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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회복…주택·치안문제 해결이 관건”

뉴욕 연은 ‘일자리로 본 뉴욕시의 미래’ 포럼
“팬데믹 이후 일자리 회복, 고소득 일자리에 집중”
어포더블하우징·정신건강·교통혼잡료 이슈 논의

4일 맨해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일자리로 본 뉴욕시의 미래’ 포럼에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연단)가 발언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4년 전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뉴욕은 끝났다고 했지만, 위기를 딛고 살아났다”며 “하이브리드 근무 등이 일상화한 현상을 반영해 뉴욕시 경제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4일 맨해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일자리로 본 뉴욕시의 미래’ 포럼에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연단)가 발언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4년 전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뉴욕은 끝났다고 했지만, 위기를 딛고 살아났다”며 “하이브리드 근무 등이 일상화한 현상을 반영해 뉴욕시 경제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겨우 회복한 뉴욕시 경제가 더 발전하려면, 높은 주택비용과 치안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뉴요커, 특히 젊은 층이 높은 주택비용과 안전 문제 때문에 지쳐 뉴욕시를 벗어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해결해야 뉴욕시의 미래가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 뉴욕시 일자리는 거의 회복됐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고소득 일자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4일 맨해튼 뉴욕 연은에서 열린 ‘일자리로 본 뉴욕시의 미래’ 포럼에서 “뉴욕시 일자리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지 1년가량 지났지만, 소득 그룹별 일자리 격차는 매우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이슨 에이블 뉴욕 연은 도시·지역연구분야 대표는 “팬데믹을 겪으며 연소득 3만5000달러 수준의 저소득 일자리, 3만5000~7만5000달러 수준의 중간소득 일자리는 더디게 회복됐지만,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의 고소득 일자리는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저소득 일자리 중엔 뉴욕시를 대표하는 접객서비스·유통 분야 일자리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간병인 등 헬스케어 서포트 분야만 유일하게 늘었다. 고소득 일자리 중에는 과거 상대적으로 적었던 테크 일자리, 매니지먼트 분야 일자리가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뉴욕 연은은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팬데믹 영향이 없었다면 현재 뉴욕시 일자리는 25만개 이상 더 많았을 것이라며 뉴욕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주·시정부가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으로는 범죄율 감소와 안전 문제, 주택 공급, 대중교통 업그레이드 등이 지적됐다.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 교수는 “사람들이 일자리 근처에서 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주택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뉴욕에 진출하려는 대기업이 뉴욕시 하우징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엔 뉴욕시경제공사(NYCEDC), 시민예산위원회(CBC) 관계자도 참가해 뉴욕시 경제 개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들은 ▶어포더블하우징 투자 확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헬스케어 투자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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