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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인축제 준비 놓고 재단 전·현 이사진 또 대립

"우리가 진행" vs "동의 못해"
선출 문제로 법적 갈등 계속
1심 판결 집행 보류 결정 탓

이사진 선출 문제를 두고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의 전·현직 임원들이 오는 10월 열릴 한인 축제 준비를 두고 또 한 번 대립하고 있다.
 
먼저 현 이사진(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측은 “올해 10월에 열릴 제52회 한인 축제는 현 이사회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올해 한인 축제는 오는 10월 16~19일까지 나흘간 서울국제공원에서 진행된다. 현 이사진이 이에 대한 근거로 내세운 것은 법원의 1심 판결 집행 보류 결정이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지난달 28일 ▶2023년 1월 23일 신임 이사진(피고 측 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알렉스 차 회장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전직 이사 3명(원고 측 김준배·박윤숙·최일순) 제명을 무효화한 1심 판결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본지 1월 30일자 A-4면〉
 
LA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은 “법원의 결정으로 올해는 일찌감치 축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보다 더 발전되고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 이사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인 축제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축제재단 측에 따르면 농수산 엑스포의 경우 140여 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푸드 및 스낵 부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예약을 완료했다.
 
반면, 축제재단의 전직 이사들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윤숙 전 이사는 “(축제 진행은) 자기들 주장일 뿐이며 우리가 동의한 적도 없다”며 “현재 1심 판결 유보 결정에 대해 다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직 이사 간의 법적 다툼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축제재단에서 제명된 이사 3명(김준배·박윤숙·최일순)이 재단 측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자격 정지 및 제명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1심 판결에 따라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신임 이사 선출은 모두 무효가 됐다. 하지만 현 이사회 측이 이후 집행 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 유보 결정을 내렸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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