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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조달계약 M/WBE<소수계·여성 소유기업> 배정 6% 불과

M/WBE 조달계약 총액 기준 21억불, 오히려 감소세
아시안·히스패닉 여성기업은 2%, 조달계약서 배제

뉴욕시가 소수계·여성 소유기업(M/WBE)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계약을 늘리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여전히 전체 조달계약 중 M/WBE와 맺은 계약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여성이 소유한 M/WBE와 맺은 조달계약은 특히 비중이 적었다.  
 
17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2024회계연도에 총 34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조달계약과 구매주문을 했는데, 그중 M/WBE와 맺은 계약은 6%에 그쳤다. 직전해(5%) 비중보다는 소폭 늘긴 했지만, 뉴욕시에서 M/WBE 인증을 받은 기업이 총 1만1000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또한 금액으로 따져보면, M/WBE와 뉴욕시가 맺은 조달계약 금액은 21억 달러로, 오히려 2021~2022회계연도 당시(24억 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WBE 인증을 받은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종별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히스패닉 여성, 흑인 소유 기업이 시정부와 맺은 조달계약을 집계해 보면 전체 조달계약의 2%에도 못 미친다고 시 감사원은 설명했다. 여성 오너를 둔 사업체만 집계해 봤을 경우, 총 조달계약의 6%만 차지하는 데 그쳤으며 금액 기준으로 보면 총 계약의 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M/WBE 인증이 없는 일반 기업과 시정부의 조달계약은 평균 계약금액이 3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M/WBE 인증이 있는 소수계 기업의 평균 계약금액은 46만6000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같은 현상은 시정부 조달계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 환경국(DEP), 디자인·건설국(DDC), 교육국(DOE) 등의 계약이 백인, 남성이 소유한 기업이 주로 운영하는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M/WBE 인증 기업은 일부 케이터링이나 의복 납품 등 소소한 계약만 따 가는 것이 관행적이다.  
 
시 감사원은 “M/WBE 인증을 줄 때부터 소수계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M/WBE 인증 기업이 조달계약 정보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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