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아시안 스몰비즈니스는 경제-문화 원동력”

    “버지니아에는 80만개 이상의 스몰비즈니스가 150만명 이상을 고용해 경제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안들의 스몰 비즈니스가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난 24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세븐 코너에 위치한 아시아계 스몰 비즈니스 밀집 쇼핑센터 '에덴 센터'를 방문, 이같이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계 스몰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주정부의 주요 정책을 홍보하는 동시에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대동한 헤롤드 변 법무부 장관 선임보좌관은 영킨 주지사를 소개하며 “역대 어느 주지사도 이같이 아시안 커뮤니티를 자주 방문해 격려한 정치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것을 정치적 행사로 오해할 수 있지만, 단순히 버지니아 주지사가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의 아시안 커뮤니티는 경제적 역할 외에도 버지니아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다"며 "주민 870만명이 모두 나의 상관이라는 사실 또한 변치 않는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덧붙여 “불과 22개월 전에 비해 23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등으로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홍보하며 “감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번주부터 200달러(부부합산 4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 등 모두를 위한 감세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팬데믹으로 뒤쳐진 학력을 보충할 수 있게 한 공립학교 학생들 대상 무료 투터링 제공 등이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영킨 주사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법당국과 협조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과 교육 기회 확대, 커뮤니티 안전 등의 선순환 고리를 제대로 작동시켜 더욱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11월7일 총선에 앞서 조기투표가 실시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후, 링컨 전 대통령의 어록을 빌어 “버지니아 정부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정부'라는 사실은 변치않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아시안 원동력 아시안계 스몰 아시안 커뮤니티 버지니아 문화

2023-10-25

이혜옥 NYU 교수, 알츠하이머 연구 이끈다

간호사 과학자이자인 이혜옥 뉴욕대(NYU.사진) 교수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National Institutes on Aging)가 자금을 지원하는 약 41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계 북미 거주인 대상 알츠하이머병 연구 중 한국인 대상자 담당 책임자(Primary Investigator)로 선정돼 연구를 이끌게 됐다.   이번 아시안계 알츠하이머병(ACAD: Asian Cohort for Alzheimer‘s Disease) 연구는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이 주도하고 NYU를 비롯해 컬럼비아대, 스텐포드대 등 미국과 캐나다 16개 대학팀이 협업하는 대규모 연구다.   이들 16개 연구팀 중 유일하게 NYU에서만  한국인 연구 대상자들을 모집하게 된다. 이 연구는 현재 알츠하이머병 및 다른 치매 연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캐나다인을 위한 최초의 주요 알츠하이머병의 유전학적 집단 연구다.     이 교수는 NYU의 Rory Meyers College of Nursing에서 30여 년 동안 건강 불평등(Health Disparities)에 영향을 받는 집단을 중심으로 연구를 해오면서 미국계 한인들의 치매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앞으로 이 교수는 보스턴에서  워싱턴DC에 이르는 지역을 담당하는 미주 북동부 지역 한인 그룹의 총괄 연구 책임자의 역할을 하고, 신경과학 연구도 병행하고 있는 뉴저지 잉글우드병원 최윤범 신경내과 전문의가 주요 연구자로 한인 치매 환자를 평가하게 된다. 조선대학교 한국 치매센터의 이건호 박사와 뉴욕한인봉사센타 (KCS) 김사라 디렉터와 협력하고, 하버드 의대 신경과 양현식 교수와 뉴저지주 김동수 신경심리학 박사도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는 향후 5년 동안 5000명의 연구 대상자를 등록하는데, 그 기간 동안 이 교수는 미주 북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참가자 1000명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윤지혜 기자이혜옥 이혜옥 교수 이혜옥 NYU 교수 NIH 아시안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 프로젝트 책임자 아시안계 알츠하이머병 최윤범 신경내과 전문의 양현식 교수 김동수 신경심리학 박사

2023-07-23

시카고 시의원 아시안 2명 당선

지난 4일 치러진 시카고 지방선거에서는 두 명의 아시안계 시의원이 탄생했다. 중국계 니콜 리 시의원은 차이나타운이 포함된 11지구 선거에서 시카고 경찰 출신인 토니 치아라비노 후보를 득표율 62%대38%로 제치고 당선됐다.     리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전임자인 패트릭 데일리 톰슨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사임한 후 공석이 된 자리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에 의해 지명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승리, 풀(full) 임기를 확보하게 됐다. 시의회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기도 한 리는 리차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진 리의 딸이다.     리는 당선 확정 후 “나를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아시안아메리칸 개척자들이 길을 열어줬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선구자들인 그들을 생각하면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시카고 경찰과 협업하며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자들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두번째 아시안 여성 시의원도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더슨빌을 포함하고 있는 48지구에 출마한 레니 마나-호펜워스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득표 차가 600표에 그쳐 최종 당선 확정을 위해서는 우편투표가 마무리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의회에 여성 아시안 시의원이 두 명이 되는 것은 최초다.     라티노 시의원들의 숫자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모두 12명의 라티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모두 14명으로 2명이 늘었다.     특히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던 14지구에서 제일류 구티아레즈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의미가 크다.     흑인 시의원들의 숫자는 큰 변화가 없다. 오랫동안 지역구를 유지했던 시의원들이 은퇴를 하거나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흑인 시의원들은 여전히 20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백인 시의원들의 숫자다. 2019년 선거를 통해 모두 18명의 백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올해엔 이 숫자가 14명으로 줄었다. 이는 1923년 시카고 시의회가 50개 지구로 개편된 이후 가장 적은 백인 시의원을 배출한 것이 된다.   여성 시의원의 숫자는 4년 전 15명에서 최소 17명으로 늘었고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18명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아시안계 시의원 시카고 지방선거 여성 시의원

2023-04-05

[제7항소법원 존 리 판사]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세요"

“큰 꿈을 갖고 목표를 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여러분도 이룰 수 있습니다. 인생은 ‘직선’으로 그릴 수 없죠.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넘어지더라도 멈추지 말고 다시 도전하세요. 삶은 놀라운 기쁨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연방 제7 항소법원의 첫 아시아계 판사, 최초의 한국계 판사가 된 존 이(54·한국명 이지훈.사진) 판사는 젊은이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 판사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종신직인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판사에 오른 지 10년 만에 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영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이 판사를 일리노이·위스콘신·인디애나주의 7개 지방법원을 관할하는 제7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했고 연방 상원은 법사위 청문회를 거쳐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 판사는 “무척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명자 바이든 대통령과 추천인 딕 더빈·태미 덕워스 두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업무상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에 대해 이 판사는 “재판(trial)을 주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는 법정에서 변호인단의 변론, 검찰 진술, 증인 신문을 듣는 일이 드물어지고 법을 해석해 적용하는 심리가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최초’ 타이틀에 대해서 그는 “좋은 롤모델이 되고 영감을 줄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나도 젊은 변호사 시절, 법정에서 소수계 판사를 보기만 해도 힘이 났다”며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판사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꿈꾸지 않으면 이룰 것이 없다”며 특히 이민자 가정의 젊은이들에게 “미국은 누구에게나 제한 없는 큰 기회가 열려있는 땅,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살 날이 많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운다”며 “나도 크고 작은 좌절들을 겪으며 성장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회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조언했다.   이 판사는 1960년대 박정희 정부가 한독근로자채용협정을 통해 독일에 광부로 파견한 이선구(83)씨와 간호사 이화자(80)씨의 맏아들로 독일 아헨에서 태어났고 네 살 때 부모와 함께 시카고로 이민했다.   시카고 교외 도시에서 초·중·고교 시절을 보낸 이 판사는 하버드대학을 거쳐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무부 환경천연자원국 소송 전담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시카고 대형 로펌 ‘메이어 브라운’, ‘그리포 앤드 엘든’, ‘프리본 앤드 피터스’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연방 판사로 발탁됐다.   이 판사는 한국에서의 관심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그는 “좋은 판사가 되는 것이 변함없는 목표”라고 답했다.제7항소법원 존 리 판사 도전 아시안계 항소법원 판사 한국계 판사 아시아계 판사

2022-09-20

11월 IL 본선거 아시안 후보 20여명 출마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일리노이 주 아시안 아메리칸 후보는 2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인 출마자는 적어도 3명 이상이다.     지난 8월 열린 일리노이민주당카운티위원장 모임에 참석한 아시안 의원 및 후보 사진을 보면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몇몇 보인다.     홀리 김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이 대표적이다. 또 본지 인터뷰를 통해 예비선거 승리 소식을 전했던 샤론 정 주하원 후보도 포함됐다. 아울러 한국계로 보이는 소니 최 윌리엄스 주항소법원 판사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을 포함해 11월 본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한 아시안계 후보는 적어도 22명이다.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과 라쟈 크리스나무티 연방 하원의원, 테레사 마 주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선거는 아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니콜 리 시카고 시의원도 아시안계 목소리를 일리노이 주 정계에서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일리노이 선거에서 아시안계 후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급증한 아시안 혐오범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아시안계 선출직 정치인이 하나 둘 배출되며 이에 관심을 갖는 전문직 아시안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트로폴리탄 상하수도국 커미셔너로 재임하고 있으며 쿡 카운티 커미셔너직에 출마한 조시나 모리타는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봐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아시안 아메리칸은 지금까지 허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 무엇이 가능한지 기다리고 있다가 지금은 도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곤 한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에서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다. 2020년 기준 일리노이 거주 아시안 유권자의 숫자는 38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유권자의 4%에 해당된다.     Nathan Park 기자아시안 후보 아시안계 후보 아시안 후보 아시안계 선출직

2022-09-14

"당선되더라도 한인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오는 11월 열리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는 11일 한인 언론인들과 온라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갖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브람스 후보는 이날 줌 미팅에서 약 50분가량 그의 선거 공약을 밝히고 언론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아시안혐오범죄, 소상공인 지원 정책,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조지아에서 아시안계 인구가 계속 성장해 왔지만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어왔다"라며 "한인 및 아시안계 이민사회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아시안계 커뮤니티에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그간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확인해달라"며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브람스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정치적으로 아시안계 유권자들이 중요해지면서 정치인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항상 정치인들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다가오지만 선거가 끝나면 관심을 줄인다는 비판도 있는데 후보는 당선 뒤에도 한인 커뮤니티에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인지?   내가 당선 후에 어떻게 행동할지는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나는 조지아 주하원의원으로써 귀넷 지역의 선거시 한국어 번역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했고,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샘 박 현재 하원의원을 인턴으로 고용한 바 있다.     2018년 조지아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남부경제선진화프로젝트'를 만들었을 당시에는 한국 언론과도 소통해왔다. 또, 지금도 이렇게 라운드 테이블을 하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웹사이트에 한국어 사이트를 만들었다.   내가 이렇게 접근하는 이유는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적 힘을 얻을 자격이 있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나에게 계속 책임을 묻기를 바란다.     -많은 한인들이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최근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기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애틀랜타에서 매우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 도중에 조지아주는 총기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공공장소에서 권총을 휴대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곧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매우 위험하다. 그간 권총 휴대 허가 과정을 통해 5000명의 사람들을 총기 휴대로부터 막을 수 있었다. 이 중에는 가정폭력 혐의의 중범죄자들도 포함됐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들도 있었다. 내가 당선된다면 이 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안혐오 범죄에 있어 좀 더 깊은 문제는 아시아인들의 증오가 우리 사회의 지도부가 이에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극을 겪은 뒤에 대응을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조지아주지사가 아시안혐오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근절 메시지를 내야 한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것은 주지사가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정치권을 신장하고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많은 한인들이 조지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될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지?   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들에겐 3가지 C가 필요하다. 자금(Capital), 고객(Customer), 무역(Commerce)이다. 특히 한인들과 같은 유색인종들에게는 자금을 끌어들이기가 가장 힘들다.     국가 차원에서의 자금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PPP 프로그램(소기업 급여 보호프로그램)이 소수계에 알려졌을 때엔 그 돈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인프라와 은행과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지사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규모 기업들에게 '자금'이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소수인종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운영하는 규칙과 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주정부 차원에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아자동차, SK베터리 등과 이들의 자회사들 등 많은 한국 회사들이 조지아로 진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나 투자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주지사가 된다면 계속해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   나는 2015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었을 당시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재계 인사들과 만나 중소기업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고, 전문가들을 만나 수출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 이 때문에 이 이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조지아는 한국과 경제적으로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주 중 하나이다. 조지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과 연관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리소스와 지원을 받는다면 우리 관계는 더욱 더 증진될 수 있을 것.     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17개국을 다녀온 주지사가 된다. 후보로서 국제적인 관점은 공공정책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조지아주가 다양성을 반영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 박재우 기자목소리 한인 조지아주지사 선거 한인 커뮤니티 아시안계 커뮤니티

2022-04-11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5년 연임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사진) 행장이 5년 연임 한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회와 김 행장은 행장 임기를 2027년 3월 31일까지 5년 연장키로 합의했다. 특히 2017년의 고용 계약 조건과 유사하게 5년 임기 후 양측(이사회와 김 행장)이 재계약과 관련 이견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단, 2029년 3월 31일 이후에는 연장이 불가하다. 따라서  김 행장은 앞으로 최장 7년간 더 뱅크오브호프를 이끌 수 있게 됐다.   김 행장의 기본급은 105만 달러로 올해 103만 달러에서 2만 달러가 인상됐다. 2017년 계약 당시 기본 연봉이 84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5%가 올랐다.   또 유급 휴가도 2017년의 4주에서 2주가 더 많은 6주로 늘었다. 이밖에차량 운행비, 소셜클럽 가입비 등도 지원되며 이외 성과에 따른 현금 보너스와 스톡 그랜트 혜택도 있다.   김 행장은 “5년동안 조직 전반을 통해 이루어진 투자를 기반으로 위기에 강한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장기 전략 및 대표적인 미국내 아시안계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김 행장은 최대 12년간 뱅크오브호프의 경영을 맡게 됐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고용 기간 5년 명시를 통해서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뱅크오브호프 출범 이후 변화 없이 김 행장이 행장직을 계속 맡아온 만큼 ‘책임경영 체제’의 결과도 보여줘야 하는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호프는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통해 자산 규모가 180억 달러에 근접한 178억8440만 달러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조지아주둘루스에  54번째 지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당시 뱅크오브호프 한 관계자는 향후 추가 지점 오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측은 워싱턴주 시애틀에 신규 지점 오픈 계획도 알리는 등 지점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진성철 기자뱅크 케빈 행장 임기 한인 은행 아시안계 은행

2022-03-28

스파 총격 1년 ‘아시안 혐오’여전

  지난해 오늘(3월 16일) 체로키 카운티 액워스시와 애틀랜타시 등에 있는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아시안 혐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아시안 혐오 범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총격범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21)은 첫 장소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애틀랜타 시내 스파 두 곳으로 이동해 각각 3명과 1명을 숨지게 했다. 범행 후 달아났던 롱은 사건 발생 3시간 30분 만에 애틀랜타 남쪽 150마일 거리에서 체포됐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에서 총격이 가해진 장소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소들이라는 점, 희생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아계 커뮤니티 전체에 큰 충격을 줬다.   이는 단순 애틀랜타의 문제만은 아니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뿌리 깊은 아시안계 혐오와 차별이 이 사건을 통해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아시아계를 향한 공격 행위는 2019년 158건에서 2020년 274건으로 73.4% 폭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격범 '성 중독' 주장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롱은 범행 동기로 성 중독을 주장했고, 지난해 7월 27일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으로부터 4회 연속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재판은 진행 중에 있다.   ▶대책 나선 한인사회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전역에서 아시안혐오 범죄 근절을 위한 규탄 시위가 열렸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하지 말자는 문구가 SNS를 통해 인종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퍼졌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이를 좌시할 수 없단 입장으로 아시안 혐오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 먼저, 이들은 총격사건의 피해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 및 지원에 나섰다.     이후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 한미위원회(KAC) 애틀랜타지회 등 한인 단체들은 애틀랜타 아시안 대상 범죄 범한인 대책위원회(추진위원장 김백규)를 발족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뒤 다른 아시안계 단체들과 여러 활동을 해왔다.   ▶끝나지 않은 아시안 혐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아시안 혐오 범죄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각지에서 아시안 혐오 범죄 사건이 발생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뉴욕에서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직후 한국계 여성에 대한 '묻지마 피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인들에 대한 피해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에서는 총격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전에는 아시안계 미국인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주의회 청사 앞에서 랠리를 하고, 오후에는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위원회(STOP Asian Hate)가 한인회에서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박재우 기자추모행사 아시안혐오 범죄 아시안계 혐오 아시안 혐오

2022-03-15

스파 총격 1주년 맞아 아시안 커뮤니티 집회

  애틀랜타 스파 총격 1주년을 맞아 아시안계 미국인 비영리단체들이 모여 조지아주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아시안 커뮤니티 센터 (CPACS), 애틀랜타 한인 아시안 혐오 반대 위원회, 조지아 아시안 태평양 미국 변호사 협회(GABA), 전미 중국계 미국인 협회(NACA), 전미 아시안계 미국인 전문가 협회(NAAP아틀란타), 한미연합회(KAC) 등 아시안계 단체는 16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주 국회의사당 앞 리버티 플라자에서 랠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3월 16일 애틀랜타 일대의 스파와 안마 업소 등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최근 뉴욕에서 한국 외교관에 대한 묻지마 폭행에 이어 한국계 여성에 대한 '묻지마 피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안계 미국인들은 목소리를 내고 제도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안계 단체들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의 행사는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침묵을 깨고 아시안계의 목소리가 들리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지역 아시안계 지도자들과 선출직 공무원들, 지역 주민들도 한자리에 모여 아시안 혐오에 대해 규탄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희생자 가족들도 참석한다.     한인 피해자 김현정씨의 아들 랜디 박은 "다른 가족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증오는 멈출 필요가 있다. 3월 16일을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중국계 희생자 용애위씨의 아들 로버트 피터슨은 "엄마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3월 16일 열리는 애틀랜타 아시안계 집회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휴스턴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도 함께 열린다.  박재우 기자커뮤니티 아시안 팬아시안 커뮤니티 전미 아시안계 아시안계 단체

2022-03-02

아시아계 남성 '기내 마스크' 거부 난동

뉴욕발 OC행 비행기에 탄 아시아계 남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여성 승무원 얼굴을 때려 기장이 덴버 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abc7뉴스에 따르면 전날 뉴욕 JFK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 에어라인 976편은 OC 존웨인 공항을 향했다. 이 비행기 승무원은 탑승객 중 한 아시아계 남성에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방역지침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승무원 요구를 거부하고 되레 얼굴을 두 차례나 가격했다. 기내 소동이 벌어지자 기장은 다른 탑승객 도움을 받아 아시아계 남성을 제압했고 덴버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공항경찰은 신고를 받고 비상 착륙한 비행기 탑승구에서 아시아계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아시아계 여성이 뒤따르는 장면도 뉴스에 보도됐다. 얼굴을 구타당한 여성 승무원도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해당 비행기는 다시 이륙해 OC 존웨인 공항에 도착했다.   한 승객은 “마스크 쓸 준비가 안 됐다면 비행기를 타면 안 된다”며 기내 폭력사건을 비판했다. 사건 직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승무원 폭행 등 기내 폭력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사설 기내 아시안계 남성 마스크 착용

2021-10-28

연방법원 "아시안 차별 아니다"

 연방법원이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입학전형이 아시안계 차별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18일 연방법원은 노스캐롤라이나대가 대입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서 유지할 수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비영리단체의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로레타 비그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인종만으로 입학이 결정돼서는 안되지만, 대학 측이 입학할 학생을 선정할 때 인종을 고려하는 것은 과도한 것은 아니다”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2014년 비영리단체인 스튜던츠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는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상대로 입학 전형에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즉 대학이 입학 전형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 성적이 우수한 아시안 학생을 차별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 위반이라는 것이다.     반면, 대학 측은 "학교 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종을 감안하지만 입학생의 인종별 비율은 정해놓지 않았다"면서 "성적·과외활동·기타 배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에 대해 대학 측은 "입학전형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판결"이라고 평가했고, SFAA 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앞서 보스턴 연방법원은 비슷한 이유로 SFFA 측이 하버드대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하버드대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지원자를 고의로 차별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2021-10-19

보안 구멍뚫린 한인은행, 타운 복판에 강도

1일 발생한 LA한인타운 은행 강도사건으로 한인은행의 보안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고객들이 붐비는 시간대인 은행 오픈 직후에다 타운 최대 번화가인 윌셔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비록 협박 종이 한장이라도 은행측은 돈을 건네야 하고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도주한 후에나 출동해 뒷북을 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다시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은행에 침입한 용의자는 은행 강도로는 보이지 않는 양복차림의 평범한 60대 남성이었다. 업무 시작 직후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유유히 은행에 들어왔다. 무기도 꺼내보이지 않았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은행 직원들이 그의 요구에 순순히 돈을 건내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협박 글이 적힌 '종이 한장' 때문이다. '돈을 주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는 짧은 글이었지만 효과는 만점이었다. 손님을 볼모로 잡힌 은행측의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혹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강도의 요구에는 무조건 응하도록 되어 있다"고 용의자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밝했다. 당시 근무중이었던 시큐리티 가드도 사실상 강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총기 반입 여부를 감시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금속탐지기 설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날 사건은 부상자 없이 끝났지만 만약 실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면 자칫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사건이어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사당국은 "최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강도사건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며 "은행 뿐만 아니라 현금을 보유한 업소들은 보안 시스템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곽재민 기자

2009-06-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