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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민간 일자리 역대 최대

뉴욕주 민간 일자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벽 회복했다. 교육 및 헬스케어, 레저 등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던 분야에서 일자리가 고루 증가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월 기준 뉴욕주 민간 부문 일자리 수가 834만62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보다 0.6%(4만7000개)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고용시장 동결이 정점에 달했던 2020년 4월보다 무려 193만5600개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5%(11만9500개)다. ▶사립 교육 및 헬스케어 4.4%(9만5400개) ▶레저·숙박 4.7%(3만9700개) ▶금융 1.3%(9300개) 등의 부문에서 증가 폭이 컸다.     뉴욕시의 경우 전년 대비 1.7%(6만7300개) 증가해 410만 개를 기록했다. 앞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작년 9월 팬데믹 당시 잃었던 일자리 수(94만6000개)를 이미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롱아일랜드는 1.8% 증가한 112만9100개를 기록했다. 이외 이타카(6.4%), 워터다운-포트드럼(5%), 킹스턴(4.1%) 등에서 민간 부문 일자리 성장이 두드러졌다.   뉴욕주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2023~2024회계연도에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스몰비즈니스 구조 계획에 따라 연방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중소기업 4만 곳에 각종 보조금 등을 지급했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 경제는 회복된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변화했다”며 “비즈니스는 호황을 누리고 있고,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월 전국 일자리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5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월평균 증가 폭은 23만 건이었는데 이를 훨씬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6만7000건), 정부(5만2000건), 음식 서비스 및 음료(4만2000건) 등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앞서 깜짝 증가로 시장을 놀라게 했던 1월 일자리 수는 35만3000건에서 22만9000건으로 대폭 조정됐다. 2월 고용 증가를 상쇄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일자리 뉴욕주 비농업부문 일자리 뉴욕주 민간 전국 일자리

2024-03-08

“STEM 일자리 뉴욕시 미래 견인”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직군이 뉴욕시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뉴욕시 STEM 직종 종사자가 2011~2022년 사이 67% 증가해 19만3000명에 달한다고 시경제개발공사(EDC)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근무자와 맞먹는다. 매체는 세계 금융중심가인 뉴욕 월스트리트를 STEM 직군 종사자들이 대체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봤다.   EDC는 STEM 직군에서도 비중이 높은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기술, 엔지니어링, 과학 연구 분야를 조사했다. 같은 분야 다른 리포트들은 온라인 출판,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도 STEM 직종으로 다루지만, EDC는 이들 직군이 엔지니어, 과학자를 많이 고용하지 않아 제외했다.   STEM 분야 기업은 10년간 52% 늘어나 1만3000개를 조금 넘는다. 다만 대부분이 재직자 수 6명정도의 소규모다.   조나단 보울 센터포어번퓨처(Center for an Urban Future) 이사는 "STEM이 뉴욕시의 미래 중산층 등을 이끌어나갈 드라이브가 될 것이란 의미"라며 "중산층 및 고임금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성장세는 늘어나는 STEM 학위와 관련있다.   25세 이상 뉴욕시민 46만7000명이 STEM 학위자다. 2021년 전체 학위 수여자 중 29%가 STEM 학위를 받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일자리 stem stem 일자리 뉴욕시 stem 뉴욕시 미래

2024-01-29

올해도 뉴욕시는 공공안전·일자리 집중

“간단한 공식입니다. 범죄가 줄어들면 일자리가 늘고, 관광객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이제 뉴욕시를 멈출 방법은 없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올해 뉴욕시를 안전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작년 주요 범죄 감소에 힘입어 올해는 교통안전과 뉴욕시경(NYPD) 개혁, 불법 마리화나 단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4일 아담스 시장은 브롱스 호스토스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신년연설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시정부는 배달노동자 등의 전기자전거, 모페드(모터 자전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배달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부서에 분산된 규제 및 지침을 통합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의 안전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또 NYPD 내부 징계 처리 절차를 간소화한다. 중복 절차를 제거하고 엄격한 기한을 적용해 현재 1년에 달하는 처리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이어 뉴욕주의 불법 마리화나 단속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의회는 뉴욕시 등 로컬 정부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공공안전이 확보되면 자연스레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아담스 시장의 생각이다. 이에 ‘일자리 500만개’ 달성 시점을 기존 2026년에서 1년 앞당긴 2025년으로 설정했다.   브루클린 육군 터미널에 1억 달러를 들여 ‘기후 혁신 허브’를 설립한다. ▶헌츠포인트 농산물 시장 ▶거버넌스 아일랜드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킵스베이 과학공원·연구 캠퍼스(SPARC) ▶스태튼아일랜드 노스 쇼어 등 5개 항구 재개발 프로젝트도 예정했다. 일자리 5만3000개, 950억 달러 경제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여성 등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4000만 달러 규모의 ‘여성 포워드(Women Forward)’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거 정책 면에선 올해 24개 어포더블 하우징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차인 보호 내각’을 설립하고 주택 지원을 확대한다. 뉴욕시영아파트(NYCHA) 섹션8 바우처 대기명단을 15년 만에 신설하고 월 1000개 발행을 예고했다.   아울러 뉴욕주와 협력을 통해 맨해튼 차이나타운 킴라우 교차로 재설계에 5500만 달러를 들일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한인 기업가 제이 이 셰프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서비스(SBS)국의 역할과 아메리칸 드림을 강조했다.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식당 ‘노원’을 운영하는 그는 최근 SBS국의 대출을 통해 브루클린 지점을 열 수 있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은 젊은이가 경력을 시작하고, 이민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공공안전 일자리 아담스 시장 올해 뉴욕시 에릭 아담스

2024-01-24

[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선정 한인 형제

매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30세 미만 30인’에 한인 형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남가주 출신의 케일럽 이(29)씨와 네이선 이(27)씨. 이들은 각각 ‘컨수머테크’ 분야와 ‘헬스’ 분야에서 2024년의 기대를 모으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이끄는 차세대 인재로 뽑혔다.     지금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학창시절 패서디나 폴리테크닉 스쿨에서 신문 편집장을 하고 나란히 하버드대에 진학해 졸업한 것이나, 즐기던 운동(형은 야구와 펜싱, 동생은 농구와 펜싱)도 비슷한 걸 보면 분야는 다르지만 나란히 창업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날 때마다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한다는 이들 형제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차세대 리더다.   “구직자에게 임금과 복지혜택 정보 공개” 케일럽 이 공동창립자· 무료 구직 플랫폼 반다나(Bandana)     ‘컨수머테크’ 부문에 ‘30세 미만 30인’으로 선정된 케일럽 이(사진)씨는 반다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이다.   반다나는 하버드 친구 2명과 함께 올 1월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뉴욕시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일자리 플랫폼(bandana.co)이다.   기업에는 직원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반다나는 급여는 물론 각종 복지 혜택이나 근무지, 통근권 등을 자세히 알려 구직자가 투명한 정보를 토대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게 취지다. 기업체의 경우 준비된 직원을 빠르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사이트를 방문하면 일자리를 쭉 나열된 다른 구직 사이트와는 다르게 뉴욕시 지하철 노선에 맞춰 구역별로 나와 있는 일자리 숫자와 시간당 임금이 공개돼 있다. 이처럼 빠른 정보 공유와 쉬운 액세스로 인해 개설한 지 1년 만에 6만 명이 방문했을 만큼 이용률이 높다.     이씨는 “다른 구직 앱이나 사이트와 다른 점은 우리는 회사의 다양한 혜택까지 모두 공개해 구직자들이 안전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창기 운영이 힘들었지만, 최근 벤처 캐피털로부터 380만 달러를 투자받아 안정된 상태”라는 이씨는 “우리의 목표는 뉴욕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 찾아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직자나 구인 회사 모두 믿을 수 있는 사이트가 되도록 계속 개발하고 매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할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스타트업이 안정됐다”는 그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택이 잘못돼 실패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다나의 성공이 모두 운만은 아니다. 이씨는 창업 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매스터카드 데이터와 서비스 관련 컨설팅 업무를 2년 6개월간 담당했으며 주택 건설 및 개발 기업인 ‘코티지(Cottage)’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 판매와 마케팅 업무를 2년 동안 하면서 마케팅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익혔다.   그의 경력에는 하버드 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전주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영어를 1년 4개월 동안 가르치고 돌아온 것도 포함돼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 좀 더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길이다.     이씨는 “친할아버지가 60년대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갔을 때 가슴이 벅찼다”며 “무엇보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할아버지가 받았던 혜택을 내가 한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고 말했다.   이씨는 “궁금한 것을 찾아가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꿈은 좇는 게 아니라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도 다양한 기회를 찾고 만들면서 꿈을 이루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만에 직원 30명... 외형 확장 주력”   네이선 이 공동창립자·의료 청구 자동 시스템 주니퍼   포브스 ‘헬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네이선 이씨는 하버드 대학에서 전공한 컴퓨터학의 기술과 재정 컨설팅 경험을 살려 미국의 복잡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해결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이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공동창업한 ‘주니퍼’는 정신건강 관련 클리닉의 운영 자동화를 돕는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어 아동의 언어훈련를 지도한 클리닉이 환자의 의료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할 경우 평균 2~3개월이 걸리는 처리 기간을 주니퍼는 1주일 안으로 앞당긴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험회사가 청구서의 80~85%만 지급하는 것도 100% 처리해준다.   이씨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복잡하다 보니 소규모 클리닉의 경우 보험회사에 비용을 청구하면 제때 받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청구비를 100%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창업한 주니퍼는 이러한 의료 보험청구 절차를 자동화시켜 클리닉들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의료비 청구 과정을 자동화시키는 아이디어는 이씨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이씨는 “어릴 때 스피치테리파를 받았는데 담당 치료사가 보험회사에 치료비를 청구하면 2~3개월이 지나도 돈을 못 받거나 청구한 금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걸 알게 됐다”며 “그러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가족 지인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출발한 주니퍼는 초창기 클리닉들에 시스템을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6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으며 지금은 30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씨는 “직원의 대부분은 컴퓨터 엔지니어들로 자동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큰 자폐증 치료 서비스 기관 3곳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주에서 운영되는 클리닉들의 보험 및 청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회사가 받은 투자금 규모는 14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 역시 지난 3년간 매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에도 2배가 늘었을 만큼 안정적이다.     올해도 콜로라도, 네바다, 텍사스 등 전국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매일 화상 회의나 직접 전국을 다니며 클리닉 경영진과 만나 잠재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 세션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이씨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던 건 고등학교 시절부터 차곡차곡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MIT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타트업이 커리어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대학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것도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는 매켄지 앤 컴파니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영 전략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씨는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한인 차세대들에 “기다리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문제가 있다면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씨는 “실패에 관해 부담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하지만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마세요. 변화는 지금도 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도전하세요.” 장연화 기자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한인 한인 형제 샌프란시스코 지역 무료 일자리

2023-12-31

구인 31개월만에 최저…"더 줄 수 있다"

고용시장이 실업률은 거의 늘지 않고, 빈 일자리(구인 수요)는 줄어들면서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의 특징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고용이 더 둔화할 수 있다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다.   지난 4일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사이먼 몬게이 선임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연착륙을 향한 남은 경로가 공식 데이터에 표시된 것보다 짧을 수 있다”면서도 고용이 점차 더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빈 일자리(구인, 수요)와 이직률(구직, 공급)의 관계를 나타내는 베버리지곡선을 조정 전과 후로 비교했다.   팬데믹 기간을 조정하지 않은 빈 일자리 수를 적용할 경우 베버리지 곡선은 여전히 실업률보다 빈 일자리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이를 보면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빈 일자리수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와 달리 팬데믹 기간이 조정된 빈 일자리수를 적용한 베버리지곡선을 보면 경제는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지점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시점에서 빈 일자리 수가 더 냉각되면 경제는 베버리지 곡선을 따라 오른쪽 아래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가 냉각되면서 고용주가 신규 채용 의지를 잃으면 그만큼 빈 일자리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빈 일자리 수가 적게 감소하더라도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려면 여전히 마지막 단계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여, 더 많은 일자리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구인건수는 870만건으로 2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건수다.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에서 23만6000건이 줄었고, 금융·보험에서 16만8건이 감소했다.   구인 건수의 큰 폭 감소는 노동시장 수요 측면의 강세가 약화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노동수요 감소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시장의 기대를 한층 뒷받침할 전망이다.미니애폴리스 연착륙 일자리수 감소 일자리 감소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2023-12-05

CJ 등 모범기업에 텍스 크레딧 1억4900만불 혜택…가주 '캘컴피트' 10년 성과 발표

가주 정부가 기업들에게 텍스 크레딧을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에 6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기업 혜택인 ‘캘컴피트(California Competes)’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총 1억4900만 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제공했으며 이로써 가주에서 올해 6000여 개를 포함 총 16만50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17일 공개했다. 신규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11만8700달러로 평균 연봉을 웃돈다.   캘컴피트는 현재까지 총 1200여 개 기업에 제공됐는데 지난해 한국 또는 한인기업으로는 CJ 아메리카 스낵 제조 분야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CJ 아메리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됐으며 총 200만 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받았다. 캘컴피트는 크레딧 제공 후 적정한 일자리 창출이 달성되지 않았을 경우 받은 크레딧의 일부를 다시 주정부에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J는 올해 100만 달러 크레딧을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주지사실 산하 비즈니스경제개발팀(GoBiz)은 가주 내 주요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텍스 크레딧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캘컴피트를 운영해왔다. 주로 반도체 제조기술, 전기 자동차와 전기 항공기 제조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지사는 “첨단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은 다른 어떤 주들보다 가주가 가장 선진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현재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미래 경제를 밑받침할 것이며 좋은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실무 책임자인 디디 마이어스 선임보좌관은 “앞으로도 가주에서 모범적인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하는데 핵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캘컴피트는 별도의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두 곳(티너지, 인피네라)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업에 각각 15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스파크즈에는 112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3년에 시작된 ‘캘컴피트 텍스 크레딧’은 주로 대기업과 첨단 제조기업들이 탈가주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원조 프로그램으로 개별 기업이 가진 일자리 창출, 투자 규모, 임금과 직원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원을 결정한다. 2022년까지 10년간 운영되고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5년 연장됐다.   기업 평가 항목에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기여도, 직원들에 대한 직업훈련 제공, 기업 확장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2028년까지 총 1억8000만 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한 바 있다.   내년 지원기간은 1월 2일부터 22일까지이며 총 1억6400만 달러 크레딧이 지원된다. 자세한 지원 방법은 프로그램 웹사이트(https://business.ca.gov/california-competes-tax-cred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모범기업 혜택 지원 프로그램 텍스 크레딧 일자리 창출

2023-11-17

일자리 증가세 둔화…실업률 상승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시장의 과열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 건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건을 크게 밑돈 수치다.   10월 증가 폭은 고용이 ‘깜짝’ 반등했던 9월(33만6000건) 증가 폭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8월(18만7000건) 증가 폭과 비교해서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5만8000명)에도 크게 미달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5만8000건), 정부(5만1000건), 사회복지(1만9000건) 부문이 10월 고용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은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고용이 3만5000건 줄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만 고용이 3만3000건 줄었다.   한동안 미국의 고용 증가를 지탱했던 여가접객업은 1만9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5만2000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규모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전월(3.8%)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2022년 1월(4.0%)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0월 6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민간 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34달러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1% 상승했다.   고용 증가 폭 둔화, 실업률 상승 등을 담은 이날 보고서 내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대량 해고를 유발하지 않은 채 고용시장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가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이상적인 상황을 말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은 골디락스 및 연착륙 시나리오에 부합한다고 특징짓는다”라며 “이는 주식과 채권 가격 모두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증가폭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심각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현 단계에서 성장과 고용에 큰 타격을 가하지는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하은 기자실업률 일자리 고용 증가폭 일자리 증가세 실업률 상승

2023-11-03

뉴욕시 고용시장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뉴욕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급감했던 일자리 약 100만개를 모두 되찾았다. 이에 따라 뉴욕시 일자리 수는 팬데믹 직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20일 뉴욕주 노동국(DO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뉴욕시 일자리 수는 470만9400개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팬데믹 직후 잃었던 민간부문 일자리 94만6000개도 모두 회복됐다. 이에 따라 뉴욕시 일자리 수는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세웠던 기록(470만2800개)도 넘어섰다. 민간부문 일자리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만9500개(2.7%) 추가됐다.     앞서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은 뉴욕시의 고용시장이 내년 후반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시 독립예산국의 예상보다도 1년가량 고용시장 회복 시점을 앞당긴 셈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범죄 문제를 해결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인재확보에 투자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목표에 집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아담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뉴욕시 일자리 수 데이터는 뉴욕시 경제 회복의 분수령과도 같다”며 “이러한 모멘텀을 통해 끊임없이 기본에 집중하고, 뉴욕시 5개 보로 전체에서 뉴요커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고용시장에서도 부문별 격차는 있었다. 지난달 뉴욕주 일자리 데이터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교육·건강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12만300개(5.7%), 접객산업 분야 일자리는 3만6700개(4.1%) 늘어난 반면 정보(-2만4300개, -8.2%) 부문과 무역(-2만8100개, -1.9%) 분야 일자리는 줄었다.     뉴욕시 고용시장이 크게 회복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뉴욕시 경제 및 인력개발부시장은 “렌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뉴요커들의 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는 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최근 급증한 망명신청자들에게 신속하게 취업허가를 발급,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시 정부의 과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용시장 뉴욕 뉴욕시 고용시장 뉴욕시 일자리 뉴욕주 노동국

2023-10-20

군사부문 SD경제 주춧돌…지역 총생산 23.6% 차지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경제에 있어 군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군사자문위원회(SDMAC)와 UCSD 레디 경영 대학원이 최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군사부문은 샌디에이고 로컬경제에 총 564억 달러 정도를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 지역 총생산의 ¼에 가까운 23.6%에 해당한다.   또 로컬의 고용시장에서 군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막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는 현재 11만1000여 명의 현역 군인이 거주하고 있고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군사부문과 직접적인 계약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35만 여개의 일자리가 군사부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다만 로컬의 군사부문 일자리는 지난해 이후 0.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SDMAC의 마크 발트머 최고경영자는 "방위산업이 지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축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고 토니 앗킨스 가주 상원의원은 "군사부문의 경제적 기여로 인해 샌디에이고 지역경제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민 기자군사부문 주춧돌 샌디에이고 지역경제 군사부문 sd경제 군사부문 일자리

2023-10-20

한국 비자와 관련한 숙련기능직종 [ASK미국 이민/비자-조국현 미국 변호사]

▶문= 한국의 특정활동 (E-7) 비자와 관련하여 숙련기능직종 (E-7-4)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 한국에서 숙련기능직종 자격 (E-7-4)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비전문취업 (E-9), 선원취업 (E-10), 또는 방문취업 (H-2) 체류 자격을 가지고 최근 10년간 5년 이상 합법적으로 취업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청인이 형사범, 세금 체납, 출입국관리법 4회 이상 위반 및 3개월 이상 불법체류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원칙적으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숙련기능인력은 (i)정기와 (ii)수시로 나누어 선발하고 있습니다. (i)정기 선발은 1년에 625명씩 총 4번 (총 2,500명)을 실시하고, 매 분기 선발 일정이 공지되면 정해진 기간 내 신청과 심사를 통해 일정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선발은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며, (1) 산업 기여 가치 (최대 20점) 연간 소득 점수가 10점 이상이며, 총 득점이 52점 이상이거나 (2) 미래 기여 가치 점수 (총 75점)가 35점 이상이며, 총 득점이 72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때 산업 기여 가치는 연간 소득을, 미래 기여 가치는 숙련도, 학력, 연령, 한국어능력을 말합니다.     (ii)수시 선발은 연중 수시로 개별 신청과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여기에는 (iii)득점이 높은 경우, (iv)고용 창출 우수기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포상 기업인 경우, 그리고 (v)중앙부처 추천의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iv)-1 고용 창출 우수기업의 경우 정기 선발 최저 점수를 충족해야 하고, 신청일 기준 내국인 3개월 이상 고용 인원 10명 이상, 신청일 기준 직전 2년 대비 내국인 근로자가 평균 5% 이상 증가한 업체인 경우인데 1명이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iv)-2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포상 기업인 경우는 2년 이내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으로 포상을 받은 개인 또는 민간기업을 말하는 데 개인 포상 유공자의 경우 소속 기업이 신청할 수 있고 역시 1명 가능하며 이때 고용 창출 우수기업과 중복하여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숙련기능인력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관할 출입국, 외국인 관서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고, 따로 방문 예약을 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의:(82)2-586-2850 / (82)11-8981-4359 조국현 미국 변호사미국 숙련기능직종 숙련기능직종 자격 고용노동부 일자리 일자리 창출

2023-10-10

호컬 “국경 넘는 사람 제한해야”

남부 국경을 넘어 뉴욕시로 유입된 망명신청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정부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민주당 우세 지역인 뉴욕에서도 남부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현재 국경은 너무 개방적이며, 국경을 넘어올 수 있는 사람의 수에 제한을 두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주는 지구상 가장 다양성이 높고, 이민자를 환영하는 곳이지만 현재로선 망명신청자 수가 12만5000명으로 너무 많아 세금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컬 주지사는 연방의회가 국경에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수석고문 잉그리드 루이스 마틴 역시 PIX11 방송에 출연해 “연방정부는 국경을 폐쇄해야 하며,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는 50개주 전역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주정부는 국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미 넘어온 망명신청자들은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호컬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망명신청자를 고용할 의사가 있는 일자리 1만8000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지난 8월부터 망명신청자로서 합법적 취업 자격을 얻은 이들을 고용할 수 있는 일자리 확인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일자리엔 숙박 및 음식서비스(24%), 의료 및 사회지원(21%), 제조(10%), 건설(5%) 분야 일자리가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뉴욕시 9801개 업체에서 망명신청자 고용 의사를 밝혔고, 중부뉴욕(673개)·허드슨밸리(2896개)·롱아일랜드(1294개)·서부뉴욕(1521개) 등의 일자리가 마련됐다.  김은별 기자국경 제한 남부 국경 현재 국경 일자리 확인작업

2023-10-02

8월 일자리 18만7000개 증가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1일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대비 18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17만건)를 웃돈 증가 폭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 정책을 장기간 이어오고 있고, 이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노동시장 회복세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8월 실업률은 3.8%로, 7월(3.5%)과 비교해 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일자리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구직 활동에 뛰어든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계산하는데,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러 나선 사람이 많아지자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특히 레스토랑, 술집과 같은 서비스분야 구인난이 여전한 탓으로 파악된다.   실업률은 높아졌지만, 일자리 수 증가 폭이 높아지는 등의 결과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고용 보고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긴 시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완화한 것과 동시에 일자리는 늘고 임금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잃었던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다”며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일자리 증가 웃돈 증가 노동시장 회복세 서비스분야 구인난

2023-09-01

뉴욕시 경제회복, 전국 평균보다 뒤처져

뉴욕시 경제회복세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뒤처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주 노동국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일자리 수는 약 469만개 수준으로 6월보다 81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뉴욕시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8800개 줄어들었고, 5월에는 1만2300개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6월에는 일자리 수가 제자리 걸음을 했고, 7월에는 급기야 일자리가 다시 8000개 넘게 자취를 감춘 셈이다. 뉴욕시 일자리 수는 아직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봄과 비교하면 4만400개 가량 적은 수준이다.     뉴욕시의 이같은 모습은 전국 일자리 회복세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전국 일자리 수는 지난 여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을 뿐 아니라, 2020년 초 일자리 수를 약 300만개(약 3%) 웃돌고 있다. 계절조정 기준을 반영한 뉴욕시 실업률도 지난 7월 기준 5.3%로, 5%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전국 실업률은 3.5%까지 낮아져 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뉴욕시 경제회복이 전국 평균에 비해 더딘 이유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부진을 꼽았다.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고전하면서 7월 공연예술·엔터 산업 일자리는 6000개 이상 줄었다. 관광객 수는 회복되고 있음에도 최근 브로드웨이에선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공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및 TV 종사자 파업 영향에 관련 일자리도 지난봄 대비 약 6800개 줄어든 상태다.   급등한 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뉴욕시를 떠난 이들도 많아지면서 비즈니스 지구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까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45% 수준으로, 절반을 못 넘기고 있다.     결국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전날 “비어있는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바꾸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뉴욕시의 고질적 문제인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시정부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뉴욕시의 경제 회복이 더디며, 비즈니스 회복이 더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경제회복 뉴욕 뉴욕시 경제회복세 뉴욕시 일자리 전국 일자리

2023-08-18

할리우드 파업 손실 30억불…3만7700개 일자리 사라져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BC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파업으로 약 3만7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경제 손실은 약 3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다.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대 엔터테인먼트미디어토드홈즈 부교수는 “파업은 렌털 스튜디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비롯해 케이터링 업체와 소품 제작소 등 다양한 업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에 약 70만 명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직업에 종사하며 LA지역 소득의 거의 20%를 차지한다.     산업 전문가들은 파업이 11월까지 계속된다면 경제 손실은 50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이미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회복이 1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할리우드 파업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영화 산업에도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편, 스튜디오와 협상 타결 실패로 5월부터 파업 중인 1만1000명의 작가조합(WGA)에 뒤이어 7월에는 16만 명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파업에 가세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할리우드 일자리 할리우드 파업 경제 손실 엔터테인먼트 산업

2023-08-16

[마켓 나우] 미 고용 데이터, 믿을 수 있나

경제 데이터를 못 믿으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최근 경제 데이터를 불신하게 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경제 데이터의 상당수는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는데, 설문조사 품질에 문제가 생겼다. 미국 정부가 실시하는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수년간 계속 떨어졌다. 미국 일자리 데이터의 경우 70%에 가까운 기업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금융시장에서 핵심 경제지표로 간주하는 비농업 고용지수조차도 설문 참가 기업 비율이 50% 미만이다.   낮은 응답률 때문에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표본 크기가 작아 경제의 일부가 제대로 계산되지 않을 위험이 커졌다. 설문 응답자들이 ‘별난 사람들’일 위험성도 있다. 남들이 회피하는 설문조사에 굳이 응한 사람들은 ‘불평하기’ 같은 특이한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부쩍 심화한 당파성도 문제다. 설문 응답에도 정치적 편견이 개입한다. 요즘 공화당 지지자들은 경제 상황이 ‘끔찍하다’고 답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모든 것이 아주 좋다’고 답한다. 트럼프 때는 정반대 반응이었다.   4차 산업혁명도 경제 데이터와 관련해 문제를 야기한다. 글로벌 경제가 250년 만에 구조적인 대격변을 겪고 있다. 변화는 빠르지만, 경제 측정 방식은 느리게 변한다. 예컨대 수많은 소규모 기업이 팬데믹 이후 탄생했으나, 그 의미를 경제 수치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유연근무로 인한 변화도 계산하기 힘들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와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통계는 별도로 기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제 데이터를 포기하면 안 된다. 데이터마다 품질에 차이는 있지만 어떤 데이터는 신뢰할 만하다. 정직하게 수치를 기재할 법적 책임이 있는 데이터가 그러하다. 세금 데이터에서 유래한 경제지표는 일반적으로 고품질이다. 다른 통계가 누락한 경제활동을 알게 해주는 것도 세금 데이터다. 틱톡 인플루언서도 세금은 내야 한다. 세금 데이터 덕분에 그들이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어떤 데이터는 설문을 활용하지 않는다. 예컨대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서 추출한 데이터다. 유용한 지표지만 종종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 신용카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소비 증가가 소비 지출 증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데이터를 광범위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경제의 향방을 대략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면 경제에 관한 판단도 정확할 수 없다. 이는 우리가 정책과 시장의 불확실성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폴 도너번 /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데이터 고용 경제 데이터 세금 데이터 일자리 데이터

2023-08-16

"경관 인정 도시서 일자리 찾아라"…LAPD 노조 간부 발언 논란

경관 수가 계속 감소 중인 LA경찰국(LAPD)에서 한 노조 간부가 경관들에게 이직을 독려해 논란이다.   이는 LAPD 노조와 시정부 간 임금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자칫하면 경관 수가 9000명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LA타임스, 폭스뉴스 등은 최근 LA시 경찰노조(PPL) 제레타 산도스 부회장이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인용, “노조 간부는 이 게시물에서 LA시의회가 경찰과 맞서고 있다고 썼다”며 갈등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산도스 부회장은 게시물에서 경관들에게 “당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다면 좋은 계약을 위해 구걸할 필요가 없다”며 “경관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시의회가 있는 지역이나, 경관을 싫어하는 시의원이 두 명이 안 되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으라”고 적었다.   이는 LAPD 내에서 경찰 조직에 대한 예산 삭감, 경관들의 처우 등을 두고 시 정부를 향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게시물은 지난 6월에 경찰노조 SNS에 게재됐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현재 LAPD는 경관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정치인들의 경찰 조직 예산 삭감 발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관에 대한 반감 확산 등의 이슈와 맞물리며 이에 실망한 경관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LAPD에 따르면 현재(7월 기준) LAPD 경관 수는 9027명이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약 1000명이 감소했다.   LA타임스는 16일 “노조 간부의 발언은 LAPD 내에서 경관들의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재 LAPD에서는 경관들이 실제 타 지역 법 집행 기관으로 떠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LA시도 LAPD 축소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범죄율 상승 문제 등이 대두하는 가운데 경관 수 9000명 선이 무너질 경우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4월 “LAPD의 채용, 복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수개월 내로 경관 수가 900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경관 수를 9500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배스 시장 사무실의 잭 세이들 대변인은 “현재 LAPD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시장은 은퇴를 앞둔 경관의 수가 많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의 예산은 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도스 부회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직 독려 발언은 이미 LAPD를 떠나기로 결정했거나, 타 기관으로 이직하길 원하는 경관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일자리 경관 경관 인정 노조 간부 경관 이탈

2023-07-18

뉴욕시 소매업 일자리 10개 중 1개 사라졌다

뉴욕시 경제 전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상당수 회복됐지만, 소매업 일자리 타격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소매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 이후 현재까지 3만7800개 사라졌다. 팬데믹 이전 소매업 일자리 중 11.1%가 감소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소매업 일자리가 0.7% 늘어 회복된 모습이지만, 뉴욕시에선 사라진 소매업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뉴욕시의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CVS·타겟·유니클로·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면서 뉴욕시 소매업 매장 직원은 팬데믹 이전 평균 10.9명에서 현재 10.1명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매장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직원 수를 줄였고, 대신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 셈이다. 드럭스토어 등 매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고객의 질문을 받아줄 점원을 찾기가 확실히 어려워졌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가 줄어든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초반 대비 현재 뉴욕시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은 26.9% 급감했고, 백화점(-16.7%), 서점 및 음반·스포츠 매장(-14.1%)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맨해튼 소매업 일자리가 20.4%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지만, 퀸즈(-7.6%), 브루클린(-5.1%), 스태튼아일랜드(-8.7%), 브롱스(-3.3%) 등에서도 일자리가 줄었다.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유색인종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시에서 소매업 종사자 중 70%는 흑인·히스패닉·아시안 등 유색인종이다. 슈퍼마켓이나 옷가게, 백화점, 전자제품 매장 등 유색인종들이 다수 일하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에 의존하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소매업 일자리 소매업 일자리 뉴욕시 소매업 주요 소매업체

2023-06-20

일자리 늘고 임금 상승…고교생, 대학 대신 취업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핫한 노동시장 덕분에 청년층 노동자들의 몸값이 올라가면서 굳이 비싼 학비를 내면서 대학에 갈 이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률은 약 15%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16∼19세 노동자 실업률이 지난달 9.2%로 70년 만의 최저치를 찍은 것도 청년층 고용 수요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노동자 고령화와 팬데믹에 따른 이민자 유입 둔화를 고려하면 블루칼라 노동자 수요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은 내다봤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WSJ에 “당신이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여성이 66.1%로 남성을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고교생 대학 진학률 고교생 대학 청년층 일자리

2023-05-30

[중앙시론] AI시대, 새 일자리는 계속 창출된다

챗GPT 출현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졌다. 시나브로 4차 혁명시대에 접어든 것을 실감하게 한다. AI가 보편화된 사회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세상만사 모든 것이 그러하듯 새 문명의 이기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몰려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주된 요인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한 직후 “(빈자리가) 앞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어두운 이면이다.     비관론이 팽배한 만큼 긍정론도 만만치 않다. 일자리 잠식보다 창출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AI와 일자리에 관련한 백서(Preparing for AI)를 발간했다. AI가 기존 단순반복적 업무를 대체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 창출이 그 감소를 대폭 상쇄할 것이라는 게 골자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생성 AI가 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끼치지만, 지구촌의 GDP를 7% 성장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80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이 신기술 중심의 새로운 직종에서 나왔다.     지식인들은 수십 년 전 인터넷이 등장할 때도 비슷한 우려를 했다. 하지만 인터넷 기술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현재 미국 GDP의 10%를 차지한다.     AI는 세 가지 채널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직접 효과로 AI 기술을 개발, 유지 및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한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있다. 이는 과거 신기술의 물결에서도 나타났다. 실제 자동차의 도입으로 1910~1950년 사이 미국에서는 69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궁극적으로 소득증대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 결과, 소비자의 소비력과 상품 수요는 증가하고, 기업은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연관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파괴해서 실업이 증가하리라는 것은 기우라고 할 수 있다. 일자리 파괴 우려는 기술이 자동화의 위력을 보여줄 때마다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이른바 특이점(Singularity)을 주장하는 시각도 있지만 영리에 이용하려는 공포 마케팅일 가능성이 높다.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주장은 상품과 서비스가 유한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생산물(Output)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일리가 있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기업들은 끊임없는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낸다.     실례로 한때 휴대 전화기가 부의 상징인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이용하고 있고, 심지어 상당수는 첨단 스마트폰을 거의 해마다 새로 구입한다.   일부에서는 이와 함께 AI가 인간의 유연성과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이런 기술은 말이 쉽지 실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일정한도까지는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최종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사람의 손이 가야 한다. 가치는 고객이 만족하는 조합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전 덕택에 인류는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욱 풍족한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무엇보다 미래 소득 불평등의 심화를 줄이기 위해 직업 전환에 대비한 재교육은 필요하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일과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도 계속 창출할 것이 분명하다.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시론 ai시대 일자리 일자리 창출 일자리 파괴 일자리 잠식

2023-05-21

‘시’ 승격 기반 다지는 ‘음성’…일자리 창출로 주택 부족 현상

충북 음성군이 2030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차근차근 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추세다. 최근 군에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 하고,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4+1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지역 가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지난 1월 발표한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미래산업 ‘4+1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확정했다. 4+1 신성장산업은 베터리, 에너지, 시스템반도체, 헬스케어에 농업을 더한 전략으로 전문화, 고도화, 집중화를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신성장산업을 통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음성군은 민선 7기 이후 156개사를 대상으로 10조 1946억원을 유치하고, 1만 464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우량기업 등의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17개소(765만 2000㎡)를 완공했고, 8개소(573만 2000㎡)의 산단을 조성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금왕테크노벨리에 쿠팡 금왕물류센터를 비롯해 LG생활건강(금왕산단), 유한양행·연성정밀화학·JR에너지솔루션(용산산단) 등 우량기업도 유치했으며, 인곡산단에는 수요맞춤형 전기 다목적자동차 기반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유치로 지역내총생산액(GRDP)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 8조 36억이었던 GRDP는 2020년 기준 8조 2841억원으로 도내 11.9%(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15세 이상이 67.7%에서 71.4%, 15~64세는 73.7에서 77.2%, 15~29세 청년은 52.1%에서 54.1%로 상승하며 도내 1위에 올랐다.     늘어난 일자리 영향으로 주택 부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음성군의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8만 8900명이고,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6만 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2만 3900명(26.8%)이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국 군 단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군은 투자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발맞춰 근로자의 정착과 인구 유입을 위해 2026년까지 2만2564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음성에서 분양 중인 새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이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에는 지역민뿐 아니라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음성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갈아타기 수요이고, 외지인들은 음성 산단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직주근접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음성군 품바축제에 발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어 축제도 구경하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상담 및 사은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금주 음성군에서 진행하는 품바축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음성 품바축제는 어렵게 생활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재조명하여 신명과 웃음을 선사하는 축제로, 5월 17일(수)~21일(일)까지 음성설성공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 품바 LIVE 비롯해 밴드공연, 품바왕 선발대회, 버스킹, 엿치기 대회, 전인의 비빔밥 나누기, 품바가요제,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방문 예약등록 또는 품바축제 기간 동안 배포한 초대장을 지참하여, 5월 17~21일까지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형 핸드믹서기, 도자기 반찬통, 진천쌀, 고급 골프장우산 등을, 방문상담 및 가계약자에게는 스타벅스 상품권(1만원권), 방짜유기 수저세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내 계약자에게는 고객 추첨을 통해 세라젬 안마침대V4(1명)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다. 현재 입주시까지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혜택, 발코니 무상확장 등의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일자리 창출 음성군 품바축제 일자리 창출 충북 음성군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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