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작년 12월 고용 25만6000명 ‘깜짝 증가’

미국경제 강한 성장세, 고용도 예상보다 과열
금융시장 “연준 추가 금리인하 중단할 수도”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업률도 직전달보다 낮아졌다.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정체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25만6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 로이터통신 전문가 전망치(16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명) 수준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보잉 파업 등 여파로 4만3000명으로 일시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 이후 11월 들어 21만2000명으로 크게 반등했는데, 12월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실업률도 4.1%로 직전달(4.2%)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4.2%)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9%로 시장 전망(4.0%)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일자리 증가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낮아졌다”며 “노동시장이 1년 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미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강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연준이 그간 안정시키느라 노력했던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기존 56%에서 74%로 높였다. 5월 회의까지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하루 새 45%에서 62%로 높아졌다.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후 4.79%까지 올랐다.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김은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