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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2025년에나 회복된다

시 독립예산국, 일자리 회복 전망 1년 늦춰
식당·호텔 등,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 어려워
뉴욕주 감사원 “지속적 지원프로그램 필요”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인부들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간판을 트럭에 싣고 있다.  [로이터]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인부들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간판을 트럭에 싣고 있다. [로이터]

팬데믹으로 사라진 뉴욕시 일자리 수가 회복되려면 앞으로 3년 이상 더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2024년이면 2019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년 더 미뤄진 2025년 말이 돼야 일자리 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마저도 정부 일자리나 헬스·소셜서비스 산업이 커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뉴욕의 핵심인 호텔·식당 등 접객산업과 교통·유통산업은 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보여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뉴욕시 독립예산국(Independent Budget Office·IBO)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일자리는 2025년 말(469만4300개)이 돼야 2019년(467만9100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5월 보고서에선 2024년이면 일자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엔 회복 시점을 1년이나 더 늦춘 것이다. 올해 뉴욕시에서 추가될 일자리는 17만4800개, 내년엔 10만개로 전망됐다.  
 
작년 대부분 산업 일자리가 팬데믹 첫 해였던 2020년보단 늘어난 가운데, 건설·교통과 유틸리티·금융 분야 일자리는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식당 등은 팬데믹 이전의 66% 수준밖에 회복하지 못했고, 2025년이 돼도 86.1%만 돌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출장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점을 감안하면 접객산업은 장기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보고서에 따르면 식당 고용은 2019년 대비 30% 적은 수준이며 레크리에이션 업계는 24%, 소매업계는 14% 줄어든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브루클린 상공회의소는 소매업체 4곳 중 3곳의 연말연시 매출이 줄었고 5곳 중 1곳은 연말연시에 문을 닫았다고 분석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소수계 커뮤니티, 저소득·중간소득(LMI) 지역 업체들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욕주에선 레스토랑활성화기금(Restaurant Revitalization Fund·RRF) 신청자의 35%만 자금이 소진되기 전에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라며 “추가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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