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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에 실망…가주 라틴계 유권자, 해리스 지지율 저조

가주 라틴계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합주의 한인들도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본지 10월8일자 A-1면〉속에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측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LA타임스는 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인용, 민주당 텃밭인 가주에서조차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백인 유권자와 라틴계 유권자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을 50~70%나 지지했었다. 반면, 재선에 도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30%의 지지율만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후보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설문 결과 유권자 전체 지지율에서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를 57% 대 35%로 앞질렀다. 백인, 라틴계, 아시안태평양계, 흑인 인종별 지지율에서도 해리스 후보는 54~72%(트럼프 26~37%)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간 격차는 2020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라틴계 유권자의 54%는 해리스 후보를 35%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이는 당시 바이든이 트럼프를 크게 앞섰던 2020년 대선 분위기와 대조된다.       또한 백인 유권자는 해리스 후보를 56% 지지했고, 트럼프 후보는 37%를 지지했다. 2020년 당시 바이든 51%, 트럼프 47%와 비교해 격차를 벌렸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 표심이 해리스 후보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나 모라 IGS 공동소장은 “라틴계는 바이든 행정부 동안 가주 주택위기와 물가인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그들이 불평등의 고통을 겪으며 바이든 행정부 지지 열정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주 유권자 10명 중 3명은 라틴계로 나타났다. IGS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 사이 유권자 3045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이뤄졌다.   관련기사 “한인들 민주당에 등 돌린다”…경합주 조지아 한인 표심 조명 김형재 기자라틴계 유권자 라틴계 유권자 지지율 저조 해리스 후보

2024-10-10

가입 까다롭고 보험료도 비싸…잇단 지진에도 보험구입 저조

최근 LA 일대에서 일어난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KTLA는 12일 지진보험에 대해서 소개했다. 가주 주택소유주들의 주택보험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는다. 일부 보험은 지진으로 인한 화재 피해만 보상해줄 뿐이라고 KTLA는 전했다.  이 때문에 주택소유주들은 지진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면 별도로 지진보험을 가입해야 하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보험료도 비싸다는 게 KTLA의 지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2년에 한 번 보험사가 지진보험에 가입할 기회를 우편을 통해 제공하고 우편 발송 후 30일 안에 가입해야 한다. 까다로운 가입조건 때문에 보험사가 아닌 가주지진국(CEA)이 지진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료가 비쌀뿐더러 디덕터블(본인부담금)이 높아서 실제로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크다.     KTLA는 “CEA는 예산 한도 내에서 보상해준다는 규정이 있다”며 “지진이 일어나 피해 규모가 클 경우 충분한 보상을 받을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지진이 올 경우 막대한 피해를 그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조원희 기자지진 보험구입 보험구입 저조 가입조건 때문 화재 피해

2024-08-13

"재외선거등록 저조"

    제22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의 등록 마감일(2월 10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워싱턴 일원의 신고?신청은 크게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주미한국대사관(워싱턴 총영사관) 관할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가 현재 1266명(재외선거인71명, 국외부재자 1195명, 영구명부 등재자 708명 등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숫자는 1월11일 기준으로는 929명으로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당시보다 비해 22.6% 감소한 것이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을 가장 높이는 방법은 재외선거 참여“라면서 “신고신청 막바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가 한국선거에 참여하려면 반드시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국외부재자(관청에 주민등록이 됐으나 외국에 체류하는 18세 이상의 국민)들과 재외선거인(주민등록이 돼있지 않고 외국에 체류하는 18세 이상의 국민)들은 2월 10일까지 각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해야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국외부재자는 신분증명서를,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와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구비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 워싱턴총영사관 및 순회 접수처 방문, 이메일(ovusa@mofa.go.kr), 우편발송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총영사관은 2월2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사무실(7004 Lettle River TNPK #L Annandale VA)에서 신고신청을 돕고 있다.   공식 재외투표기간은 한국 총선일보다 2주 정도 앞선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에 진행된다. 당국에서는 불법체류자라고 하더라도 유권자명부를 미국정부에 넘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재외선거등록 저조 재외선거등록 저조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2024-02-02

우편투표율 저조…써니 박·제시카 차엔 ‘호재’

6월 7일 예선 투표율이 저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OC 4지구 수퍼바이저 예선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후보에겐 호재다.   박 시장 캠프에 따르면 지난 9일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24일 현재까지 4지구 유권자 31만5000명 중 우편투표를 마친 이는 1만 명에 불과했다. 전체 유권자 중 약 3%의 우편투표지만 OC선거관리국에 회수된 것이다. 박 시장은 “대선이 아닌 중간 선거, 그것도 예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우리 캠프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OC 유권자 중 83%는 우편으로 투표했으며 한인의 우편투표율은 95%에 달했다. 선거일까지 2주가 남았지만, 대다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투표율은 매우 낮은 것이다.   박 시장 캠프는 투표를 마친 1만 명 중 약 3000명(30%)이 아시아계라고 밝혔다. 4지구 유권자 중 아시아계는 약 4만 명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한다. 아시아계 유권자 중 한인은 25%가 넘는 1만1000명 정도를 차지한다.   박 시장은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다.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한인이 많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븐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득표율 2위 내에 들면 11월 결선에 진출하고, 과반 득표율을 올리면 결선 없이 당선된다.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후보도 “현재까지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판사는 OC 전체 유권자의 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저조한 투표율과 한인 표 결집이 결합하면 차 후보에게 유리하다.   차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검사와 맞대결 한다. 이기면 당선을 확정 짓는다.   OC 전체 유권자는 180만여 명이다. 이 중 한인은 4만여 명이다. 2018년 6월 선거의 OC 투표율은 42.9%, 한인 투표율은 37%다. 2014년 6월의 전체 투표율은 24.1%, 한인 투표율은 22.4%에 머물렀다. 차 후보는 “한인 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해줄 것을 부탁했다. 임상환 기자투표율 저조 투표율 저조

2022-05-26

IRS,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 이용 저조

국세청(IRS)이 일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간소득 및 저소득 납세자를 대상으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용률 저조로 프로그램 앞날이 밝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 재무부 산하 세무감찰부(TIGTA)는 2019년 기준으로 최소 1400만 명에 달하는 납세자가 IRS의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Free File Program) 이용 자격이 됐지만, 실제 이용자는 5%에도 미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2020년 역시 프로그램 이용 자격을 갖춘 납세자의 4%(420만 명)만 이를 통해서 세금보고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진한 이용률 때문에 대형 업체인 터보택스와 H&R블록은 무료 서비스 파트너십을 떠났다. 2019년만 해도 파트너십 업체는 12곳이나 됐지만, 올해는 8곳으로 4곳이나 줄었다.     문제는 무료 프로그램 이용자가 향후 더 감소할 전망이라는 점이다. 파트너십을 중단한 터보택스와 H&R블록의 이용 비중이 3분의 2나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IRS 웹사이트를 통해서 무료 신고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과 업체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소득 기준, 연령 등에 차이를 두고 있는 등의 제약도 걸림돌로 지목됐다. 더욱이 연방 소득세 신고는 무료지만 주정부 소득세의 경우, 10~3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IRS는 저소득층 지원 목적으로 2003년 민간 기업들과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6000만 건의 소득세 신고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출됐다.   IRS가 추산한 바에 의하면, 납세자들의 비용 절감 규모는 18억 달러로 건당 평균 30달러를 아낀 것으로 봤다.     한편, 2021 회계연도 기준으로 조정총소득(AGI)이 7만3000달러 이하인 납세자는 이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진성철 기자세금보고 서비스 무료 세금보고 무료 서비스 이용 저조

2022-03-10

"재외선거 등록에 유효한 여권 필요"

지난 2일 마감된 2차 재외국민 모의선거 등록과정에서 유효한 여권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승엽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은 “일부 영주권자들이 지참한 여권이 유효기간이 지나 재외선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반드시 유효한 대한민국 여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재외선거에 참가할 한인들은 소지하고 있는 여권의 유효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번 등록기간 동안 뉴욕에서는 영주권자 21명, 국외부재자 46명 등 총 67명이 등록을 마쳤다. 당초 50명을 기준으로 계획했으나 이를 초과했다. 이들은 선거인 명부 열·공람 기간을 거쳐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면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진 선거관은 “이번 모의선거 과정을 통해서 이런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 다행”이라며 “한인들 가운데 여권 쓸 일이 별로 없어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갱신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이에 대한 조치와 교육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중앙선관위,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등 한국 정부부처 8곳의 전산망이 서로 연결돼 총영사관에 등록 신청하는 첫 과정에서 여권을 스캔하면 한국 내 주민등록의 말소여부가 바로 확인되는 장점이 있다. 국외부재자와 주민등록이 유효한 영주권자는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의원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진 선거관은 내년 재외선거의 경우 등록기간이 선거 전 150~60일 사이의 91일간이므로 초기에 공관에 와서 등록하는 사람은 여권에 문제가 있어도 여권재발급이나 갱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모의선거 투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총영사관에 마련될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6-03

6월 30일 재외국민 모의선거…선거인 등록 내달 2일까지 하세요

주미한국대사관은 내년도에 실시하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최종점검하기 위한 모의선거를 내달 30일에 실시한다. 선관위는 이번 모의선거를 통해 선거와 관련된 예상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보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주미대사관과 총영사관을 비롯한 해외공관들은 내달 2일까지 모의재외선거의 선거 등록신청과 국외부재자신고를 접수처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선거인명부와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를 작성하게 된다. 재외선거인 등록신청대상자는 해당 공관을 직접 방문하여 등록신청을 해야 하지만 국외 부재자의 경우에는 우편신고도 가능(우편신청은 2일까지 공관에 도착해야 함)하다. 신청시에는 신청신청서, 여권사본과 함께 비자, 영주권증명서, 장기체류증 사본 또는 체류국의 외국인등록부 등본이나 외국인등록증 사본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고신청서는 주미대사관 영사과 민원실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대사관(www.koreaembassy.org)과 선관위(www.nec.go.kr), 재외선거(ok.nec.go.kr)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의투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대사관 영사과 민원실에 마련될 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용지는 등록된 투표참가자들에게 14일까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투표 참가자들은 투표용지와 발송용 봉투, 회송용 봉투,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이용성 기자

2011-05-27

"재외선거 투표소 확대할 것"…국회 정치개혁특별위 대표단 동포간담회

“추가 투표소 확대는 확정적이고 순회투표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우편투표는 아직 확답을 줄 수 없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외선거를 앞두고 입법자료 조사차 뉴욕을 방문한 이경재(한나라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7일 맨해튼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훈(한나라당)·김혜성(미래연대) 의원, 추영광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기획관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은 LA와 워싱턴DC를 거쳐 이날 뉴욕에서 12명의 한인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외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입장과 개선 요구 등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재외선거에서 동포들이 참정권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때로는 몇 십만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재외선거 결과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공정한 선거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인단체 대표들은 유권자 등록 간소화와 투표소 증설,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도입 등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추가 투표소 문제는 선관위와도 이미 사전조율이 끝난 만큼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특수한 환경에 놓인 지역의 공관에 대해서는 대체투표소를 운영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확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투표기간이 6일이나 되는 만큼 필요하다면 순회투표소를 운영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포들이 가장 원하는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공정성이 담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태도를 표명했다. 그 대신 선거인 등록에 있어서는 현지 공증인 제도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인 신분만 정확히 검증할 수 있다면 우편등록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유보적 답변을 내놨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5-27

'풍력산업 전시회' 한국 기업 대거 참가…'윈도우 파워 2011'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산업 진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윈도우 파워 2011'에는 13개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한다. 미풍력에너지협회(AWEA.American Wind Ener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70개국 1300여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코트라 LA(센터장 윤원석)는 이번 전시회에서 별도의 홍보관을 열고 한국 풍력 관련 업체들과 현지 업체들과의 1:1 미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코트라 김준규 차장은"미국 정부도 신재생에네지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풍력사업은 기술원리 면에서 조선사업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조선 사업이 발전한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의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DeWind) CS윈드 동국 S&C 현대 중공업 두산 중공업 삼성 중공업 JS케이블 LS케이블 등 풍력 발전시스템과 그에 관련 부품들을 만드는 업체들이 참여한다. 김 차장은 "실제 너무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업체들간의 실질적인 연결이 이루어지기 쉽지 않다"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GE 가메사 클리퍼 등의 주요 풍력업체와 한국 업체들과의 사전조사를 통해 이미 1:1 개별 상담을 배치해 놨다. 실질적인 계약이 성사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1-05-18

한인 경제인-지상사 정보 공유 활발…한국은행·KOTRA, 무역·금융시장·정책 보고서 등 폭넓게 전달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한인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요 지상사들이 e-메일 리스트를 활용해 최신 정보를 나누는가 하면 뉴저지주에서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조찬 세미나도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지상사는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를 통해 회원사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 리비아 사태가 지속되자 23일 ‘리비아사태에 대한 미국 금융시장 반응’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 KOCHAM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발송했다. KOTRA 북미지역 총괄 KBC(무역관)는 매주 월요일 뉴스레터 형태의 ‘KOTRA US 마켓브리핑’을 제작, KOCHAM이나 각 지상사·단체·한국내 기업인 등에게 e-메일로 보내고 있다. 한 주 동안 북미지역 10개 KBC에서 올라온 20~30여개의 보고서와 자료 중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정책 이슈나 무역 관련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에서 자산운용팀을 이끌고 있는 피터 황 팀장도 매일 아침 세계 금융시장과 경기전망에 대한 간단한 보고서를 투자자와 지인들에게 e-메일로 보내준다. 주재원 출신의 전문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된 주재원클럽(KOSEM)은 지난달부터 매달 둘째 주 오전 7시30분 뉴저지에서 조찬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3월 8일 포트리에 있는 가마솥 식당에서 ‘유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주제로 두 번째 모임이 열린다. KOSEM의 김성수 회장은 “회원들 뿐만 아니라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한인들도 많이 참석해 유용한 정보를 얻기 바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cschang@bok.or.kr)·KOTRA(iruni@kotra.or.kr)·메릴린치(peter_hwang@ml.com)에 e-메일로 자료를 요청하면 각종 보고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2-24

재외국민 지역구 선거 '뒷북' 논란

한국 정치권이 재외국민의 지역구 선거 참여를 놓고 뒤늦게 논란을 벌이고 있다. 2007년 헌법재판소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는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이에 국회는 2009년 2월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와 본회의를 거쳐 공직선거법 등 3개 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19세 이상 모든 영주권자에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투표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일시 체류자는 물론 국내 거소신고를 한 영주권자에게도 외국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14~15일 이틀간 뉴욕 등 전세계에서 치러진 모의재외국민선거에서도 일시 체류자들을 상대로 지역구 투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당시 정개특위 위원이었던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8일 “여야 합의 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재외국민은 비례대표에 한정해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누가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어떤 경로로 관련 조항을 끼워 넣은 것인지 당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정부 여당이 재외국민의 지역구 투표권을 허용하려는 것은 표를 절도하려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해당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여야가 함께 구성한 정개특위에서 협의를 통해 만든 내용”이라며 “당시 여야의원 163인의 찬성으로 법 개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합의로 개정한 것인데 이제 와서 누군가 관련 조항을 끼워 넣었다고 말하는 것은 수업시간에 잠자고 있다가 배우지 않은 문제가 시험에 나왔다고 핑계 대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11-02-08

재외국민투표 때 아닌 '논란'…영주권자 지역구 투표 놓고 여야 다른말

내년 4월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 참정권을 두고 한국 여야 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9년 법 개정 당시 해외 영주권자에게는 정당투표(비례대표)만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야당의 주장과 달리 영주권자도 국내 거소신고가 돼 있으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여야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당시 국회의원의 경우 재외국민 투표권은 비례대표에 한정했다.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어떤 경로로 관련 조항을 끼워 넣은 것인지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재외국민 투표 방식에 대해 당시 정치개혁특위가 협의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해당 개정안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만든 내용”이라며 “여야가 선거권의 확대에 대해서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지역구 의원 투표가 가능해진 해외 영주권자는 6만 5천여 명 수준. 이들 중 대다수가 투표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도권에 주소를 둔 데다 이들의 성향에 대한 여야의 판단이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주현 기자

2011-02-08

추가 투표소에 경찰 배치한다…내년 재외선거시 권총으로 무장하고 치안유지

내년 재외선거에서 추가 투표소가 설치될 경우, 해당지역은 로컬경찰이 치안유지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에 따르면 공관 외의 장소에 투표소가 추가로 설치될 경우 정복을 입고 권총으로 무장한 로컬경찰이 투표소 주변에 배치된다. 현재 LA총영사관에 협조를 약속한 경찰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투산, 세도나 그리고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 등이다. 이처럼 로컬경찰의 협조를 구한 것은 공관 외의 투표소에서는 한국 정부의 사법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관의 경우에는 누군가 투표함을 강탈하거나 무단으로 난입해 선거를 방해할 경우 한국영토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제재하거나 체포하는 등 한국 사법권의 발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LA총영사관측은 투표소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해당 지역의 사법권을 갖고 있는 로컬경찰들의 협조를 미리 구해 놓은 것이다. 김재수 총영사는 “투표소 설치가 예상되는 지역의 경찰국장들과 만나 미리 협조를 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파견되는 경찰관의 추가근무 수당은 행사진행 요원 인건비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이 국무성에 의뢰한 결과, 재외선거를 치르는데 있어 로컬경찰이 공관이 아닌 지역에서 치안업무를 맡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1-01-13

첫 재외국민선거 관리관…중앙선관위 4월에 파견

내년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4월 총선·12월 대선)를 앞두고 재외선거 사무를 관리, 감독할 ‘재외선거관’이 오는 4월 LA총영사관을 비롯한 세계 각 공관에 파견된다. 7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태)는 최근 55개 공관에 파견할 ‘재외선거관’ 55명을 선발해 사흘 일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일련의 직무교육을 실시한 뒤 4월 초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선거관은 서울시 선거연수원에서 약 2개월 간 선거관리 업무 외에 현지어 학습, 외교통상부가 실시하는 주재관 교육 등을 받고 제18대 대통령 선거(2012.12.19) 때까지 공관 내에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소속으로 약 21개월간 파견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등과 부처 협의로 확정될 55개 공관 후보지 중에는 미국과 일본이 10곳으로 가장 많다. 미국은 LA총영사관 외에 시애틀, 뉴욕, 시카고, 호놀룰루 등이, 일본은 도쿄 대사관, 오사카, 고베 총영사관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내년의 19대 총선부터 재외 선거인 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총선 180일 전인 오는 10월14일 각 해외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재외선관위는 투표관리와 감독, 선거범죄 예방과 감독 업무를 담당하며 선관위가 현지 재외국민 중 지명하는 2명 이내,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공관장 또는 공관원 중에서 추천하는 1명 등으로 구성된다. 또 재외 선거인 등록신청과 국외 부재자 신고도 내년 11월13일부터 시작된다. 선거법에는 재외 선거인과 국외 부재자가 선거 전 150일부터 60일 사이에 각각 등록신청과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2011-01-07

"모의 투표 보니 재외선거 문제…우편등록 등 강력히 추진할 것"

2012년 한국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모의 재외선거' 결과, 우편 등록 등을 골자로 한 재외선거 관련법의 개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의선거에 참여했던 유권자 중 다수가 투표를 하기 위해 총 2번씩 공관에 방문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선거방식을 지적하고 나서자 이번 모의선거를 참관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관련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혀 그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대표발의한 ‘우편 또는 인터넷 선거인 등록’ ‘추가투표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각 당의 이해관계에 맞물려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 해를 넘길 경우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2012년 재외선거는 현재 치러진 모의선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질 수 밖에 없어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통과가 절실한 상태다. 한나라당 조진형(3선·인천 부평갑) 의원은 16일 LA한인타운 로텍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편등록제도나 추가투표소 설치 등 재외선거와 관련된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LA에서 열린 모의선거를 참관해 본 결과 2번씩 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투표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우편등록제도, 추가투표소 설치 등의 재외선거 개정안을 올 해 안에 통과시키도록 당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재(비례) 의원도 “2012년 4월 첫 재외선거가 시작되지만 선거인 등록은 선거 150일 전인 내년 11월부터 시작된다”며 “따라서 올 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배정받지 않으면 비용이 많이 드는 추가투표소 설치 등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LA에 파견 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갑종 주무관도 "모의선거 과정에서 투표를 위해 2번 공관에 방문하는 제도에 불만있는 유권자들이 많았다"며 "수렴한 여론을 종합해서 법개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가든스윗 호텔에서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동포간담회를 가졌으며 동부지역 한인사회 방문을 위해 오늘(17일)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

2010-11-16

LA온 조진형·이은재 의원 "유권자 등록이라도 우편으로 할수 있게 법안 상정"

몇시간씩 운전해 투표는 안돼…투표소 늘려 불편함 개선해야 우편투표 직접선거 원칙 위배…해외 유권자들 홍보 강화돼야 해외동포 성향 보수적 판단해…투표율 제고 야당에서 소극적 15일 오전 11시 LA총영사관 2층에 설치된 모의 재외국민선거현장. 이날 모의선거 현장에는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과 이은재 의원이 참석해 선거과정을 살피고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조 의원과 이 의원에게 투표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과 홍보부족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조진형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의 해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재외국민협력위원회 위원장이다. 법사위 소속인 이은재 의원은 LA인근인 클레어몬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LA현지 사정에 밝은 편이다. 두 의원은 LA, 워싱턴 DC, 뉴욕, 캐나다 토론토를 거치며 해외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진형 의원은 "재외국민선거를 홍보하고 한나라당의 해외동포정책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은재 의원은 "투표에 참여해 감회가 깊다는 한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의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은 수정, 보완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 해외공관에서 치러지는 모의 재외국민선거를 직접 참관해보니 어떤가. "투표소가 잘 정리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 참가한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것 같다. 모의투표를 위해 등록된 인원이 많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등록만 하고 실제 투표참여로 이어지는 수는 많지 않는 것 같다." (이와 관련, 모의선거를 앞두고 할당된 유권자 수를 채우기 위해 공관 관계자들과 주재원, 지상사 직원들이 대거 선거등록을 했지만 실제 투표 참여는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직접 선거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어떤 점들을 말하던가. "투표용지 없이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 유권자에 투표용지를 집으로 보내는데 등기우편으로 보낸다. 많은 한인들이 일을 하느라 등기우편이 배달되는 낮에는 집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투표용지를 못 받은 것 같다." - 투표소가 주거지에서 너무 멀다는 지적도 많다. "어떤 유권자는 9시간을 운전하고 와서 투표를 했다는 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하는 일인데 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기국회에서 큰 모순점은 고쳐야 한다." - 개선방안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현행 법은 유권자 등록을 하러 공관에 오고 또 투표를 하러 공관에 와야한다. 2번 와야한다는 건데 땅덩어리가 큰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가능하겠는가. 이에 한나라당은 최소한 등록이라도 우편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법안을 상정했고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 투표방법 개선을 위해 한나라당 당론이 정해졌나. "당론이라기 보다는 재외국민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말씀드리는 거다. 등록은 우편 등의 방법을 이용하고 직접선거의 원칙에 의거해 투표는 직접 투표장에 와서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또 투표장소를 늘려서 불편을 더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한 장소에서 투표 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만2000명(6일 투표기간)이다. 하루 2000명 밖에 안된다. 만일 20만명의 유권자중 30%정도 투표에 참여해 6만명이 오면 투표소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 우편투표 도입은 논외인가. "직접선거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다." - 미국을 방문한 여, 야 의원들은 투표방법에 대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 여,야 합의로 개선될 여지가 없나. "해외동포는 보수성향이 높다는 게 야당 지도부의 판단인 것 같다." (재외국민투표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해 2009년 여,야가 정개특위를 열고 대치할 때 조진형 의원은 정개특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었다.조 의원은 당시 상황을 '최대한 투표를 불편하게 해서 최소한의 해외 표를 나오게 하자는 의도에서 현행 재외국민선거법이 탄생하게 됐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 투표방법 개선에 반대하는 측의 이유는 무엇인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39만표, 노무현 대통령은 50만표 차이로 당선이 됐다. 287만명 재외국민 유권자중에 30%가 투표하면 100만표가 나온다. 한국실정을 모르는 재외국민이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안되지 않는냐는 여론이 있다." 이은재 의원: "투표소를 여러 곳에 설치하는 것은 미국의 실정을 아는 의원들은 이해를 한다. 표의 이해관계를 따지다 보니 잘 안되는 것 같다. 재외국민 선거로 어떤 당에 유리하다는 접근 보다는 미국의 한인 유권자들이 어떤 정책을 원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자 욕구에 맞추는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 - 투표방법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른 나라의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우편투표 참여율은 3.2%, 미국은 0.3%에 불과한 실정이다. 투표를 의무화하거나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재외국민 투표율은 모두 10%를 넘지 않는다." 이은재 의원: "홍보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선거 등록이 안된 상태에서 투표장에 참석했다가 그냥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많았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할 수 있다.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A당을 지지할 지, B당을 지지할 지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알고서 선택해야 한다. 언론매체에 홍보를 통해 유권자들이 충분히 알아야 한다. 선관위의 홍보예산을 해외에 배정하는 것을 논의해보겠다." - 해외 불법 선거사범에 대해 한국 입국 금지 등 사법처리와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 "이 문제는 당내에서 깊이있게 논의되지 않았다. 부정선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논의할 필요는 있다." - 미국에서도 비례대표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당내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 - 참정권과 함께 한나라당 해외조직이라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통일된 해외 담당조직이 당내에 없었다. 지난 달 28일 재외국민협력위원회가 발대식을 열고 창구를 단일화했다." - 민주당은 1월 LA에서 해외 조직 발대식을 한다는 소식이 있다. 이 발대식에는 손학규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나라당은 유사한 계획이 없나. "현행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개별적 입당은 가능하다.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 등이다. 이 문제 역시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것이다. 일단 현행 선거법을 고려해야 한다. 해당국가에서 외국인들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지도 살펴야 한다. 또 여,야 만의 일이 아니다. 중앙선관위, 법무부, 외교부 등과 함께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김기정·신승우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10-11-15

재외 모의 선거 투표율 분석, 미국선 '먼거리 투표'가 발목…영주권자 참여 늘어야

전세계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된 모의선거 결과 투표율이 38.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2012년 실제 선거를 앞두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독 투표율이 높았던 일본의 경우 거리상 한국과 가까워 선거에 관심이 많고 또 대중교통의 발달로 투표가 비교적 용이했던 점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일제시대에 강제로 이주해 온 역사적인 아픔이 있어 모국정치에 대한 참여 욕구가 높다는 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온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미국은 '먼거리'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했다. 아무리 투표를 하고 싶어도 투표소가 너무 멀어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이다. LA총영사관의 관할지역만 해도 대한민국의 10배가 넘는 광활한 지역이다. 애리조나 피닉스에 사는 유권자가 투표장소인 LA총영사관에서 투표하려면 372마일(599킬로미터)을 달려와야 한다. 그것도 선거인 등록과 투표 등 2차례다. 비상식적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사실상 미국 내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원천봉쇄'하는 셈이다. 낮은 투표율 외에 또다른 문제점으로 떠오른 것은 현지 거주자(영주권자)의 선거참여 부재다. 이번 모의선거에 참여한 투표자의 대부분은 외교관, 지상사 주재원, 군인 등으로 나타났다. 204명이 투표한 뉴욕 총영사관의 경우, 불과 45명만 영주권자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 결여도 있었지만 홍보도 부족했다. 모의선거가 있다는 것을 아는 한인도 적었고, 선거인 등록을 하고도 선거 방법 및 절차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회장은 “영주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참정권 무용론이 대두될 우려도 있다”며 “한국정부는 우편, 인터넷 등을 이용한 투표방법을 도입해 진정한 참정권 실현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11-15

LA 투표율은 20.7%…재외 모의선거 결과, 다른 지역보다 저조

2012년 한국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실시된 재외 모의선거가 15일 종료됐다. 14·15일 이틀간 실시된 이번 모의선거에는 전세계 26개 공관에서 총 4203명이 참여해 투표율 38.2%를 나타났다. 전체 선거인등록자는 1만991명이었다. 미국의 경우, LA등 4개 공관에서 505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21.3%(선거등록 2368명)로 전체 평균보다 17% 포인트 가량이 낮았다. LA총영사관에서는 173명(투표율 20.7%)이 참여했고, 뉴욕은 204명(투표율 29.6%)이 투표했다.<표 참조> 모의선거에서 일본 동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일본 대사관의 경우, 1475명이 등록해 933명이 투표해 63.2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오사카 총영사관 역시 888명이 등록해 517명(투표율 57.63%)이 참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의 경우 동포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고 투표장소가 가까워 투표율이 높은 반면 미국의 경우 투표장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도 그나마 대중 교통이 발달하고 한인 거주 밀집도가 높은 뉴욕이 30%의 투표율을 보였으나 LA의 경우는 유권자 거주지가 넓게 퍼져 있는데다가 대중 교통망이 없다시피해 투표율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실제 선거에서도 재연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의 차이가 아니라 선거권자의 이동거리 및 투표장 한계 등이 투표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우편투표나 추가투표소 설치 등 투표방법에 대한 한국 정치권의 수정·보완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LA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현재 재외국민 선거법은 유권자가 쉽게 참여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참여율을 높여서 재외국민들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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