하고 칠리와 간장을 혼합한 비니그레이트 소스를 뿌려 샐러드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퓨전한식 타코다. 또한 고기 타코는 불경기를 함께 이겨낸다는 컨셉으로 한 끼 식사로 부담 없는 2~7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이러한 맛과 가격으로 인해 소수 젊은이를 통해 입으로 고기의 명성이 전해지며 매니아층을 만들어냈으며 이들이 휴대폰 문자와 인터넷 단문메시지 서비스인 트위터를 이용해 고기타코가 방문하는 다음 장소를 알리는 독특한 홍보방법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 한편 고기타코는 지난 달 29일 오렌지시의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열린 크리스 브로간 사인회에 초청받아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방문은 고기타코를 맛보려는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백정환 기자

2009-09-30

코리안 타코, LA 명물로…새로운 문화 만든다!

한식 타코 트럭의 열풍이 대단하다. 선구자 격인 ‘고기(Kogi)’가 출범한 이래 아이디어는 같지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한인 타코트럭들이 속속들이 나타나면 새로운 새로운 식문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 타코 트럭들은 UCLA 대학가나 할리우드 클럽, 오피스들이 밀집한 윌셔가 앞에서 김치 타코를 접한 젊은이들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음악과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코리언 타코’라는 또 다른 형태의 문화(culture)도 만들어가고 있다. ■ 불고기(Bull Kogi), '한식 그대로의 맛' 특징 ▷주 메뉴=김치 불고기 타코, 갈비 타코, 스파이시 치킨 타코, 돼지 고기 타코, 두부 타코(개당 1.99달러) '불고기'의 타코의 특징은 '변형되지 않는 한식 그 대로의 맛'이다. 타코 안에 첨가하는 김치도 김장 김치를 사용한다. 불고기와 갈비도 오리지널 한식 불고기와 갈비를 그대로 사용했다. 타인종에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닌 타인종이 한식에 입맛을 맞추게 한다는 아이디어다. '불고기'의 타코는 한국식 바비큐를 김치와 섞어 토티아에 싸먹는 것이다. '불고기'의 윌리엄 노 사장은 "한식의 세계화 바람에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한식은 변형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 엘에이 퓨전(LA FuXion), 한국 소스에 살사.야채 겸비 ▷주 메뉴=갈비 타코, 두부 타코, 치킨 타코, 불고기 타코, 돼지 불고기 타코(개당 1.99달러) '엘에이 퓨전'은 '라틴-아시안(Latin-Asian)'음식의 조화다. 한식의 맛에 라틴음식의 편리함(손으로 먹을 수 있는)을 더했다. 한국식 소스가 들어간 바비큐와 김치에 라틴 스타일의 살사와 야채가 겸비된다. 김치는 냄새을 제거하고 매운맛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캐비지 샐러드 수준이지만 아삭 아삭 씹히는 맛이 독일 전통 음식인 '사워 크라우트(Sauerkraut)를 연상시킨다. '엘에이 퓨전'의 민디 송 매니저는 "퓨전의 의미는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한식과 라틴음식의 장점만을 섞은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불(Bool), 소금간 대신 '불고기 소스' ▷주 타코 메뉴=불고기 타코, 돼지 불고기 타코, 치킨 타코(개당 1.99달러) '불'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숯불에 오랜 시간 구워내는 브라질 스타일의 바비큐에 아이디어를 착안 소금 간 대신 불고기 소스를 접목시켰다. 다른 한식 타코 트럭에 비해 메뉴는 간소하지만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과 고추장으로 양념을 한 바비큐가 담백한 맛을 낸다. 김인숙 사장은 "멕시칸 타코의 틀(토티야 빵을 의미함) 한국식 불고기 소스 브라질 스타일의 구이법이 섞은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재료에 신경을 쓴다. 소고기는 갈빗살을 돼지고기에는 립 아이(Rib-Eye)를 사용한다. 구이용 숯불도 최고급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갈비(Calbee), 쫄깃한 '새우 타코' 강추 ▷주 타코 메뉴=갈비 타코, 새우 타코(개당 1.99달러) 한식과 일식당 등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해온 만찬의 안옥주 사장이 오픈한 '갈비'는 최고급 갈빗살로 만든 '갈비 타코'로 주류사회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식 타코 트럭 중 하나다. 오랜 요식업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접목했다. 안 사장은 "특제소스를 사용해 고기와는 또 다른 맛으로 타인종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식 타코 트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우 타코'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새우의 육질과 김치의 조화가 돋보이는 '강추' 메뉴다. '고기' 이래 다양한 메뉴로 차별화…"우린 아류가 아닙니다" 한식 타코 트럭들은 파이오니어인 '고기(Kogi)'의 일부 추종자들에 의해 '아류'로 폄하된다. 얼핏보면 '고기'라고 착각할 만한 메뉴에 트위터로 이동위치를 알리는 마케팅 전략까지 같다. 스스로 '고기'를 보고 한식이 주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따라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돼는 부분이 있다. '아류'들이 형성되며 일고 있는 '한식 타코 트럭'의 트렌드 화다. 이미 주류 언론에서 보도가 됐을 정도로 이들 '아류'들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기본적인 메뉴는 비슷하지만 각각 '고기'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메뉴들을 첨가해 승부 하고 있다. 조리법도 각기 다르고 이동하는 위치도 모두 다르다. 일부 지역엔 '몰림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출혈경쟁은 아니다. 손님 들도 선호 하는 업소가 모두 다를 만큼 개성이 넘친다. 한국의 경우 '순대촌' '떡복이 마을'등 경쟁 업소가 한 곳에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 처럼 다양성을 보강하고 비즈니스 운영지역을 넓혀 간다면'아류'가 아닌 '신 음식 문화'의 전도사가 될 수 있다. 가정에서 준비…신선한 재료 사용 한식 타코 트럭들은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비즈니스'의 대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트럭'이라는 공간적 약점 때문에 대분의 업주들이 가정에서 직접 재료를 다듬고 직접 마당에서 불을 피우고 바베큐의 초벌구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용되는 김치의 경우도 집에서 직접 담근다. 마켓에서 구입한 김치를 사용할 경우 수지타산도 맞지 않고 품질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 판매분을 조금씩 매일 준비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도 높다. 이 정도면 '가정식'을 판매한다고 할 수 있다. 황준민 기자

2009-09-17

[취업과 창업] 이동식당차 '5000달러 미만으로도 OK'

'이동 식당차' 비즈니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5000 달러 미만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매력적이다. 이동 식당차 창업에 대해 알아본다. ◇현황= 업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에만 3000여개의 이동 식당차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이동 식당차를 '타코 트럭' '런치 트럭'이라고 부른다. '타코'를 주 메뉴로 해 '타코 트럭'으로 불리던 것이 음료와 스낵 등을 팔며 '런치 트럭'으로 발전했다는 것. 파는 음식도 다양해져 김치타코 아이스크림 컵케이크 스시 햄버거 피자 등 메뉴를 불려나가고 있다. 〈본지7월21일자 G-1면> ◇헤드쿼터= 이동 식당 창업을 위해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트럭이다. 타코 트럭 렌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있는데 이를 보통 '케이터스 헤드쿼터(caterer's headquarters)'라고 부른다. 헤드쿼터는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에 20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쿼터는 보유 트럭 수에 따라 대형(700~800대) 중형 (250~300대) 중소형(100~150대) 소형(최소 20~30대)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히스패닉 알메니안이 운영하는데 몬테벨로에 한인 운영 S&A 홀세일(사장 스티브 김)이라는 업체도 있다. ◇렌트= 가장 큰 장점은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럭을 렌트하면 보건국 허가(카운티별로 받아야 한다) 보험(트럭 가치에 따라 한달 200~250달러 정도)이 포함된다. 업주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판매할 물건 구입비(식재료 스낵 음료 서플라이 등이 포함된다) ▷비즈니스 라이선스(영업 허가. 시 단위로 받아야 한다) ▷셀러스 퍼밋(가주 조세형평국에서 받는다) ▷장소 설정(헤드쿼터와 상담 가능하다)이다. 렌트는 업체에 따라 다른데 상당수는 디파짓이 없지만 1000~2000달러. 초기 창업 비용으로는 3000~5000달러 정도 생각해야 한다. 트럭 렌트비는 보통 하루 단위로 계산된다. 트럭 기종과 연식에 따라 하루 50~150달러선이다. 트럭 렌트 기간은 업체에 따라 월 또는 연 단위로 계약을 원하기도 있지만 따로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구입=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다운페이를 하고 월 페이먼트를 낸다. 새 차를 구입할 경우는 메뉴에 맞는 장비 설치까지 맞춤이 가능하다. 새 차에 새 장비를 갖췄다면 14만~15만달러는 생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보통 1990년 후반 나온 트럭까지 새 차로 본다. 가격은 7만~8만달러 정도. 보통은 20~30년 된 트럭이 흔하다. 트럭을 구입할 경우에는 보건국 허가와 보험 가입 책임이 차주에게 있다. 따라서 당장 트럭 다운페이와 한달 월 페이먼트 보험 물건 구입비에 각종 허가를 받는데 들어가는 비용 등을 초기 창업 자금으로 잡아야 한다. ◇식재료= 헤드쿼터는 트럭 렌트 외에도 업체 및 규모에 따라 식재료 공급과 스페이스 렌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 렌트에는 트럭 주차 외에도 트럭에 필요한 전기 물 얼음 공급과 트럭 물건을 채우고 청소하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스페이스 렌트비는 하루 30달러 선부터. 주차와 전기 물 등 유틸리티가 포함된다. ■꼭 알아두세요 - 트럭은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지 않는게 좋다. 매뉴팩처나 헤드쿼터가 중간에 있는게 좋다. 개인간 거래시 특히 장비가 갖춰진 트럭이어도 장비 상태를 떠나 완전히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등 리스크가 높다. - 이동 식당차 소유주라고 해도 비영업시간에 자신의 집 앞이나 길거리에 주차할 수 없다. 헤드쿼터 등 주차 전문 공간에 세워둬야 하고 보건국 허가 조건에도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증명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비영업시간에 주거지 또는 도로에 주차하거나 주차장 확보 증명이 없다 적발되면 벌금 부과, 나아가 라이선스 박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 타코 트럭 주차 규제는 완화됐지만 지역에 따라 다르다. LA에서는 30분 또는 1시간 이상 한곳에 주차할 수 없도록 했었다. 최근 주차시간 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한인타운 내에서도 일부 도로에서는 장시간 주차, 영업이 가능하다. 거주 지역은 동네 주민, 커머셜 존은 기존 상점들의 항의 및 불만신고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처럼 무조건 티켓을 발부하는 일은 없지만 불만신고 접수시 처음에는 경고 조치한다. S&A홀세일 스티브 김 사장 "저가 메뉴 수요늘어 전망밝아" 불경기 영향을 받아 이동 식당의 저가 메뉴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이동식당의 주 소비계층도 히스패닉 중심에서 아시안, 백인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스티브 김 사장은 “다른 장사는 힘들다 하는데 이동 식당 비즈니스는 사실 좋다”고 말했다. 식당의 메뉴가 고급화 되면서 불량식품 이미지도 사라지고 있다. 김 사장은 “일반 식당이 6개월에서 1년에 한번 정도 보건국 인스펙션을 받는다면 이동 식당차는 1~2주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위생, 청결에 철저하다”고 설명했다. 트럭을 운전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운전면허를 따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반 운전면허(클래스C)면 된다. 김 사장은 “신분만 확실하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며 “단, 주차 장소 확보가 관건이며 영업 장소 및 위치 설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의: (323)722-9366 이재희 기자

2009-08-05

타코서 불고기·갈비·스시까지···'움직이는 트럭 식당' 진화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타코 뿐 아니라 불고기, 갈비, 스시, 컵 케이크 등 메뉴도 많아지고 트럭의 차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메뉴의 진화= 이동 식당차 '고기'(kogi)가 기존 타코에 김치와 불고기를 더한 메뉴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갈비를 주종으로 한 '칼비'(calbibbp.com)가 나타났다. 이외에 그린트럭(greentruckonthego.com)은 오개닉 제품과 치킨 랩(wrap)을 레츠비프랭크(letsbefrankdogs.com)는 오개닉 제품과 핫도그 등을 판다. 또 바비스큐(barbiesq.com)에서는 스패어립과 돼지고기 샌드위치 등을 스프링클스(sprinkles.com)에서는 고메 컵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아이시클(Icyclelocaliyours.com)은 오개닉 식품점 '로칼리'의 이동 식당 브랜드로 고급 스노콘을 팔고 쿨하우스(eatcoolhaus.com)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취급한다. 유명 햄버거 체인 쟈니 로켓도 오는 30일부터 버거 밴을 선보인다. 심지어 스시까지 이동 식당차 피시립스 스시(fishlips-sushi.com)에서 맛볼 수 있다. 이외 업스케일 멕시칸 푸드 레스토랑 보더 그릴(Border Grill)과 소프트아이스크림 전문 킹 콘(King Kone) 등이 이동 식당차를 두고 있다. ◇외형의 진화= 지금까지의 타코 트럭은 1~2달러짜리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소박한 길거리 식당이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고 있는 타코 트럭은 단순한 이동 식당차가 아니다. 기존의 타코 트럭이 이름도 없는 초라한 길거리 식당이었다면 최근 오픈한 이동 식당차는 일단 외형부터 다르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로고와 디자인 세련되게 꾸민 트럭 외형에서부터 남다른 포스가 느껴진다. 이동수단도 단순 트럭의 범위를 벗어났다. '로칼리'는 3륜 오토바이를 스프링클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밴을 쟈니 로켓은 22피트 길이의 주방과 14피트 트레일러를 동원한다. 이들은 또 고품질의 메뉴와 맛 등으로 기존의 아이스크림 트럭이나 길거리 음식 벤더와는 차별화를 외치며 더이상 타코 트럭으로 불리우길 거부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으로 어느 정도 성공한 인지도 있는 외식업체들이 이동 식당차 비즈니스에 뛰어들면서 저비용으로 시작하는 비즈니스가 아닌 업체의 브랜드를 알리는 이미지 및 컨셉트 마케팅으로 타코 트럭의 수단이 바뀌고 있다. ◇기술의 진화= 그동안 타코 트럭은 이스트나 사우스LA 지역의 라틴계 고객을 주대상으로 영업해 왔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이 타코 트럭의 주요 고객을 바꿔 놓았다. 바로 온라인(웹사이트 이메일)이나 휴대폰(문자 메시지)의 발달이다. 고기가 바이러스성 레스토랑(viral restaurant: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도록 해 홍보하는 식당)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면서 업그레이드된 이동 식당차 시장을 열어준 것이다. 최근 생긴 이동 식당차는 대부분 웹사이트 하나쯤은 운영하고 있다. 또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고객들에게 자신이 언제 어디 있는지 알린다. 고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이동 식당차가 언제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식당차와 고객 간의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 창업비용은 트럭 종류와 장비 등에 따라 창업비용에 차이가 있다. 먼저 식당 트럭을 빌리는데 1만~2만달러 정도의 뭉칫돈이 필요하다. 연식 및 기종 크레딧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이동 식당차 업주는 "트럭 렌트 디파짓에 6000달러 영업할 장소 주차장 디파짓에 4000달러 등 당장 1만달러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트럭 렌트와 장비 구입 외에 판매할 물건값과 각종 허가를 받는데 비용 등을 초기 창업 자금으로 잡아야 한다. 이 업주는 트럭 렌트비 및 관리비로 한달에 4000~5000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험은 렌트비에 포함돼 있다. 보험을 따로 내야할 경우 한달에 400~700달러 정도가 들어간다. 최근 생긴 이동 식당차는 대부분 웹사이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다. 여기에는 사용료와 함께 이를 운영 관리하는 전문 인력 또는 업체가 필요하고 이 비용이 비싸다는 게 이동 식당차 업주 및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고기'는 현금 3500달러로 시작했다. 트럭은 빌렸다. 피시립스는 트럭과 장비 허가에 10만달러 정도를 들였다. 하지만 이는 일반 레스토랑을 오픈하는데 드는 비용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 타코트럭 어떻게 영업하나 각 도시마다 구체적인 허가요건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라이선스(영업허가)가 필요하다. 시와 카운티의 퍼밋이 필요하고 직원 중 한명은 위생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외 위생보건 소방 관련 허가를 따야한다. 자동차 보험은 필수다. 트럭이 2006년 전 모델이냐 2006년 후냐에 따라 받아야 하는 퍼밋도 달라진다. 새 트럭을 구입할 경우에는 차 주인이 비즈니스 업주인지 비즈니스 업주가 직접 운전을 하는지 등도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 현재 LA시의 주차법으로는 이동 식당차는 한곳에서 30분 또는 1시간 이상 주차할 수 없다. LA카운티에서는 이를 어길 시에는 받게되는 벌금 1000달러 최고 6개월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시마다 차이가 있지만 식당에서 100피트 이내에 도로에서 30피트 이내에 주차하지 못하고 한 곳에서 30분~1시간 주차했으면 3시간 이내에 같은 장소에 주차할 수 없다. 이재희 기자

2009-07-20

'타코트럭' 수난…고객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체증·위생 등 문제

"타코트럭! 정말 문제입니까?" 팔로스버디스 지역 인근 한 공원에서의 점심시간. 타코트럭 앞에는 공사장 인부 정원사 일용직 노동자 등 이 줄지어 서 있다. 먹음직스러운 타코를 받아 든 사람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과 시정부 관계자들의 눈빛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고객들이 몰리면서 교통체증과 위생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타코트럭'이 수난의 시대를 겪고 있다. 김치 타코로 화제를 모은 '고기(Kogi)'가 오렌지 카운티에서 보건 허가증없이 영업하다 적발돼 임시 영업정지〈본지 5월20일자 A-5면>를 당한데 이어 LA타임스는 20일 각 지역을 이동하며 음식을 파는 타코트럭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와 주민들 시정부 관계자들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팔로스버디스 지역에서 타코트럭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라틴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들을 전했다. 팔로스버디스 시 조셉 호프그랜 매니저는 "타코트럭이 영업을 시작한 후로 주민들의 불만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지난해 부터는 타코트럭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로스버디스 시는 지난해 여름부터 타코트럭이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트럭 옆에 반드시 화장실이 있어야 하며 종업원들의 신원조회 영업시간 제한 등의 까다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신문은 라티노 인구 증가에 따라 타코트럭도 늘고 있지만 이를 제한하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휴슨 오레곤주 힐스보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등 지역이 타코트럭에 대해 팔로스버디스와 비슷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장열 기자

2009-05-20

LA서 잘달리던 '고기' OC서 영업정지 '제동'

"그럼 카운티 경계선까지만 가겠습니다." 김치 타코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이동트럭 '고기(Kogi)'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서 허가 없이 영업을 하다 적발돼 논란을 빚고 있다고 OC레지스터지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LA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던 '고기'가 몇 주 전부터 풀러턴 라팔마 애너하임 등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선을 보였다고 전하고 하지만 보건허가증 없이 음식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시 영업금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의 트리샤 랜드키스트 공보관은 "오렌지카운티내 모든 이동식 식당 차량은 반드시 정식 보건 허가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영업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고기' 트럭은 허가증이 없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고기'측과 허가증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기'측은 "LA에서 아무 문제 없이 팔았기 때문에 오렌지카운티도 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레스토랑연합회'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중인 '고기'의 로이 최 대표는 "우리는 타코를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렌지카운티를 간 것뿐"이라며 "보건당국에서 이런식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면 앞으로 오렌지카운티 경계선 까지만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고기'측 입장에 대해 네티즌이나 지역 주민들은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SoCalJules'이라는 네티즌은 한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어느 장소든 영업을 하려면 그곳의 절차와 룰이 다 있다. 왜 '고기'만 이를 따르지 않고 예외가 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디 'urdoo'는 "물론 유명한 '고기'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들이 보건당국의 룰조차 따르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유명세를 너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미주 최대 한인 사이트 www.koreadaily.com 콘텐트 더보기] 1. 미국 관련 궁금증을 전문가들이 무료로 상담해 드려요 2. 미주 한인들의 온라인 물물교환 장터엔 무슨 물건이 3. 미주 최대 한인 라디오 방송 ‘중앙방송’ 실시간 듣기 4. 365hananet.com 오픈 이벤트! 참여만 해도 넷북이 팡팡!

2009-05-19

[OC] 한인이 만들어 LA서 인기몰이···트럭식당 '고기' OC 온다

일류 식당 요리사 출신으로 웨스트 LA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한국식 타코 전문 트럭 식당 '고기'가 OC진출에 나선다. 고기의 공동창업자인 로이 최씨는 지난주 LA에서 열린 식당 컨퍼런스에 참석해 조만간 움직이는 식당인 트럭을 몰고 OC에서 선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31일 보도를 통해 고기는 현재 LA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음식 기사를 전달하고 있으며 식당이 차려진 2대의 트럭은 한국식 바베큐를 이용한 타코와 부리도 재료를 싣고 거리를 누비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이 만드는 매운 돼지고기와 갈비살에다 참깨를 뿌려 살사 소스와 김치를 넣어 구운 토티야와 타코를 먹기 위해 길거리에는 2시간 이상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에서 최 씨는 2대의 트럭 중 1대를 OC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며 트럭은 풀러턴 부에나 파크 지역 등의 OC북부 지역을 먼저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럭을 이용해 영업을 하는 이들은 타코는 2달러 부리도는 5달러에 판매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고기를 창업한 최 씨는 1988년 빌라 파크 고교를 졸업한 OC출신으로 미국 정통 레스토랑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뉴욕 CIA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뉴욕의 특급 식당 르 나딘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공동 창업자인 마크 망게라 씨는 갤스테이트 풀러턴을 졸업 5스타급 호텔에서 음료 담당 매니저로 근무했었다.

2009-03-31

'불고기 타코'로 맛있는 선거 유세

'젊은 한인들이 뭉쳤다.' 4월14일 버뱅크 시의원 본선 선거를 앞둔 한인 킴벌리 조(28) 후보의 유세 행사에 요즘 '불고기 타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기 코리안 BBQ 투고'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버뱅크의 조지 아이자 파크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이날 행사는 젊은 한인 예비 정치인과 비즈니스맨의 협력관계라는데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윈윈' 전략은 당장 효과를 발휘했다. 이날 모인 400여명 가운데는 조 후보의 지지자들도 많았지만 퓨전 한식 타코 전문 이동 포장마차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불고기 타코'를 직접 맛보려는 사람들도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일단 인력동원이라는 면에서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날 조 후보는 '고기 코리안 BBQ 투고' 차량 앞에서 시민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유권자들을 상대로 짭짤한 유세 효과를 거뒀다. 조 후보는 "'고기 코리안 BBQ'의 명성을 듣고 먼저 연락해 도움을 청했는데 흔쾌히 승락해줘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더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판매 수익은 업체측이 가져갔고 조 후보는 별도의 기금모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기 코리안 BBQ' 외에도 한미연합회(KAC) 그레이스 유 국장 등 젊은 한인2세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조 후보의 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kimberlyjoforburba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3-29

'핑크베리'·'고기' 성공 비결, 웰빙···트위터···'문화 아이콘'으로 떴다

스타벅스 신화로 유명한 하워드 슐츠 회장으로부터 2750만달러의 투자를 받은 핑크베리의 현재 매장 수는 미전역에 100여개에 달한다. 최근 또 다른 한인 업체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이동식 포장마차 트럭에서 ‘김치 타코’를 팔고 있는 ‘고기(Kogi)’가 그 주인공이다. 중앙일보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등이 ‘고기’를 취재해 기사화했다. 4월 말까지 언론의 인터뷰 스케줄이 꽉 차있다는 게 ‘고기’측 설명이다. ‘핑크베리’와 ‘고기’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본다. 경찰이 도왔다 '핑크베리'와 '고기'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데는 '경찰'이 큰 몫을 했다. LA타임스는 웨스트 할리우드의 주차 티켓 발급이 급증하는데 주목했다. 원인을 추적하다 보니 발견한 곳이 '핑크베리'다. 핑크베리는 렌트비가 비싼 큰 길가에서 한 블럭 들어간 600스퀘어피트 소형 매장에서 시작했다. 주택가이다 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5달러짜리 프로즌 요거트를 먹겠다고 기꺼이(?) 68달러 주차티켓을 받은 고객이 매월 100명이 넘었다. '고기'는 거리 모퉁이에 트럭을 세워놓고 이동하며 장사를 한다. '목'이 좋은 곳이라면 주차 위반도 감수한다. 한국이 포장마차를 단속하듯 미국 경찰도 이를 가만 둘 리 없다. '고기'를 쫓아내는 경찰 쫓겨가는 트럭 그리고 고기를 쫓아가는 사람들이 엉켰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트위터'(twitter)다. 문화를 팔았다 '고기'의 추종자들은 이 포장마차를 '바이러스성 레스토랑(viral restaurant)'이라고 부른다. 고기를 찾는 사람들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기'의 정보를 주고 받는다. 이들의 중심에는 '트위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경찰의 주차단속을 피하느라 고기는 영업장소를 자꾸 바꿔야 했다. 당연히 손님들은 지금 고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고기는 다음 영업 위치를 트위터를 통해 추종자들에 알리고 있다. 고기는 소위 '번개 모임'에 익숙한 고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 셈이다. 핑크베리는 코케인처럼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에서 '코케인베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핑크베리의 초기 소비자들은 '웰빙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웰빙식단에 핑크베리를 넣었다. 핑크베리와 고기의 상품성은 애플 아이포드와 닮았다. 애플 아이포드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다. 음반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트렌드를 형성한 '문화 아이콘'이다. 핑크베리는 '웰빙' 고기는 '트위터'라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탐꾼이 붐볐다 '돈이 되겠다' 싶은 비즈니스 모델에는 항상 예비 창업자들이 몰린다. 핑크베리 1호점에는 프로즌 요거트를 맛보려는 고객도 있었지만 맛은 어떤지 매장은 어떻게 꾸며놨는지 손님은 얼마나 오는지 정탐하려는 사람들이 붐볐다. 그 후 각종 베리가 붙은 비슷비슷한 이름의 프로즌 요거트샵이 생겨났다. 최근들어 '고기'에는 양복을 입은 고객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은 주문한 타코는 먹지 않고 그 속을 하나하나 뜯어본다. 김치나 배추를 어디서 사는 지 물어오는 백인도 있다. 우루루 몰려온 한인 중년여성 사이에서 "깨소금이 들어갔네" "키위가 들어갔네" 하며 "트럭을 얼마나 할까?" "면허를 받아야 하나?" 같은 말이 오가는 것도 흔해졌다. 고기를 모방하려는 사람들이다. 고기측은 "여기저기서 투자 제의가 줄을 잇는다"고 밝혔다. 이동식 포장마차 트럭에서 판매하는 김치 타코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기' 앞에 학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찾아가 봤더니…고객끼리 문자로 위치 알려줘 17일 오후8시 UCLA 캠퍼스 인근의 한 아파트촌 앞 길거리. 어두침침한 골목길에 '고기' 트럭이 서있다. 옆으로는 타코를 먹으려는 학생 1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UCLA는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다. 주변에는 LAPD 소속 경찰차 한대가 고기 트럭을 주시하고 있다. 몇분 후 LAPD 경찰관 한명이 고기 트럭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소방차 전용 차선(fire lane)에 주차를 해놨기 때문에 당장 차를 옮기지 않으면 티켓을 주겠다"고 경고한다. 학생들이 모여사는 아파트촌 주변은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트럭이 서 있을 만한 장소는 둘러봐도 없다. 하지만 고기 트럭은 당장 어디론가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경찰관의 경고를 받은 고기와 줄서서 기다리던 학생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걱정하거나 놀라기는 커녕 심지어 태연한 표정이다. 한 두번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기 트럭 안에 있던 한 직원이 "곧 다음 장소를 알려줄께요. 다시 봅시다"라고 외친 후 트럭을 몰고 훌쩍 떠난다. 30여분이 지났을까. 친구들과 함께 고기 타코를 먹기 위해 집에서 나온 다이앤 유후이(24.UCLA 약대)씨는 가방 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문자 메시지 한통을 확인한다. 내용은 이렇다. "새로운 장소를 찾았다. 베테랑(veteran)과 오퍼(Ophir) 길 인근이다. 우리의 타코는 영원하다." 트위터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기자도 학생들과 함께 부지런히 고기 트럭이 있다는 장소로 이동했다. 도착해보니 트럭이 새롭게 자리잡은 곳에는 이미 트위터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받은 수많은 학생이 새롭게 긴 줄을 만들고 있었다. ■트위터(twitter) = 미니 블로그 형태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용자들은 PC 휴대폰 메신저 등을 통해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다. 상대방이 올린 글을 여러 형태로 받을 수도 있다. 글자 수를 140자 이내로 제한하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고도 간편해 젊은층에 어필하고 있다. 트위터 피드(feed)는 인터넷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를 뜻한다. 이재희·장열 기자

2009-03-1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