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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볼때 지구 생명체 징후는?

위성에서 지구 탐사작업…생명체 단서 찾아야 다른 행성에 적용 가능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이란 증거가 있을까?

금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유럽우주국의 비너스 익스프레스(VE) 위성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350만㎞ 거리에서 계속해 오고 있는 지구 생명체 징후 탐사작업은 얼핏 쓸데없는 예산 낭비로 비칠지도 모르지만 과학자들의 설명은 다르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기 원한다면 어떤 단서를 찾아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생명체가 정말로 살고 있는 행성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VE에 실린 가시광선ㆍ적외선 열 이미지 분광계(VIRTIS)의 자료를 분석중인 과학자들은 "먼 거리에서 지구를 관찰함으로써 지구의 생명체 서식 조건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지구 관찰에서 얻은 지식을 다른 행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RTIS 분석가들은 지구의 위치가 좋을 때는 한 달에 두 세번 꼴로 지구를 관찰해 지난 2년동안 모두 40개 정도의 지구 촬영 영상을 얻었지만 생명체의 징후나 서식가능조건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구대기권에서는 물과 산소 입자의 존재가 포착되지만 금성 역시 그런 징후가 있다"면서 "따라서 산소 입자를 찾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과 그렇지 않은 행성을 구별하는 보다 미묘한 징후는 이른바 '적색 경계'로 불리는 적외선 신호로 이는 광합성 활동을 하는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 식물은 근적외선 촬영에서 밝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VE 분석가들은 지구의 자료를 이용해 지구의 적색경계를 먼 거리에서도 포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지구의 바다쪽 면이 금성을 향할 때와 대륙쪽 면이 금성을 향할 때 신호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 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학자들은 발견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는 외부행성들에 관한 의문을 푸는데 VIRTIS의 자료들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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