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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공원 르포] 재단장 보다 마약·노숙자 해결이 먼저

LA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 공원’은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길거리에 나뒹구는 베이프, 주사 바늘, 초점 잃은 눈빛의 노숙자들은 이곳의 실상을 암묵적으로 대변한다.     지난 9일 캐런 배스 LA시장 등이 이곳을 바꿔놓겠다고 공언했다. 300만 달러를 들여 이곳을 재단장하겠다는 ‘맥아더 공원 재연결(Reconnecting MacArthur Park)’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본지 7월10일자 A-3면〉   관련기사 [LA시 재단장 프로젝트 공개] 맥아더공원에 300만불 투입…효과는 글쎄 지금 맥아더 공원의 사람들은 재단장을 반신반의한다. 이곳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려면 시 정부는 적나라한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 변화는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 계획 발표 다음 날인 10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맥아더 공원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10일 오전 11시, 맥아더 공원 옆 윌셔 불러바드와 알바라도 스트리트 인근에 차를 댔다.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여기저기서 욕설이 귓가를 때린다. 욕설을 내뱉는 이들의 눈빛은 초점이 없다. 정신 질환을 앓는 노숙자이거나 마약에 취한 것이 틀림없다.   조금이라도 그늘이 드리운 곳에는 어김없이 노숙자가 있다. 윌셔길 주변에만 50여명 정도가 맨바닥에 누워있다.     조심스레 공원 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여섯명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손에는 저마다 담배처럼 생긴 긴 모양의 은박지를 들고 있다. 주변에는 부탄가스, 라이터 등이 널브러져 있다. 그중 한명은 허리를 구부린 채 경직된 자세로 움직이지 않는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때문이다.   이곳의 현실은 되돌이표다. 지난 2021년 당시 길 세디요 시의원도 150만 달러를 투입, 공원 보수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다. 효과는 미미했다.   시 정부가 고용한 용역 업체 직원 마퀴스(29)는 현재 공원 앞 4칸짜리 임시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마퀴스는 “2021년에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이 변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마약에 취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잔디 조금 교체하고 쥐 없어진 것밖에는 체감되는 게 없다”며 “보다시피 이곳의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딴 이곳은 한인사회도 유대감을 갖는 곳이다. 지난 2017년 한인들이 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주변으로 무궁화 나무 50그루를 심었다.   무궁화봉사회 회원 10여명은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이곳에 나와 무궁화를 관리했었다. 요즘은 시 정부로부터 당분간 관리를 중단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기한은 없다.   이 단체 장응용 전 회장은 “이곳이 얼마 전부터 마약 단속 지역으로 지정됐고, 너무 위험해지다 보니 이제는 대낮에 가도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 도로부터 개선한다는데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아야 할 건 그 부분이 아니라 노숙자와 마약”이라고 꼬집었다.   공원을 걷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바닥엔 주사 바늘, 콘돔 등이 그대로 버려져 있다.   공원 주변의 노점상들을 지나 바로 옆 작은 골목으로 향했다. 알바라도 스트리트와 웨스트레이크 애비뉴 사이다. 공식적인 길 이름도 없다. 암암리에 ‘LA 좀비 골목’으로만 불린다. 이곳엔 펜타닐 중독자들이 몰려있다.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인분, 쓰레기 등의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마구 코를 찌른다. 대략 30명 정도다. 대부분 펜타닐 중독 탓에 구부정한 자세로 멈춰있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좀비처럼 걷는 마약 중독자가 눈에 띈다. 야구 배트를 들고 노려보는 노숙자도 있다.   이 골목 인근에서 20년간 치킨집을 운영해온 데이비드 김 사장은 “공원 재단장은 정부의 전시 행정일 뿐 효과가 없는 일”이라며 “2021년에 재단장을 한 뒤 오히려 마약 중독자와 노숙자가 몰리면서 치안만 더 나빠졌다”고 하소연했다.   공원 내 놀이터는 의미가 무색하다. 낮인데도 아이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던 백인 여성 브릿제(37)는 7가 인근에서 예술 관련 비영리단체를 운영 중이다.   그는 “공원과 주변 지역을 좋게 만든다고 사람들이 오는 게 아니다”라며 “시정부는 그 돈으로 태스크포스부터 구성해서 마약, 노숙자 같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공원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아더공원은 멀리서 보면 평화롭지만, 가까이서 보면 암울하다. 주민들은 그 괴리를 좁힐 수 있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       ☞맥아더 공원은   LA도심 속에서 인간에게 자연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시작됐던 1920년대부터 LA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주변의 극장, 호텔, 식당 등과 함께 LA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공원이다. 앤젤리노들의 ‘정신(soul)’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리처드 해리스가 불렀던 ‘맥아더 파크’는 1968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계기였다. LA역사 문화 유적 100호로 지정(1972년)된 것도 이때쯤이다. 맥아더공원이 어그러진 건 70년대 중반부터다. 갱단 간 알력 등으로 슬럼화되면서 쉼터는 어느새 마약, 매춘 등 범죄의 온상이 됐다. 맥아더 공원은 그렇게 시들어갔다. 이곳에 다시 생기가 돌면 LA도 숨을 쉴 수 있다. 정윤재·최준호 기자맥아더 공원 좀비 마약 펜타닐 LA 로스앤젤레스 앤젤리노 미주중앙일보 캐런 배스 마약 노숙자 르포

2024-07-10

LA 일대 빈집 30곳 턴 3인조 절도단 검거

건설 인부인 척 주택가를 돌며 빈집 30곳 이상을 턴 연쇄절도단 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주민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작업복까지 갖춰 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지난 9일 LA경찰국(LAPD)은  연쇄절도 범행을 벌인 3인조 절도단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연쇄절도 용의자 로데릭 데니스(39), 마이클  미첼(21), 문야 조네스(21)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웨스트 LA, 웨스트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티 등에서 빈집 30곳 이상에 무단침입해 귀중품을 훔쳤다. 이들은 빈집에서 디자이너 지갑, 귀금속, 시계, 현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LAPD와 셰리프국은 연쇄절도단 추정 주택침입 절도피해가 계속되자 강절도 용의자 검거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이들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는 범행을 위해 건설 인부, 방역 인부 등으로 변장해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LAPD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들이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주택가 방역작업에 나서는 척하는 모습도 담겼다.     LAPD는 작업복을 입은 용의자가 주택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을 확인한 뒤, 빈집일 경우 다른 일당이 뒷마당 쪽으로 들어가 빈집 귀중품을 훔쳤다고 전했다.   LAPD는 용의자들의 범행 동선 등을 토대로 지난달 27일과 3일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LA 셰리프국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용의자들의 범행을 도운 애슐리 엘리슨(33)도 체포했다. 용의자 데니스의 여자친구인 엘리슨은 절도 범행에 필요한 렌터카를 빌려주고, 장물을 보관한 혐의다. 압수수색 당시 엘리슨의 집에서는 도난 총기 2정, 귀금속, 현금 수천 달러가 발견됐다.     LAPD는 용의자들이 여러 건의 주택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LAPD는 추가 피해신고(1-877-527-3247)도 접수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불법 도로점거 근절 구체적 대응책 주문

LA카운티 정부가 도심 레이싱 및 드리프팅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에 불법 도로점거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30일까지 구두 보고(verbal report)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해당 대응책에 불법 행태를 근절할 세부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새로운 대응책 시행을 위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불법 도로점거 적발 시 경범죄 등으로 벌금 500달러 부과, 징역 최고 6개월의 처벌을 내리고 있다. 또한 LA경찰국(LAPD) 등은 불법 도로점거 적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행 법규와 파일럿 프로그램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30일 셰리프국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 등을 반영해 불법 도로점거 근절을 위한 강화된 조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홀리 미첼(2지구)·힐다 솔리스(1지구) 수퍼바이저는 “최근 몇년 동안 LA 시와 카운티는 반달리즘, 방화, 도로경주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로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하는 등 위험에 휩싸였다”면서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청소년 계발국(DYD)에도 청소년과 젊은층이 불법 도로점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 참여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도로점거 불법 도로점거 la카운티 불법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스마트 8대 암검진’ 진행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는 13일 오전 9시30분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에서 혈액 검사를 통한 ‘스마트 8대 암검진’을 진행한다. 선착순 예약자 40명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주요 암 발병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800여명이 검사를 마쳤다. 특히 검진자 중 일부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빠른 예방과 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검진자들은 서울대병원 특허 및 쉬운 검진방법 등을 가족과 지인에게 추천할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8대 암검진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분야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다.     검진 희망자는 LA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서울대 의대 바이오 암센터로 보낸다. 바이오 암센터는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 분석하는 특수 검사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암과 관련된 19개 각종 요소의 지표를 검사해 검진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다. 서울대병원 측은 의사 두 명의 서명이 담긴 결과지를 우편 등으로 발송한다.     해피빌리지 측은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특허받은 검사 방법”이라며 “한국 대표 병원이 진행하는 암검진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 8대 암검진 비용은 1인당 380달러다.   ▶예약 문의: (213)368-2630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9

밸리 지역 집주인이 침입자들에 총격...1명 중상, 나머지 도주

밸리 빌리지 지역의 한 주택 소유주가 침입자에 맞서 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8일 오후 3시쯤, 샌퍼난도 밸리 애디슨 스트리트와 어바인 애비뉴 교차로 인근 주택에 침입한 용의자들을 향해 집주인이 반자동 권총을 발사했다고 폭스11 뉴스가 보도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3명의 용의자가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과 신체적 충돌을 벌였고, 그 중 한 명이 집주인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에 집주인은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용의자 중 한 명을 맞췄다. 총에 맞은 용의자는 35세 척스 추쿠우디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중태이다. 나머지 용의자들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집주인도 충돌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노스 할리우드 지역에서 추가 절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쿠우디는 절도, 강도, 총기 소지 등으로 광범위한 범죄 기록이 있으며, 최근에는 집행유예 중이었다. 당국은 사고를 목격했거나 추가 정보를 가진 이들의 제보(818-754-8410)를 기다리고 있다. 익명 제보는 온라인(lacrimestoppers.org) 혹은 전화(800-222-8477)로 접수한다. 정윤재 기자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집주인 침입자 밸리 지역 총격

2024-07-09

LACMA ‘위작 전시’ 사실상 전면 부정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 측이 최근 전시된 한국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위작일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번복했다.    LACMA 측은 위작 의혹 작품들에 대한 간행물 제작 강행 의사까지 밝혀 예술계에 다시 파문이 일 전망이다.   LACMA 측은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 전시회의 위작 논란과 관련한 본지의 이메일 질의에 나흘만인 지난 6일 답신을 보내왔다.   먼저 LACMA 측은 “현재까지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요소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고 (기증자인 체스터 장의 작품들에 대한) 추가 연구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작품들에 대한 미술사적 중요성과 맥락 등은 추후 온라인과 인쇄물 등을 통해 ‘LACMA 간행물(LACMA publication)’에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LACMA 측이 지난달 26일 간담회를 열어 한국 미술계 관계자들에게 이중섭, 박수근 그림 4점을 포함, 조선 시대 회화, 도자 등에 대해 위작 가능성을 인정한 것과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계획된 전시 도록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7월1일자 A-1면〉   관련기사 “이중섭 그림, 타일에 베낀 위작”…LA미술관 전시 초유의 사건 [사설] LACMA 위작 논란 명성에 타격 LA카운티미술관 LACMA 위작 전시…문제 제기에 ‘묵묵부답’ LACMA 제시카 윤 홍보 디렉터는 “이 전시회에서는 ‘도록(catalogue)’ 제작을 계획한 적조차 없다”고 까지 주장했다.   즉, LACMA 관장은 도록 발행을 계획 했었다고 언급했으나, 윤 디렉터는 애초에 계획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LACMA 측은 6일 본지에 보내온 답변에서 ▶기증자인 체스터 장 등이 지난 2015년과 2017년 예술자료분석센터(CAMA)에 의뢰한 2건의 과학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이중섭, 박수근의 화풍과 일치하고 ▶작품에 쓰인 재료의 제작 시기는 작가들이 활동하던 시기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동일한 기증자가 기부한 20세기 중반 한국 유화 작품을 조사했던 LACMA 회화보존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작품의 마모, 손상  패턴을 봤을 때 1950~60년대 작품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특징이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LACMA 측은 이중섭, 박수근 그림 외에 위작 의혹이 제기된 도자들에 대해서도 진품이라고 주장했다.    LACMA 측은 “일부 작품은 지난 2007년 영국의 옥스퍼드 인증을 통해  조선시대 18~19세기 작품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남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열발광분석법을 통해 모든 도자를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작 가능성을 인정했던 간담회 이후 일단락 분위기로 접어들던 가짜 그림 전시 논란은 LACMA 측의 새로운 입장 발표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만약 LACMA 측이 향후 자체 조사 연구 등을 통해 간행물 발행을 강행한다면 작품의 진위 여부 공방은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지는 LACMA 측 성명 내용과 관련해 추가 인터뷰를 공식 요청했으나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열·장수아·김경준 기자LA카운티미술관 LACMA 위작 논란 한국의 보물들 이중섭 박수근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장열 장수아 김경준 미술계 전시회

2024-07-08

항공 여객 급증…관련 불만도 늘었다

항공 여객이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항공 관련 불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객수가 301만3413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인 지난달 23일 299만6139명보다는 0.6%, 지난해 동일 264만4639명에 비하면 13.9% 증가한 수치다.   엔데믹과 함께 보복여행 수요 급증으로 여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TSA 역대 최다 여객수 톱 10일 가운데 8일이 올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4일간 여객수도 1028만 2046명으로 지난해 동기 1017만1032명보다 1.1% 증가를 보였다.   LA국제공항(LAX) 관계자들은 7일 하루 항공 여객 24만 1000명을 포함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이 공항 터미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AX 최고 운영 및 유지보수 책임자 더그 웹스터는 “국내선 여행이 가을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급증하는 캐나다와 중남미를 포함해 국제선 여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방교통부(DO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항공 관련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가 지난해 총 9만6853건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불만 건수 가운데 69.9%인 6만7661건은 국내 항공사와 관련됐으며 외항사 관련은 25.8%인 2만4991건이었다. 여행사 관련 불만 건수는 3162건으로 3.3%에 불과했다.   2022년 통계와 비교해 보면 국내 항공사 관련 불만 건수는 28.7%가 증가한 반면 외항사와 여행사는 각각 2.9%, 50.3%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국내선 항공사들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장애 관련 불만이 2022년 2098건에서 2685건으로 28.0%, 차별 관련 불만은 176건에서 223건으로 26.7% 각각 증가했다.   차별 유형으로는 인종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출신 국가 22.4%, 성별 9.4%, 민족/혈통과 종교가 각각 8.1%, 피부색 7.6%, 나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차별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항공사는 42건을 기록한 아메리칸항공이었으며 프론티어항공(33건), 델타항공(31건), 유나이티드항공(26건), 스피릿항공(15건), 사우스웨스트항공(14건), 젯블루항공(11건), 알래스카항공(8건)이 뒤를 이었다.   인종차별 불만 접수 건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프런티어(19건), 아메리칸(17건), 델타(13건), 유나이티드(13건) 순을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항공 불만 TSA DOT

2024-07-08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는 우리도 잊지못할 순간

“10년 넘도록 중앙일보와 함께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는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 애틋해져요. 사진 촬영을 맡은 회원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이하 사진작가협회)는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을 매 순간마다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작품사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지만, 지금은 회원 40여명이 전문 사진촬영이라는 재능을 봉사활동으로 꽃피우고 있다.     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중앙일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본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45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은 뒤 보정작업에 한창이다.     김상동 회장은 “당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별 및 보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회원이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 봉사에 자원했다. 촬영 인원을 조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중앙일보 독자 45가정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엿봤다. 중장년 부부, 모녀, 형제자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표정을 보며 사진작가로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온 가족이 치매를 앓고 계신 배우자,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를 살뜰히 모셔오고 챙기는 모습은 어떤 촬영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회원들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사진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가족사진 촬영 현장에서 즉석 아이디어도 냈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화목한 모습도 좋았지만, 오랜 세월 이민생활을 함께한 부부 단독사진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부부끼리 단독사진 촬영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노부부 등 촬영장 무대에 선 분들이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찍는 우리가 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회장은 “우리가 평소 웃는 걸 어색해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웃음과 여유는 참지 말자”고 말했다.     작품사진 촬영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사진작가협회(213-253-8999)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8년째 연례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다.     중앙일보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ㅠ정이다. 이번 행사는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창간기념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늦둥이 남매 결혼해 손주까지…행복해요”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자 창간기념 가족사진 촬영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7

비용 부담에 소형차 인기 치솟는다

#. 사회초년생 권모씨는 안전을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큰 차를 타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기아 포르테를 구매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차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도 좋아 유지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모의 SUV를 운전할 때와 달리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편해 다음에 차를 사더라도 소형차를 구매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자동차업체들이 SUV, 전기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각 업체들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차들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판매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은 치솟는 신차 가격과 오토론 이자율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소형차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A한인타운의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신차 초기비용 부담에 제조업체 권장소매가(MSRP)가 저렴한 모델이나 기본 사양 트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다가 최근 졸업시즌까지 겹쳐 코롤라, 시빅, 포르테, 엘란트라 등 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인기 소형차 모델들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혼다 시빅과 도요타 코롤라가 각각 12만9788대, 12만1991대에 달해 월평균 2만대 이상씩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신장률이 가장 높은 모델은 미쓰비시 미라지와 닛산 버사로 각각 86%, 61%씩 증가했다. 〈표 참조〉     이들 두 모델은 MSRP가 각각 1만6695달러, 1만6680달러에 불과해 국내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며 판매 급증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서비스 및 기술 제공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밝힌 7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7433달러임을 감안하면 3만 달러 이상 저렴한 셈이다.   시작 가격이 2만630달러부터인 닛산 센트라 역시 9만대 가까이 팔리며 5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닛산 라인업 가운데 2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1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전국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톱 20위에 포함될 수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은 이들 7개 소형차의 누적 판매량이 상반기에만 48만대를 넘어섰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한 구매자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UV와 마진율이 높은 고사양 모델 판매에 주력하며 소형차 모델을 단종시키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이 같은 소형차 판매 신장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형차 비용 판매 신장률 소형차 구매 자동차업체 관계자 Auto News MSRP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7

독립기념일 폭죽 소음 말다툼, 칼부림으로 번져 4명 병원행

4일 로스앤젤레스 샌퍼난도 밸리에서 불꽃놀이로 인한 언쟁이 칼부림으로 변해 네 명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파코이마 지역에서 불꽃놀이의 소음으로 인한 언쟁이 발생했다. 정확한 사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말다툼 이후 총격이 있었고 상대방을 칼로 찌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사람들이 빨간색 트럭에 타고 있던 남성을 끌어내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폭죽을 터뜨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싸움이 벌이지는 동안 네 명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사건으로 한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편 4일 독립기념일 휴일 폭죽놀이로 인해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여러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은 5일 새벽 레세다 지역 내 한 주택의 뒷마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전했다. 불길이 인근에 주차돼 있던 여러 차량으로 번지는 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저녁 애너하임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폭죽에 불을 붙이다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가 폭죽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죽이 갑자기 터져버렸다.     노스리지 지역에서는 폭죽으로 인해 나무들이 불타는 사건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부상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링컨하이츠 지역에서도 폭죽으로 인해 나무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 폭죽 폭죽놀이 칼부림 병원 화재 소방서 화상

2024-07-05

한인들 유럽 투어 붐…소매치기 요주의

유럽 관광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도시 방문 시 소매치기 등 절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회사 쿼트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의 87%가 여행 중 도난,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유럽 주요 도시들을 방문할 경우 관광객들이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 경계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소매치기범들도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쿼트존의 여행 보험 전문가 티파니 밀리프는 성명을 통해 “유럽 도시들은 관광지로 유명해 올해도 여행객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타깝게도 소매치기의 위험 지역이기도 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기준 방문자 100만명당 소매치기 피해가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와 관광명소를 살펴보면 1위는 478건을 기록한 이탈리아로 트레비 분수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251건의 프랑스로 에펠탑 주변이, 3위는 스페인(111건)으로 바르셀로나 시내의 라스 람블라스 거리였다.   이 밖에 독일(111건)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네델란드(100건)의 레드라이트 디스트릭트, 포르투갈(58건)의 알파마, 터키(21건) 술탄아메트 디스트릭트,  그리스(19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폴란드(18건) 쿠라쿠프 라이넥 글로니 센트럴 스퀘어, 아일랜드(7건)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순이었다.   밀리프는 여행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머니 밸트나 크로스 바디백 등 도난 방지 액세서리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전자제품, 고가의 보석, 중요한 문서 등 귀중품은 외출 시 호텔 금고에 보관하고 소매치기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보복 여행심리에 강달러 영향으로 지난해 6000여명의 한인이 유럽 투어에 나서는 등 유럽 여행 붐이 일고 있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혼잡한 여행지에서 피해를 많이 보는데 요즘은 수법도 다양해져 팀을 꾸리든지 가족 단위로 절도 행각에 나서고 있다. 가이드와 인솔자가 있는 단체여행팀보다는 개별 여행객들이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전무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려 붐비는 곳이나 버스, 기차, 지하철 승하차 시 앞뒤를 살필 것 ▶배낭이나 가방은 무조건 앞으로 메고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지 말 것 ▶현금보다 신용카드 이용 ▶식당, 특히 야외에 앉았을 경우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두지 말 것 ▶사진 촬영 또는 스마트폰 이용 시 피해 빈발 ▶여권 분실에 대비해 스마트폰에 카피본을 보관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외에도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 후 선물이라며 공예품을 주고 현금을 요구한다든지, 혼잡한 도로 바닥에 그림을 전시해 놓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밟았다며 돈을 달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매치기 소매치기 피해 유럽 도시들 유럽 관광 절도 유럽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관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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