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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가튼 입학 시기 결정…성장 기다려 늦게 보내면 학습 흥미 잃기도

전문가들은 킨더가튼을 늦추는 것이 특정한 상황에서는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점도 있다고 조언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킨더가튼에 다니는 어린이가 줄어든 현재는 특히 더 큰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킨더가튼을 유치원을 연기하는 것을 '입학 연기'(redshirting)라고한다. 특정 상황에서는 자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다리는 것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     ◆언제 입학시켜야 하나   국립 교육 통계 센터(NCES)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주에서 해당 학년도에 킨더가튼에 입학하려면 8월 또는 9월까지 만 5세가 돼야 한다. 하지만 법적으로 취학해야 하는 연령은 종종 더 높으며, 주법과 학군의 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등록 마감일이 학년이 시작된 이후에 정해져 만 4세 어린이도 킨더가튼에 입학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주에서는 킨더가튼을 의무적으로 다니지 않아도 되며, 뉴욕시와 같은 일부 학군에서는 재수강을 허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러한 상이한 정책으로 인해 보호자에게 결정에 대한 많은 재량권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킨더가튼 입학 연기를 선택하는 이유   대부분의 가족에게 재학연기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킨더가튼 입학 연령에 이른 어린이를 살펴보면 실제로 대다수가 킨더가튼에 다니고 있다. 2013년 NCES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1학년도에 전국적으로 킨더가튼 학생의 87%가 정시에 등록했으며, 6%만이 입학 연기, 다른 6%는 2년 동안 반복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맞벌이 부모에게 킨더가튼에 늦게 입학시킨다는 것은 학비를 또 한 해 더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200%를 초과하는 가정에서 1년 늦게 진학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킨더가튼을 늦추는 것이 좋은 경우가 있다. 발달 지연이 있는 아동의 경우, 공립학교에서 제공되는 조기 개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와 트라우마를 경험한 아동이다.     또한 마감일에 생일이 가까운 일부 어린이는 1년 더 조기 학습을 시키며 성장할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족들이 먼저 소아과 의사와 우려 사항에 대해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부모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내린다. 여름에 생일을 맞은 4살짜리 아이의 부모는 딸을 킨더가튼에 등록하기 전에 1년을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딸의 프리스쿨 교사들이 딸이 학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딸의 나이가 앞으로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고 있다. 딸이 뒤처지지 않기를 바라며 운전과 사춘기와 같은 중요한 시기 선택을 구려했다.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 나이가 어리면 특정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학년에 비해 나이가 어린 학생은 ADHD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리고 2020년 교육 뉴스 사이트인 초크비트(Chalkbeat)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당해년도 마지막 두 달에 태어난 뉴욕시 학생들은 또래 학생들보다 학습 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프리스쿨 교사들은 1년 늦춤이 유아기 경험의 연장이라고 이는 아이들에게 1년을 더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입학 등록 지연의 단점   늦게 등록하는 학생에게 초기 학업적 이점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들이 학교를 진학하면서 이러한 이점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이점은 빠르면 1학년 때부터 사라질 수 있다.   또래 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지루함을 느낄 수 있어 걱정거리다.  때때로 일반적으로 발달 중인 아이가 덜 성숙한  클래스 친구들에게 좌절감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경우는 4살 때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아이는 4.9살에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봄 등록 기간에 킨더가튼에 입학할 만큼 충분히 성장해 보이지 않는 아이도 가을에 학교가 시작될 때 쯤이면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많은 가정에서 킨더가튼에 1년 더 다니는 것과 관련된 재정적 부담이 큰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킨더가튼 준비 확인하는법   자녀가 현재 프리스쿨이나 프리K 프로그램에 다니고 있다면 킨더가튼 등록 여부를 결정할 때 해당 교사와의 대화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자녀의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자녀의 준비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종종 킨더가튼 레드니스(Kindergarten Readiness)도 평가를 받는데, 부모는 자녀의 준비도에 대해 평가자와의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학교 투어를 통해 킨더가튼을 방문하고 해당 건물의 교사 및 관리자와 이야기를 나누면 킨더가튼의 기대치와 자녀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더 클 때까지 기다렸다가 킨더가튼에 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면, 자녀가 양질의 킨더가튼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언어, 문해력, 사고력 등의 기초를 쌓아     ◆무엇을 배우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생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킨더가튼의 핵심이다.     킨더가튼은 언어, 문해력, 사고력, 인지 능력의 기초 뿐만 아니라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의 기본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가정이나 킨더가튼에서의 교육에서, 보다 전통적인 교실에서의 교육으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며, 아이들은 교사와 일련의 규칙, 서로 상호작용하며 배워야 한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는  400만 명의 어린이가 킨더가튼에 다니고 있지만, 교육은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우선, 미국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킨더가튼은 거의 모든 곳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19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만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 사회에서는 종일제 및 반일제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워싱턴 DC를 포함한 17개 주에서는 종일제 유치원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39개 주에서는 학군에서 종일제와 반일제 옵션을 모두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립교육통계센터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치원생의 약 81%가 종일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수치는 2000년의 60%에서 수년에 걸쳐 증가한 것이다.     유치원에서 배우는 내용은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2019년 데이터를 사용한 리서치 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의 분석에 따르면 15%가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읽기나 수학 같은 학업 과목에 더 중점을 둔다.     킨더가튼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다:   ▶탐험을 장려하라.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인지 능력부터 문해력까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로 간단한 식료품점 방문을 들 수 있다.   ▶ 야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농산물의 색깔에 대해 이야기하고, 필요한 물건이 몇 개인지 이야기하고, 물건의 가격을 이해하도록 돕는 등 일상적인 모든 순간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도 계속 이어질 학습의 일부다.   ▶대화에 참여하라. 시간을 내어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식사를 준비하거나 정원에 물을 주는 등 매우 유익한 일이 될 수 있다. 부모가 하고 있는 일을 자녀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말할 수 있으면 자녀에게 많은 어휘와 이해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읽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만큼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은 드물다. 집에 다양하고 흥미로운 책을 구비하고 함께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좋은 시간이다. 하루에 15분만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준다면 그 시간은 자녀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된다.     ▶신체 활동을 장려하라. 운동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신체 활동을 독서 및 다른 과목과 결합하여 학습을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 수 있다.   장병희 기자킨더가튼 입학 킨더가튼 입학 킨더가튼 학생 입학 연기

2024-03-17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마감 연장.. 폭우 피해지역 6월 17일로

샌디에이고 지역 개인 및 사업체에 대한 세금보고 마감이 연장됐다.   국세청(IRS)과 가주세무국(FTB)은 지난 27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개인 및 사업체 세금 신고 및 연방세 납부 기한을 오는 4월 15일에서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IRS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21일부터 시작된 심각한 폭풍과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의 개인과 사업체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카운티 및 가주 남부 지역에 몰아친 겨울 폭풍으로 많은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로 인해 주택과 사업체가 파괴된 바 있다.   이에 따라 IRS는 연방재난관리청이 지정한 지역에 대한 지원 차원에서 이번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가주세무국(FTB)도 개인 사업자 세금 신고 및 납부 기한을 6월 17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방, 주 개인소득세 신고를 비롯해 분기별 예납 세금 신고, 분기별 급여 및 소비세 신고, 파트너십·기업·S콥 세금 신고, 면세 기관 및 단체 세금신고 등이 연장됐다.   자세한 정보는 IRS(IRS.gov)와 가주세무국(ftb.ca.gov)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샌디에이고 세금보고 샌디에이고 세금보고 폭우 피해지역 샌디에이고 지역 IRS 국세청 홍수 폭풍 마감 연기 연장

2024-02-28

FAFSA 오류에 UC, 등록대학 선택일 연기…5월 1일서 15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와 캘스테이트(CSU)는 올가을 신입생들의 등록대학 선택일(SIR)을 오는 5월 1일에서 5월 15일까지로 연기한다고 7일 발표했다.     단, UC의 경우 버클리 캠퍼스는 가주 출신 신입 지원자들에 한하며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새로 수정된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의 데이터 오류 수정작업으로 대입 지원자들의 재정 정보가 3월 중순까지 대학에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방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이뤄졌다.     연방 교육부는 지난달 말 개정 FAFSA 양식이 학생 및 가족의 소득계산 시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이 산정하는 학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후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FAFSA에서 제공하는 지원자의 재정 정보가 없어 학자금 지원 패키지를 발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본지 2월 7일자 A-4면〉   문제는 대학들이 3월 중순까지 FAFSA 정보를 받더라도 각 지원자에게 학자금 지원 패키지를 발송하려면 추가로 수 주의 시간이 소요돼 5월 초까지 입학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UC는 “공립대학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학을 평가해 선택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만일 연방 교육부의 FAFSA 일정이 추가로 지연된다면 필요에 따라 SIR 마감일을 다시 변경하겠다”고 알렸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연기 파장 입학 대학 대입 지원자들 무료 학자금보조신청

2024-02-07

[음악으로 읽는 세상] 오! 사랑하는 아버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는 제목만 보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노래처럼 보인다. 제목뿐만 아니라 멜로디도 그렇다. 그 서정적인 멜로디를 듣고 있으면 아버지를 존경과 사랑이 담뿍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딸의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이런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딸이 아버지에게 결혼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하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내용이 거의 협박 수준이다. 그녀는 만약 자기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강물에 몸을 던지겠다며 아버지를 위협한다. 그리고는 “저는 죽고 싶어요”라는 말로 다시 한 번 아버지의 놀란 가슴에 쐐기를 박는다.   자기 말에 안절부절 못하는 아버지를 보고 딸은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오! 신이여. 저는 죽고 싶어요”라고 노래할 때는 은근슬쩍 그것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마지막에 애원조로 “아빠, 불쌍히 여겨 주세요(Babbo, pieta, pieta)”라고 노래하지만, 사실 베키오 다리에 가서 아르노 강에 몸을 던지겠다는 말을 했을 때부터 이미 결론은 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아버지의 맹목적인 사랑을 담보로 딸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오! 사랑하는 아버지’에서 “불쌍히 여겨 주세요(pieta)”는 다분히 응석이 섞여 있는 애원이다. 죽겠다는 협박으로 이미 충격에 빠진 아버지에게 살짝 간청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장치라고나 할까. 단어에 실린 멜로디는 정말로 간절하지만, 오히려 그 간절함에서 과장 연기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렇게 이 노래는 짐짓 불쌍함을 가장하고 있다. 멜로디는 더 없이 간절하고 서정적이지만, 그 내용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산적이다. 이런 정서와 내용의 충돌이 웃음을 자아낸다. 정서와 내용은 그 충돌이 크면 클수록 더 큰 웃음을 유발하는 법이다.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아버지 사랑 자기 사랑 pieta pieta 과장 연기

2024-01-15

요리는 장비빨 "이건 꼭 사야 해"

연기 없이 고기를 구워 먹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아무리 창문을 열고 레인지 후드를 세게 돌려봐도 매캐한 연기와 집안 곳곳에 밴 냄새는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이는 불편함에 그치는 것뿐이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어, 삼겹살, 계란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PM 2.5)의 주의보 기준인 90㎍/m³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방그릴'만 있다면 연기, 냄새, 기름 튐 걱정 없이 집에서도 편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 20여 개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안방그릴은 고기, 생선류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팬으로 흡입하여 실내공기오염을 줄이고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팬을 통해 흡입된 연기와 냄새가 본체 안에서 기름비로 바뀌어 통과하면서 바닥의 기름받이로 가라앉는 원리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도록 사이즈도 넉넉하다. 가로 19.3 인치 x 세로 11.7 인치의 와이드 그릴을 탑재했으며, 구성품인 코팅팬 역시 내부식성이 강한 논스틱 코팅이 적용되어 눌어붙거나 타지 않고 세척까지 용이하다.     무연그릴의 단점 중 하나인 약한 화력을 보완한, 1500W의 4중 열선 히터로 6분 이내 최고 온도(446˚F)로 올려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사용 후 열선 장치부터 본체 파워코드까지 완벽 분리가 되어 세척과 보관도 용이하다.     안전 레버, 마이크로센서, 과열방지센서 3중 장치로 안전까지 챙긴 '연기와 냄새를 잡는 안방그릴(ANPANG WIDE 전기 무연 그릴)'은 현재 중앙일보 '핫딜'에서 45% 할인된 149달러에 무료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요리 연기 냄새 미세먼지 농도 대기 미세먼지

2024-01-07

메넨데즈, 예비선거 이후로 재판 연기 요청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연방상원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 이후로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이 연기되면 예비선거 경선 및 무소속 출마 등을 위한 준비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검찰은 현재 일정이 합리적이라며 재판 연기에 반대했다.   26일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메넨데즈 의원은 최근 연방법원에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 시작일을 2개월 연기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현재 재판 시작일은 내년 5월 6일로 예정됐다.   메넨데즈 의원 측 변호인단은 “현직 상원의원에 대한 전례 없는 기소 내용과 사건의 복잡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재판 시작일까지 준비할 수 없다”며 “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 요청대로 재판이 7월 초로 연기되면 현직으로 있는 상원의원에 다시 도전하기가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예비선거일은 내년 6월 4일로 이 결과에 따라 메넨데즈 의원은 민주당, 혹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   뉴저지글로브는 “재판 연기가 드문 일은 아니다”라며 “메넨데즈 의원들은 거의 모든 민주당 최고의원들의 사임 요구에 저항했으며 차기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 측은 즉시 반대했다. 다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사는 이날 “현재 법원이 지정한 일정은 신속하지만 합리적”이라며 “피고 측에서 주장하는 이유 중 어느 것도 재판을 몇 달씩 미루는 데 정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메넨데즈 의원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뉴저지 사업가 3명으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은 기자예비선거 재판 민주당 예비선거일 재판 연기 예비선거 경선

2023-12-26

[에듀 포스팅] 얼리 발표 이후 연기 통보받은 경우 대학마다 다른 규정에 맞춰 준비해야

2024년 대학들이 얼리 지원 합격자들을 발표하면서 12학년들에게는 방학의 여유도 없이 여전히 정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현재까지 합격 통계가 발표된 학교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대학에서 연기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몇 대학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스탠퍼드   보통의 톱 명문 대학은 학생에게 연기된 것을 통보하면 학생들은 Letter of Continued Interest를 포털사이트에 업로드 하도록 권장한다. 반면 스탠퍼드 대학은 연기된 학생들에게 작성해야 하는 특정한 양식을 통하여 학생들의 의사를 알아본다. 양식을 어떻게 작성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완벽하게 한 번에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며 이메일을 따로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코넬   코넬 대학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하여 deferral rate가 낮은 대학이다. 아직 최근 자료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지원자의 21.7%, 24.3%가 연기되었고 다른 대학에 비하여 낮은 수치다. 다시 말하면 더 많은 숫자의 학생에게 입학을 거부한다는 Denied를 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좀 더 다음 라운드에 기대를 다른 대학보다는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학생이 코넬 대학에 여전히 지속해서 관심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편지를 학교 측에 제출하기를 권하며 그 편지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학교에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코넬 지원서는 변경할 수 없지만, 아직 제출되지 않은 자료들이나 포트폴리오, 리서치 자료 등 계속해서 업데이트한다.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보낸 편지를 기준으로 하여 카운슬러가 대학에 전화를 할 수 있으며 학생을 지속해서 도움을 주어 기회를 더 높인다. 이 과정은 대학에서 학생을 선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Guaranteed Transfer Offer를 활용한다. 코넬에는 다른 대학에 없는 guaranteed transfer 이란 프로그램이 있어 정규 결정 시기가 끝날 때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에게 보장된 전학 옵션을 주기도 한다. 코넬의 편입 보장 제도는 학생이 1년 동안 다른 교육기관에 다녀야 하고 특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할 때 입학이 보장된다.  코넬 대학이 드림 스쿨인 학생에게는 이런 입학 보장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끝난 결과가 아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브라운   2027년 졸업생의 Early Decision Deferral Rate는 68%로 가장 많은 숫자이며 브라운대학은 얼리 라운드에서 학생을 Deferred 하는 숫자보다 Denied 하는 숫자가 더 많다. 이는 작년 같은 경우 연기란 결과를 받은 학생보다 입학을 거부당한 학생의 수는 3배가 더 많은 숫자였다.  2027년 졸업생들의 결과를 보면 브라운대학의 ED 지원자의 14.6%를 합격시켰고 25%를 연기로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이 결과는 학생이 연기로 결과를 받았다면 좀 더 신중히 정시 지원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다른 대학 보다 연기의 수치가 낮다면 그만큼 다른 대학보다 정시지원에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브라운대학이 원하는 학생상인 독창적이며 독립적인 보습을 좀 더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이 대학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브라운대학의 관심사를 표하는 편지를 보내야 한다.     ▶MIT     코로나 이후로 더욱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는 대학 중 하나이다. 이 대학의 특징은 51.71%의 학생을 얼리로 합격시킨 대학이니만큼 나머지의 치열한 정시 지원이 될 것을 대비해야 한다. 대학마다 이렇게 입학 수치와 특정한 고유 방법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지원서가 MIT대학이 원하는 혹은 수준에 맞는지 다시 한번 계획을 수정하고 확인한다. 어떻게 자신이 MIT에 기여할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공대인 만큼 연구 자료, 연구와 관련된 독특한 프로그램 등 좀 더 깊이 있는 지원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겠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발표 연기 코넬 대학 연기 통보 아이비리그 대학

2023-12-24

[수필] 갠지스강의 연기

힌두교도는 갠지스강을 가장 신성하다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 죽으면 그들은 자신들의 내세를 위해 갠지스 강줄기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진한 소망을 갖고 있다.   우리 여행객들은 갠지스강을 따라 나룻배로 지나간다. 뉘엿뉘엿 지는 가을 저녁해는 인도의 어머니 갠지스강을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곳곳에 흰 거품이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 강에서 세례를 받거나 강기슭에 앉아 명상에 잠겨 있는 순례자의 모습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쓰레기와 동물의 사체가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목욕하고 빨래하며, 그 물을 마시는 것도 보게 된다.   신전이 많이 모인 강기슭에는 장작불이 보이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그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고 있다.   연기에 대한 나의 기억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연기는 평화로움, 신비스러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세월의 무상함과 환상이다. 시골 저녁노을이 산을 넘을 때, 마을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면 어린 내 마음은 평화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한 줄기 연기를 남기며 멀리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가는 기선을 볼 때면, 미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의 감정에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다.   나룻배에 탄 한 승객이 사공에게 물었다. “저 멀리 보이는 연기와 강에 떠다니는 흰 거품은 무엇입니까?” 사공은 머리를 돌려 연기 나는 곳을 쳐다보더니 말없이 노를 저어간다.   한참 후 사공은 “누군가 천국으로 떠나고 있는 징표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죽은 후에 이 강가에서 자신의 몸을 태워 강에 뿌려지는 것을 가장 큰 소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흰 거품은 밀집된 인구가 쏟아내는 쓰레기와 처리되지 않은 공장 오수까지 더해진 오염 거품입니다.”     그러면서 화장은 장남이 주관한다고 말한다. 자세히 보니 태우고 있는 시신 주변으로 가족들이 엄숙하게 둘러 서 있다. 장례사는 밀려 있는 또 다른 시신 처리를 위해 빨리 태우려고 장작을 이리저리 급하게 뒤적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화장터 주변에는 살이 붙어 있는 뼈 하나 낚아채려고 어슬렁거리는 개들도 띄엄띄엄 보인다.     참 희한한 광경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이 되면 강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는 의식을 치르기에, 이 강물이 매우 더러운 것을 알지만, 종교를 위한 선택과 내세를 위한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과연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한 줌의 흙일까? 개뼈다귀 같은 인생일까? 사라지는 연기와 같은 것일까? 지식은 무엇이며 또 신앙은 무엇인가? 머리가 무거워지며 구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룻배에 함께 탄 승객들 사이엔 침묵이 흐르고, 연기가 맴도는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붉게 물든 연기는 영혼이 깃든 것처럼 하늘로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 순간 나는 아름답던 기억의 연기가 아니라, 어릴 때 제삿날 제단에서 피어오르던 향불 연기와 아버지의 얼굴이 겹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갠지스강에서 흰 거품이 묻어 있는 얼굴을 내미는 꿈을 꾸다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개꿈이다.   세월이 한창 지난 지금도 나의 머릿속엔 나룻배의 행진은 계속되고, 내 인생 또한 여전히 갠지스강의 물결 따라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내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강정애 / 수필가수필 갠지스강 연기 어머니 갠지스강 향불 연기 줄기 연기

2023-11-16

마크 리들리-토마스 MRT 보석허가…내년 초로 수감 연기

연방법원 배심원 재판을 통해 유죄 평결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은 마크 리들리-토마스(이하 MRT)에게 보석 허가가 내려졌다.     MRT의 재판을 주관한 LA 연방지법 데일 피셔 판사는 변호인 측이 제시한 보석 요청서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MRT 측은 요청서에서 제9 순회항소법원에 항소 신청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받기 위해 수감을 내년 1월 25일까지 늦춰달라고 요청해 이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셔 판사는 지난달 재판에서 그에게 3년 6개월 형을 선고하며 11월 13일 연방교도소에 수감을 명령한 바 있다.     법원에 따르면 연방법원 항소 요청에 대한 심리는 통상 신청 후 3개월이 지나야 열리기 때문에 내년 1~2월까지 MRT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호인 측은 지난 재판의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흑인 여성 두 명이 부당하게 배제되는 등 재판 과정이 편파적으로 운영됐으며 일부 증거가 불충분한 혐의에 대해 부당하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MRT는 매릴린 플린 전 USC 사회사업대학 학장과 공모해 자신의 아들에게 금전적 혜택(10만 달러)을 주기 위해 LA 카운티 정부 사업을 학교가 수주하도록 권력을 남용한 혐의 등 7개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징역형과 3만7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보석허가 리들리 마크 리들리 수감 연기 연방법원 배심원

2023-10-06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오는 9월 29일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인 추석이다.    추석은 햅쌀로 빚은 송편을 먹으며 풍요로운 수확을 감사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또한, 큰 보름달을 바라보며 특별한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이번 추석, ‘금연’이라는 바람이 있다면 ‘ASQ 한인금연센터’가 금연 성공과,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올 추석에는 담배 없는 새로운 삶을 결심해 보세요.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서로의 보다 건강한 삶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가정의학과, 공중 보건학 교수인 슈홍 쥬 박사가 말했다.   금연은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것과 같은 외로운 여정일 수 있다. 그러나 한인금연센터는 흡연자의 금연 여정을 함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숙련된 금연 코치들은 흡연 욕구를 줄이는 방법과 개개인에게 맞는 금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금연 성공을 응원한다.   비흡연자가 되길 바란다면 ASQ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로 전화, 웹사이트 www.asq-korean.org 을 방문, 또는 전화 수신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내어 무료로 다양한 금연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군가의 금연을 돕길 원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잘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연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보여주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금연 결심을 나누고, 서로 응원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건강한 삶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추석이 되기를 권장한다. 이러한 결심과 시도, 노력은 가족의 유대와 사랑을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ASQ 한인금연센터에 대하여   ASQ 한인금연센터는 2012년부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금을 받는다. ASQ는 미국 내 2만 명 이상에게 한국어, 광동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무료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자격이 되는 흡연자에게는 2주 치 무료 니코틴 패치도 제공한다.   연구에 의하면 ASQ의 서비스를 이용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ASQ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서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동부, 오전 10시부터 자정)이다.     ▶웹사이트: www.asiansmokersquitline.org담배 연기 금연 성공률 담배 연기 이번 추석

2023-09-26

놀라운 연기로 표현한 '사랑은 본질에 앞선다'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45위에 랭크된 튀니지계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케시(Abdellatif Kechiche)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공개되자마자 파격적인 성 묘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마주친 여자와 주고받은 눈길, 그 우연이 인연이 되어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성 정체성의 혼돈기를 겪으면서 그 사랑을 잃어버려야 했던,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한 소녀의 성장기 영화.     현실을 넘어 환상을 직조해내는 사랑 이야기, 그 사랑의 처음과 끝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는 개봉 해인 2013년 칸영화제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다.     감독에게만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의 전례를 깨고 2명의 여자 배우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다. 두 배우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영화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영화 한 편으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레아 세두(Lea Seydoux,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아델 엑사르코풀로스(AdeleExarchopoulos, 패시지스)가 그들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에로틱 레즈비언 퀴어무비로 구분되는 영화, 그러나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동성애의 미화가 결코 아니다.     영화는 동성애 그 자체보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 내내 아델의 내면을 따라가는 형식 안에서,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감수성 예민한 17세 소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건들에 더욱 집중한다.     순진한 소녀의 청순미에 소피 마르소의 관능미를 입힌 것 같은 느낌의 연기 초년생 엑사르코풀로스(당시 19세)는 사랑이 초래하는 그 모든 고통을 아프게 연기해 낸다.     사랑에 눈을 뜨면서 성을 체험하고 동성애의 본능을 느끼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들. 관객들은 그녀의 클로즈업된 얼굴과 생생한 표정 연기에 감탄을 보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아델은 우연히 파란 머리의 엠마를 만나면서 이전에 몰랐던 강렬한 감정을 느낀다.     미성숙한 아델을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엠마, 그러나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둘은 결국 연인이 된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말하는 엠마, 오르가즘은 본질에 앞선다고 응수하는 아델. 둘은 바로 섹스를 나눈다.     아델은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숨기지 않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총명한 엠마를 공부를 도와주는 선배로 소개할 뿐, 연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엠마와 함께 살면서 아델은 엠마의 파란 색에 거침없이 물들어 버린다. 사랑에 파랗게 물든 소녀, 그러나 생리를 이유로 잠자리를 거부하는 엠마에게서 아델은 불안을 느낀다. 아델은 유치원 동료 교사(남자)와 데이트를 한다. 집 앞에서 아델을 기다리던 엠마는 남자와 키스를 나누는 아델을 본 후, 배신감을 느끼고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아델을 내쫓아버린다.   시간을 뛰어넘어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델은 외로움과 고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엠마와 헤어진 후 슬픔을 삭이며 살아야 했다. 엠마의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의 삶은 여전히 슬프고 우울하다. 그녀는 외롭게 홀로 남아 있다.     어떤 이유이건 사랑은 끌림에서 시작된다. 아델에게 엠마는 첫사랑이다. 그녀는 엠마를 알기 전, 남자들과 캐주얼한 관계를 나눈다. 아직 이성관이 들어서기도 전에 엠마에게 빠져들고 그래서 모든 걸 잃어버리고 마는 불행을 초래했다.     아델과 엠마는 몇 년 후 카페에서 다시 만난다. 둘은 이별을 한 사이임에도 상대방을 향한 열정이나 성적 욕구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확인한다. 엠마는 아델에게 말한다.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지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엠마의 그림 전시회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델은 엠마의 그림 속 모델이 자신이라는 사실, 엠마가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성숙의 창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무너져버린 아델의 첫사랑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     아델이 엠마의 파란 머리칼을 처음 봤을 때부터 아델에게 블루는 엠마 그 자체가 되어 버린다.     사랑하는 사람의 색이 차가움을 상징하는 색 블루라 할지라도 그녀는 본질과 다른 따뜻함을 느낀다.     사르트르의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말, 엠마의 대사이기도 했던, 이 말에 영화의 역설이 담겨 있다. 엠마와 함께 하는 동안 아델은 행복했다. 사랑이 고독을 잠시 가리고 있었을 뿐. 그래서 사랑의 속성은 원래 푸르다. 고독은 어쩌다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늘 그 자리에 있었다.   김정 영화평론가연기 표현 이유이건 사랑 사랑 이야기 엠마 오르가즘

2023-08-18

12일 노스밴 시모어리버 통제불능 산불 발생

 올해 들어 캐나다 최악의 산불 사태가 일어나고, BC주도 곳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노스밴쿠버에서도 수요일 산불이 발생했다.   BC산불방지센터(BC WILDFIRE SERVICE)는 12일(수) 오후 4시 16분 43초에 로워시모어보호구역(Lower Seymour Conservation Reserve)에 위치한 시모어리버에 산불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화재 지역은 팁코브에서 북서쪽 그리고 린캐논 공원에서 동북쪽이 만나는 불더 크릭(Boulder Creek)에 접한 시모어리버 동쪽편으로 산불 크기는 0.3헥타르라고 밝혔다.     해당 산불은 진압작업이 통하지 않는 통제불능(Out of Control) 상태로 분류됐다. 현재 산불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산불원인에 대해서 BC산불방지센터와 RCMP 등 사법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13일 현재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주거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시민에 대한 위험은 없고, 이에 따라 별도의 대피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노스밴쿠버시 소방서는 해당 지역에 대해 비행기로 물을 담아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산불은 메트로밴쿠버에서 발생한 통제불능 산불로 연기가 노스밴쿠버뿐만 아니라 메트로밴쿠버 곳곳에서도 관측될 정도다.   13일 현재 메트로밴쿠버행정구역(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은 대부분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공기의 질은 안전 단계인 2단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산불 연기의 유입과 고온건조한 날씨로 최근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공기의 질이 지표면 오존농도가 높아 약간 위험 상태로 발동됐었는데, 이번에 다시 산불로 상황이 더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C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72시간 동안 프린스조지방지센터의 밴잼(VanJam, (Vanderhoof / Fort St. James) ) 화재담당 지역에 무려 35개의 새 산불이 발생했다.   BC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BC주에 35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되는 Fire of Note 산불이 17건, 통제불능이 229건 이다.   캐나다합동산불센터(Canadian Interagency Forest Fire Center)의 12일 기준 전국 산불 상황은 최악인 5단계이다. 현재 진행형인 산불은 전국적으로 901건이고, 하루 사이에 새로 발생한 산불은 7건이었다. 통제불능 상태의 산불은 571건이다.   표영태 기자시모어리버 통제불능 통제불능 산불 산불 연기 수요일 산불

2023-07-13

진딧물 떼로 뉴요커들 골머리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뉴욕 하늘을 다시 덮친 가운데, 날개 달린 진딧물 떼로 인해 뉴요커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주부터 맨해튼과 브루클린 일부 지역 주민들은 “구름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작은 벌레들이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많다”며 SNS에 호소했다. 사진작가 제레미 코헨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대기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저 산불 연기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게 벌레 떼라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전했다.     흰색 또는 녹색을 띠고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 곤충에 대해 곤충 학자들은 ‘날개 달린 진딧물’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립대 곤충학자인 데이비드 로먼 교수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딧물은 보통 여름이 지나고 뉴욕에 출현하기 때문에 이맘때의 진딧물 떼는 이례적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진딧물 떼가 조기 출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곤충연구원인 앤디 젠슨은 “산불 연기로 인해 진딧물이 여름 내내 더 많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대부분의 진딧물은 더운 여름에 번식을 중단하거나 번식 속도가 느려진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벌레 떼에 대한 글을 올리고 성경에 나온 열 가지 재앙을 언급하며 “지구 종말의 신호”라며 두려워하자, 시 보건국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성가실 수 있지만 진딧물은 공중보건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 진딧물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중요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진딧물 뉴요커 뉴요커들 골머리 산불 연기 캐나다 산불

2023-07-03

단 하나의 타겟,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장르영화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여덟 번째 작품 〈귀공자〉로 돌아온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필리핀 사설 경기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병환이 더 깊어지는 상황에서 수소문 끝에 마지막 희망인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향한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마르코’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와 필리핀과 한국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 이들의 예측불허 추격전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한국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부터 한국영화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이 새로운 추격 액션을 선보인다. 하나의 타겟과 그를 쫓는 광기의 추격자들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그려낸 〈귀공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신선한 전개와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 쫓고 쫓기는 리얼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통해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파괴력 있는 추격씬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화두이자 차이점”(김홍목 촬영감독), “기존 박훈정 감독의 누아르와 다르게 접근한 영화”(모그 음악감독),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샷 건 액션의 새로운 재미”(한경지 제작실장), “이전 작품들과는 변화된 느낌이 분명히 있을 것”(황진모 무술감독) 등 제작진이 입을 모아 〈귀공자〉의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하는 가운데, ‘장르영화 마스터’ 박훈정 감독의 추격 액션이 올여름 관객들을 찾는다. 시너지 연기 연기 시너지 액션 연기 김선호 강태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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