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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추방 대상 수천 명"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뉴욕시 담당 국장이 뉴욕시 관할 지역에서 추방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이 수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케네스 제날로 ICE 뉴욕시 담당 국장은 24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범죄 이력이 있어 추방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이 수천명이라고 밝히고, "ICE에 추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시가 '피난처 도시'로서 ICE와 협력하지 않은 탓에 범죄 경력이 있는 위험한 불법이민자들을 제 때 추방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불법이민자의 범죄 기록을 ICE와 공유하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에 서명한 바 있다.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피난처 도시'는 유지하되, 조례를 완화해 범죄 경력이 있는 이들을 ICE에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시 등 민주당 주도의 도시에서도 대량 추방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들은 서둘러 미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일단 망명을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서류미비자 중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 하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영주권자들 중 자격이 있는 이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 하고 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제도를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들 역시 우려가 크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DACA 제도를 없애려 했으며, 현재 공화당 주도의 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차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유력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행정부에서 다시 DACA를 종식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추방 ice 뉴욕시 가운데 뉴욕타임스 뉴욕시 관할

2024-11-24

‘시티 오브 예스’<뉴욕시 주택공급 확대 계획> 대폭 축소될 듯

뉴욕시의 까다로운 조닝 규제를 완화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주택계획이 대폭 축소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정부는 뉴욕시의 만성적인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계획을 통해 향후 10년간 10만채 아파트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10년간 8만채를 추가 신설하는 것으로 목표를 낮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프랜차이즈소위원회와 토지이용위원회에서는 ‘시티 오브 예스’ 계획을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기존 계획을 대폭 축소한 조례안 수정안에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위원회는 오전 중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7~8시간 늦어진 오후 4시 반이 돼서야 위원회를 열 수 있었다.   크레인스뉴욕이 파악한 수정안에 따르면, 지하실·차고를 개조한 부속 주택을 건설하는 안은 뉴욕시 대부분에서 합법화할 전망이지만 시 외곽의 저밀도 지역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퀸즈나 브루클린 외곽 지역의 경우, 굳이 지하실이나 차고 개조를 허용하면서까지 부속 주택을 건설할 필요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홍수 위험 지역이나 랜드마크 지역에서도 주택 개조가 제한될 전망이다.     뉴욕시 외곽 대중교통 시설 근처에 3~5층 건물을 허용하는 안도 소폭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중교통 시설로부터 0.5마일 이내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허용 범위가 0.25마일 반경으로 좁아질 예정이다.     다만 주차 공간을 활용해 주택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은 처음 제안대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신축 주택의 기존 주차요건 의무 완화의 경우,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즈 등 지역별로 주차요건 의무를 다르게 가져갈 방침이다.     ‘시티 오브 예스’ 계획이 위원회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치면, 시의회는 다음달 본회의에서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택공급 뉴욕 뉴욕시 외곽 기존 계획 뉴욕시 대부분

2024-11-21

뉴욕시, 30억불 예산 추가 투입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뉴욕시로 유입된 망명신청자 수가 줄어든 덕에, 뉴욕시가 예산을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일 수정 예산안을 발표하고, 당초 1120억 달러 규모였던 2024~2025회계연도 예산을 1150억 달러로 30억 달러 늘리겠다고 전했다. 세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2억 달러 이상 늘었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망명신청자 유입이 적어 예산 여유가 더 생겼다고 아담스 시장은 설명했다.     뉴욕시 셸터에서 생활하는 망명신청자 인구는 한 때 7만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난 7월 이후 연방정부가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뉴욕시로 넘어온 망명신청자 인구도 다시 줄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셸터나 망명신청자에 대한 비상자금 지원 액수가 줄게 되면서 다른 분야에 예산을 더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아담스 시장의 설명이다.     우선 아담스 시장은 푸드스탬프(SNAP), 유틸리티 비용 일회성 지원, EBT 등 저소득층에 대한 현금지원 프로그램에 4억67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노숙자와 망명신청자, 저소득층 등에 지원하는 렌트보조 프로그램(CityFHEPS)에도 1억1500만 달러를 더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공립교에도 추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립교 내 기술 지원에 8000만 달러, 공립교에 배치되는 계약 간호사에 6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외에 구금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인력, 뉴욕시의 폐기물 관리 이니셔티브를 위한 투자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공립교 등에 대형 트럭과 같은 컨테이너를 추가 배치, 대규모 쓰레기로 인해 쥐나 벌레가 꼬이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다.   뉴욕시경(NYPD)에는 뉴욕시 경찰 인력을 1600명 추가, 총 3만4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정 예산안에서 시 공원국에 대한 추가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예산 예산 추가 추가 투입하기 인력 뉴욕시

2024-11-21

뉴욕시 가뭄경보, 뉴욕주 전역 가뭄주의보 발령

뉴욕 일원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뉴욕시에 가뭄경보가 내려졌다.     18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속적인 강수량 부족으로 시 전역에 내려진 가뭄주의보(drought watch)를 가뭄경보(drought warning)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시는 지난 2일 도시 전체에 가뭄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은 시정부 기관에 물 절약을 위한 다양한 가뭄 프로토콜 시행을 지시하고, 뉴욕 시민들에게 물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욕주 전역에는 가뭄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컬 주지사는 “하천 유량과 지하수 수위 감소로 인해 주 전역에 가뭄주의보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를 포함해, 뉴욕주 일부 카운티(오렌지·웨스트체스터·라클랜드 등)에는 가뭄경보가 내려졌다.     뉴욕시정부와 주정부는 가뭄주의보 또는 가뭄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들에게 ▶빗물통, 제습기 또는 에어컨에 고인 물을 재사용해 식물에 물을 줄 것 ▶주택 진입로와 보도 청소 시에는 물호스가 아닌 빗자루를 사용할 것 ▶물이 새는 파이프, 변기, 호스, 수도꼭지 등을 수리할 것 ▶설거지와 빨래는 한 번에 모아서 할 것 ▶샤워 시간을 짧게 줄일 것 ▶절수형 배관 설비를 설치할 것 ▶세차 횟수를 줄일 것 등을 당부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가뭄주의보 가뭄경보 뉴욕주 전역 전역 가뭄주의보 뉴욕시 가뭄경보

2024-11-19

뉴욕시 최악 교통체증 시즌 온다

‘세계 최악’ 수준의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뉴욕시가, 연간 최악의 교통체증 시즌을 맞이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뉴욕시 운전자들에게 “‘교통 체증 경보일(gridlock alert days)’이 다가옴에 따라, 차량 운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며 뉴욕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19일 사이 15일을 ‘교통 체증 경보일’로 지정했다. 그동안 뉴욕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날짜로, ▶11월 20~22일 ▶11월 26일 ▶12월 3~6일 ▶12월 10~13일 ▶12월 17~19일 등 15일이다. MTA는 “해당 기간 지역 주민들은 차량을 운전하기보다 전철과 페리, 자전거, 메트로노스나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통근열차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발표한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의 교통체증은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미드타운 평균 교통 속도는 2011년(시속 6.2마일)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 회계연도엔 역대 최저치인 시속 4.8마일을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시속 9마일) 이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해 최저치인 시속 6.9마일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뉴욕시는 전세계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분석회사 인릭스(Inrix)가 6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총 101시간으로 10개국 중 1위였다.     시 교통국은 교통 체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도로 폐쇄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웹사이트(www.nyc.gov/html/dot/html/motorist/weektraf.shtml)를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교통체증 뉴욕 교통체증 시즌 전세계 최악 뉴욕시 최악

2024-11-18

뉴욕시 공공안전직 공무원 시험 단일화

뉴욕시 공공안전직 공무원 시험이 사상 최초로 단일화된다.   1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시 행정서비스국(DCAS)에 따르면, 향후 시경(NYPD) 학교 안전요원 및 교통단속요원, 경찰공권력남용조사위원회(CCRB), DCAS, 아동복지국, 재정국, 정신건강국, 보건국 위생단속요원, 사회복지국(DSS), 교통국(DOT), 주택국, 공립교, 병원, 행정법원, 브롱스 카운티 검찰청, 킹스카운티 검찰청, 뉴욕카운티 검찰청 등 최소 17개 기관의 시험을 통합해 900석을 채운다. 시 전역 고용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달 29일까지 응시 신청이 가능하며, 응시자는 홈페이지(a856-exams.nyc.gov/OASysWeb/exams)를 통해 단일 시험 및 47달러의 1회 응시료로 여러 직무에 지원할 수 있다. 이전에 209달러를 지불해야 했던 것 대비 절감된 액수다. 취업준비생이나 실업자는 응시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내년 봄부터는 보호감찰관, 공원·레크리에이션국, 환경보호국(DEP), 시경, 교정요원 등도 추가돼 최소 2000자리가 날 전망이다.   가장 가까운 시험은 내년 1월 10일 행정서비스국의 각 보로별 센터에서 치러진다. 합격생은 2차 면접에 응해야 한다.   한편 이는 시 전역 공공안전기관간의 협업을 통해 시 전역 범죄율을 줄이고 시민들의 공무원 합격을 도와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시장실 ‘런디스타운(Run This Town)’ 및 ‘잡스 엔와이씨(Jobs NYC)’ 이니셔티브 활동 일환이다. 시장실은 각각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시 전역 범죄율이 지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 9월 기준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서 6개월간 간 채용을 활성화시켰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공공안전직 공무원 뉴욕시 공공안전직 검찰청 뉴욕카운티 공무원 합격

2024-11-17

뉴욕시 점포 공실률 낮아졌다

뉴욕시 3분기 점포 공실률이 평균 11.1%를 기록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브롱스의 공실률은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았다.   15일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의 ‘시 전역 점포 현황(STOREFRONT ACTIVITY IN NYC NEIGHBORHOODS)’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5개 보로 평균 공실률은 11.1%인 가운데 브롱스는 8.2%로 최저치를 차지했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맨해튼(14.2%)였다. 이어 브루클린(11.9%), 퀸즈(8.7%), 스태튼아일랜드(8.5%) 순으로 집계됐다.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의 경우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수치다.   다만 공실률이 가장 높은 맨해튼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브루클린·퀸즈·스태튼아일랜드·브롱스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시 전역서 공실률이 낮아지는 추세에도 맨해튼·브루클린 중심부에선 높은 공실률이 여전했다.   금융중심지인 배터리파크시티(24.2%), 트라이베카 시빅센터(21.2%), 차이나타운 투브리지(20%)가 상위 3곳이었으며 총 20곳이 최소 15.5%를 기록하는 등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인근 소지역 통계(NTAs, neighborhood tabulation areas)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감소폭을 보인 곳은 퀸즈 아스토리아의 올드 할레츠포인트(-4.9%포인트)다.   아울러 상업시설로는 팬데믹 이후 시 전역에 4만7400곳이 개점했다.   특히 퀸즈는 롱아일랜드시티, 포레스트힐, 우드사이드, 리지우드의 부흥에 힘입어 이전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상점이 영업하고 있다.   DCP는 “팬데믹으로 인해 상업시설의 개폐점에 새 물결이 일어난 탓”이라며 “현재의 상업시설은 식당 및 체험형(experimental) 위주로 바뀌고 있으며 상품을 파는 상업시설에서 경험주의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 전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며 “2020년 초 이후 시 전역에 4만5000곳 이상의 상점이 문을 연 덕분에 10년간 개점 기준 3분의 1이 신규 사업자다. ‘시티오브예스’(City of Yes) 프로젝트를 통해 소기업 성장이 탄력을 받는다면 시 전역에 상업시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공실률 뉴욕 점포 공실률 뉴욕시 점포 평균 공실률

2024-11-17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여전한 언어 장벽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투표소에서 언어 장벽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발표한 '2024 아시안아메리칸 출구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선거 당일이었던 지난 5일 뉴욕·뉴저지 등 10개주 아시안 유권자들이 보고한 투표소 관련 어려움 중 3분의 1은 '언어 접근성 문제'였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아시안 유권자 중 15%는 '영어를 잘 못하거나 전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4%는 '투표 시에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17%는 '이번 선거 당시 투표소에 통역사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82%는 '번역된 투표용지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26%는 '이번 선거에서 번역된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투표소에서 '언어 장벽'과 관련해 보고된 사건의 대부분은 뉴욕시와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27%가 '투표 시에 언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23%는 '이번 선거 당시 투표소에 통역사가 없었다'고 전했다. 10%는 '투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투표소에 동행했다'고 밝혔으며, '투표소 현장에서 공식 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67%였다.     또 언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39%는 '투표소에 번역된 투표용지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즉 상당수가 투표소에서 언어 지원 서비스를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언어 서비스에 대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베서니 리 AALDEF 사무총장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민자 유권자들에게는 언어 서비스 지원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들 중 상당수는 투표소에서 통역 서비스나 번역된 투표용지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유권자들의 대선 투표 양상을 살펴보면, 뉴욕시에서는 아시안 유권자 54%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40%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했다. 연방상원의원 투표에서는 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61%가 민주당에, 31%가 공화당에 투표했으며, 선거 당시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상위 3개 이슈는 ▶경제·일자리 ▶낙태 ▶공공 안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아시안 유권자 절반(50%)이 해리스에, 43%가 트럼프에 투표했으며,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58%가 민주당에, 32%가 공화당에 투표했다. 뉴저지주 아시안 유권자들의 상위 이슈 3개는 ▶경제·일자리 ▶낙태 ▶민주주의였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아시안 유권자 아시안 유권자들 언어 장벽과 뉴욕시 아시안

2024-11-12

뉴욕시에선 룸메이트 구해도 평균 렌트 1540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뉴욕시에서 거주하려는 수요는 다시 늘면서 뉴욕시 렌트가 급등한 가운데, 이제는 뉴욕시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사는 경우에도 1인당 월 평균 1500달러를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룸메이트 찾기 웹사이트 ‘스페어룸’(Spare Ro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룸메이트를 구한 경우 뉴요커들이 평균 내야 하는 월 렌트는 1인당 1540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시 룸메이트 평균 렌트는 2023년 2분기에 월평균 1625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는 소폭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2023년 3분기 1581달러로 떨어졌고, 2023년 4분기엔 1571달러로 떨어졌다. 2024년 1분기의 경우 1489달러로 더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스페어 룸은 미국 내 29개 광역 도시의 룸메이트 현황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대상이 된 주요 도시 중 83%에서 룸메이트 평균 렌트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시 외에 평균 룸메이트 렌트가 높은 곳은 보스턴(1360달러), 샌디에이고(1340달러), LA(1332달러), 덴버(127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5개 보로 중 룸메이트를 구했을 때 렌트가 가장 비싼 곳은 역시 평균 렌트가 높은 맨해튼 지역이었다. 맨해튼에서는 3분기 기준 월평균 1891달러 수준을 내야 룸메이트를 구할 수 있었다. 이외에 브루클린은 1499달러, 퀸즈 1254달러, 브롱스 1134달러 등이었다.     맷 허친슨 스페어룸 이사는 “현재 전국 도시 중에서 뉴욕시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가장 비싼 수준”이라며 “조금씩 완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어룸은 뉴욕시에서 가장 저렴한 동네로 브루클린 벤슨허스트를 꼽았다. 이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약 1002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퀸즈 우드사이드와 엘름허스트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각각 1038달러, 1041달러로 집계됐다. 뉴욕 일원에서 주목할 만한 동네로는 뉴저지주 뉴왁이 꼽혔다. 뉴왁의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월 964달러로 추산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룸메이트 렌트 룸메이트 렌트 뉴욕시 룸메이트 뉴욕시 렌트

2024-11-11

한인 인플루언서, 뉴욕마라톤서 퇴출

유명 한인 러닝 인플루언서가 뉴욕시 마라톤에서 영구 퇴출됐다.   러닝 전문 매체 러너스 월드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 출신 매튜 최(29.사진)씨는 지난 3일 열린 NYC 마라톤에서 실격 처리됐다. 주최 측인 뉴욕 로드 러너스(NYRR)는 최씨의 향후 마라톤 대회 출전도 영구 금지한다고 밝혔다.   NYRR 측은 “최씨가 달릴 때 허가받지 않은 두 사람이 전기 자전거를 타며 촬영해 다른 주자들을 방해했다”며 “이로 인해 최씨는 앞으로 모든 NYRR 주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최씨는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틱톡에서 46만5000명, 인스타그램에서 40만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주로 상의를 입지 않고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달리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형과 촬영자가 전기 자전거로 나를 따라오게 한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며 “다른 주자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개인 최고 기록을 목표로 한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전기 자전거를 사용해 콘텐츠를 찍는 문제로 지적받은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제 끝내겠다”며 “모든 것은 내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NYC 마라톤에서 다섯 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는 풀코스를 마일당 평균 6분 44초의 속도로 뛰어 2시간 57분 15초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NYRR의 결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그는 지난 5월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서 1시간 24분 26초를 기록하며 마일당 평균 6분 46초의 속도로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욕마라톤 한인 뉴욕시 마라톤 유명 한인 전기 자전거

2024-11-05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 증가 영향 치명적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이 증가하며 뉴요커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진행된 ‘화재 및 응급 관리’ 합동 청문회에서 뉴욕시의원들은 “구급차 출동 시간 지연이 시민들의 생사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의회 화재 및 응급 관리 위원회 위원장인 조앤 아리올라(공화·32선거구) 시의원이 인용한 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구급차 출동 시간은 팬데믹 이전인 2018~2019회계연도 6분22초에서 2023~2024회계연도 7분23초로 1분 이상 늘어났다. 의료 전문가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총상 또는 칼에 의한 부상을 입었을 때 1초 차이는 생사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급차 출동 시간 지연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인해 그만두는 의료 종사자들이 많고, ▶맨해튼의 마운트사이나이베스이스라엘 ▶브루클린의 SUNY 다운스테이트 등 일부 병원은 인력난에 폐쇄 위기에 처한 상태다.     구급차 출동 시간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응급 의료 서비스 요청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응급 의료 서비스 요청 건수는 2022~2023회계연도 60만5140건에서 2023~2024회계연도 63만3361건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인력난 등 문제로 운행이 어려운 구급차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FDNY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총 669대의 구급차가 있는데, 이중 143대는 인력 부족이나 유지보수 등의 이유로 운행되지 않는 상태다.  이날 청문회에 참여한 시민 마예샤 모랄레스는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약 한 시간이 걸렸다”며 “결국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FDNY에 “시 차원에서 더 많은 의료진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 중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FDNY는 “채용 담당자와 협력해 인력난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구급차 뉴욕 뉴욕시 구급차 구급차 출동 뉴욕시의회 화재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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