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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투표소 확대할 것"…국회 정치개혁특별위 대표단 동포간담회

“추가 투표소 확대는 확정적이고 순회투표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우편투표는 아직 확답을 줄 수 없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외선거를 앞두고 입법자료 조사차 뉴욕을 방문한 이경재(한나라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7일 맨해튼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훈(한나라당)·김혜성(미래연대) 의원, 추영광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기획관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은 LA와 워싱턴DC를 거쳐 이날 뉴욕에서 12명의 한인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재외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입장과 개선 요구 등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재외선거에서 동포들이 참정권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때로는 몇 십만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재외선거 결과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공정한 선거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인단체 대표들은 유권자 등록 간소화와 투표소 증설,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도입 등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추가 투표소 문제는 선관위와도 이미 사전조율이 끝난 만큼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특수한 환경에 놓인 지역의 공관에 대해서는 대체투표소를 운영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확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투표기간이 6일이나 되는 만큼 필요하다면 순회투표소를 운영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포들이 가장 원하는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공정성이 담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태도를 표명했다. 그 대신 선거인 등록에 있어서는 현지 공증인 제도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인 신분만 정확히 검증할 수 있다면 우편등록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유보적 답변을 내놨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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