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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모의 선거 투표율 분석, 미국선 '먼거리 투표'가 발목…영주권자 참여 늘어야

일본 제외하면 투표율 낮아…실제 선거앞두고 우려 커져
선거인등록방법 등 개선돼야…모의선거 홍보부족도 아쉬워

전세계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된 모의선거 결과 투표율이 38.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2012년 실제 선거를 앞두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독 투표율이 높았던 일본의 경우 거리상 한국과 가까워 선거에 관심이 많고 또 대중교통의 발달로 투표가 비교적 용이했던 점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일제시대에 강제로 이주해 온 역사적인 아픔이 있어 모국정치에 대한 참여 욕구가 높다는 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온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미국은 '먼거리'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했다. 아무리 투표를 하고 싶어도 투표소가 너무 멀어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이다. LA총영사관의 관할지역만 해도 대한민국의 10배가 넘는 광활한 지역이다. 애리조나 피닉스에 사는 유권자가 투표장소인 LA총영사관에서 투표하려면 372마일(599킬로미터)을 달려와야 한다. 그것도 선거인 등록과 투표 등 2차례다. 비상식적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사실상 미국 내 유권자의 선거참여를 '원천봉쇄'하는 셈이다.

낮은 투표율 외에 또다른 문제점으로 떠오른 것은 현지 거주자(영주권자)의 선거참여 부재다. 이번 모의선거에 참여한 투표자의 대부분은 외교관, 지상사 주재원, 군인 등으로 나타났다. 204명이 투표한 뉴욕 총영사관의 경우, 불과 45명만 영주권자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 결여도 있었지만 홍보도 부족했다. 모의선거가 있다는 것을 아는 한인도 적었고, 선거인 등록을 하고도 선거 방법 및 절차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회장은 “영주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참정권 무용론이 대두될 우려도 있다”며 “한국정부는 우편, 인터넷 등을 이용한 투표방법을 도입해 진정한 참정권 실현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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