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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에 '말' 가르치기 성공

세 가지 물체 보고 서로 다른 소리 내

일본 과학자가 흰돌고래에게 소리를 이용해 세 가지 다른 물체를 가리키는 '말하기'를 가르치는데 성공 언젠가 인간이 해양 포유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

도쿄 인근 카모가와 해양공원에 사는 흰돌고래 낵은 잠수용 물갈퀴를 보면 짧고 높은 소리를 물안경을 보면 길고 높은 소리를 양동이를 보면 짧고 낮은 소리를 내며 도카이 대학의 무라야마 쓰카사 교수가 같은 소리를 들려주면 이에 해당하는 물건을 가리키는 능력을 보였다.

무라야마 교수는 현재 학자들과 조련사들이 고래나 돌고래와 의사 소통을 할 때 사용하는 수신호에 만족하지 못해 낵에게 그가 이미 내고 있는 소리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가리키도록 훈련을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 고래들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감정까지 표현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무라야마 교수는 그러나 고래들이 내는 초음파를 내고 포착하기 위해서는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제한된 소리만 사용하고 있지만 고래들은 초음파를 통해 더 잘 교신하며 물 속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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