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율 저조…써니 박·제시카 차엔 ‘호재’
4지구 2주간 3%에 불과
1만표 중 30%는 아시안
“한인 표 결집시 승산 충분”
박 시장 캠프에 따르면 지난 9일 우편투표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24일 현재까지 4지구 유권자 31만5000명 중 우편투표를 마친 이는 1만 명에 불과했다. 전체 유권자 중 약 3%의 우편투표지만 OC선거관리국에 회수된 것이다. 박 시장은 “대선이 아닌 중간 선거, 그것도 예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측은 했지만, 우리 캠프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OC 유권자 중 83%는 우편으로 투표했으며 한인의 우편투표율은 95%에 달했다. 선거일까지 2주가 남았지만, 대다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투표율은 매우 낮은 것이다.
박 시장 캠프는 투표를 마친 1만 명 중 약 3000명(30%)이 아시아계라고 밝혔다. 4지구 유권자 중 아시아계는 약 4만 명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한다. 아시아계 유권자 중 한인은 25%가 넘는 1만1000명 정도를 차지한다.
박 시장은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다. 이미 투표를 마쳤다는 한인이 많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 스티븐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득표율 2위 내에 들면 11월 결선에 진출하고, 과반 득표율을 올리면 결선 없이 당선된다.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제시카 차 후보도 “현재까지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판사는 OC 전체 유권자의 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저조한 투표율과 한인 표 결집이 결합하면 차 후보에게 유리하다.
차 후보는 에릭 스카브로 검사와 맞대결 한다. 이기면 당선을 확정 짓는다.
OC 전체 유권자는 180만여 명이다. 이 중 한인은 4만여 명이다. 2018년 6월 선거의 OC 투표율은 42.9%, 한인 투표율은 37%다. 2014년 6월의 전체 투표율은 24.1%, 한인 투표율은 22.4%에 머물렀다. 차 후보는 “한인 표가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해줄 것을 부탁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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