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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곤충 몸자국 화석 발견

3억1000만년 전 하루살이류 곤충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최고(最古)의 온전한 몸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터프츠대학 연구진은 매사추세츠주 노스 애틀보로의 한 숲 속에 돌출한 혈암 및 사암질 암석에서 약 7.5㎝ 길이의 곤충 몸자국을 발견했으며 날개 자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몸통의 구조가 날아다니는 원시 곤충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변에 이 몸자국으로 이어지는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날아가던 곤충이 부드럽고 축축한 진흙 위에 내려앉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몸자국으로 미루어 이 곤충은 내려 앉을 때 몸을 납작 엎드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배를 바닥에 찰싹 붙인 자세로 볼 때 오늘날 이런 자세를 보이는 곤충은 하루살이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화석을 통해 곤충이 땅에 내려앉은 뒤 어떻게 움직였는지 선 자세와 다리의 위치는 어떠했는지 몸의 구조는 어떠했는지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주로 몸통없는 날개 자국만 가지고 고대 곤충의 신체구조를 연구해 왔다. 한편 이 화석은 3억5400만~2억9000만년 전 사이 석탄기 생태계와 곤충의 비행형태 진화에 관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것이 어떤 형태의 곤충이었는지 확실히 알게 되면 그 다음엔 주변 조건과 기후 이 곤충의 생존에 필요했을 다른 생명체 등에 관해서도 유추해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최근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린 국제 족적 화석학회에서 발표됐다.

2008-10-22

우주서 볼때 지구 생명체 징후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이란 증거가 있을까? 금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의 비너스 익스프레스(VE) 위성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350만㎞ 거리에서 계속해 오고 있는 지구 생명체 징후 탐사작업은 얼핏 쓸데없는 예산 낭비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과학자들의 설명은 다르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기 원한다면 어떤 단서를 찾아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생명체가 정말로 살고 있는 행성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VE에 실린 가시광선ㆍ적외선 열 이미지 분광계(VIRTIS)의 자료를 분석중인 과학자들은 "먼 거리에서 지구를 관찰함으로써 지구의 생명체 서식 조건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지구 관찰에서 얻은 지식을 다른 행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RTIS 분석가들은 지구의 위치가 좋을 때는 한 달에 두 세번 꼴로 지구를 관찰해 지난 2년동안 모두 40개 정도의 지구 촬영 영상을 얻었지만 생명체의 징후나 서식가능조건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구대기권에서는 물과 산소 입자의 존재가 포착되지만 금성 역시 그런 징후가 있다"면서 "따라서 산소 입자를 찾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과 그렇지 않은 행성을 구별하는 보다 미묘한 징후는 이른바 '적색 경계'로 불리는 적외선 신호로 이는 광합성 활동을 하는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 식물은 근적외선 촬영에서 밝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VE 분석가들은 지구의 자료를 이용해 지구의 적색경계를 먼 거리에서도 포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지구의 바다쪽 면이 금성을 향할 때와 대륙쪽 면이 금성을 향할 때 신호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 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학자들은 발견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는 외부행성들에 관한 의문을 푸는데 VIRTIS의 자료들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10-21

수천만년 변치않은 DNA 발견

지난 수천만년 동안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채 원형을 유지해 왔지만 그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유동물의 DNA가 발견돼 학자들의 궁금증을 부추기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유전자들은 진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키며 쓸모없는 유전자들은 도태되지만 우리의 DNA 가운데 약 500개 영역은 포유동물의 진화과정 전체를 망라하는 약 8000만년~1억년 동안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연구진은 '게놈 리서치'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체의 다른 모든 영역에서 그러하듯 문제의 영역에도 돌연변이가 등장하긴 했지만 다른 영역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게놈에서 쫓겨났다"면서 "이 영역은 강력한 정화(淨化)선택의 대상인듯 장구한 세월동안 변이를 거의 일으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 DNA 염기서열 영역이 특정 기능을 뜻하는 표현형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DNA 영역이 무언가 중요한 목적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은 하지만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다른 대부분의 `잡동사니 DNA' 즉 아무런 기능도 갖지 않은 DNA들과는 달리 특별히 강력하게 보존돼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런 '초강력 보존영역'은 다른 게놈 영역에 비해 진화 과정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300분의 1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들은 이 게놈 영역이 자연선택에 의해 도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들의 중요한 역할을 시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생쥐실험에서 이 영역을 제거한 생쥐들은 건강하게 보였고 중요한 유전자를 잃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생쥐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른 포유동물과도 비교했다.

2008-10-20

'보노보' 도 다른 영장류 사냥

평화와 섹스를 사랑한다 해서 '히피 원숭이'로 불리는 보노보가 실제로는 다른 영장류들을 공격해 잡아먹기까지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영장류 가운데서도 침팬지는 무리를 지어 다른 원숭이들을 사냥하지만 사람 및 침팬지와 가까운 보노보의 사냥감은 다이커(사슴과의 작은 포유동물)나 다람쥐 설치류에 국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콩고민주공화국내 살롱가국립공원에서 5년동안 보노보들의 생태를 관찰한 결과 이들이 다른 영장류의 어린 것들을 잡아 먹는 것을 발견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또한 보노보들 무리의 우두머리는 암컷이기 때문에 이런 사냥이 수컷의 지배력과 관련이 있지 않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는 수컷의 지배와 무리짓기 공격과 사냥 등 침팬지와 보노보를 구별짓는 영역에 관해 논의할 때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침팬지의 경우 수컷의 지배가 신체적 폭력과 사냥 고기 먹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보노보 사회에서 사냥과 고기먹기가 비교적 드문 것은 수컷이 우두머리가 아니라서 폭력행위가 일어나지 않는 것과 관련지어 설명돼 왔다"면서 "지금까지의 추측과 달리 이런 행동은 다른 사회관계가 형성돼 있는 사회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콩고강 남쪽의 저지대 숲에 살고 있는 보노보들은 침팬지와 함께 인간의 가장 가까운 영장류 친척이며 이들은 이성은 물론 동성과도 교미를 통해 인사와 분쟁해결 화해 등 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8-10-19

'자아도취형' 이 지도자 된다?

자신감과 자기애가 넘치는 자아도취형 인물 즉 나르시시스트들은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많지만 이들이 남보다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지는 않는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진은 학생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3건의 연구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인격과 사회심리학 불리틴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나르시시스트들은 강한 자신감과 매력을 갖추고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면서 "권력을 좋아하고 자기중심적이지만 매력적이고 외향적인 이런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432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자신의 다양한 성격적 특징들을 스스로 평가하는 설문에 답하게 한 뒤 4개 그룹으로 나눠 학생회 간부로서 내년도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가상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나르시시즘의 한 측면으로 간주되는 '권력욕'의 평점이 높은 학생들일수록 그룹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고 자신이 그룹의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고 주장하는 경향을 보였을 뿐 아니라 다른 그룹에도 지도자로 비쳐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의 또 다른 측면인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는 그룹내 지도적 역할과 강력한 관련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이어 학생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자신들을 무인도에 난파한 처지로 상상하도록 한 뒤 배에 있는 물건 중 생존에 필요한 15가지 품목을 선택하도록 주문했다. 그 결과 권력욕이 강한 학생들은 역시 그룹 토론을 이끌어 나가려는 강한 욕구를 드러내고 자신들을 지도자로 평가했으며 다른 그룹에도 지도자로 비치는 경향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여기서 이런 사람들의 지도력을 평가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품목과 실제 생존기술 전문가들이 작성한 필수품 목록을 비교했는데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도취 성향이 덜한 동료들에 비해 더 나은 선택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10-16

'발 달린 동물' 더 오래전에 출현

지금까지 발을 사용했던 동물의 것으로는 가장 오래 전 것으로 보이는 5억7천만년 전의 발자국 화석이 네바다주에서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한때 얕은 바다였던 이 지역에서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이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이것이 실제로 작은 동물의 것으로 밝혀질 경우 바다를 떠나 육지로 올라온 동물이 진화해 폐와 다리를 갖게 된 시기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3천만년 전이나 먼저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로 발견된 '발자국'들은 지름 2㎜의 작은 점들이 두 줄로 나란히 나 있는 형태인데 연구진은 발자국이 얕게 나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 동물이 부드러운 해양 퇴적토 위를 살살 걸어다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발자국의 주인공이 지네나 노래기와 비슷한 절지동물 또는 다리 달린 벌레였을 것이며 몸통 폭이 연필만한 벌레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발자국'이 만들어진 시기는 대부분의 주요 동물 군이 진화한 캄브리아기 이전의 에디아카라기(6억3000만~5억4200만년 전)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캄브리아기 이전에 지구상에는 미생물과 단순한 다세포 동물 정도만 살았을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런 관념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연구진은 "에디아카라기에도 보다 복잡한 동물 이를테면 연 산호나 절지동물 편형 동물 등이 살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실제로 증거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 발견은 이런 가능성을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캐나다에서 약 5억2천만년 전의 비슷한 발자국 화석이 중국에서도 최근 이와 비슷한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지만 이번 발자국 화석 발견으로 보다 복잡한 동물의 역사는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발자국을 둘러싼 많은 논쟁이 예상되지만 이는 많은 학자들이 암석을 새로운 각도에서 관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0-15

페루 땅속 대규모 고대 구조물 발견

2만3000㎢나 되는 페루의 광대한 영역에 묻혀 있는 고대 구조물들의 흔적이 인공위성을 통해 발견됐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이탈리아 연구진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CNR) 과학자들은 지표면 투과 적외선 영상을 포착하는 퀵버드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대의 진흙 피라미드를 비롯 수많은 땅 속 구조물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세계 최대의 진흙 도시 유적이 묻혀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카우아키로부터 약 1.6㎞ 떨어진 나스카강 주변의 초목으로 덮인 지대에서 이 피라미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미 카우아키에서 중요한 구조물들이 들어있을 것으로 믿어지는 약40개의 언덕들을 발견한 터라 이번 발견으로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구조물들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가 공중 사진으로 밝혀진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카우아키는 기원전 1세기부터 5세기까지 번성했다가 잉카 제국의 등장과 함께 소멸한 나스카 문명의 가장 잘 알려진 유적지이다. 나스카인들은 사막에 동물과 새들을 형상화한 기하학적인 '공중그림'을 그린 사람들로 이들은 카우아키를 중심으로 피라미드와 사원 광장 등을 건설했다. 그러나 서기 300~350년 사이에 대홍수와 대지진 등 두 차례의 자연재해가 카우아키를 덮친 후 나스카인들은 이 곳을 떠났으며 떠나기 전 모든 건축물들을 밀폐해 모래로 덮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대피라미드'로 알려진 거대한 비대칭 피라미드를 발굴해 복원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기타 테라스가 달린 사원과 작은 피라미드의 발굴도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피라미드는 기저부의 가로가 98m 세로가 90m나 되는 거대한 것으로 허물어져가는 테라스가 최소한 4개 있는 것으로 미뤄 대피라미드처럼 모서리가 면이 되게 잘린 형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모두 7층이나 되는 이 피라미드는 현지 지형을 깎아 만든 뒤 대형 진흙 벽으로 보강된 것으로 보인다.

2008-10-14

히말라야 봉우리는 섬이었다

세계 최고의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는 히말라야 산맥은 5천만년 전까지만 해도 적도의 뜨거운 햇빛 속에 지금은 사라진 바다 위에 떠 있던 섬들로 밝혀졌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휴스턴 대학의 슈하브 칸 교수 등 연구진은 한때 섬 무리였던 코히스탄-라다크 암괴의 위성 지도와 현지 지질ㆍ광물ㆍ화학 분석 및 자기 연대측정 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 인도와 아시아 대륙의 지각이 충돌을 일으켜 지금의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 섬들이 올라앉게 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지질학회 불리틴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아시아와 인도 판의 충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인도 아대륙이 아시아판 밑을 파고 들면서 티베트 고원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코히스탄 암괴 섬들이 두 대륙의 충돌지점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은 해 왔지만 이 섬들이 어떻게 히말라야 꼭대기까지 올라 갔는지는 확실히 밝혀내지 못했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코히스탄 암괴에 인접한 화산들의 돌과 암괴의 돌들을 조사했는데 자기 분석 결과 화산석들은 마지막 녹을 당시 내부의 금속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는 지를 드러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이 바위들이 화산에서 분출될 당시 지구의 자북극으로부터 얼마나 먼 거리에 있었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으며 그 위치는 적도 아니면 그와 가까운 지점이었고 지금은 사라진 네오테티스해에 잠겨 있다가 무언가에 부딪힌 것으로 밝혀냈다. 아시아 남부 대륙의 지각 가장자리가 적도에서 북쪽으로 2900㎞나 떨어진 거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로 볼 때 코히스탄 암괴와 충돌한 것은 아시아 대륙 밑으로 파고 들던 인도 아대륙이었음이 틀림없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암괴의 북쪽 면에서 발견된 다른 지르콘 자료들에 따르면 당시 섬들은 인도 아대륙의 가장자리 쪽으로 몰려 갔으며 약 5천만년 전 아시아 대륙과 충돌했다.

2008-10-12

폼페이화산 폭발은 '79년 8월 24일'

폼페이 화산의 폭발 잔해 속에서 발견된 생선 액젓 찌꺼기를 근거로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이 화산의 정확한 분출시기를 서기 79년 8월 24일로 짚어냈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폼페이 소재 응용연구실험소 연구진은 7년 전 2.7~6m 깊이로 쌓인 화산재와 돌더미 밑의 집에서 발굴한 7개의 항아리 바닥에 담겨있던 썩은 생선 액젓을 분석한 결과 이런 날짜를 산출했으며 이는 로마 역사가 플리니우스 2세의 기록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의 가장 유명한 액젓 제조업자인 아울루스 움브리치우스 스카우루스의 집에서 발견된 이 액젓은 `가룸'이라고 불리는 로마 시대의 매우 보편적인 소스로 생선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것이다. 지중해에서 나는 생선을 원료로 만든 이 액젓의 제조법은 비교적 간단해 코리앤더와 펜넬 셀러리 박하 오레가노 등 향내나는 말린 약초 위에 생선을 얹고 소금을 두껍게 덮는 방식으로 항아리를 채운 뒤 햇볕에서 1주일 정도 발효시켰다가 20일간 섞어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새콤달콤하면서도 냄새가 지독한 가룸이 만들어지는데 당시 로마인들은 이를 거의 매일 먹다시피했다. 연구진은 "폼페이 최후의 가룸은 7월부터 8월 초까지 흔한 게르치라는 생선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지방 사람들은 지금도 7월이면 이와 비슷한 멸치젓을 담가 먹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발견된 가룸 가운데 완성된 것은 없고 생선이 담가져 있기만 한 점 고대 로마 조리법에 따르면 생선을 한 달 이상 담가두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계산할 때 화산 분출은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일어났을 것이며 이는 플리니우스 2세의 기록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화산 분출 일자가 8월24일이었다는 것은 현장에서 발견된 360종의 꽃가루들이 모두 여름 꽃이었다는 사실과 일치하며 이는 플리니우스의 기록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8-10-09

꿀벌도 하나, 둘, 셋 셀줄 안다

대칭과 비대칭 등 추상적 개념 이해 먹이가 있는 방향과 거리를 동료에게 알리는 춤 등 꿀벌들의 뛰어난 지적 능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국과 호주 과학자들이 이번엔 벌들의 수 개념과 종을 초월한 소통 능력을 확인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중국 저장대학과 호주 국립대학 과학자들은 침입자들을 죽이려는 벌들의 본능을 조절해 유럽꿀벌과 아시아꿀벌 등 두 종이 섞인 집단을 만들었다. 이 두 종은 각기 다른 언어를 갖고 있어 같은 환경에서 먹이의 거리를 표현할 때 각기 춤추는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 그러나 실험 결과 아시아꿀벌은 유럽꿀벌의 춤을 이해해 먹이를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유럽꿀벌을 훈련시켜 터널 속에서 특정 수의 줄무늬를 지나 먹이를 찾도록 한 뒤 먹이를 치우는 1차 실험에서 벌들이 여전히 같은 줄무늬를 찾아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줄무늬의 간격을 각각 달리하고 심지어 줄무늬 대신 처음 보는 표시를 해 놓기도 했다. 그 결과 꿀벌들은 여전히 같은 수의 표시를 지나 먹이가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밝혀져 최고 네 개까지 수를 셀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두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회지 플러스원과 동물인지 저널 최신호에 각각 발표됐다.

2008-10-07

설탕으로 재생 플라스틱 만든다

E.콜리 박테리아를 이용 석유 대신 설탕을 원료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 '14 BDO(부탄디올)'를 제조하는 기술이 1년 안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14 BDO는 스판덱스에서 자동차 범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이다. 미국 지노매티카사 공동창립자인 크리스토프 실링은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BDO가 생성된다. 우리는 유기물의 성장을 부탄디올 생산과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시제품 공장을 내년 중에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BDO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에너지 집약적인 방식으로 가공해 생산됐지만 지노매티카사의 새 기술은 설탕과 E콜리 박테리아만 있으면 된다. 회사측은 현재 배럴당 120달러 수준인 석유 가격이 50달러까지 내려간다 해도 값싼 원료와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이 기술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노매티카사 개발팀은 BDO 생산에 가장 적합한 단백질과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CAD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화학반응 시뮬레이션을 한 끝에 마침내 원하던 버추얼 E.콜리 박테리아를 찾아냈으며 이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진짜 E.콜리 박테리아에 접합시켜 원당(原糖)에 풀어 놓아 지금까지 1.98lb 미만의 BDO를 생산했다. 회사측은 유전자 변형 E.콜리 박테리아 생산을 자사에서 하지 않고 BDO 제품을 만드는 전세계 회사들을 통해 라이선스 생산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산지별 설탕 품종에 따라 E.콜리 박테리아를 맞춤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10-06

원시 어류에서 손가락 구조 발견

고대 물고기 화석에서 손ㆍ발가락의 전구체라 할 수 있는 특징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진은 약 3억8500만년 전 얕은 물에 살면서 진흙 바닥을 기어다녔던 포식성 원시어류 판데릭티스의 화석에서 손가락처럼 생긴 구조를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화석은 지난 1990년대 북유럽 라트비아의 한 채석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인데 학자들은 최근에야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화석 내부를 분석한 결과 지느러미발이 네 개의 뼈로 연장돼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런 손가락 구조는 이 물고기의 생시에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런 손가락 전구조직이 껍질과 뼈 성분 비늘 및 연골 조직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챗살처럼 펴진 손가락 때문에 판데릭티스의 지느러미발은 끝이 넓게 퍼진 형태를 갖고 있었으며 이는 헤엄치기 용이라기보다는 강한 버팀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학자들은 "판데릭티스는 강 바닥에서 이 앞 지느러미로 버틴 채 상체를 들어올려 물 밖을 올려다 보았을 것"이라면서 이 물고기의 눈이 두개골 꼭대기 부분에 달려 있는 것 역시 진흙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먹이를 찾는데 유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신체 구조 덕분에 비록 육지동물은 아니지만 이 물고기는 연못의 물이 마르면 뒷지느러미로 몸을 지탱한 채 큰 지느러미를 팔처럼 사용해 몸을 끌고 다른 연못으로 옮겨 갈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다. 약3억8000만년 전 물고기 조상들이 물 속에서 땅으로 기어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화석의 발견으로 학자들은 네발동물의 진화상 빠진 고리를 채우게 됐다.

2008-10-01

유럽, 소행성에서 표본 채취 추진

유럽 과학자들이 소행성으로부터 표본을 채취해 오는 새로운 우주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마르코 폴로'로 알려진 이 우주계획은 태양계 진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지름 1㎞ 미만의 근거리 소행성에서 먼지와 돌 등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갖고 오는 것이다. 영국 아스트리엄사와 독일 OHB사가 마련 중인 소행성 표본 채취 계획은 유럽우주국(ESA)의 승인을 받아야 현실화되며 그럴 경우 발사는 2017년 경이 될 전망이다. 마르코폴로호의 탐사 일정은 ▷남미 기아나의 쿠루 기지에서 러시아제 소유즈 로켓으로 발사 ▷원격조종 모선이 대상 소행성의 형태나 크기 질량 성분 회전 양상 등 자료를 수집 ▷소행성에 착륙한 뒤 표면에서 몇 ㎝를 파고 들어가 300g의 먼지와 돌부스러기를 밀폐 캡슐에 저장 ▷소행성에서 출발해 지구 귀환 궤도로 들어선 뒤 캡슐을 지구로 발사 ▷캡슐 귀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SA는 약 3억유로가 투입될 이 사업을 일본과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지난 2005년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를 지구로부터 2억9000만㎞ 거리에 있는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지만 표본 채취에 성공했는지는 불확실하며 고장으로 지구 귀환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소행성 탐사선 니어-슈메이커호를 에로스에 착륙시켰으며 지난 해 9월엔 소행성 베스타와 충돌시키기 위한 돈호를 발사했지만 이들은 시료 채취가 아닌 원격 탐사 작업을 하게 된다. 지난 2004년 발사된 유럽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는 최근 소행성 스타인스에 근접비행 많은 정보를 보내왔으며 오는 2014년 목성 부금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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