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 안전 크게 강화됐다
올해 첫 두 달 교통 범죄 286건
전년 대비 29.4% 줄어
“전철 안전 강화 계획 효과”
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전철 안전 강화를 위한 5가지 계획을 시작한 이후 전철 범죄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뉴욕시 주요 교통 범죄는 286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405건) 대비 29.4% 줄어든 수치다. 2019년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올해 첫 9주 동안 뉴욕시에서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30년 만에 전철 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북부 지역의 교통 범죄는 약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까지 퀸즈 북부에서 발생한 교통 범죄는 43건으로, 전년 동기(42건) 대비 2.4%(1건) 증가했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은 “더 많은 경찰이 투입되고 각종 조치가 시행됨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철 승객 수는 점점 증가세를 보였다. 주지사실은 “지난해 약 12억 명이 뉴욕시 전철을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호컬 주지사는 전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5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MTA 시스템 전체에 감시 카메라 설치 가속화 ▶뉴욕시 전철역 플랫폼 및 열차 NYPD 순찰 강화 ▶승객 보호 위해 전철 플랫폼에 보호 장벽 설치·무임승차 단속 위해 개찰구에 관련 시설물 설치 ▶가시성 높이기 위해 전철역 전체에 LED 조명 추가 ▶중증 정신 질환자들이 전철 플랫폼과 열차 내부에 머물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방안 마련 등이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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