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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감사원장 잇단 과속 티켓

브래드 랜더(사진) 뉴욕시 감사원장의 과속운전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다. 2022년 감사원장에 취임한 후 벌써 5번째다.   뉴욕포스트는 랜더 감사원장이 작년 5월 브루클린 쇼어 파크웨이에서 과속해 50달러의 티켓이 부과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 2022년 감사원장으로 취임한 후 5번째 티켓이며 뉴욕시의원 시절까지 합하면 총 8번째다.   과속 방지 캠페인에 적극적인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랜더 감사원장은 지난 22일에도 뉴욕시 교통국의 과속 단속 카메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단속을 피하고자 가짜 번호판을 단 차량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당시 랜더 감사원장은 “제 자신에게도 부족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스템을 바로잡고 개인을 교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고서를 펴낸 지 일주일 만에 과거 과속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랜더 감사원장의 과속 티켓은 모두 개인적인 용무로 직접 개인차량을 운전할 때 부과된 것이다. 업무상 이동은 뉴욕시경(NYPD)이 담당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감사원장 뉴욕 뉴욕시 감사원장 랜더 감사원장 과속 티켓

2024-01-30

뉴욕시 납세자 '망명신청자 부담' 몸살

뉴욕시가 끊이지 않는 망명신청자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들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27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망명신청자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망명신청자 지원을 위해 3억16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으며, 향후 2년 동안 1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18개월 전 망명신청자 유입이 시작된 후, 뉴욕시는 주택·의료·기타 필수품 등 망명신청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약 20억 달러를 사용했다.   계속되는 망명신청자 유입으로 뉴욕시가 재정 절벽을 맞이하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주 감사원은 망명신청자 지원에 사용되는 비용을 추적하는 새로운 도구를 출시하기도 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망명신청자 지원을 위한 긴급 지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고,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구는 뉴욕주정부 및 뉴욕시의 기관별 지출을 분류하고, 매달 데이터를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은 작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망명신청자 지원에 8억830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 역대 최고액 수준이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망명신청자 수용 한계에 다다르자 아이가 없는 성인의 셸터 이용 기간은 30일로, 자녀가 있는 가족의 이용 기간은 60일로 단축했고 체류 기간이 끝난 성인에게는 더 이상 침대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뉴욕시는 침대를 요청하는 모든 노숙자에게 침대를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지만, 이제는 실내 공간을 더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침대 제공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뉴욕시 소방국(FDNY)이 소방법 위반으로 수백 명의 망명신청자를 수용하던 셸터 5개를 폐쇄함에 따라, 현재 많은 망명신청자들이 길거리, 혹은 망명신청자 도착 센터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납세자 뉴욕주 감사원장 망명신청자 지출 망명신청자 지원

2023-10-29

뉴욕시 망명신청자 서비스 제공업체, 시 감사원 감사 착수

뉴욕시 망명신청자 서비스 제공업체가 무입찰 계약으로 부실 논란에 휩싸인 후 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8일 “뉴욕시 신규 망명신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고용한 의료 서비스 업체인 ‘닥고(DocGo.Inc)’와의 계약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에 보낸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경쟁을 통해 공급업체를 선정해야 하며, 선정된 공급업체가 요구 사항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연방수사국(FBI)은 ‘닥고’의 선정 방식과 업무 수행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4억3200만 달러의 무입찰 계약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닥고’와의 계약에 있어 감사원이 지적한 부분에는 호텔 비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HPD와의 계약에 따라 닥고는 망명신청자의 호텔 객실 1박 가격 중 170달러를 시 당국에 청구하도록 하고, 차액은 자비로 충당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망명신청자들이 객실 1박 가격이 170달러보다 저렴한 북부 외곽 지역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책정된 가격은 실정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감사원이 닥고와의 계약 승인을 거부하자 시장실은 “2022년 부여된 긴급 조달권한(emergency procurement powers)에 따라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감사를 기다리는 동안 길거리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 자금의 투명한 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아담스 행정부에 부여한 긴급 조달 권한의 조건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망명신청자 제공업체 랜더 감사원장 뉴욕시 망명신청자 감사원 감사

2023-09-19

뉴욕시 세수 예상보다 48억불 더 많아

이번 달로 끝나는 뉴욕시 2021~2022회계연도에 예상보다 세수가 48억 달러 가량 더 많이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주가가 급등하면서 월스트리트와 IT산업 종사자들이 받는 보너스가 급증했고, 개인 소득세를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납부하게 됐기 때문이다.   3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2021~2022회계연도에 뉴욕시가 거둬들인 소득세가 예상보다 각각 24억 달러, 33억 달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라울 자인 뉴욕시 부감사원장은 “작년 월스트리트와 IT산업 분야 종사자들의 연말 보너스가 급증하면서 소득세가 예상보다 더 많이 걷혔다”고 설명했다. 뉴욕시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잉여금 약 15억 달러까지 포함하면 향후 2년간 추가로 쓸 수 있는 돈이 48억 달러 가량 늘어나게 됐다. 자인 부감사원장은 “통상 예상치와 2~3% 규모 차이가 나는데, 이번에는 10% 이상 세수가 더 걷힌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예상보다 늘어난 세수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22~2023회계연도 지출을 줄이고 시정부 인력도 조정하는 것을 제안했는데, 현실적으로 주택부족이나 공원확대 및 길거리 청소, 치안 등에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뉴욕하우징컨퍼런스의 레이철 피 이사는 “뉴욕시 재정상태가 예상보다 좋다면 주택위기를 해결하는 데 돈을 더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세수 뉴욕시 세수 뉴욕시 부감사원장 뉴욕주 감사원장

2022-06-03

브루클린, 뉴욕시에서 인구 가장 빨리 늘어

브루클린 지역이 뉴욕시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10년간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었고,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세도 뉴욕시 평균 고용증가율의 2배 수준이었다. 퀸즈는 브루클린 다음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곳이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루클린은 뉴욕시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되찾고 있다”며 “다른 보로를 능가하는 고용시장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구도 빠르게 늘면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센서스국 데이터를 주 감사원이 분석한 데 따르면, 2020년 기준 브루클린 인구는 273만6070명으로 2010년 대비 9.1% 늘었다. 퀸즈 인구(240만5460명)는 7.7% 늘어 5개 보로 중 두 번째로 빠른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맨해튼은 6.8%, 브롱스 6.2%, 스태튼아일랜드는 5.6%였다.   감사원장은 “브루클린은 교통 네트워크와 교육기관, 엔터테인먼트·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규 거주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중국·자메이카·도미니카공화국·아이티·우크라이나·멕시코·트리니다드토바고·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많은 이민자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인구가 많아 자연스레 고용과 소득도 우위를 보였다. 브루클린 중간가구소득은 2010년 4만2150달러에서 2019년엔 6만6900달러로 58.8% 올랐다. 맨해튼(46.8%), 퀸즈(38.9%) 등보다 소득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같은 기간 민간부문 일자리는 21만6460개(47.5%) 늘어 5개 보로 중 가장 빠르게 일자리가 늘었다. 뉴욕시 평균 일자리 증가율은 28.7%였다. 고용시장 확대에는 교육 및 의료서비스·무역 및 교통·접객산업 등이 중심이 됐고, 특히 직원수 10명 미만 소기업들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브루클린 내에서 아직 지역별 격차는 있지만 다른 보로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뉴욕주·시정부가 혁신 기업과 일자리를 계속 유치할 수 있도록 자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브루클린 뉴욕 브루클린 뉴욕시 브루클린 중간가구소득 뉴욕주 감사원장

2022-05-25

뉴욕주 요양원 사망자수 은폐 재확인

 앤드류 쿠오모 전 행정부가 뉴욕주 코로나19 요양원 사망자수 은폐했다는 사실이 주 감사원 감사에서도 드러났다.   15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 주 보건국은 주전역 내 코로나19로 인한 요양원 사망자 수를 최소 4100명 의도적으로 누락해 뉴욕주가 취약계층인 고령층을 보호하는 데 타주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보건국은 2021년 2월 3일 기준 실제 내부 통계에서는 요양원 사망자 수가 1만3147명이었음에도 이를 축소해 9076명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보건국의 불성실한 대처도 문제로 지적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 보건국은 2020년 3월 23일에서 5월 30일까지 연방정부의 요양원 내 방역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는 지침에 주전역 요양원 시설 20%만 조사해 답했는데, 이는 90%를 조사한 일부 타주 대비 현저히 적은 수치다.   또 감사원에서 요청한 통계 제공을 지연시키고, 감사관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 등 감사에 비협조적인 대응을 보여 주 보건국 내 통제 환경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번 감사는 검찰 수사결과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투명성을 제공해준 주 감사원에 감사를 표했다. 심종민 기자사망자수 뉴욕주 요양원 사망자수 뉴욕주 요양원 뉴욕주 감사원장

2022-03-16

뉴욕시 감사원장 “서류미비자 건강보험, 뉴욕경제에 도움”

서류미비 이민자를 포함한 저소득층 대상 의료보장이 확대될 경우 뉴욕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현재 뉴욕주의회에 발의돼 있는 ‘커버리지 포 올(A880·S1572)’ 법안의 경제적 이점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실행될 경우 기대 수명 연장, 노동생산성 향상, 개인 재정 및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으로 개인 및 공공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커버리지 포 올’ 법안은 연방빈곤선 200% 이하까지 소득의 서류미비자 포함 19세 이상 모든 뉴욕주민들에게 뉴욕주정부가 지원하는 ‘에센셜플랜’ 건강보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해당 소득기준은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2만5760달러, 4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5만3000달러까지다.     법안은 올 1월 말 주하원 보건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하원 본회의와 상원 통과 절차가 남았다.     시 감사원장은 이 법안이 올해 실행될 경우 조기 사망 예방에 따른 추산 이익 6억4900만 달러, 노동생산성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 2200만 달러, 본인 부담금 절감 2000만 달러 등으로 총 7억1000만 달러의 구체적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중 약 100만명이 무보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신 중이거나 응급상황이 아닌 한 메디케이드 등 연방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에센셜플랜 등 주정부 지원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장은주 기자서류미비자 감사원장 서류미비자 건강보험 뉴욕시 감사원장 서류미비자 포함

2022-03-15

뉴욕시 일자리, 2025년에나 회복된다

팬데믹으로 사라진 뉴욕시 일자리 수가 회복되려면 앞으로 3년 이상 더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2024년이면 2019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년 더 미뤄진 2025년 말이 돼야 일자리 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마저도 정부 일자리나 헬스·소셜서비스 산업이 커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뉴욕의 핵심인 호텔·식당 등 접객산업과 교통·유통산업은 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보여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뉴욕시 독립예산국(Independent Budget Office·IBO)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일자리는 2025년 말(469만4300개)이 돼야 2019년(467만9100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5월 보고서에선 2024년이면 일자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엔 회복 시점을 1년이나 더 늦춘 것이다. 올해 뉴욕시에서 추가될 일자리는 17만4800개, 내년엔 10만개로 전망됐다.     작년 대부분 산업 일자리가 팬데믹 첫 해였던 2020년보단 늘어난 가운데, 건설·교통과 유틸리티·금융 분야 일자리는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식당 등은 팬데믹 이전의 6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고, 2025년이 돼도 86.1%만 돌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출장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점을 감안하면 접객산업은 장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보고서에 따르면 식당 고용은 2019년 대비 30% 적은 수준이며 레크리에이션 업계는 24%, 소매업계는 14% 줄어든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는 소매업체 4곳 중 3곳의 연말연시 매출이 줄었고 5곳 중 1곳은 연말연시에 문을 닫았다고 분석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소수계 커뮤니티, 저소득·중간소득(LMI) 지역 업체들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욕주에선 레스토랑활성화기금(Restaurant Revitalization Fund·RRF) 신청자의 35%만 자금이 소진되기 전에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라며 “추가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일자리 뉴욕 뉴욕시 일자리 독립예산국 일자리 뉴욕주 감사원장

2022-01-06

뉴욕주 메디케이드 가입자 팬데믹 후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주에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Medicaid)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욕포스트는 주 보건국 통계를 인용해 2020년 1월 기준 전체 뉴욕주민 1980만 명 중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610만 명에 달했던 반면, 올해 6월 기준 720만 명으로 100만 명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 뉴욕주의 메디케이드 가입자 수는 620만 명 대를 기록, 2020년 1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중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로 급속도로 불어나게 된 것이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주 보건국은 가입자가 계속 늘면서 내년 3월에는 7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뉴욕주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한다.   뉴욕시만 따로 보면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4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880만 명의 4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뉴욕시의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전체 뉴욕주 메디케이드 가입자 중 56%에 해당했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늘면서 2008년 기준 전체인구의 11.4%에 달하던 뉴욕주의 무보험자는 2019년 기준 5.2%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이렇게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정부가 짊어질 예산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뉴욕주에서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760만 명대를 유지하게 되면 오는 2025년 3월까지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81억 달러가 주정부 지출예산에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디케이드는 당초 임신부와 장애인, 극빈층 등 특정 집단만 지원하다가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이 발효되며 일정 소득수준 이하 모든 성인을 지원하도록 확대됐다.   현재 12개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선 소득이 빈곤선의 138%(올해 1인 가구 기준 연 1만7774달러) 이하면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메디케이드 뉴욕주 뉴욕주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가입자 뉴욕주 감사원장

2021-12-27

플러싱 백신 접종률 92.8%, 일자리 회복도 빨라

뉴욕주 감사원 ‘플러싱 지구 경제보고서’ 발표   코로나 백신 완전 접종률, 퀸즈·뉴욕시 앞질러   팬데믹 이전 20년간 기업 81.8%, 고용 70.9%↑ 코로나19 타격 컸지만 일자리 회복도 빨라   고령화·빈곤율·렌트부담·대면일자리 쏠림은 과제   플러싱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이 92.8%에 달해 퀸즈와 뉴욕시 평균 접종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은 코로나19 초반 치명적 타격을 입었지만 팬데믹 이전 성장추세와 높은 백신접종률, 상대적으로 빠른 일자리 회복, 연방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과거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15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대플러싱 지구 경제보고서(Economic Report on Greater Flushing Are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플러싱 거주자 92.8%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69.2%)와 퀸즈(75.17%) 접종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고용회복도 빠르다. 작년 2분기 대플러싱지구 민간 일자리 4분의 1이 사라졌지만, 올해 1분기 일자리 수는 전년대비 8.4% 줄어드는 데 그쳤다. 퀸즈(-12.5%), 뉴욕시(-14.1%)와 비교하면 빠른 회복세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플러싱은 코로나19와 허리케인 아이다 비극까지 겪었지만 회복 신호가 보인다"며 "백신접종률 92% 돌파는 박수를 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도 "뉴욕에서 영구적 접종장소가 가장 늦게 생긴 플러싱 접종률이 이렇게 높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이번 분석에서 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머레이힐·어번데일 등을 '대플러싱 지구'로 묶었다. 작년 해당지역 주민은 25만8500명으로 절반 이상이 이민자다. 팬데믹 이전 플러싱은 급격한 성장세였다. 2019년 기준 사업체는 9250개로 2000년 대비 81.8% 증가했다. 퀸즈 전역(44%) 성장률의 2배, 뉴욕시(29.6%) 평균 증가율보다 훨씬 높다. 10명 미만 소기업 비중이 87.4%에 달했고, 민간 일자리는 8만4300개로 20년간 70.9% 늘었다.     다만 감사원은 팬데믹이 플러싱의 약점을 크게 드러냈다며 ▶고령화 ▶빈곤율 ▶임대료 부담 ▶대면일자리 쏠림현상 등을 과제로 꼽았다. 55세 이상 주민이 35.9%로 뉴욕시에서 네 번째로 높고, 중위연령은 45.3세로 퀸즈(39.7세), 뉴욕시(37.2세)보다 높았다. 중위소득은 5만4900달러로 2010년 대비 5.4%만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8.7% 줄어든 셈이다. 세입자 40.7%는 심각한 임대료 부담을 겪고 있고, 빈곤율은 16.4%로 퀸즈 전체(11.6%)보다 높다. 대면 일자리에 주로 종사해 82%는 재택근무 선택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연방 지원 프로그램과 실업수당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퀸즈 레스토랑활성화기금(RRF) 중 29.5%, 급여보호프로그램(PPP) 12.4%,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13%를 플러싱이 받았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아시안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1년 전 텅 비었던 거리가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이 제대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플러싱은 다양성이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음식 뿐 아니라 문화가 있는,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플러싱 접종률 대플러싱 지구 뉴욕주 감사원장 플러싱 접종률

2021-12-15

[오늘 민주당 후보 결선투표] 아시안 첫 감사원장 나올까…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투표

뉴욕시 감사원장과 공익옹호관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결선 투표가 오늘 실시된다. 감사원장에 도전하는 존 리우 후보와 데이빗 야스키 후보, 또 공익옹호관에 출마한 빌 드블라지오와 마크 그린 후보 등은 이날 공식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결전을 벌인다. 이번 결선 투표의 최대 관심사는 최초의 아시안 감사원장 배출 여부다. 리우 후보가 만약 승리하면 그는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시 감사원의 수장이 된다. 리우 후보는 지난 15일 예비선거에서 2%포인트라는 아까운 표차로 최종 당선 득표율(40%)을 놓쳤지만, 데이빗 야스키 후보보다 약 7% 포인트 앞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우 후보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예비선거 직후부터 5개 보로 전역을 돌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8일에도 브루클린과 브롱스, 맨해튼 다운타운과 업타운 등지를 차례로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날은 선거 하루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공휴일인 욤키퍼라는 이유로 야스키 후보와 그린 후보가 캠페인 일정을 중단한 사이 리우 후보와 드블라지오 후보가 막판 틈새를 파고 드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리우 후보는 “누구를 찍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나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럴 때 일 수록 소수계 등 모든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는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감사원장 후보는 오는 11월 3일 본선거에서 공화당 조 멘돌라 후보와 맞붙는다. 그러나 민주당 유권자가 절대적으로 다수이고, 멘돌라 후보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어서 이날 투표의 결과는 곧 본선거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09-09-28

[오늘 결선 투표] [어떤 자리인가] 공익옹호관, 시장 유고시 승계 1순위

뉴욕시 공익옹호관(Public Advocate)과 감사원장(Comptroller)은 어떤 자리인가. 두 자리 모두 시장 다음으로 막강한 권한을 지닌 선출직이어서 투표에서 40% 이상 표를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두고 있다. ◇공익옹호관=한마디로 뉴요커들을 대신해 시정부를 감독하는 감시자(watchdog) 역할이다. 또 시장 유고시에는 시장직을 대행하는 1순위의 막중한 직책이다. 뉴욕시의회 산하 모든 소위원회의 자동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의회의 모든 미팅을 주관, 감독할 권한을 갖는다.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 주요 위원회의 일부 위원에 대한 임명 권한도 갖고 있다. 시정부산하 각 부처에 대한 감독 기능과 시민들의 민원에 대한 조사권도 가지고 있다. 지난 93년 신설됐으며 이번에 출마한 마크 그린 후보가 초대 공익옹호관(94년~2001년·한차례 연임)을 역임했고, 2002년부터는 벳시 갓바움 후보(현 공익옹호관)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임기는 4년. 3번까지 연임 가능. ◇감사원장=공익옹호관에 버금가는 선출직 핵심 요직. 뉴욕시 최고재정책임자다. 시 정부의 살림살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감시·감독한다. 시정부 산하 각 부처의 재정 사용 내역 등을 감사하고, 권고할 수 있다. 시정부 부채와 공무원 연금을 관리한다. 감사원장직은 지난 1801년 신설, 처음에는 임명직이었다가 1884년부터 선출직으로 바뀌었다. 1938년에는 시정부와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부처로 거듭났다. 현재 700명의 전문 인력이 감사원장실에 근무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에 나선 윌리엄 톰슨 주니어 후보(현 감사원장)가 2001년 선거에서 당선, 2002년부터 현재까지(1차례 연임) 재직하고 있다. 임기 4년에 3번까지 연임할 수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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