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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2011년 초까지 계속 증가' 크루그먼, 추가 경기부양조치 필요 주장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은 2011년 초에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예상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교수는 16일 "미국 실업률이 내년 내내 상승 국면을 보이다 2011년 초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을 보면 경기가 바닥을 쳐도 고용시장은 상당 기간 더 악화했고 이 때문에 회복 속도도 느려졌다"고 이유를 그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약효가 내년 초부터는 서서히 떨어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더 많은 경기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취약한'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경기 침체가 더블딥(이중 침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말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의 실업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하고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청년층의 실직이 늘면서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수 있다고 OECD가 경고했다.

OECD는 '2009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말까지 OECD 30개 회원국에서 1000만 명이 추가로 실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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