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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내 폭력 사건, 일부 역과 시간대에 집중

비영리단체 '바이탈 시티' 보고서 발표
전체 472개 역 중 30곳에서 절반 발생
범죄율, 새벽에 높고 출퇴근 시간대 낮아

뉴욕시 전철내 폭력 사건이 일부 역에서, 또 일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 '바이탈 시티(Vital Ci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역 472개 중 10분의 1도 안되는 30개 역에서 전체 폭력 범죄의 약 50%가 발생하고 있었다.  
 
폭력 사건 최다 발생 1위는 4·5·6번 전철 맨해튼 125스트리트역으로, 범죄 집중 발생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노선 렉싱턴애비뉴-59스트리트역(오후 12시~오후 4시)이 2위에 올랐으며, ▶7·E·F·M·R 전철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애비뉴&74스트리트역(오후 4시~오후 8시) ▶A·B·C·D·1번 전철 맨해튼 컬럼버스서클-59스트리트역(오후 8시~오전 12시) ▶2·3·4·5번 전철 브루클린 프랭클린애비뉴역(오후 12시~오후 4시) ▶S·4·5·6·7번 전철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오후 4시~오후 8시)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만 구분해서 보면, 오전 3시~오전 4시 사이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오전 2시~3시 ▶오전 1시~오전 2시 ▶오전 4시~오전 5시 순이었다. 전철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오전 8시~오전 9시, 오후 5시~오후 6시 등 출·퇴근 시간대였다.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한 중범죄 사건은 약 150건에서 540건으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체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포된 대부분의 용의자들이 범죄 이력이나 정신 건강 문제, 노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철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체포된 상위 10% 용의자 중 약 80%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약 90%가 노숙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범죄자들의 재범률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철 폭력 범죄자들의 재범률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철 폭력 혐의로 체포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년 동안 기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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