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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된 'Calbi(이동 타코 트럭)' 주류 공략

'바하 프레시' 일부 투자자와 합작
이동식당으론 첫 프랜차이즈 나서

한인이 운영하는 갈비 타코 트럭 ‘칼비(Calbi)’가 주류 멕시칸 캐주얼 푸드 체인 기업 바하프레시의 일부 투자자와 함께 조인트벤처 회사 ‘칼비푸드(대표 존 이)’를 설립하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칼비는 그 첫번째로 프랜차이즈를 모집하며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존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칼비에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칼비 창업자인 안옥주씨가 속해 있는 '나이스 타코(The Nice Taco)'와 바하프레시 투자자 중 일부가 기술 및 자본을 합작투자해 조인트벤처 회사 '칼비푸드'를 지난 8월 설립했다. 브랜드 이름도 '칼비BBQ'에서 '칼비 퓨전 타코&부리토'로 바뀌었다."

- 얼마가 투자됐나.

"액수는 밝히기 어렵다. 대신 칼비를 내셔널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기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등이 모두 구축됐다. 바하프레시의 일부 투자자가 비즈니스 노하우오와 유통 인프라와 전문 인력 마케팅 디자인 등 브랜딩 등에 대해 컨설팅하고 칼비는 레서피와 브랜드 네임을 제공하는 형태다."

- 투자자가 칼비의 어떤 부분에 주목했나. 갈비나 김치 등 한식과 멕시칸 타코가 접목된 퓨전 타코는 '고기(Kogi)'가 먼저 시작했는데.

"칼비의 독특한 음식을 먹어본 네티즌의 소문을 듣고 바하프레시 투자자 중 한명이 직접 칼비 트럭으로 찾아왔다. 칼비의 타코 맛을 보고 매료돼 칼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들었다.

타코 트럭 비즈니스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한식과 접목된 퓨전 타코 그리고 트위터 등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장르에 주목하던 차에 칼비에서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칼비가 지난 5월1일 시작됐으니 4개월 만에 일이 성사됐다."

- 어떻게 달라지나.

"이동 식당(타코 트럭)으로는 처음으로 프랜차이즈화 한다. '칼비 프랜차이즈 LLC(대표 존 이)'를 따로 설립했다. 이번 주내에 캘리포니아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내일(10월2일)부터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서부 지역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박람회장에 아예 타코 트럭이 들어가 디스플레이된다. 이도 처음이다."

- 핑크베리 열풍으로 프로즌 요거트 붐이 일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진 것도 사실이다. 퓨전 타코 트럭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떴다 지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무엇보다 메뉴에 자신있다. 그리고 다른 비즈니스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점도 칼비의 장점이다."

- 사업 계획은.

"일단 남가주 시장에 주력할 것이다. 올해는 남가주를 테스트 마켓으로 보고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후 북가주로 확장한 뒤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전역으로 뻗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차별화는.

"레서피의 표준화 계량화 작업을 이미 마쳤다. 본사 차원에서 퀄리티 컨트롤(품질 관리)을 한다. 메뉴의 맛은 처음부터 그랬지만 주류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췄다. 칼비 타코는 기존 타코에 들어있는 콩과 쌀을 빼고 고기와 야채 치즈 등으로 만들어 비 대중적인 면을 개선했다. 그리고 과일을 주재료로 한 완전히 새로운 소스로 변화를 줬다.

최근 새로운 맛 색다른 맛을 찾는 푸드 트렌드 세터 사이에서 한식이 부각되고 있어 코리안 퓨전 타코로 다양한 소비자층에 신선하게 다가갈 생각이다.

재료도 내추럴 헬시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했다. 이미 공급라인과 생산시스템을 갖췄고 프랜차이즈 사업이 확장되면 대량 구매로 구매력이 커져 칼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먼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 칼비가 뜰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해 트렌드 세터들에게 트렌디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여기에 GPS 트래킹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트위터 없이도 구글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칼비가 어디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IT 전문 업체와 계약해 프로페셔널하게 간다.

프랜차이즈 형태는 이제 막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이동 식당 모델에 전념한다. 하지만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 인사이드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동 식당과 매장을 병행하게 된다."

- 프랜차이즈 문의는.

"자세한 정보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562-391-2430 ext 3)도 가능하다."

■칼비는.

안양해물탕 솥뚜껑 만찬 등 요식업에 종사해온 안옥주씨가 창업했다. 5월1일 UCLA USC 등 대학가와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갈비살 김치 양념 등 한식 재료로 만든 타코 부리토 케사디아와 한국 고유의 떡갈비 햄버거 등을 판매한다. 웹사이트 www.calbi.com.

■바하프레시는.

멕시칸 캐주얼 푸드 체인으로 전국에 27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웰빙 음식을 추구한다. 한인 데이비드 김씨가 주축인 칼리버 캐피털 그룹이 지난 2006년 웬디스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바 있다. 웹사이트 www.bajafresh.com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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