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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기업, 팬데믹 기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몇 년간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소기업이 부쩍 늘었다. 전체적인 뉴욕시 경제회복 속도는 다른 도시에 비해 여전히 느린 편이지만, 소기업 수는 크게 늘면서 뉴욕시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1일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뉴욕시에서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기업 수는 2019년 1분기 대비 10% 늘었다. 같은 기간 뉴욕시의 전체 사업체 수는 6.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소기업 수는 10% 넘게 늘어난 것이다.     주 감사원은 “직원 5명 미만의 소기업은 뉴욕시의 새로운 경제 활동의 주요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분기 기준 소기업들이 창출해 낸 일자리는 총 28만6270개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1% 늘었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 소기업들이 가장 많은 곳은 맨해튼이었지만, 나머지 보로에서 소기업 수가 팬데믹 이후 부쩍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맨해튼을 제외한 모든 보로에서 소기업 수가 약 10% 증가했다. 특히 브루클린에선 극적인 증가세(16.8%)를 보였는데, 베드포드 스타이브슨트(35%)·부쉬위크(30%)·북부 크라운하이츠(27%) 등에 새롭게 생겨난 소기업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브루클린 일대에는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삼는 소기업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한인 밀집지역이 위치한 퀸즈에서는 팬데믹 기간동안 5인 이하 소기업 수가 10.1% 늘었다.     주 감사원은 “팬데믹 이후 초기 창업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 트렌드가 형성됐고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라며 “뉴욕시에서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책을 마련하기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소기업 뉴욕 뉴욕시 소기업 기간 뉴욕시 뉴욕시 경제회복

2024-07-01

롱아일랜드시티, 팬데믹 이후 뉴욕시 경제회복 주도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많은 지역이 여전히 경제적 타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포스트가 뉴 뉴욕(New Newyork) 조사 등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맨해튼 미드타운과 로어맨해튼 비즈니스구역 유동인구는 올해 중반까지도 팬데믹 이전대비 33% 적었던 반면,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지역 유동인구는 같은기간 5% 늘었다. 관광객과 직장인이 경제를 떠받쳤던 맨해튼 미드타운 지역은 여전히 회복이 부진한 반면, 주거지역 비중이 높은 롱아일랜드시티 유동인구는 오히려 팬데믹 전보다 늘어난 셈이다.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의 소매판매 역시 35% 증가했다. 맨해튼 비즈니스 지구 소매판매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에서는 외식 등 각종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던 셈이다.   이스트리버 인근에서 산업지구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롱아일랜드시티는 2019년 아마존 뉴욕본사를 유치하려다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지만, 그 이후에도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주거용 주택이 대거 늘면서 롱아일랜드시티 인구는 2010년 7만명에서 2020년 10만명 수준까지 급증했다. 지금도 30만 스퀘어피트 상업공간과 호텔 32개 등이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롱아일랜드시티 외에도 뉴욕시에서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맨해튼 외곽 지역으로 꼽혔다.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비중이 늘면서 직장인들이 교통은 편리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제 회복세가 빠른 지역으로는 퀸즈 포레스트힐스·플러싱·자메이카, 브루클린 덤보, 브롱스 포담플라자, 맨해튼 할렘 125스트리트 인근 등이 꼽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롱아일랜드시티 경제회복 롱아일랜드시티 지역 롱아일랜드시티 유동인구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2023-12-04

뉴욕시 경제회복, 전국 평균보다 뒤처져

뉴욕시 경제회복세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뒤처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주 노동국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일자리 수는 약 469만개 수준으로 6월보다 81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뉴욕시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8800개 줄어들었고, 5월에는 1만2300개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6월에는 일자리 수가 제자리 걸음을 했고, 7월에는 급기야 일자리가 다시 8000개 넘게 자취를 감춘 셈이다. 뉴욕시 일자리 수는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봄과 비교하면 4만400개 가량 적은 수준이다.     뉴욕시의 이같은 모습은 전국 일자리 회복세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국 일자리 수는 지난 여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을 뿐 아니라, 2020년 초 일자리 수를 약 300만개(약 3%) 웃돌고 있다. 계절조정 기준을 반영한 뉴욕시 실업률도 지난 7월 기준 5.3%로, 5%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전국 실업률은 3.5%까지 낮아져 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뉴욕시 경제회복이 전국 평균에 비해 더딘 이유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부진을 꼽았다.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고전하면서 7월 공연예술·엔터 산업 일자리는 6000개 이상 줄었다. 관광객 수는 회복되고 있음에도 최근 브로드웨이에선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및 TV 종사자 파업 영향에 관련 일자리도 지난봄 대비 약 6800개 줄어든 상태다.   급등한 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뉴욕시를 떠난 이들도 많아지면서 비즈니스 지구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까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5% 수준으로, 절반을 못 넘기고 있다.     결국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날 “비어있는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뉴욕시의 고질적 문제인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시정부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뉴욕시의 경제 회복이 더디며, 비즈니스 회복이 더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경제회복 뉴욕 뉴욕시 경제회복세 뉴욕시 일자리 전국 일자리

2023-08-18

“이민 노동자 감소가 뉴욕 경제회복 걸림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급감한 이민 노동자 수가 특히 뉴욕시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 뉴욕이 노동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미국의 이민 노동자 규모는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자와 취업비자 소지자 등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를 집계한 결과다. 뉴욕시에 유입된 이민 노동자도 비슷한 비율로 줄었지만, 문제는 뉴욕시는 이민자를 기반으로 경제가 형성된 도시라는 점이다. 뉴욕시 인구의 38%는 해외에서 태어난 이들로, 전국 해외출생자 비율(14%)보다 훨씬 높다.   이민 노동자가 급감한 데에는 ▶유학생 급감 ▶이민수요 감소▶취업비자나 영주권 처리시간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0년 전 한 달 만에 처리되던 유학생 OPT(졸업후현장실습)는 이제 4개월 이상 걸린다. 고숙련자 대상 영주권 신청 후 획득에 걸리는 시간도 10년 전 4개월에서 1년 이상으로 늘었다. 취업비자 신청 비용, 변호사 선임 비용도 비싸져 앞으로 이민 노동자는 더 줄 수도 있다.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예전에는 유학생·주재원들이 삼삼오오 플러싱에 와서 한식을 먹고 가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뜸해졌고, 서버를 구하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일했던 히스패닉 직원이 그만둬 식당 입구에 사람을 구한다고 붙여도 전혀 문의가 없다”며 “히스패닉 수퍼마켓에 깔린 무가지를 보고 연락해보기도 했는데, 신뢰가 없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아시안 업주도 포터, 식기세척 담당 직원 등 예전엔 쉽게 구하던 인력을 요즘엔 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바텐더로 일하던 한 남성은 높은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에콰도르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런 사태가 이어지자 일각에선 망명신청자에 대해 취업 비자를 신속히 발급해주고, 노동력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무라드 아와데 뉴욕이민자연맹(NYIC) 국장은 “(취업비자 발급에)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망명신청자들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해야 하는 뉴욕시 재정상태도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경제회복 노동자 뉴욕시 경제회복 뉴욕 경제회복 이민 노동자

2023-02-23

“뉴욕시 주택 부족이 경제회복에 악영향”

뉴욕시 임대료 급등이 서민들을 괴롭히는 가운데, 주택 부족이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랜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렌트 급등이 뉴욕시 경제회복을 방해하는 중요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주택 문제에 긴급하게 대응할 것을 시정부에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렌트는 미 전역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뉴욕시 5개 보로 렌트 유닛의 평균 임대료 상승은 19%로 나타났다. 또, 150개 우편번호 지역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곳은 렌트 상승이 30% 이상을 기록했고, 92%에 해당하는 138개 우편번호 지역에서 렌트가 10% 이상 올랐다.     맨해튼 지역 평균 렌트는 지난해에만 거의 1000달러 이상 올라 올 8월에는 평균 렌트가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랜더 감사원장은 이에 대해 “임대료 안정화가 적용되지 않는 유닛이 많은 탓”이라면서 “렌트 유닛 중 절반 미만만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렌트 급등은 대면근무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다시 5개 보로로 전입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1~2022회계연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신축 또는 수리 공급은 시정부가 목표로 했던 수치에서 36%나 미달했다.     임대료 급등에 따라 연이어 퇴거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초 팬데믹으로 선언됐던 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퇴거 신청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지만 퇴거 위기에 내몰리는 임차인들이 향후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더 감사원장은 렌트 인상에 이은 퇴거 증가는 한계에 도달한 노숙자 셸터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연쇄적인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택 문제 위기에 대해 랜더 감사원장은 퇴거 방지 조치 강화, 주택 바우처 지원 확대와 함께 근본적으로는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최소 50만 유닛 이상 대규모 공급을 계획하는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경제회복 악영향 뉴욕시 경제회복 뉴욕시 임대료 주택 문제

2022-10-11

“뉴욕시 회복시키겠다”

뉴욕시장이 안전을 강화하고 경제를 되살려 뉴욕시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26일 브루클린 킹스극장에서 취임 후 100일을 맞이한 첫 시정연설을 열었다. 킹스극장은 연초에 아담스 시장이 취임식을 예정했던 곳이지만, 당시 오미크론 변이 급등사태로 취임식은 타임스스퀘어 야외공간에서 열렸었다. 이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절반이 넘은 가운데 수많은 관중이 함께했다.         아담스 시장은 “여전히 우려 가운데 있다”고 인정하면서 “거리를 걷거나 전철을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도시는 있을 수 없다”며 치안문제에 상당부분을 할애해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997억 달러 규모 2022~2023회계연도 행정예산안을 공개했다. 이는 현 회계연도 예산안 1065억 대비 6.4%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2월 공개했던 예비 행정예산안 985억 달러에 비하면 소폭(1.2%) 늘었다.     ◆안전한 도시 만들기= 시장은 공공안전이 경제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명확히 하면서, 총기폭력 근절과 노숙자·정신이상자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1억7100만 달러를 투입해 노숙자 문제 해결에 나서고, 5500만 달러를 투입해 행동건강비상지원대응부서(B-HEARD)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전철 안전 계획’과 총기폭력 해결을 위한 ‘이웃안전팀’에도 추가 예산이 지원된다.     ◆공평한 회복 촉진= 팬데믹 발생 후 2년이 경과했지만 아직까지 회복이 미진하다고 진단한 시장은 모든 뉴요커를 위한 공평하고 보편적인 회복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8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이 될 근로소득세 공제 확대에 시예산으로 2억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지난달 공개한 ‘뉴욕시 경제회복 청사진’을 바탕으로 분야별 예산이 책정됐다.     ◆가족과 젊은 세대 지원= 연소득 5만5000달러 가정의 경우 주당 10달러만 지출하도록 하는 등 보육비가 대폭 절감된다. 또, 보육 보조금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출시된다. 팬데믹 학습 손실 학생을 위한 서머라이징프로그램에 1억100만 달러, 학습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해 740만 달러, 직업 프로그램에 3300만 달러도 할당됐다.     ◆인프라 투자= 도시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5년간 9억4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도로 안전과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뉴욕시 거리 플랜’이 시행되고, 서민주택 건설 및 수리에 50억 달러, 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4억88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회복 뉴욕 뉴욕시 경제회복 회복 촉진 2023회계연도 행정예산안

2022-04-26

뉴욕시 경제회복 전망 어둡다

뉴욕시민 대다수가 최근의 물가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경제회복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식료품·휘발유·유틸리티 등 비용 급등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뉴욕시민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호소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26%가 “매우 부정적”, 44%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해, 무려 70%의 뉴욕시민이 최근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또, 시민들은 일상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87%는 식료품 가격, 80%는 휘발유값, 76%는 공과금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68%의 시민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은퇴계좌의 가치 하락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물가 상승에 대해서 지출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69%는 전체적으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67%는 비싼 품목의 지출을 더 줄이겠다고 답했다. 28%는 저축했던 돈을 생활비에 보태 쓰겠다고 응답했다. 이전과 동일하게 소비하겠다는 사람들은 단 10%였다.     35%는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갖거나 수입원을 만드는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고, 34% 계획했던 휴가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종료되더라도 장기적인 경제적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전쟁이 곧 끝날 것(32%)이라고 답한 사람들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경제적 타격을 가장 크게 호소한 계층은 자녀가 있는 18~34세, 흑인이나 라틴계 등 유색인종,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돈 레비 시에나칼리지 리서치센터 소장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져 뉴욕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뉴욕의 경제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뉴욕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3.7%포인트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경제회복 뉴욕 뉴욕시 경제회복 뉴욕시민 대다수 뉴욕시민 801명

2022-03-24

뉴욕시 경제회복 청사진 나왔다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 경제를 되살릴 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내놓았다.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된 골자다. 팬데믹 이후 급성장할 신사업을 지원하고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0일 브롱스헌츠포인트 농산물 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우리 경제를 재부팅해야 할 때”라며 “관광·접객산업·문화 등 타격이 컸던 분야의 고용 수준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재건, 재생, 재창조’(Rebuild, Renew, Reinvent)라고 명명된 경제활성화 청사진은 총 63페이지 분량으로, 70여개의 의제가 포함됐다. ▶경제엔진과 공공분야 활성화 ▶소기업과 공정한 경제지원 ▶미래중심 경제 건설 ▶양질의 일자리 제공 ▶포용·포괄적 성장 등이 주요 이슈다.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뉴욕시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고,  2026 FIFA 월드컵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도전한다.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기회 기금’도 만든다.     불필요한 티켓을 남발하는 관료주의를 타파해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쉬운 환경도 만든다. 시정부 검사나 허가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원스톱 숍 비즈니스 포털’도 연내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류 라이선스 발급시 부과하던 25% 추가요금을 없애고 발급 속도를 높이고, 7500만 달러 자금을 활용해 스몰비즈니스 대출 지원도 계획 중이다. 소상공인 언어·법적 지원도 확대한다.   포스트 팬데믹 산업으로 각광받는 생명과학·영화 및 TV콘텐트 산업도 키우고, 뉴욕시립대(CUNY) 등을 활용해 저소득 성인이 교육을 받은 후 더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하는 방안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뉴욕시 경제 및 인력개발부시장은 “지난 2년간 사라진 40만개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의 경제회복 청사진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자금 확보가 문제다. 985억 달러 규모의 2022~2023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 자금 외에 70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매체 더 시티는 자금조달 계획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경제회복 청사진 경제활성화 청사진 시장 경제활성화 관광산업 활성화 에릭아담스 뉴욕시 뉴욕시경제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2022-03-11

가주 인력난 지속 경제회복 빨간불

가주의 일자리 회복 추세가 전국 선두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회복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났다. 또한 구인과 구직층이 불일치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일자리·경제센터(California Center for Jobs & Economy)의 분석에 따르면, 가주에서 10월에 증가한 일자리 숫자는 9만6800개에 달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사라졌던 일자리 회복에는 못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발표한 10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일자리 창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실업률은 7.3%로 네바다와 함께 가장 높았다.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가주의 노동력 참여율은 10월에 61%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62.5%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는 2019년 평균보다 50%나 높은 40만 개의 일자리가 가주에서 생겼지만 경제회복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알려졌다. 경제 회복세로 돌아선 주에서는 일자리가 충분해 한 명의 실업자당 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오픈돼 있는데 반해 가주는 실업자 1인당 일자리가 1개 미만이었다.     보고서는 가주에서 구인하는 인력이 현재 실업자 구성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부문에서 가장 많은 구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9월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구하는 분야는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17.1%)와 의료 및 사회 지원(16.7%)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문은 가주에서 초기 코로나 봉쇄 기간동안 사라진 일자리의 12%뿐이다. 반면, 저임금 소매 무역, 레저 및 접객 및 기타 서비스 부문은 사라진 일자리의 55%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에서의 비중은 겨우 29.6%에 불과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가주정부가 고임금 및 기술 산업 일자리를 넘어 더 넓은 범위의 고용 기회를  추구하지만 실제 가주 정책은 직업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보다는 사회 지원 프로그램의 성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이런 요인은 가주의 고용 지연을 야기해 완전한 회복은 2023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공급망 체인 부족과 물가 상승이 일자리 성장에 지속적인 제약이 되고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일자리 증가 또는 현재 수준 지속에 대한 전망조차 불확실하다고 알려졌다.         장병희 기자경제회복 인력난 일자리 보고서 가주의 일자리 일자리 회복

2021-11-30

'내년 증시 큰폭 하락 가능성'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사 경고

내년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시장분석업체인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사를 인용 현재 다우지수 움직임이 1930년대 및 1970년대와 유사하다며 내년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올해 증시 랠리를 정확하게 예상했던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즈 수석전략가는 "내년에 큰 하락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30년대와 1970년대 있었던 기록적인 랠리들도 모두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경제 및 시장 상황에서 나타났고 오래 지속되지 못해 후퇴기로 접어들었다. 현재의 랠리도 마찬가지일 수 있고 또 다른 후퇴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다. 대공황 시기였던 1929~1930년 다우지수는 48% 오르며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86% 폭락으로 이어졌다. 1932년 다우지수는 두 달간 94% 급등한 이후 37% 하락했다. 1933년에는 6개월 가까운 기간동안 증시가 131% 폭등하는 강세장을 보였지만 이후 89% 조정을 겪는 등 수년간 증시는 급격한 등락을 반복했다. 1974년의 강세장은 2년 동안 76% 오르는 등 희망을 줬지만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헤이즈 수석전략가는 많은 전문가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또다른 증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낙관론자들은 1982년 상황을 예로 들면서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일 쇼크 이후 증시는 1982년 8월부터 6개월간 40%나 오른 후 18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간의 활황세가 장기 대세장을 이끈 것이다. 증권사 아우바크 그레이슨의 리차드 로스 전략가는 "3월의 저점은 한 세대에 한 번 올까말까 한 매수 정점이었다"며 "이후 주식은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눈에 띌 만한 상승세가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뉴욕증시는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1.34포인트(0.42%) 내린 9778.86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64포인트(0.34%) 떨어진 1064.66에 마감했다.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8.04로 5.18포인트(0.24%) 올랐다. 이날 주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상승하자 주요 상품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온종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2009-09-21

미국인 86%는 '아직 경기침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대다수는 아직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NN이 성인 남성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여전히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6%에 달했다. 특히 미국이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는 의견은 전체의 42%에 달했다. 35%는 보통 수준의 경기침체로 10%는 가벼운 경기후퇴 정도로 생각했다. 1년전 보다 가계 형편이 나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고 더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이같은 설문결과는 미국인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중앙은행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기진단과 큰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설문을 이끌었던 키팅 홀란드 국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역경의 시기가 끝났다고 느끼기도 전에 경제학자들은 침체의 종료를 선언하곤 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초의 경기침체만 해도 공식적으로 침체가 종료됐다는 선언은 1991년에 나왔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침체가 끝났다고 느낀 것은 1993년말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1년후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 가량이었고 지금 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8%였다.

2009-09-18

뒤바뀐 승자·패자들···'리먼의 저주'에 BOA-메릴린치 합병 두 주역 몰락

리먼 브러더스(리먼)의 저주'라는 말이 월가에서 나돌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 리먼 파산 직후 화려하게 조명을 받으며 승리를 만끽했던 인물들이 1년이 지난 현재에는 정반대로 비판 대상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은 탓이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네스 루이스다. 그는 메릴린치가 리먼 사태로 위기에 몰리자 이를 사들여 BOA를 자산 기준 미국 최대 금융그룹으로 키웠다. JP모건의 JP 모건 씨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등에 이어 그에게 '금융 황제'라는 면류관이 헌사됐다. 하지만 그는 이후 부실 덩어리 메릴린치를 사들였다는 비판에 휘말렸다. 결국 BOA 회장 자리에서 밀려나기까지 했다.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의 압력 때문에 메릴린치를 사들였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지금도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가고 있다. 메릴린치 인수합병(M&A) 거래에서 루이스의 상대였던 존 테인도 리먼 사태 직후 승자로 꼽혔다. 그는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메릴린치를 파산 직전에 팔아 넘겼다. 주당 29달러였다. 계약 시점 주가에 70% 웃돈을 더한 값이다. 하지만 두 달 뒤 메릴린치 자산 상태가 애초 예상보다 더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BOA와 합병 이후에도 유지하기로 했던 메릴린치 CEO에서 쫓겨났다. 게다가 메릴린치를 부실 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거액 보너스를 챙기려다 '악덕(Rogue) CEO'의 상징으로 꼽혔다. 이들과는 달리 그때나 지금이나 승자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JP모건 회장인 제이미 다이먼이 우선 꼽힌다. 그는 거품 시기 B급 경영자로 불렸다. 씨티그룹.리먼.베어스턴스.골드먼삭스 등이 모기지 관련 자산으로 좋은 실적을 낼 때 그의 실적은 그저 그랬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그가 건전하게 유지한 재무제표의 위력이 드러났다. 베어스턴스를 사들여 그동안 약했던 투자은행 부문을 강화시키기도 했다. 80년 이후 골드먼삭스와 씨티그룹에 밀렸던 JP모건 위상을 복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버락 오바마 정부가 금융회사 보너스를 규제하려고 할 때 강하게 비판해 '월가의 대변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 다른 승자로는 티머시 가이트너 연방 재무장관이 꼽힌다. 리먼 사태는 그에게 행운이었다. 지난해 9월 당시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그는 벤 버냉키 FRB 의장에 이어 2인자로 리먼 파산에 간여했다. 책임 추궁이나 비판은 버냉키나 헨리 폴슨 당시 재무장관에 집중됐다. 반면 가이트너는 자신의 능력과 공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는 리먼 위기 순간 정부 개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금융회사에 대한 긴급자금 투입 등을 원활하게 수행했다. '위기 관리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덕분에 48세 나이에 재무장관에 발탁됐다. 조연급 승자로는 리먼 주식을 공매도해 수익 31억 달러(4조원)를 거둬들인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인 데이비드 아인혼 같은 동작 빠른 플레이어들이 있다. 강남규 기자

2009-09-17

경기회복 시기 주식투자 어디에···에너지·금융 '기대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고 뉴욕 증시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자 투자자들 역시 어느 분야에 투자해야 좋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와 관련 경기 회복기에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과거의 불경기 경기변동 사이클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경기 회복기에 강세를 보이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과거 다수의 불경기에서 회복되는 시기에 공통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인 분야가 있다면 이번에도 역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불경기에서 벗어나는 시기에는 중간재 제조사와 에너지 분야가 호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수요가 증가해 기업에서는 생산을 늘리게 된다. 물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금속 화학제품 등의 중간재가 필요하고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에너지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경기의 비용절감에서 벗어나 확장 전략을 사용하는 기업을 찾아낸다면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 부문은 불경기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지만 경기 회복시 기업 생산 증가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시장조사기관 싱귤러 리서치의 로버트 말트비에 따르면 70년만의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불경기의 주범인 대형 금융기관들에 싫증이 난 소비자들이 소규모의 로컬은행 쪽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힘입은 대체에너지 부문 노후한 도로ㆍ다리 등을 현대화하기 위한 기반산업 관련 기업이나 증가한 온라인 거래로 인터넷 네트워킹 부분 역시 혜택을 볼 수 있다. 로버트 말트비는 "경기가 회복되면 이전과 달리 강세를 보이는 부문이 새롭게 떠오를 수 있다"며 "하지만 소비심리가 곧바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소매점 레스토랑 카지노 등은 여전히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2009-09-17

'호전된 경제지표' 뛰는 주가···다우 9800선 육박

뉴욕증시가 16일 경제지표 개선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사흘째 랠리를 전개하면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9800선에 육박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8.30포인트(1.12%) 상승한 9791.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1포인트(1.45%) 오른 2133.1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1.53%) 상승한 1068.7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8월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웃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은행업종이 4% 이상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JP모건 체이스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씨티은행 선트러스트뱅크 등이 4~8% 안팎 급등했다. 주택건설주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9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된데다 워런 버핏이 "미국의 주택경기가 지난 1년간 드라마틱하게 개선됐다"고 밝힌 점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비저홈즈가 14%나 올랐고 호브내이언은 10% 상승했다. 김현우 기자

2009-09-16

금융 위기 끝···재정·통화정책 제자리로, 출구전략 준비한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연방 재무부가 그동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전개했던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제자리로 돌릴 이른바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재무부가 금융위기가 절정에 이를 당시 확대했던 임시 자금조달 프로그램인 '추가 조달 프로그램(Supplementary Financing Program; SPF)'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재무부가 이렇게 출구를 찾고 있는 것은 급증하고 있는 부채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재무부는 10월 중순까지 적용되는 12조1000억달러의 연방 정부 부채까지 채우지 않기 위해 이를 검토중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지난 달만 해도 이 부채 한도를 늘리기 위해 의회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만들어진 SPF에 따라 특별 단기 채권을 팔았다. 채권을 발행해 얻은 자금은 연준에 예치됐다. 지난해 말 이 규모는 약 5600억달러에 달했고 이후 2000억달러 수준까지 줄었다. 이를 통해 연준은 회사채(CP)를 매입하는 등 은행권 구제에 나설 수 있는 발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위기가 끝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종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15일 미국의 경기침체 해결방안과 관련해 정치권에 불만을 드러내고 통화당국이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도이체방크 증권의 도쿄 고객들에게 행한 비디오 연설에서 "미국에서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정치다"라며 "의원들이 통화공급을 줄이려는 FRB의 노력을 방해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2009-09-16

버냉키 '경기침체 종료 가능성'···앤더슨 연구소 "가주경제 2011년 빠른 회복"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복은 완만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5일 브루킹스연구소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경기 침체가 종료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침체는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당분간은 여전히 경제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전망을 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일부 합의가 이뤄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전문가의 일반적인 견해는 2010년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UCLA앤더슨 연구소도 3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경기침체가 실물경기의 하락에 따른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과도한 부채로 소비가 줄어 발생했다는 그간의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회복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경기는 3분기 중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침체기가 실물경제에 미치고 있는 충격파로부터 '작별'인사를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캘리포니아 경제는 내년에는 전국 평균만 못하겠지만 2011년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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