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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서 구걸, 소변보기 금지된다

뉴요커라면 전철에서 누군가 구걸을 하거나 소변 보는 행위를 한번쯤은 목격했을 것이다. 이런 행동들이 이제 금지될 전망이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NYPD) 국장은 ‘삶의 질 개선(Quality of life)’ 부서를 신설해 공격적인 구걸 행위, 공공장소에서 소변 보는 행위, 일부 노점상 등을 단속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범죄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 부서는 전철 좌석에서 눕거나, 흡연 및 음주하는 것 역시 적극적으로 단속할 전망이다.     티시 국장은 “우리의 업무는 실제로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저하하는 사소한 범죄들이 우리 도시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 사회라는 인상을 준다. 법을 위반하고 승객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삶의 질 개선’ 부서 신설 계획은 노숙자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예방 조치와 결합될 전망이다. 티시 국장은 “최근 전철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력’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폭력을 저지른 대다수는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오랜 기간 경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모스코스 존제이칼리지 범죄학자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사소한 경범죄들이 결국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새로운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범죄 혐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수색은 지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윤지혜 기자전철 구걸 구걸 행위 전철 좌석 최근 전철

2025-02-03

전철내 폭력 사건, 일부 역과 시간대에 집중

뉴욕시 전철내 폭력 사건이 일부 역에서, 또 일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 '바이탈 시티(Vital Ci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역 472개 중 10분의 1도 안되는 30개 역에서 전체 폭력 범죄의 약 50%가 발생하고 있었다.     폭력 사건 최다 발생 1위는 4·5·6번 전철 맨해튼 125스트리트역으로, 범죄 집중 발생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노선 렉싱턴애비뉴-59스트리트역(오후 12시~오후 4시)이 2위에 올랐으며, ▶7·E·F·M·R 전철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애비뉴&74스트리트역(오후 4시~오후 8시) ▶A·B·C·D·1번 전철 맨해튼 컬럼버스서클-59스트리트역(오후 8시~오전 12시) ▶2·3·4·5번 전철 브루클린 프랭클린애비뉴역(오후 12시~오후 4시) ▶S·4·5·6·7번 전철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오후 4시~오후 8시)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만 구분해서 보면, 오전 3시~오전 4시 사이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오전 2시~3시 ▶오전 1시~오전 2시 ▶오전 4시~오전 5시 순이었다.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오전 8시~오전 9시, 오후 5시~오후 6시 등 출·퇴근 시간대였다.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한 중범죄 사건은 약 150건에서 540건으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체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포된 대부분의 용의자들이 범죄 이력이나 정신 건강 문제, 노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철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체포된 상위 10% 용의자 중 약 80%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약 90%가 노숙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범죄자들의 재범률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철 폭력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철 폭력 혐의로 체포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년 동안 기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시간대 폭력 전철 폭력 일부 시간대 전철 범죄자들

2025-01-27

MTA, 무임승차 방지·전철 안전 강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 방지 강화에 나섰다.   개찰구 양쪽에 상단이 뾰족한 모양의 금속 난간을 설치해, 양손을 짚고 뛰어 넘어가는 방식의 무임승차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MTA는 이번주부터 N·R·W·4·5·6노선이 운행되는 맨해튼 렉싱턴애비뉴-59스트리트역 개찰구에 해당 장치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인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양 모 씨는 “돈 낭비도 이런 돈 낭비가 없다”며 “아래로 엎드려서도 갈 수 있고, 여전히 마음만 먹으면 무임승차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20대 대학원생 이 모 씨는 “뭐라도 계속 추진해야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 같다”며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 때문에 대중교통 요금도 계속 오르는데, 가만히 있기 보다는 새로운 방안을 계속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MTA 측은 새로 설치한 금속 난간의 가격이 얼마인지, 향후 어떤 역들에 이를 설치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6일 전철 안전 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14일 신년 연설에서 치안 강화를 위해 야간 전철에 경찰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다.     먼저 매일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운행되는 모든 열차에 뉴욕시경(NYPD) 경관이 두 명씩 배치된다.     또 전철 선로로 떠미는 사고가 빈번해진 만큼 뉴욕시 전철역 100개 플랫폼에 안전 펜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LED 등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컬 주지사는 ▶현대화된 개찰구를 설치해 무임승차를 방지하고 ▶전철 종착역에서 ‘노숙자 아웃리치 서비스’를 확대하며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전철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윤지혜 기자무임승차 강화 전철 안전 무임승차 방지 뉴욕시 전철역

2025-01-16

7번 전철 정시운행률 최고 수준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맨해튼 허드슨야드를 오가는 7번 전철 정시 운행률이 91.1%로,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16일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 등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시 오픈데이터를 이용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전체 운행한 열차 중 지연되지 않고 정시에 운행한 비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L노선(91.9%)으로 파악됐다.     이어 7번 노선 정시운행률은 91.1%로 2위를 기록했다. 과거 7번 노선은 지연이 잦고 기상이 악화하면 운행하지 않는 등 악명높은 적도 있었지만, 최근엔 상당한 개선을 보인 셈이다. 퀸즈와 브루클린을 오가는 G노선 정시운행률도 88%로 높은 편이었다.   열차 중 정시운행률이 가장 낮은 노선은 B노선으로, B노선 전체 열차 중 35%는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C노선(31%), F노선(30%) 등도 지연 비율이 높아 10대 중 3대 꼴로 열차가 지연됐다.   절대적인 지연 횟수가 가장 많은 노선은 6번 노선이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뉴욕시를 오간 열차 중 6번 열차는 총 4만360회 지연된 것으로 기록됐다. 평균을 내 보면, 매일 6번 노선에선 111대 열차가 지연 문제를 겪은 셈이다. 브롱스와 로어맨해튼을 오가는 6번 노선은 연간 약 1억4000만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노선이다. 운행하는 열차 대수가 많아 지연 횟수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지연횟수가 많았던 노선은 N노선으로, 3만8083회 지연을 기록했다. 이어 F노선(3만7668회), A노선(3만2947회), 2번 노선(3만2785회) 등도 열차 지연횟수가 많은 노선으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정시운행률 전철 g노선 정시운행률 전철 정시운행률 열차 지연횟수

2025-01-16

“야간 전철에 경찰 추가투입, 정신질환자 강제치료”

각종 범죄와 비싼 물가 때문에 뉴욕주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2025년 새해엔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4일 올바니에서 ‘가족을 위한 싸움’(Fighting for Your Family)을 주제로 신년 연설을 하고, 뉴욕시 치안 강화와 뉴요커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의 내용을 제안했다.     그는 “뉴욕시경(NYPD)과 협력해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 야간시간대 모든 전철에 경찰을 추가, 순찰 수준을 높일 예정”이라며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의 연중무휴 ‘웰컴 센터’도 전철 종착역 근처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 선로로 떠미는 사고가 빈번해진 만큼, 뉴욕시 전철역 100개 플랫폼에 안전 펜스를 추가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정신질환자, 혹은 이미 범죄 경력이 있는 이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신질환자의 동의 없이도 강제 치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신질환자에겐 치료를 제공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하는 ‘켄드라 법’(Kendra’s Law)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권·시민단체들은 ‘정신질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을 권리도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호컬 주지사의 이같은 의견에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고물가로 인한 뉴요커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우선 그는 830만명 이상 중산층의 세금을 감면하고, 860만 뉴요커에겐 ’인플레이션 환급 체크‘라는 이름으로 가구당 최대 500달러를 환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플레이션으로 판매세 수입이 많이 늘어난 만큼, 이 부분을 환급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기존엔 아동 1인당 최대 330달러 수준이던 부양자녀세액공제(CTC)는 3배 수준인 1인당 최대 1000달러로 늘리겠다고도 했다. 자녀를 둔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뉴욕주 전체 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아동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1억 1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뉴욕주의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개발을 위한 주 지원을 강화하고, 1억 달러를 투자해 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경제회복의 중추가 되는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2애비뉴 전철 연장, 뉴욕주 전역의 철도 서비스 현대화 등이 포함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정신질환자 강제치료 뉴욕시 전철역 전철 종착역 전철 선로로

2025-01-14

교통혼잡료 시행 후 전철·버스 승객 늘어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철과 버스, 통근 열차를 이용한 승객 수는 직전해 같은 날 대비 50만명 이상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승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중교통은 역시 전철이었다. 지난 7일 전철 이용객 37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직전해같은날 대비 40만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맨해튼 미드타운 건설회사로 출근하는 리치 벨라스케스(48)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엔) 보통 승용차를 몰고 출근했는데, 대신 M노선 전철을 타고 몇 블록을 걸어 사무실로 출근했다”며 “9달러를 더 내고 싶지 않아 전철을 오랜만에 탔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버스 이용객은 총 120만명으로, 2024년 초 대비 8만명이 더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MTA는 브루클린이나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미드타운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을 늘렸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 열차에는 직전해 대비 3만명 이상이 더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뉴저지항만청(PANYNJ)은 지난주 패스트레인(PATH) 탑승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뉴저지에서 승용차 대신 패스트레인에 탑승해 맨해튼으로 향하는 이들도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패스트레인 요금이 12일부터 25센트가 올라 3달러가 된 만큼, 이로 인한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저지 뉴왁에서 로어맨해튼까지패스트레인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브리나터너(37)는 “전철 탑승객이 특별히 늘었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지난주 평일 낮 시간대 브로드웨이와 주요 도심에서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일주일 내내 재택근무를 하는 곳도 줄어든 만큼, 카풀이나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옵션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밤 뉴욕주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하고, 취임 후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전철 전철 탑승객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5-01-12

범죄 줄었다는데…시민 불안 여전

뉴욕시정부가 최근 범죄 건수가 줄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특히 시민들의 발이 되는 전철과 버스에선 잊을 만하면 중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뉴욕시경(NYPD)의 추가 경찰인력 배치 외에 좀 더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7일 NYPD의 뉴욕시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2만3744건이다. 2023년 발생한 총 범죄건수(12만7406건)와 대비하면 3662건(2.9%) 줄어든 수준으로 7대 주요 범죄 중 5개가 감소했다. 차량절도는 작년 1만4194건 발생해 직전해 대비 10.3% 줄었고, 빈집털이는 1만3816건에서 1만3029건으로 5.7% 감소했다. 중절도(-5.0%), 살인(-3.6%), 강도(-2.3%) 등도 일제히 줄었다.     시정부는 뉴욕시의 대표 범죄인 총격과 대중교통 범죄도 줄었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총격 사건은 총 903건으로, 2023년(974건) 대비 7.3% 줄었다. 대중교통 범죄 역시 같은 기간 2337건에서 2211건으로 5.4% 감소했다.   이처럼 통계상 범죄는 줄었을지 몰라도, 여전히 뉴요커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치안 상황이 나쁘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퀸즈 플러싱의 한 한인 남성은 “예전엔 퀸즈 내에서 이동할 때 무조건 전철을 탔는데, 이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버스를 이용한다”며 “예전과 달리 퀸즈를 오가는 7번, E·F노선에도 승객에게 위협을 가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맨해튼 유니언스퀘어 인근의 한 여성은 직장인 월스트리트까지 전철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그는 “아무래도 겨울철엔 정신질환자나 노숙자들이 많다”며 “경찰만 배치할 게 아니라,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중교통 범죄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최근 맨해튼 18스트리트 전철 플랫폼에선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선로로 밀쳤고, 새해 첫날엔 컬럼비아대 인근 전철역에서 한 승객이 흉기 공격을 당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전철역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 불을 붙여 이 여성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그룹 ‘바이털 시티’를 인용, 작년 대중교통 범죄 건수는 줄었지만 전철 중범죄는 573건이 발생해 1997년 이후 최다였다고 보도했다. 전철 내 살인 사건은 10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범죄 시민 전철 중범죄 대중교통 범죄 뉴욕시 범죄통계

2025-01-07

“전철역 들어갈 때마다 심호흡”

“전철역 들어갈 때마다 심호흡하고 내려간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   전철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 승객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엽기 방화 사건부터, 칼부림 사건, 총격 사건까지. 최근 뉴욕시 전철에서 잇단 범죄 발생으로 승객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1일, 브루클린 U애비뉴역에 정차한 Q노선 전철에서 내리던 18세 남성과 21세 남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용의자 두 명이 쏜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자정에는 7번 전철 퀸즈 61스트리트-우드사이드역에서 37세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했고, 이날 오전 7시경에는 코니아일랜드-스틸웰애비뉴역에 정차한 F노선 전철에서 한 남성이 반대편에 앉아 잠든 여성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숨지게 했다.     24일 밤엔 그랜드센트럴역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했다.   잇단 전철 내 사건에 한인 승객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니사이드에서 맨해튼으로 통학하는 대학원생 최 모 씨는 “전철을 매일 이용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범죄가 발생하니 매번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된다”며 “오늘 아침에도 졸린 상태로 전철에 탑승했는데, 어제 본 뉴스가 생각나서 자지 않고 내릴 때까지 경계 상태로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철 범죄의 희생자가 될 뻔한 한인도 있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며 미드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신 모 씨는 “몇 달 전 출근하려고 전철 플랫폼에 서 있었는데,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누가 뒤에서 선로 쪽으로 몸을 밀었다”며 “다행히 옆쪽으로 몸을 돌려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전철을 탈 때마다 예민해진다”고 설명했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지금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희생자는 11명으로 전년 동기 5명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롱아일랜드에 거주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요즘엔 차량을 운전해서 전철은 가끔씩만 타는데, 5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흉흉해진 게 피부와 와닿을 정도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아스토리아의 20대 장 모 씨는 “무서워서 뉴욕에 못 살겠다”며 “전철에 경찰을 더 배치하고, 경찰들이 더 경각심을 갖고 범죄를 단속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각종 범죄 소식에 이동 시 전철보다는 우버를 이용하는 이들도 생겼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거주 20대 김 모 씨는 “연말이라 약속이 많은데, 위험한 소식을 많이 접하다 보니 늦은 시간에는 전철보다는 우버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역 심호흡 전철 범죄 전철 퀸즈 q노선 전철

2024-12-25

뉴욕 전철 ‘방화 살인범’ 체포

전철에서 잠들어 있던 여성 승객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전철을 타고 도주했으나, 시민들의 신고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7시 30분경, 코니아일랜드-스틸웰애비뉴역에 정차한 F노선 전철에서 한 남성이 반대편에 앉아 잠들어 있던 여성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여성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해당 역의 상층부를 순찰하던 경찰들이 달려가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철역과 플랫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화면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용의자는 이 열차가 정차해 있던 플랫폼 벤치에 앉아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다.     약 8시간 뒤 용의자는 10대 목격자들의 제보에 의해 맨해튼 코리아타운 근처 헤럴드스퀘어역에서 체포됐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경(NYPD)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화재를 진압하려던 경찰의 바디캠에 우연히 용의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고, 이 사진을 긴급 수배에 사용해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긴급 수배 현상금 1만 달러를 내걸었었다.   용의자의 신원은 과테말라 출신의 세바스찬 자페타카릴(33)로 파악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애리조나주에서 국경순찰대원에게 구금된 이력이 있으며, 이후 미국에서 과테말라로 추방됐다. 그러나 이후 불법적으로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다시 미국에 입국하게 됐는지 그 경로와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랜달스 아일랜드에 뉴욕시가 설치했던 대규모 망명신청자 수용소를 거쳐, 최근에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호텔을 개조한 셸터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범죄 기록은 없었다. 피해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같은날 퀸즈 61스트리트-우드사이드역 7번 전철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열차에서 잠들어 있던 한 남성(69)이 가방을 뺏으려는 2명의 강도와 몸싸움을 하다 칼을 꺼내 찔렀고, 강도 행각을 벌이던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퀸즈검찰은 피해자가 자기방어를 위해 행동한 것으로 보고,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살인범 뉴욕 뉴욕 전철 방화 살인범 f노선 전철

2024-12-23

MTA, 신형 R211 전철 차량 435대 추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신형 전철 차량 435대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다.     16일 MTA 대중교통위원회는 개방형 통로 설계를 적용한 열차 80대를 포함해 총 435대의 신형 전철 주문을 승인했다. MTA 전체 이사회는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이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주문이 승인되면, 신형 전철 435대는 2027년까지 뉴욕시 전철 라인에 배치될 전망이다.     일본계 다국적 기업 가와사키철도가 제작한 전철 모델 R211은 기존 차량 도어보다 8인치 넓어진 58인치 너비 도어가 특징이다. 출입구가 넓어져 승객들의 탑승 속도를 높이고, 전철이 역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MTA 관계자들은 “최소 40년 된 수천 대의 철도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차하고,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신형 전철 모델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초부터 개방형 통로 설계가 적용된 ‘오픈 갱웨이(Open Gangway)’ 열차는 최소 2대 이상 브루클린과 퀸즈 사이를 운행하는 G라인에 배치될 예정이다. MTA 관계자는 “개방형 통로는 승객들이 열차 칸 사이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혼잡을 줄일 것”이라며 “열차 외부로부터 접근을 막을 수도 있어 전철 서핑 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신형 신형 전철 전철 차량 전철 모델

2024-12-17

뉴욕 전철·통근열차 노후화 심각

뉴욕시 전철과 통근열차 시설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뉴욕시 전철 시스템부터 살펴보면, 전철 시스템이 사용하는 신호기 10개 중 7개가 10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 시스템 신호기 69%가 100년 이상 사용돼 잦은 지연과 고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호시스템은 각 열차의 운행 상황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장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고장나면 운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자칫하면 신호시스템 오류 및 고장이 큰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     통근열차 역시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시설이 다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교량, 터널 등 구조물 중 80개가 열악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등 ‘심각한 노후화’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중 수리 계획이 잡힌 구조물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MTA 관계자에 따르면, 80개 중 수리 계획이 잡힌 구조물은 12개뿐이다.     구조물별로 보면, LIRR ▶지하 교량 504개 중 13% ▶지상 교량 56개 중 19% ▶터널 4개 중 75%가 ‘불량’이거나 ‘한계에 직면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트로노스 열차의 경우 ▶지하 교량 181개 중 46% ▶지상 교량 313개 중 23% ▶터널 9개 중 11% ▶철도 레일의 39%가 ‘불량’이거나 ‘한계에 직면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트로노스 할렘 라인의 플랫폼 중 절반 이상인 53%가 ‘상당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문제는 예산이다.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리하려면 막대한 수리 비용이 드는데, MTA가 지난 9월 발표한 2025~2029년 인프라 계획에 따르면 모든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연간 23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MTA는 무임승차 등의 이유로 매년 적자를 보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 세대에 걸쳐 인프라에 대한 적절한 투자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통근열차 노후화 통근열차 노후화 뉴욕시 전철 뉴욕 전철

2024-12-12

[우리말 바루기] 전철을 밟다

“전철을 밟다”는 이전 사람의 잘못을 되풀이한다는 말이다. 관용구처럼 쓰이는 이 말에서 ‘전철(前轍)’은 탈것을 가리키는 ‘전철(電鐵)’이 아니다. 이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탈것이 지나간 흔적이다. 더 구분해 말하면 ‘전철(前轍)’에서 ‘철’은 바퀴 자국을 뜻한다. ‘전철’은 그러니 앞의 바퀴 자국이다. 그렇다고 ‘전철’이 이런 뜻으로 쓰이는 건 아니다. ‘전철을 밟다’에서 알 수 있듯 ‘전철’은 이전 사람의 그릇된 일이나 행동의 자취를 이르는 말로 쓰인다.   국어사전들은 친절하게 ‘전철’이 본래 가진 뜻도 알려 준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식이다. “앞에 지나간 수레바퀴의 자국”이라는 뜻으로. 어딘가 어색하다. 옛날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수레바퀴가 지나간다’는 표현은 하지 않는다. 차가 지나가고, 수레가 지나간다고 한다. 바퀴는 어떤 바퀴가 됐든 ‘돌다’ ‘굴러가다’와 잘 어울린다. ‘앞에 지나간 수레바퀴’가 아니라 ‘앞에 지나간 수레의 바퀴’라고 해야 자연스럽다.     “전철을 밟다”의 ‘전철’은 그리 쉬운 낱말은 아니다. ‘밟다’와 떨어지면 추측하기도 어렵다. 흔하게 뜻을 뭉개고 가는 말이 돼 간다. “선배들이 우승한 전철을 밟으려고 한다”는 식이다. 우승한 게 그릇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문장은 “우승한 선배들을 본받으려고 한다”여야 했다.  ‘전철’은 앞서간 사람의 그릇된 행동이다.우리말 바루기 전철 바퀴 자국

2024-12-08

올해 뉴욕시 전철 승객 10억명 돌파

올해 뉴욕시 전철 승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4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오늘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2024년 뉴요커들의 전철 이용 횟수가 10억 건을 달성했음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2년보다 약 두 달 일찍 MTA가 전철 승객 수 10억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3일 뉴욕시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약 260만 명이 전철을 이용하며 팬데믹 이후 전철 승객 수가 가장 많았던 일요일로 기록됐는데, 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0월은 팬데믹 이후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MTA에 따르면, 지난달 전철 이용객 수는 약 1억1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이용객 수도 400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300만 명 늘어났다.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통근열차 승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메트로노스의 주중 1일 평균 승객 수는 총 23만400명, LIRR은 26만1900건 등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 승객 수는 두 열차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메트로노스 열차는 주말 1일 평균 약 13만2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102%에 달하는 승객 수를 기록했다. LIRR 열차에 탑승한 주말 1일 평균 승객 수는 약 13만5000명으로, 2019년 10월의 132%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뉴욕시를 누리는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대중교통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승객 전철 승객 통근열차 승객 전철 이용

2024-11-05

“전철 서핑 목격 시 911 신고해주세요”

달리는 전철 위에 올라가 서핑하는 듯한 영상을 찍는 ‘전철 서핑’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자, 뉴욕시정부가 예방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철 서핑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뉴요커들은 서핑을 시도하는 것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911에 신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7번 전철 위에서 전철 서핑을 시도하던 13세 소녀 1명이 숨지고, 14세 소녀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진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13세 소년이 퀸즈리지우드M전철에서 전철 서핑 중 사망했다.     챈시파커 뉴욕시 공공안전부시장은 “모든 부모를 포함한 성인들은 아이들에게 전철 서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상기시켜야 한다”며 신고와 예방 조치를 부탁했다.     드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역시 계속된다. 뉴욕시경(NYPD) 드론팀은 911 전화 데이터를 활용해 전철 서핑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에 드론 및 현장 대응팀을 배치했다. NYPD는 이를 통해 지난 12개월간 100명 넘는 뉴욕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전철 서핑을 시도하는 사람이 발견되면 대응팀이 다음 역으로 출동해 이를 제지하는 방식인데, NYPD는 “장비를 사용해 더욱 적극적으로 전철 서핑 사고에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특히 “영상을 올려 청소년들 사이에서 잘못된 행동을 유발하는 틱톡 등 동영상 서비스 회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전철 서핑 예방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도 전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아담스 시장은 시 교통국(DOT)과 협력해 작년 9월부터 전철 플랫폼에 관련 포스터를 부착하고, 전철 내에서 안내 방송으로 전철 서핑 관련 위험성을 알리는 등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전철 서핑 전철 서핑 전철 플랫폼 아담스 뉴욕시장

2024-11-03

뉴욕시 전철 스캐너 무용지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경(NYPD)이 증가하는 전철범죄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반 ‘Evolv 테크놀로지(이하 이볼브)’ 무기 스캐너가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30일간 일평균 91번의 알람을 울렸음에도 무용지물이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NYPD가 시장실의 지시에 따라 짧게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개 전철역에 파일럿으로 설치된 무기 스캐너가 울린 전체 경보 2749건중 허위 경보는 118건으로 전체의 4.29%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단 한 자루의 총기도 찾아내지 못했다.   유효 경보 12건은 흉기를 감지한 것이지만, NYPD는 대중교통 내 소지가 허락된 주머니칼 등이었는지 등의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데이터는 파일럿이 종료됐으며, 중간 발표가 예정됐던 8월을 넘어서도 시장실이 공개하지 않자 언론 질의가 이어진 데 따라 발표됐다.   이와 관련, 시장은 지난 22일 “이볼브의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정확하게 하기 위해 계산중”이라 밝혔고, 다음날인 23일 결과치를 공개했다.   이후 파일럿의 결함을 증명한 결과가 아니냐는 질의에 시장은 “허위 알람 경보는 인간이 만든 모든 기술에 필연적인 것”이라며 “흉기 12자루을 감지한 것만 해도 잘한 거라 본다”고 두둔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이볼브 제품을 여전히 테스트중인지 폐기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당장은 세금을 이볼브에 쓸 생각이 없다”며 “확신이 생기면 결정을 내리겠다. 타사의 제안이 있을 수 있으니 제품을 검토하거나 할 생각”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NYPD는 이달초 이볼브와 어떠한 계약도 맺지 않았으며, 파일럿에 대한 요금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 달 사용료 2500~3000달러가량의 이 스캐너에 대해 이미 2022년 브롱스 자코비 병원에서 7개월 파일럿을 통해 전체 알람 85%가 허위 경보로 밝혀지는 등 실패를 입증하는 데이터가 있음에도 시장이 무리한 파일럿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앞서 불거진 바 있다.   시 조사국(DOI)은 아담스 행정부가 이볼브와 계약을 맺은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무용지물 스캐너 허위 경보로 무기 스캐너 뉴욕시 전철

2024-10-28

작년 시카고 CTA 열차 충돌 사고 원인 분분

지난해 시카고 다운타운서 발생, 10여명이 부상한 CTA 전철 충돌 사고 당시 차장이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음주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 연방 정부의 입장이다.     2023년 11월 16일 오전 10시반 CTA 하워드역 인근 선로에서 옐로 라인 전철이 제설작업을 하던 제설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명의 탑승객들이 부상을 입었다. 옐로 라인 역시 한달 이상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전국교통안전국(NTSB)는 사고 전철을 운행하던 47세 차장의 몸에서 혈중 알콜 농도 0.06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차장의 몸에서 검출한 샘플에서 검출된 것으로 사고 1시간 후 병원에서 측정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연방 당국이 추가로 조사한 조사에서는 0.048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정부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2가 한도다. 즉 두 조사 모두 한도치를 넘긴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혈중 알콜 농도 0.05는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기능과 경각심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다.     하지만 정작 전국교통안전국에서는 차장의 혈중 알콜 농도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근거로 열차가 제설 열차를 발견한 즉시 브레이크를 작동했으나 제 때 정차하는데 실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들었다. 차장 역시 사고 당일 브레이크는 잘 들었지만 제설 열차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에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주민들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상당한 수치의 혈중 알콜 농도가 나온 만큼 CTA의 관리 소홀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차장의 혈중 알콜 농도가 기준치 이상이었다는 사실이 사고 후 8개월이 지난 후에야 밝혀진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한편 CTA는 매달 350~45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주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 열차를 운행했던 차장은 2021년 CTA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음주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열차 열차 충돌 제설 열차 전철 충돌

2024-10-25

MTA, 5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 발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오는 2029년까지의 5개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며 684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장애인법(ADA)을 지키기 위해 주 전역 60개 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 열차 2000량을 구매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게 골자다. 그간 지적받아온 문제들을 총망라해 보수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난 6월 돌연 교통혼잡료를 무기한 연기한 데 따라 MTA는 예산안에 구멍이 났다는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   18일 재노 리버 MTA 회장은 7번 전철 차고지인 코로나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뉴욕주의회가 MTA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통혼잡료를 대체할 방안을 주지사가 찾아주겠다고 밝힌 만큼 그에 응당하는 조치를 기대하겠다는 압박이다.   이날 MTA가 발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예산의 90%는 시설 개보수에 쓰이며 전철 신호시스템 개선 및 150개 역의 게이트 현대화 작업 등이 계획돼 있다. MTA는 현재 운행중인 R62, R68 열차, M3 기차는 40년가량 된 것으로 지나치게 노후화됐다며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이 수행한 제3자 평가를 근거로 들며 연간 230억 달러는 투자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TA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도 85% 줄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 무배출 버스로의 대체 ▶200곳 이상의 전력 발전소 개선 ▶최소 100개역에 플랫폼 가림막 안전대 설치 등이 예산 배정 대상으로 꼽힌다.   계획안은 오는 25일 이사회 안건을 통해 투표에 부쳐진다. 이후 10월 1일까지 MTA 장기 프로젝트 리뷰 이사회(MTA Capital Program Review Board, CPRB)에 최종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10월 중순부터는 공청회 등을 실시한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프로젝트 장기 장기 프로젝트 전철 신호시스템 탄소 무배출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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