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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감소…청소국 소관으로 변경 후 줄어

뉴욕시가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을 시 청소국(DSNY)으로 변경한 가운데 시 전역서 단속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1일 시 소비자및근로자보호국(DCWP)이 맡고 있던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기관을 DSNY로 바꿨다. 운영라이선스 권한은 여전히 DWCP가 발급하며 인스펙션은 보건국(DOH)이 계속 담당하는 중이다.   청문회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시 전역서 티켓 발부는 22% 줄어든 1587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롱스에선 29%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롱스 CD8(Community District 8) 지역에선 전년 동기 두 건의 티켓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7건이 발부돼 크게 늘었다. CD9 구역에선 전년 동기 1건이 발부됐던 것과 달리 21건으로 기록됐고, CD11 구역에선 0건이었던 것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조슈아 굿먼 청소국 대변인은 “경고를 먼저하는 절차(warnings-first approach)를 지키고 있다”며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목적에 맞게 활동중”이라고 했다.     앞서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3월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권한 이관과 관련해 “노점상은 뉴욕시 경제·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법 노점은 건강과 청결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109경찰서에 따르면, 1월 기준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의심 노점상은 92곳가량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ilyny.com노점상 청소국 뉴욕시 노점상 티켓 발부 발부 감소

2024-04-12

[이 아침에]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한 할머니가 길을 가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같이 가, 처녀!” 자신을 처녀라고 부르는 말에 당황해서 뒤돌아보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내심 흐뭇했다. 처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이 가슴도 두근거렸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남편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자랑스레 말했다. “뒷모습만 보면 내가 아직 아가씨 같은가 봐. 길에서 처녀라고 부르며 따라오는 사람이 다 있더라고.”   남편은 할머니에게 내일은 보청기를 꼭 하고 나가라고 했다. 다음 날 할머니는 한껏 멋을 내고 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제 그 남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보청기의 도움으로 정확하게 들리는 남자의 애처로운 목소리는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갈치가, 천 원!” ‘갈치가 천 원’이라는 생선 노점상의 외침을 ‘같이 가 처녀!’라고 잘못 들었던 것이다.     나이 들면서 청력을 잃어가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슬픈 현실을 유머로 승화시킨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다. 초고령화 시대로 치닫고 있는 일본에서 이런 이야기만 모은 책이 나왔다. ‘센류’라는 17개 음으로 된 짧은 정형시 형식에 노인들의 체험에서 나온 위트와 풍자를 담은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시들이 실렸다.   ‘종이랑 펜 / 찾는 사이에 / 쓸 말 까먹네’ ‘개찰구 안 열려 / 확인하니 / 진찰권’ ‘세 시간이나 / 기다렸다 들은 병명 / 노환입니다’ ‘일어나긴 했는데 / 잘 때까지 딱히 / 할 일이 없다’ ‘(요전에 말이야) / 이렇게 운을 뗀 / 오십 년 전 이야기’ ‘만보기 숫자 / 절반 이상이 / 물건 찾기’ ‘미련은 없다 / 말해놓고 지진 나자 / 제일 먼저 줄행랑’ ‘이 나이쯤 되면 / 재채기 한 번에도 / 목숨을 건다’   일본의 ‘전국 유료 실버타운협회’ 주최로 2001년부터 매년 열리는 센류 공모전에 응모한 11만 편의 센류 중에서 엄선된 88편을 모아 만든 이 책이 100만 부 가까이 팔리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 책에 담긴 시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여겼다는 뜻이다.   책에 수록된 시 중에서 하나가 제목이 되었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 책 제목이다. 심장이 뛰길래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었다는 허무한 결말에 나이 듦의 서러움마저 전해진다. 책에 담긴 익살맞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까닭은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내 주위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식당에 가면 밥 한 끼 사 먹을 돈은 있는데, 계산서에 적힌 깨알 같은 글씨가 보이지 않아 애를 먹는다. 시계가 없어진 줄 알고 한참을 고민하다 손목에 고스란히 매달린 것을 보고 안심하는 순간, ‘내가 왜 이러지’ 하는 또 다른 불안감에 휩싸인다. 무슨 말을 하려다 잊어버린 채 멍하니 서 있을 때면 나도 그 책에 시 한 편 응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렇게 나이 드는 게 인생이라면 조금은 유쾌하게 사는 비결을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실수가 점점 더 많아지더라도, 깜빡거리는 정도가 심해지고 그 횟수가 잦아질지라도 여전히 우리는 살아 있을 가치가 있는 존재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고 안타까워하기보다 부정맥일지라도 심장이 뛰고 있음에 감사하며 살자.   이창민 / 목사·LA연합감리교회이 아침에 부정맥 사랑 처녀 시절 정형시 형식 생선 노점상

2024-02-28

노점상 규제 풀었더니 버젓이 술 판매…LA다운타운 라이브서 적발

LA다운타운 거리에서 맥주와 위스키 등을 팔던 노점상이 적발됐다.   26일 KTLA5는 LA경찰국(LAPD)이 노점상 불법상품 판매 단속에 나선 결과, LA다운타운 거리에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맥주 등 알코올 수백 캔을 판매한 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LAPD는 거리에서 알코올 불법판매가 버젓이 벌어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에 따르면 노점상 8명은 평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그랜드파크, 관광객 방문지로 꼽히는 LA라이브 구역에서 맥주와 위스키 등 알코올을 팔았다.     LAPD 센트럴 경찰서는 노점상 알코올 불법판매 적발 현장을 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형 아이스박스 안에 맥주, 테킬라, 위스키 브랜드별 캔이 일반 음료수와 섞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스박스 덮개에는 신용카드나 데빗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센트럴 경찰서 측은 이들 노점상이 최소 8개 이상 아이스박스에 알코올이 든 캔을 저장한 채 불법판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X에 단속 사진을 올린 센트럴 경찰서 릴리안 카랜자 커맨더는 “노점상은 캘리포니아 주류단속국 허가 없이 술을 판매했다”며 “이같은 불법판매는 미성년자 신분증 미확인, 탈세, 행인 이동 및 차량흐름 지장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시와 카운티는 노점상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6일 LA시의회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다저스 스타디움, 크립토닷컴 스타디움 등을 포함한 인기 관광지역에서 노점상 영업을 규제하는 ‘노점상 영업 금지구역 규정’을 폐지했다.     같은 날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 등 노점상 규제 폐지 및 헬스퍼밋 수수료 보조 프로그램 조례안을 승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다운타운 노점상 노점상 규제 노점상 알코올 알코올 불법판매

2024-02-27

[사설] 노점상 영업 규제 완화만 능사 아니다

LA 지역 노점상 영업 규제가 대폭 완화돼 위생과 주민 안전, 기존 업소들과의 마찰 등이 우려된다.     LA시의회는 6일 ‘노점상 영업 금지 구역’ 폐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다저스 스타디움과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 주변 등 인기 관광지에서의 노점상 영업도 가능하게 됐다. 또 인상 예정이었던 영업 허가 수수료는 되레 대폭 인하로 방침을 바꿨고, 수수료 보조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같은 날 노점상 규제 폐지 및 보조 프로그램 조례안을 승인했다. 패서디나,롱비치,버논 등 카운티 내 주요 지역에서의 노점상 퍼밋 발급과 등록을 의무화하고 연 매출 5만 달러 이하 노점상은 수수료의 75%를 지원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폴 크레코리언 LA시의회 의장은 “노점상 영업 규제 완화는 이민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크레코리언 의장의 말대로 노점상은 모든 것이 부족한 초기 이민자들이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수단이다. 잘만 운영하면 생계유지는 물론 자본 축적도 가능하다. 이는 그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거나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 먼저 기존 업소들과의 마찰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주변에 유사 업종의 노점상이 등장하면 기존 업소들은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최근 LA한인타운 버몬트 길에서도 이런 문제로 노점상과 주변 상가 업주들 간 갈등이 불거졌다.     도로 주변 위생도 문제다. 노점상들이 음식 쓰레기 등을 길거리에 방치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이다 보니 종종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쾌적한 LA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점상의 지역별 업종 규제나 숫자 제한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사설 노점상 영업 노점상 영업 노점상 규제 영업 규제

2024-02-07

LA 노점상 폭증하나…금지구역 폐지로 규제 완화

노점상에 대한 LA시의 규제와 수수료 부과가 대폭 완화돼 길거리 장사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A시의회는 6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다저스 스타디움, 크립토닷컷 스타디움 등을 포함한 인기 관광지역에서 노점상 영업을 규제하는 ‘노점상 영업 금지구역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규정 폐지는 지난 2022년 노점상들과 지역단체들이 LA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동시에 이날 시의회는 541달러로 상승 예정이었던 노점상 영업 허가 수수료를 연간 27.51달러로 무려 95% 경감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허가 수수료 재정 보조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시의원(13지구)은 “우리의 투표 결과는 LA지역 주민의 투표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며 “시의회는 끊임없이 주민들과 협력하여 조례안을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 크레코리언 시의회 의장도 “노점상은 이민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발판”이라고 설명하고 “조례는 한 달 내 시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같은 날 노점상 규제 폐지 및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조례안을 최종 승인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노점상들은 연간 매출이 5만 달러 이하일 경우 수수료의 75%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날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승인한 첫 번째 조례안은 LA카운티 내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 등에서의 노점상 헬스퍼밋 발급 신청과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두 번째 조례안은 LA카운티 내 시에 편입되지 않은 지역(unincorporated areas)의 경우 노점상 간의 거리 및 판매 시간이 규제되며 공공시설에서의 수도 및 전기 사용이 금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특정 지역에서의 노점상 규제는 건강 및 안전, 복지 관련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며 해당 규제는 시와 카운티 의회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인기 명소 등에서 노점상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노점상 특별구역’ 동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금지구역 노점상 노점상 규제 노점상 영업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도

2024-02-06

뉴욕시 불법 노점상 소환장 발부 급증

최근 뉴욕시 전역에 노점상이 급증한 가운데, 뉴욕시경(NYPD)이 불법 노점상에 발부한 형사법원 소환장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City)가 분석한 데 따르면, NYPD는 지난해 길거리에서 라이선스 없이 노점상을 운영하던 이들에게 총 1244건의 형사법원 소환장을 발급했다. 직전해 연간 형사법원 소환장(459건) 대비 3배 수준이며,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208건)과 비교하면 6배 수준이다.   NYPD가 불법 노점상 운영자에게 발급한 형사법원 소환장 중, 1033개(82%)는 라이선스 없이 노점상을 운영하다 적발된 사례였다. 뉴욕시로 유입된 망명신청자 혹은 이민자들이 각종 식품이나 물건을 길거리에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합법 라이선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뉴욕시에서 합법적으로 노점상 라이선스를 받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뉴욕시에서는 재향군인이 아닌 경우 발급하는 노점상 라이선스 수를 물건 노점상은 853개, 식품 노점상은 5100개로 제한해 둬 신규 라이선스를 받기 매우 어렵다. 현재 1만2000명이 라이선스 대기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런 문제가 지적되면서 2022년부터 뉴욕시는 매년 445개까지 새로운 식품 노점상 라이선스를 발급하기로 결정했지만, 라이선스 발급 절차가 더딘 탓에 최근 시정부는 단 50개 라이선스만 추가 발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망명신청자들이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거나, 일할 자격도 없는 가운데 노점상 운영까지 못하게 막거나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점상 소환장 노점상 라이선스 불법 노점상 소환장 발부

2024-02-06

음식 판매 노점상 규제 강화…헬스 퍼밋 발급·등록 의무화

LA카운티 정부가 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 규제를 강화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길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모든 노점상에 헬스퍼밋 발급 신청과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안 2개를 잠정 통과시켰다.     이들 조례안 통과로 음식 노점상들은 앞으로 수수료를 내고 헬스 퍼밋을 받고 카운티에 등록해야 정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두 조례안은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는 대로 적용된다.   적용 대상자는 자체적으로 보건국이 있는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시를 제외한 나머지 LA카운티 지역에서 운영하는 음식 노점상들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카트는 물론 기타 소규모 비동력식 이동 장비로 만든 곳까지 포함하면 1만여 개의 노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안에 따르면 노점상은 수도전력국 등 공공시설 기관 인근에서는 운영할 수 없다. 또한 카운티 정부는 노점상의 판매 지역이나 운영일을 제한할 수 있으며 다른 노점 간의 거리 규제도 가능해진다.   헬스 퍼밋의 경우 판매되는 음식 종류에 따라 506달러에서 1186달러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며 노점상은 매년 수수료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타코나 핫도그 판매 카트를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고위험 판매업체로 분류돼 최대 1186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운영 등록 수수료의 경우 연간 604달러로 나타났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위원(1지구)은 “카트를 포함한 노점상들은 많은 LA카운티 주민들의 재정적 독립과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경로”라면서 합법적인 등록 절차를 통해 노점상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노점상이 저소득층인 만큼 수수료를 지원하는 별도의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힐다 위원에 따르면 헬스퍼밋의 경우 신청 비용의 75%를 카운티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고려 중이다. 등록 신청 수수료의 경우 신청 첫해 비용을 면제해주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롱비치 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음식 노점상을 규제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노점상 노점상 규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정부

2024-01-31

흑인 시장의 노점상 단속, 인종차별인가…폰태나시·거리상인 갈등 확산

  LA에서 동쪽으로 50마일 떨어진 폰태나시에서 최근 시정부의 노점상 단속 문제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역 활동가들과 사회정의 단체, 주민들은 시 최초의 흑인 시장인 아쿠아네타 워렌 시장을 상대로 끊임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워렌 시장은 무허가 노점상들을 단속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의회가 승인한 규정에 따라, 무허가 판매자들은 경범죄 혐의로 체포될 수 있고, 그들의 상품과 장비는 압수 및 폐기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한 회의에서 워렌 시장은 “이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노점상들이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때”라고 단속에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폰태나 주민의 대다수인 라티노들은 노점상 단속을 직접적인 공격으로 여기고 있다. 폰태나 주민이자 사회활동가 단체의 지지자인 에반 웹은 “시장의 단속 발언은 파시스트, 계급주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심각한 불의”라고 비판했다.   워렌 시장은 불법 이민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공화당 소속이다. 비판가들은 시의 노점상 단속이 라틴계 노동자들에 대한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워렌의 옹호자들은 반발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샌버나디노의 흑인 커뮤니티 활동가인 하디 브라운은 “라틴계 등 이민자 단체의 반흑인 행동은 (워렌 시장이 단속을 천명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며 “그들은 인종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태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허가 노점상과 당국 간의 대립은 남가주에서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특히 오렌지 카운티의 호화로운 해변 도시를 중심으로 수년간 이 문제를 놓고 긴장감이 계속되어 왔다. 폰태나까지 이 문제가 확산한 이유는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밀려온 라틴계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무허가 노점상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기존 식당과의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며, 미납 세금과 수수료로 인한 시의 수입 손실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노점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고, 많은 라틴계 사람들에게 멕시코 문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폰태나의 논쟁은 지역의 개발 상황과도 맞물려있다.   폰태나는 1913년 창립 이래 크게 변모했다. 농장과 구릉지가 많았던 이 지역은 한때 ‘폰터키(Fontucky·폰태나와 켄터키의 합성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서부 해안에서 가장 큰 카이저 제철소가 있던 곳이다. 개발이 타지역에 비해 더뎠던 곳이다.   워렌은 2002년 시의회에 입성, 2010년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잔인한 인종 차별의 역사를 가진 도시에 역사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대형 창고 개발을 유치해 수많은 시설과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하지만 일부 비판가들은 그녀를 ‘창고 워렌(Warehouse Warren)’이라고 부르며 유통센터 개발 의존으로 발생하게 된 환경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워렌 시장에 대한 라틴계의 반발은 그녀가 시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그녀는 불법 체류자 체포 권한을 경찰에 부여하는 것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불법 입국자들이 빈곤한 흑인 커뮤니티에서 저숙련 일자리를 빼앗아가기 때문에 더 강력한 국경 보호를 옹호한다고 설명했다.   폰태나 지역의 노점상들은 워렌 시장의 노점상에 대한 단속 방침이 라틴계와 이민자 문화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폰태나의 세미 트레일러 트럭 주차장 근처에서 멕시칸 샌드위치인 팜바조를 파는 디그나 오로스코는 노점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고급 웨딩 부티크에서 재봉사로 일했던 그녀는 스트레스 때문에 심장마비를 앓고 나선 노점상을 시작하게 됐다. 그녀는 “워렌 시장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한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단속 조례가 특정 인구 집단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워렌 시장은 단속 논란을 ‘인종 또는 사회적 형평성 문제’로 왜곡하고 있는 사회 운동가들을 비난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새 조례를 추진하기 전에 무허가 노점상들과 협력하려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경찰 당국은 허가 규정을 설명하는 전단지를 배포했고, 시는 허가 비용 20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없어 종료됐다.   지난 10월, 시의회는 단속을 실행하기 위해 60만 달러를 들여 외부 업체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워렌 시장은 “주민들이 돈을 버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시의회는 상인들과의 협력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더 엄격한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긴장이 고조되자 폰태나는 의회 회의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에딘 알렉스 에나모라도는 시장 집 앞에서 시위를 주도한 뒤 폭력 행위로 기소됐다.   이번 폰태나시 논란은 노점상들에 대한 단속 자체에 대한 찬반론뿐만 아니라, 인종, 이민, 정체성의 복잡한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워렌 시장과 그녀의 정책에 대한 지지와 반대는 폰태나시뿐만 아니라 넓은 지역 사회 내에서도 계속해서 논란의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은 LA타임스 1월29일자 1면에 게재된 ‘Is it racist for Black mayor to target Latino street vendors?’ 제목의 기사입니다. 프리셀라 베가 기자노점상 거리상인 노점상 단속 무허가 노점상들 워렌 시장

2024-01-29

노점상 규제 완화에 업주 반발…IBO “1700만불 추가 세수 예상”

노점상 규제 완화와 관련해 일부 반발에도 시 독립예산국(IBO)은 추가 세원으로 1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낙관했다.   IBO가 이달 ‘노점상 라이선스 상한 폐지’(Int. 1270-2023), ‘노점상 벌금 대체안’(Int.1264-2023) 등 이른바 ‘노점상 규제 완화 패키지 조례안’ 지지 의원들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일부 업주가 제기한 경제 침체 우려와 달리 추가 세금으로 1700만 달러를 얻게 된다. 판매세, 소득세를 걷는 비용이 관리비, 집행비를 웃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시가 시행하고 있는 라이선스 허가제 등을 폐지해야 한다. 현재 시의회 구성원의 30%가량이 이 조례안에 찬성하고 있다.   IBO는 비영리단체 스트릿벤더프로젝트(Street Vendor Progect)가 2021년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라이선스 대기자인 일반 판매 1만992명, 식품 판매 9878명 등을 가상의 시나리오에 대입했다. 40%가 허가받을 경우 연간 판매세, 소득세로 약 840만 달러, 벌금 및 수수료로 420만 달러를 얻는다. 이를 집행하기 위한 행정비 690만 달러를 웃돈다. 80%가 허가받는다면 소득은 1340만 달러로 훌쩍 뛴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는 지적도 있다. IBO의 예측대로 실현되려면 대기자 명단의 2만여 곳이 모두 허가를 받고, 세금을 제때 내야 한다.     패키지를 주도하는 아만다 파리아스(민주·18선거구), 피에리나 산체스(민주·14선거구) 의원은 이달 들어 조사 결과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의 새로운 세원”이라며 “시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뉴욕시 경제개발지구(BID) 협회는 “뚜렷한 규칙 없이 규제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조례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에릭 아담스 시장의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브루클린 다리를 겨냥해 시 전역의 교량 위 노점상을 금지했다. 지난해 7월엔 퀸즈 코로나 플라자를 특정해 노점상 규제를 시행, 11월 일부를 대상으로만 허가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노점상 규제 노점상 규제 노점상 라이선스 노점상 벌금

2024-01-16

타운 노점상들 "생계 보장하라" 호소

LA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상가 주차장과 인도를 점유해 상설노점상 거리를 조성한 이들이 최근 자리에서 쫓겨나자 LA시의회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적절한 조처가 없을 경우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LA시청에서 열린 시의회 정기모임에는 노점상 약 30명과 권익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계활동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abc7뉴스는 이들 노점상은 최근 LA한인타운 서쪽 버몬트 애비뉴 11가와 12가 사이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 주차장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는 그동안 노점상들이 천막을 치고 상설시장을 조성해 영업을 펼쳐온 곳이다. 일부 노점상은 상가 주차장과 인도까지 점유한 채 장사를 벌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상가 소유주 측은 주차장을 점유한 노점상에게 퇴거 통보를 한 뒤 노점상 부스를 철거했다.     이에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만이라도 상가 주차장을 임시 사용하게 해달라고 LA시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LA시가 해당 구역을 상설노점상 시범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 디렉터 라울 클라로스는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필리핀타운처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온 우리도 좋은 혜택을 받으면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노점상연합 변호를 맡은 험버토 쿠이자 변호사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쫓겨난 의뢰인들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노점상은 엘살바도르 상가 앞 인도에 부스를 차리고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노점상 타운 노점상연합 디렉터 노점상연합 변호 상설노점상 시범지구

2024-01-11

뉴욕시의회, 노점상 규제 완화 추진

뉴욕시의회가 길거리 노점상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한된 노점상 라이선스 발급한도를 풀고, 불법 판매에 대한 형사 처벌을 없앤다는 내용인데 이미 불법 노점상이 포화상태인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8일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피에리나 산체스(민주·14선거구) 시의원 등은 지난 6일 뉴욕시의회에 노점상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안들을 발의했다.   가장 힘이 실리는 조례안은 시의원 51명 중 17명이 지지하는 ‘노점상 라이선스 상한 폐지’ 조례안(Int 1270-2023)이다. 이 조례안은 내년 7월 1일부터 5년간 매년 수백개 신규 라이선스를 발급한 다음, 2029년부터 노점상 라이선스 발급개수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산체스 시의원은 “불법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라이선스를 주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뉴욕시에서 노점상은 라이선스를 부착하고 물건을 팔아야 하며, 상점 20피트 내에선 운영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망명신청자들이 너도나도 거리에서 과일·물·음료·사탕 등을 팔기 시작하면서 불법 노점상이 늘었고 관리도 어려워졌다. 문제는 라이선스 수가 제한된데다 신청 대기자만 1만명이 밀려 있다는 점인데, 이번 조례안은 규제를 풀어 불법 노점상을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목적이다.   이날 제출된 또다른 조례안(Int 1264-2023)은 불법 노상판매 단속에 걸린 이들에게 부과되는 형사 처벌을 폐지하고, 벌금으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망명신청자나 저소득층이 불법 노점상을 많이 운영하는데, 이들에게 형사 처벌까지 내리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 때문이다. 이외에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이 노점상 관련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례안(Int 1268-2023) 등도 함께 발의됐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시 경제개발구역(BID) 협회는 “최소한의 규제가 사라지면 대중에게 해를 끼칠 수 있고, 소상공인도 영업에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최근 불법 노점상이 급증한 플러싱을 지역구로 둔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시의원은 불법 업체 단속에 나섰으며, 노점상에서 그릴 사용을 막는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의회 노점상 뉴욕시의회 노점상 노점상 규제 노점상 라이선스

2023-12-08

망명신청자 늘면서 불법노점상도 기승

뉴욕시 곳곳에 노점상이 급증했다. 팬데믹 이후 노점상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점상을 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더 늘었다.   ← 4일 델리·그로서리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부터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인근과 잭슨하이츠 루스벨트애비뉴에는 식료품 노점상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브루클린에서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도 노점상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불법 노점상은 물론이고, 라이선스가 있는 노점상도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노점상과 실랑이를 하던 한인 업주들이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뉴욕시 청소국(DSNY)에 따르면, 노점상은 라이선스를 부착하고 물건을 팔아야 하며 상점 20피트 내에선 운영할 수 없다. 식품을 판매할 경우 별도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규정을 지키며 장사하는 노점상은 거의 없다. 한 한인 업주는 “가게와 딱 붙어서 허가도 없이 만든 과일샐러드 등을 15% 정도 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극빈층인 노점상을 개인적으로 몰아붙이기도 그렇고, 지역구 정치인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망명신청자들이 너도나도 과일·물·음료·사탕 등을 팔기 시작하면서 불법 노점상도 급증했다. 망명신청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퀸즈 뿐 아니라 맨해튼 관광지나 전철역에서도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을 단속해야 할 시정부도 눈감아주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선스를 갖고 수십년째 유명 관광지에서 영업 중인 푸드트럭 업주들도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앞에서 합법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바버라 모리스는 뉴욕타임스(NYT)에 “한 그룹은 규정을 지켜야 하고, 어떤 집단은 규정을 어겨도 허용되는 것은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이들이 어려운 상황인 걸 알아서 마음은 아프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제는 노동허가를 받아도 노점상 라이선스 수가 제한돼 있고 대기자만 1만명이 밀려 합법적으로 노점상을 운영하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들의 미국행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멕시코·에콰도르·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방문에 나섰다. 뉴욕시는 주법원에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정 셸터’(Right to Shelter) 조례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불법노점상도 불법노점상도 기승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노점상 라이선스

2023-10-04

"버몬트 선상 노점상 문제 해결 총력"…피코-유니언 주민의회 활동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연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LA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의 한인 대의원들이 14일 본지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 PUNC는 총 15명의 대의원 중 박상준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이(이정현), 영 김, 이영이씨 등 4명의 한인 대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피코 유니언 구역은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동쪽으로 110번 프리웨이, 남쪽은 10번 프리웨이, 서쪽은 노먼디를 경계로 한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올림픽 경찰서 등 한인타운 남쪽 지역의 주요 사업체와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민의회 중 한 곳이다.   특히 많은 남미 커뮤니티가 몰려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UNC는 이번에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와 청소년분과위원회에 각각 영 김과 제임스 이 한인 대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김 대의원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설정과 토지 이용 및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보하고 조율한다”며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에 들어올 타겟 매장의 공사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커뮤니티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분과위원회를 맡은 이 대의원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타운을 위해 일한 미래 세대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커뮤니티 청소년들이 연합해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한류 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PUNC는 특히 몇 년째 화두인 버몬트 애비뉴 선상 90개에 달하는 엘살바도르 노점상 점거로 인해 파생되는 안전 및 청결, 파킹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이 대의원은 “현재 담당 지역구 시의원이 바뀌면서 정체된 분위기가 있지만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코리도어측과 대화 중이다”며 “우리의 요구는 합법적인 퍼밋 소지하고 정상적인 보건국 감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PUNC 대의원 임기는 4년이다.   정례미팅은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현재 1~2석이 공석이 관계로 관할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주민의회 대의원이 담당 지역구 시의원보다 주민들의 삶에 더 밀접한 일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에 끼치는 주민의회와 대의원들을 역할이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의: (213) 507-9801 ▶웹사이트: www.picounionn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노점상 유니언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피코 유니언

2023-09-14

뉴욕시 내달부터 불법 노점 본격 단속

뉴욕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불법 노점 운영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정부는 현재 시 소비자및근로자보호국(DCWP)이 맡고 있는 불법 노점 운영 단속 기관을 시 청소국(DSNY)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노점상은 뉴욕시의 경제 및 문화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법 노점은 청결, 건강, 안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DSNY의 규제를 통해 주민들이 더 깨끗한 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노점 운영 라이선스는 여전히 DWCP가 발급하게 되며 인스펙션의 경우 보건국(DOH)이 계속 담당하게 된다.     뉴욕시는 2019년 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 시절  과도한 단속으로 인해 노점상들이 생계를 위협을 받는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단속 기관을 뉴욕시경(NYPD)에서 DCWP로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이 퀸즈 플러싱 등 시전역에 만연한 불법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관할 부서를 다시 DSNY로 변경한 것이다.   황 의원은 뉴욕시의회가 2018년에 제정한 조례에 따라 다운타운 플러싱 중 대부분의 지역을 노점 금지구역으로 설정했지만 수년째 단속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 노점 운영에 대한 문제는 위생문제와 더불어 세금이나 면허수수료를 내지 않는 불법 노점들 때문에 상권을 침해받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불만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심종민 기자단속 뉴욕 불법 노점들 불법 노점상 뉴욕시 내달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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