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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도 하나, 둘, 셋 셀줄 안다

최대 네 개 까지 카운팅…다른 종과 소통도 가능

대칭과 비대칭 등 추상적 개념 이해 먹이가 있는 방향과 거리를 동료에게 알리는 춤 등 꿀벌들의 뛰어난 지적 능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국과 호주 과학자들이 이번엔 벌들의 수 개념과 종을 초월한 소통 능력을 확인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중국 저장대학과 호주 국립대학 과학자들은 침입자들을 죽이려는 벌들의 본능을 조절해 유럽꿀벌과 아시아꿀벌 등 두 종이 섞인 집단을 만들었다.

이 두 종은 각기 다른 언어를 갖고 있어 같은 환경에서 먹이의 거리를 표현할 때 각기 춤추는 시간의 길이가 다르다.

그러나 실험 결과 아시아꿀벌은 유럽꿀벌의 춤을 이해해 먹이를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유럽꿀벌을 훈련시켜 터널 속에서 특정 수의 줄무늬를 지나 먹이를 찾도록 한 뒤 먹이를 치우는 1차 실험에서 벌들이 여전히 같은 줄무늬를 찾아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줄무늬의 간격을 각각 달리하고 심지어 줄무늬 대신 처음 보는 표시를 해 놓기도 했다.

그 결과 꿀벌들은 여전히 같은 수의 표시를 지나 먹이가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밝혀져 최고 네 개까지 수를 셀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두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회지 플러스원과 동물인지 저널 최신호에 각각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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