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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축제가 끝난 뒤

‘공교롭다’라는 말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우연히 일어났을 때 쓴다. 한인들의 축제가 한꺼번에 몰렸던 지난주에 한인사회 주변에서는 공교로운 일들이 여럿 있었다.     시작은 캐런 배스 LA시장이다. 50회 LA한인축제가 시작된 12일 한인타운 버질중학교 인근의 홈리스 텐트촌이 정리됐다. 시장실은 타운 내 100명이 넘는 홈리스가 임시 거처로 옮겨졌다며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이번이 28번째 텐트촌 정화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홈리스 텐트촌 문제는 본지와 일부 지역 방송이 이미 지난달 중순 제기했었다. 학부모, 주민, 업주, 지역구 시의원까지 우려를 표했던 사안인데 ‘공교롭게도’ 한인축제 시작에 맞춰 상황이 정리되면서 의혹을 낳았다.   LA시 민원전화 311 통계에서 한인타운은  4번째로 텐트촌 민원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배스 시장은 그동안 한인 타운은 쏙 빼고 베니스부터 채스워스까지, 또 할리우드부터 파코이마까지 27차례 텐트촌 정화작업을 했다. 그동안 본지 등이 제기한 문제는 묵살하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인축제 시작에 맞춰 행동에 나섰고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목에 코리아타운이 표기된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배스 시장이 생색을 내려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신중한 공무원답게 홈리스를 더 안전하게 이주시킬 방법을 찾은 끝에 생긴 우연이라면 모를까.   한인축제에 부스를 마련했던  많은 업주들은 홍보 부족을 아쉬워했다. 주최 측은 역대급 규모라고 자랑했지만 체감은 그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업체들은 돌아갈 때 재고 부담 때문에 판매 예측이 중요한데 막상 와보니 홍보 부족에 실망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주최 측의 잘못된 홍보 전략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일부 호사가들은 주최 측이 ‘공교롭게도’ 평소 껄끄러운 관계인 특정 언론사에는 홍보하지 않아 스스로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일부 인사가 효과는 따지지도 않은 채 친소 관계에 따라 홍보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다.  미주 한인사회 최고, 최대 축제를 책임지면서 그것도 올해 반백 년의 기념비적인 행사를 마련한 주최 측이 한낱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워 홍보 참사를 일으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부스 임대 업주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은 아닌지 짐작할 뿐이다.   한국에서 온 지자체장들과 기관장들은 자기 고장 특산품 판촉에 열중했다. 하지만 올해도 판박이 행사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한 한인 마켓에서 서로 다른 지자체와 사업체 관계자들이 등장하는 사진들이 여럿 보도됐다. 이를 두고 혹자는 기념사진 남기려고 타성에 젖어 외유 나온 것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혈세로 봉급 받는 이들이 그럴 리는 없고 고도의 판촉 전략이 깔린 선택이었다고 여겨 본다.   로컬 정치인 등도 여럿 한인축제에 초대받았는데 “한인사회와 함께”를 강조해온 이들이 ‘공교롭게도’ 불참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도 일부는 표리부동이라며 선거 때면 한인임을 앞세워 표며 선거 자금이며 받는 것을 당연시하다가 선거만 끝나면 모른 체한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밤낮으로 뛰느라 분주해 어쩔 수 없었을 것으로 가늠해본다.   사실 공교롭다의 어근인 ‘공교(工巧)’는 ‘실력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게 문제다. 반대로는 ‘때마침’ 정도가 있겠다. 축제가 끝난 뒤 자주 들리는 ‘공교롭게도’가 듣기 싫다면 변명에 앞서 왜 한인들이 최소한 ‘우연히’라고 말하지 않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솔직히 처음부터 어떤 의도를 가졌었는지도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영화 대사처럼 “혼이 담긴 구라(거짓)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릴” 정도의 내공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야 내년 축제는 ‘때마침’ 잘 치를 수 있지 않겠는가.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축제 한인축제 시작 홈리스 텐트촌 한인사회 주변

2023-10-16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한인축제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 선보여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 한인 축제가 12일 서울 국제 공원에서 개막했다. 여러 지차제의 농수산 엑스포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로 한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번 한인 축제에 참가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도 부스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50 상당의 카지노 크래딧 등 많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페창가 카지노는 남가주 대표 카지노로써, 최고의 골프코스는 물론 한국 가수를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여러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 10월 28일에는 정동하와 소향, 그리고 11월 18일에는 대한민국 히트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2’로 큰 인기를 누린 가수들이 페창가 써밋에서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페창가 카지노 리조트’에서 아래와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이 있을 예정이다.     〈특별 프로모션 정보〉    10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호박을 고르세요’’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참여 고객들은 최대 $5,000의 이지플레이를 획득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페창가의 무료 소셜 카지노 게임 앱을 다운로드 하여 QR 코드를 스캔하는 고객에게는 5만개의 보너스 코인을 제공한다.    추첨을 통하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1명의 당첨자에게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 호텔 숙박권과 F1 그랑프리 관람권(2인)을 제공하고, 그 외 당첨자 60명에게는 최대 $500 상당의 이지플레이 혜택이 제공된다.       주간 슬롯 토너먼트의 기회도 누릴 수 있다. 9월 11일부터 1월 14일까지 당첨자에 한해 $1,000 상당의 이지플레이 혜택도 제공한다.       〈페창가 리워드 프로그램〉   페창가 리워드 프로그램 ‘페창가 클럽’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회원은 고객 전용 이벤트 초대와 콘서트 할인 정보, 호텔 숙박 혜택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정보 보기 : www.pechanga.com  한인축제 리조트 카지노 리조트 리조트 카지노 카지노 크래딧

2023-10-13

LA한인축제서 ‘실향민 망향제’…15일 축제장 내 체육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한인축제에서 ‘추석맞이 실향민 망향제’가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고 미주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남가주지회(이하 이산가족위원회)와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LA한인축제장 내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산가족위원회 최창준 회장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011년에 이어 LA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산가족위원회 전혜정씨는 “추석 등 명절은 이북에 가족을 둔 분들에게는 슬픔에 잠기는 시간이다”라며 “북에 남겨둔 부모님과 조상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하셔서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축제의 작품·사진전이 열리는 체육관 무대에서 다울정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북 음식들로 구성된 차례상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산가족위원회 김준배 이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팬데믹도 있고, 북한과의 관계 문제도 있어 개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LA한인축제 5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관에서 미주예총이 주관하는 미술동양화,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 예술도 준비되니 오셔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LA 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1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축제 추석맞이 추석맞이 실향민 la한인축제 체육관 la한인축제 50주년

2023-10-08

전국서 한인축제 열기 뜨겁다…10여곳 개최

미전역이 한인축제로 물들고 있다. 제50회 LA한인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10여개의 한인축제가 가을을 맞아 펼쳐진다.   지난 주말인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는 ‘2023 K-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3번째인 K-페스티벌은 소도시 한인들이 힘을 합쳐 일궈낸 성과물이다.   행사를 주최한 그린빌 한국문화원 윤숙영 원장은 “그린빌 거주 한인은 1000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한인 인구가 적은 만큼 한국 축제를 열 때마다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의 테마는 한복 패션쇼와 한국 전통 혼례식이었다. 모델로 선정된 그린빌 주민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무대에 섰고 한국 전통 혼례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직접 와 혼례에 관해 설명한다.   뉴욕 한국문화원(KCCNY)은 추석을 앞두고 9~10일 마음(MAUM) 마켓과 한가위 코리안페스티벌을 열었다. 팝업 스토어인 마음 마켓에서는 한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이색 상품이 소개됐고, 한가위 코리안페스티벌에서는 한국 전통 공예품과 한식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전통놀이를 즐기게 했다.   오는 주말인 16~17일은 메릴랜드주의 하노버 아룬델밀스몰에서 ‘제45회 보름달 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의 문화와 유산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부스가 설치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거북선, 바람개비, 태극문양 등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15~21세 대상 청소년 장기자랑대회 본선도 펼쳐져 흥을 돋우게 된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5회 추석 축제’가 열려 한국 전통 추석 놀이와 서예 체험, 전통 무용 공연 등을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코리안센터의 남기령 관장은 “지난해 축제 때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줄다리기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했는데 지역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우리 행사의 목적은 첫 번째로 한국을 그리워하는 한인을 위함이고 두 번째는 타인종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일이다. 올해도 누구나 와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1~14일에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가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 열린다.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500여 개의 한국 기업과 300여 개의 미주 및 글로벌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10월 12~15일에는  OC한인축제재단 주최로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제39회 아리랑 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한성애 OC한인축제재단 사무장은 “한국의 한복과 베트남 의복 입어보기 등 두 문화의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지자체의 특산품 및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LA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는 ‘제50회 LA 한인축제’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농수산 엑스포와 함께 일반 한국 상품, 음식, 스낵,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며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40만 명 이상이 행사를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월요일자 한인축제 그린빌 한국축제 그린빌 한국문화원 한국 축제

2023-09-11

축제재단 신임이사 3명 영입

반세기 역사를 이룬 LA한인축제가 올해 제50회 축제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전했다.     축제재단은 지난 49회 LA한인축제를 이끈 배무한 이사장과 최일순 부이사장이 연임한다며 특별히 이번 축제 준비에서는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해 이사들이 분야별로 책임을 지고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50주년의 총괄 대회장으로는 김준배 이사가 임명돼 전체적인 축제 준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재단은 “LA한인축제는 한민족의 전통예술문화와 대한민국 우수상품으로 문화와 경제 공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그 명성과 역사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축제재단은 차세대 이사진을 보강했다. 신임 이사는 브랜든 이 잡코리아USA 대표, 벤 박 한미경찰공무원협회(KALEO) 회장, 알렉스 차 변호사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지난 축제에서 운영준비위원으로 위촉됐던 인물들이다.     3명의 신임 이사가 영입됨에 따라 축제재단 이사진은 배무한 이사장, 김준배 이사, 박윤숙 이사, 최일순 이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됐다.   축제재단은 “지난 이사회에 상정된 신임이사 영입 건과 관련해 23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사진의 과반수 찬성으로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며 “신임 이사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LA한인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축제 시동 축제재단 이사진 la 한인축제 최일순 부이사장

2023-01-25

페창가 한인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 및 K-pop공연 실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가 지난 주에 막을 내린 제 49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동안 특별 부스를 설치, 한인 고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거듭나기로 했다.    일단 페창가는 지난 추석 명절 페창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상금 10만 달러의 추첨 이벤트와 행운의 초롱불 행사를 오는 10월에도 다시한번 개최하기로 했다. 페창가 클럽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클럽 회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페창가 클럽은 카드 등급에 따라 주어지는 리워드 혜택이 다양하다. 게임을 할 때 마다 쌓이는 리워드 포인트로 식사나 혹은 콘서트 관람 그리고 호텔 숙박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거나 할인률을 적용받는다.   페창가 카지노 리조트는 특히 한인커뮤니티 고객들을 위한 한국 최고 인기 가수들과 엔터테이너들을 초청해 특별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1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울 보컬인 바이브의 윤민수와 빅마마 이영현이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이며 가을 감성을 선사한다. 그리고 11월 12일에는 태권 트롯맨 나태주와 트로트 왕자 신유가 한인들을 찾는다. 나태주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심장이 뛰고 신유의 그윽한 목소리가 팬들의 심장을 녹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페창가 카지노 리조트의 특별 공연장은  록 뮤직부터 팝과 째즈 그리고 스탠드 업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연출하는 남가주 공연장 중 최고의 시설로 인정받기까지 한다.    프로모션 pop공연 한인커뮤니티 고객들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설치 한인

2022-09-29

"카지노 앞마당서 열린 한인축제"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헬렌 원) 주최의 메릴랜드 한인축제가 지난 24일 열렸다. “다양성만 강조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코러스 축제’에 비교되며 상대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린 축제”로 인식됐으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카지노에 종속된 한인축제 아니었나”라는 점. 행사가 열린 앤아룬델 몰 주차장은 사실상 메릴랜드 라이브 카지노의 앞마당이었다. 실제로 이날 많은 축제 관람객들이 카지노 방문도 겸했다는 후문이다.  항간에서는 “카지노 측이 스폰서쉽 조건으로 축제장소를 앤아룬델 몰로 못박았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축제에 참석했다는 한 참가자는 “카지노 업체가 한인 축제를 매해마다 조금씩 잠식해가는 모습”이라며 못마땅해 했다. 한인 도박 중독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을 대표하는 지역 한인회가 카지노의 후원을 받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도 볼썽 사납다”고 전직 한인회장 A씨는 말했다.   메릴랜드 한인들이 기대했던 가수 조항조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불분명한 점도 축제의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메릴랜드 한인회 측은 7월까지 가수 조항조 출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유명가수는 아니지만 워싱턴 지역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볼 수 있는 첫 중견가수 공연으로 축제에 관한 관심은 높아졌다.   그러나 조항조의 출연 여부에 대한 주최측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 사라졌고, 출연불가에 관한 해명은 현재까지 없었다.   각종 먹거리 및 홍보 부스에 대한 높은 계약가격도 문제시 됐다. 주최측은 공식적으로 음식부스 1,000달러, 기타부스 800달러로 결정하고 판매했다. 그러나 첫날 저녁장사와 토요일 단 하루 장사와 홍보로 “그 가격을 어떻게 내냐”는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상인은 “음식부스비용 1,000달러를 뽑으려면 10불짜리 음식 100개 판매해야 하고, 부스에 온종일 나와야 하는 서너명 인건비를 계산하고 나면, 결국 적자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 정도 가격이 아깝지 않는 내실있는 공연 프로그램과 관객동원을 이뤄내는 게 먼저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축제 카지노 메릴랜드 한인축제 카지노 업체 카지노 방문

2022-09-26

워싱턴 K 열풍, 한인사회가 이어 받아야

    K팝, K 푸드, K 드라마, K 뷰티, 그리고 K 패션. K 문화의 열풍이 미국 전역서 거세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일본 문화의 유행은 옛말이 되며 한국문화의 전방위적 상승이 눈에 띈다.   특히, 일본문화가 음식 이외에 주류가 되지 못하고 ‘매니아’들에게 추앙 받았던 반면, 한국문화는 미국에서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조류와 함께 꽃피며, 드라마, 영화, 음악에서는 아카데미상, 에미상, 그래미 상 등을 휩쓸어 주류로 인정받았고, 이에 따른 한국 문화력 상승으로 패션과 뷰티 등 파생산업들도 미국민들에게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대도시에 구성된 한인타운들이 이런 K문화를 집대성해 홍보할 수 있는 ‘K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한인인구가 밀집된 K타운의 상인 및 단체들이 K문화와의 시너지 효과로 한인타운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1세대 노령화로 인한 한인사회 공동화를 막을 방법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이런 기회를 살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대답은 ‘노(No)’로 귀결된다. 9월10일 열린 ‘코러스(KORUS) 축제’와 23일 개최된 ‘메릴랜드 한인축제’는 그 단적인 예다. 이 두 축제를 주관한 주최측은 ‘다양성’과 ‘전통문화’라는 각자의 덫에 빠져, 현세대의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퍼뜨릴 역할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마련한 올해 ‘코러스 축제’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지역 최대 한인축제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지역 아시안 축제로만 기억되게 됐다. 십여개 음식부스 중 K푸드를 파는 상인의 숫자는 5개 미만이었으며, 공연 또한 한국 문화를 소개할 만한 내용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지적이다. 메릴랜드 한인회가 주최한 ‘메릴랜드 한인축제’의 경우도 한인들과 주류관객들의 관심에 비해 내용이 진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니어 댄스’, ‘미스 할머니 선발대회’, ‘응답하라 7080’등 대부분 주요 공연이 시니어 대상으로 “효도축제냐”라는 반응도 나왔다. 올해 열린 워싱턴 지역 한인축제들이 미국서 주류로 우뚝 선 K문화로 기대치가 높아진 미국인 및 한인 차세대들의 관심을 끌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들리는 까닭이다.   그러나 결국 이같은 비판들의 방향은, 동포들이 주체가 된 한인축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성의와 무관심으로 돌려져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주미한국대사관(한국문화원)은 10월 한국문화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알렸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미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10월 한달 동안 지속한다는 이 축제가 한인 축제들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없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이다.   K 문화의 대유행은 지금의 한인사회가 가장 걱정하는 ‘한인사회 붕괴’를 막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자 열쇠다. 앞으로 버지니아 애난데일, 메릴랜드 엘리콧시티 등 한인타운은 K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워싱턴 지역 K문화의 중심지로 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인 단체들은 주류사회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높은 이벤트와 축제로 주류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주체로 기능해야 한다.   한인타운에는 이를 토대로 보다 많은 관련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몰려들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런 한인단체들과 협조해 각종 공연과 이벤트의 섭외 및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국문화가 미국 땅에 주류로 자리잡아 그 인기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힘을 갖도록 도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사회가 워싱턴 메릴랜드 한인축제 워싱턴 한인사회 워싱턴 한인연합회

2022-09-26

흥행·매출 성공적…텅 빈 도로 위 퍼레이드

3년 만에 열린 제49회 LA한인축제가 반가움과 아쉬움을 남기고 25일 나흘 일정을 마쳤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행사 기간 중 4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즐겼다며 매출 또한 사상 최대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한 축제를 만난 반가운 마음과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만족감을 드러낸 한인들이 많았다. 특히 날로 발전하며 젊어진 각종 행사는 한인축제 세대교체의 단면으로 좋게 평가됐다. 반면 쉽게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들과 일부 매끄럽지 못한 진행 등은 내년 반세기를 앞둔 한인축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지난 22일 개막한 한인축제는 3년 만에 열린다는 점으로 기대가 컸다.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문을 열고 보니 열기는 뜨거웠다. 25일 배무한 이사장은 “소방당국이 40만 명을 예상했는데 그 이상 많이 모였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사상 최고액인 1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실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24~25일 중앙무대의 각종 공연은 국립기상청(NWS)의 폭염주의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전 좌석을 가득 채웠다. 땡볕 아래에서도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는 데이비드 씨는 “어르신들 노래 솜씨와 열정이 놀랍다”며 “좀 덥긴 했지만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프로그램이 다양했다”고 만족해 했다.   23일 저녁 중앙일보가 주관한 ‘LA 뮤직탱크’ 행사는 젊어진 한인축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전 응모 팀 중 5개 팀, 40여 명이 참여한 공연에서 댄서들은 최신 K팝에 맞춰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무대에 오른 한 참가자는 “팬데믹 중 의기투합한 친구들이 많은데 거의 3년 만에 무대에 올라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정문섭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우선 참여 인원이 많고, 타인종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다인종 다문화 축제로 부활했다고 본다. 특설무대 프로그램과 진행도 매끄러웠다”고 평가했다.   ‘농수산 엑스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 위주였다. 쇼핑객들은 예전보다 개선된 품질, 늘어난 품목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타리몰’의 신상곤 대표는 “보다 좋은 제품을 드리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며 “기대한 만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매출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지자체들도 한인축제를 빛냈다. 전남도는 26개 수출기업이 참여해 대한민국 음식 종가로서 전라도 음식 홍보에 성공했다. 경북도는 대규모 농수산물 통상사절단을 파견했고 미주대구경북향우회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전북도는 12년 만에 농수산 엑스포에 참여했고 내년 열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를 홍보했다.   24일 오후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는 대표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최소 5~6군데 있어야 할 체크포인트와 진행요원이 없어 행진이 매끄럽지 못했고, 올림픽길 선상 웨스턴 부근까지 가야 할 퍼레이드가 하버드에서 중단돼 참가자 등의 불만을 샀다. 꽃차가 사라진 대신 클래식카와 버스 등이 동원됐는데 전문 드라이버가 아닌 주관사 측 직원들이 운전에 나선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퍼레이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드라이버가 2회 정도 운전해야 적당한데 3번까지 운전하는 경우도 봤다.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 날 수 있었다”며 “꽃차 대신 다른 차량으로 지출을 줄였는데 협찬비는 낮추지 않아 타운 곳곳에 불만이 들끓고 있는 점도 아쉬웠다”고 전했다.   가장 큰 안타까움은 보는 이가 적었다는 점이다. 출발점과 중간 지점 정도에 소규모 인파가 보였을 뿐 나머지는 도로 좌우가 텅 비다시피 했다. 70대 한 한인은 “날도 더운데 10년, 20년 전이랑 똑같은 걸 보여준다”며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데, 내가 봐도 재미도, 감흥도 없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정씨는 “친구가 퍼레이드에 참여해 일부러 나왔다”며 “좀 더 흥겨운 행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음식 부스가 부족했던 것도 지적됐다. 당초 21개 부스를 준비했지만 팬데믹 변수로 10여 개만 문을 열어 주문하는데 20~30분, 음식 받는데 30~40분 가량 걸렸다. 여기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도 심각했다. 한 관람객은 “매년 보지만 대체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배 이사장은 “내년은 LA한인축제 반세기를 맞는 해로 미리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통상 3월부터 시작하는 축제 준비를 이번에는 오는 11~12월에 시작해 50회 축제는 최고의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우훈식 기자퍼레이드 매출 한인축제 세대교체 특설무대 프로그램 이상 매출

2022-09-25

3년 만에 한인축제 돌아왔다…오늘 49회 LA한인축제 개막

팬데믹으로 2020년과 지난해 열리지 못한 LA한인축제가 3년 만에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을 주제로 오늘(2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제49회 LA한인축제 개막식은 오후 6시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영완 LA 총영사, 백악관 이니셔티브 체리 데스투라 지역담당,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올해 LA한인축제도 걱정 반, 고민 반이었다”며 “물류비 상승과 코로나 규정 등으로 인해 예약 취소도 몇번이나 있었다. 다행히 규정이 완화되면서 축제를 열 수 있게 돼 웃음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축제재단은 제대로 준비한 만큼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흥겨운 한마당이 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개막식에는 ‘호랑나비’의 가수 김흥국, 독도가수 서희, 트로트 가수 화연, 래퍼 군조가 흥겨운 축하 무대를 장식한다. 또 한국예총 군산지회의 국악단 등의 공연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23일에는 해피 K라인댄스, 노정애고운춤무용단, 시니어센터 공연, 미스터 미즈 몸짱대회 및 TV쇼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또 한인축제의 꽃인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강원도, 서울 등 10곳의 지자체가 참가해 고향의 맛과 향을 선보인다. 모두 116개의 부스에 130여곳의 업체가 참여한다.   배 이사장은 “한인마켓보다 저렴하고 올해 수확해 만든 신선한 제품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4일과 25일도 오후 시간대도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24일만 봐도 시니어 노래잔치(1시), 독도가수 서희 공연(2시 40분), 노희연 경기민요(3시), 헤세드 글로벌 예술단(3시 25분), LA토요풍류(4시 25분) 등 촘촘하고 오후 6시 40분에는 100여명의 실버 모델이 나서는 패션쇼와 한복쇼, 오후 8시 10분에는 필라 카지노 스파 리조트의 ‘불토쇼’와 팀M 태권도 시범단, 가수 허찬미 등이 무대를 채운다.   이밖에 축제 방문객들을 위한 12개 체험 부스도 설치됐다. 한복 체험을 비롯해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및 도자기 체험, 애미 수상작 오징어 게임 체험, 포토부스 등 다양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세계한인동포 노래자랑, 더그러스클룩 밴드와 진 최 무용단 발레, 이정임 무용단, 김응화 무용단 공연에 이어 폐막 연예인 공연에서는 김흥국, 화연, 허찬미, 서희, 군조 등이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축제 기간 중 방문객 주차와 관련해 축제재단 측은 윌셔 카탈리나 플라자(3325 Wilshire Blvd.)에 온종일 10달러 또는 아로마 센터(3680 Wilshire Blvd.)에 종일 16달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김예진 기자한인축제 작성 la 한인축제재단 시니어센터 공연 무용단 공연

2022-09-21

"한국서 공수한 김치 판매"…한식세계화협 한인축제 참가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하는 제49회 LA 한인 축제에서 한식의 맛을 선보인다.   협회는 22~25일 나흘 동안 LA 한인 축제에 참여해 김치, BBQ 도시락 등 총 3개 부스를 운영한다.       임종택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회장은 “대표적인 K-푸드인 한국산 김치와 프리미엄 BBQ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광주 김치타운의 프리미엄 김치를 항공으로 공수해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광주 김치 타운 김치는 전라도 젓갈, 돌산 갓 등 100% 한국산 식재료로 만들고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수입된 김치는 총 600kg으로 배추김치(1kg), 갓김치(1kg)를 판매한다.     한식 부스에서는 프라임 갈비와 불고기에 김치타운 김치, 샐러드, 밥으로 구성된 명품 BBQ 도시락 1000인분을 준비해 25달러에 팔 예정이다. 협회 측은 이번 LA 한인 축제를 통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한국 김치 타운의 김장 김치 수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주요 사업인 11월 22일 김치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한국 문화재재단, 세계김치연구소,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임 회장은 “궁극적인 한식 세계화 목표는 한국산 식재료 사용과 한국 농수산물 수출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식은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해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지원으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한식세계화협 한인축제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한국산 김치 한국 김치

2022-09-20

한인축제 D-2 ‘타운 특수’…10개 지차체 대거 LA방문

3년만에 열리는 LA 한인축제가 모레(2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인타운이 특수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제49회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경남, 전남, 전북, 경북, 충북, 강원, 서울 등 10개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한다.     LA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LA한인축제 설치 부스는 총 270여개로 그 중 ‘농수산 엑스포’ 부스는 116개, 참여업체는 13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일부 지자체가 도청, 의회 관계자에 기자단까지 동행하고 지자체별 참가하는 업체 등 LA로 들어오는 한국 여행객들의 소비에 따른 LA한인타운 지역경제 창출 효과는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축제재단이 2019년 기준으로 추산한 바로는 500만 달러였다.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사무국장은 “2022년 LA한인축제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한 2월부터 부스 예약과 함께 호텔 예약도 시작됐다”며 “많은 업체가 축제가 끝난 후 개인적으로 관광 등 더 머물러 LA한인축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로 한국 여행객 발길이 끊긴 요즘 LA한인축제로 한국에서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업계는 9월 말까지 만실이다.       LA한인타운 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뉴서울호텔, 가든스위트, JJ그랜드, 옥스포드팔레스, 로텍스 호텔 등 한인타운 내 호텔 예약은 이미 끝났다. LA한인축제가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이달말까지 주말은 물론 주중도 예약률이 100%다.     뉴서울호텔 김용임 대표는 “8월 말부터 LA한인축제 관련 예약 문의가 쏟아졌지만 방이 없다”며 “최근 한국에서 LA한인타운 예약은 대부분 익스피디아 닷컴, 부킹닷컴 등 인터넷에서 예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LA 한인축제 관련 반짝 특수로 관광 예약이 20~30%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인기 상품은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대 캐년, 옐로스톤 등 3박 4일 코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축제가 끝나고 다음 주부터10월 초까지 서부지역 중심 여행 예약이 늘었다”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일일 관광 상품도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가 19일 발행한 농수산물 엑스포 특집 섹션은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와 특산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축제 la방문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la한인축제 공문 요즘 la한인축제

2022-09-19

MD한인회, 하워드 카운티 지원금 수령 "한인축제 성공 위한 발판 마련"

     오는 9월 한인축제 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헬렌 윈)가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로부터 2만 달러 지원금을 수령했다. 14일 하워드 카운티 청사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하워드 카운티 캘빈 볼 군수는  메릴랜드 한인회를 비롯 소수계 시민단체와 비영리단체 총  60 곳에 대한 '커뮤 니티 서비스 파트너십(CSP)' 예산으로 총 200만 달러 지원을 발표했다.   볼 군수는 "비영리 단체 등 지역사회를 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중요한 구성원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런 단체들에게 투자하고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헬렌 원 회장은 "창립 50년 역사를 맞은 메릴랜드 카운티가 역사상 최초로 카운티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원 회장은 "카운티 정부에 감사 드리며, 9월 개최하는 한인 축제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 한인회는 오는 9월23일, 24일 양일간 하노버 소재 아룬델밀스 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실시되는 제44회 한인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서 유명 가수 조항조와 신인선이 출연할 예정이다. 원 회장은 "코로나 이후 워싱턴 지역에 한국 유명가수 방문이 끊긴 가운데, 메릴랜드 한인회가 맥을 되살려 동포사회에 힘과 활기를 되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축제 한인회 카운티 지원금 하워드 카운티 md한인회 하워드

2022-07-15

9월 한인축제에 국기원 시범단 온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 9월에 열리는 한인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 이사진들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다수의 한국 대표 공연팀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행사도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마다 최고의 관심을 받는 농·수산물 엑스포는 부스 예약이 포화상태이며, 나머지 부스도 절반가량 예약이 완료되면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5일~4월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배무한 이사장과 김준배 이사는 한국을 방문, 미팅을 가진 기관 및 단체장 중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 등에서 축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 이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 때 한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해외담당 기획관, 국기원 원장 등과 만나 태권도 시범단 40명이 축제에 참여하기로 확정을 받았고,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도 60명을 초청해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 이사장은 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이라는 이름답게 한국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설치하고 이를 영구화하기 위해 서울시 및 LA시공원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 이사장은 WAPA측의 미시즈·시니어 여성 50여명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에서 별도로 50~100명을 선발해 한복을 선보이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WAPA를 통해 전문가가 제작한 한복 100벌을 한국에서 공수해오기로 했다”며 “이사들과 논의해봐야겠지만 가능하다면 한복은 지역에서 선발된 행사 참여자들에게 1인당 한 벌씩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이 심각한데, 한복은 정확히 한국 문화라는 걸 축제를 통해 미국에 알리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축제재단측은 농·수산물 엑스포 116개 부스 중 114개가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튿날 배 이사장은 “충청도에서 부스 10개를 주문해 예약이 초과한 상태로 자리를 더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며 “로컬, 음식 부스 등 내부 부스도 벌써 절반가량 예약이 완료돼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몰리는 예약과 업무량 증가로 최근 직원 2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단 측은 기존에 해오던 농·수산물 엑스포와 더불어 완구 및 생활용품 엑스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한국 장난감이나 유아용품, 완구, 주방용품 등은 한인들이 한국에서 지인한테 부탁하거나 비싼 값을 내고 현지에서 사는 품목”이라며 “현재 한국에 있는 관련 기업들과 논의 중이지만 비용이나 공간 등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 이사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스폰서십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옛날에는 축제재단 혼자서 다 했지만, 이제는 한인들이 단결해서 축제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축제 국기원 la한인축제재단 이사진들 한인축제 준비 태권도 시범단

2022-04-12

[46회 LA한인축제 결산] 공간·소통은 확장…볼거리는 부족

'이웃과 더불어'를 주제로 나흘간 진행된 제46회 LA한인축제가 29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무리한 유료 공연 강행으로 실패를 경험한 재단측은 예산을 줄여 실속있는 행사로 꾸미는데 주력했다. 조갑제 축제재단회장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매출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재단 사무총장도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장터 부스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모두 팔았고, 벤더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특히 타인종 커뮤니티와 소통의 물꼬를 튼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총장은 "축제 개막식 때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에서 21명이 참석했는데 우리 행사를 둘러보고는 놀라면서 로즈퍼레이드에 우리와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왔다"라며 "라틴아메리칸장애인연합(UDLA) 측에서도 한인 축제를 확대해 다인종 이웃 퍼레이드를 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샌마리노길이 개방돼 장터 부스 공간이 넓어진 것이 벤더는 물론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었다. 7년째 축제에 참여한 '공수간' 제니 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였다. 벤더들 입장에서도 공간이 넓어져 재고를 쌓아두기에 좋았고 손님들 역시 줄 서서 대기할 때 예년보다 편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축제를 찾은 제임스 김(33)씨는 "샌 마리노길로 부스가 빠지면서 훨씬 통행로가 넓어져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에 편했다"고 말했다. 신속한 응급처치 대응도 벤더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소명을 비공개로 요청한 한 업주는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칼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응급 부스로 데려가 신속한 대처를 해줘 고마웠다"면서 "옆에 한의사협회 부스에서는 허리 아픈 직원 및 손님들 치료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반면 매년 지적되어왔던 고질적인 주차장 부족 문제는 올해도 해결되지 못했다. 제이 윤(41)씨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주위를 뱅뱅 돌다 결국은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도 한참을 걸었다"면서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RFK 고등학교 주차장을 활용하기로 했었는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 결국 계약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셔틀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주차 부분을 꼭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10~20대 방문객들은 유명 가수 공연이 없어져 아쉬워했다. 올해 처음 축제장을 찾은 메건 김(24)씨는 "젊은층들이 볼만한 공연이나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장터에도 눈에 들어오는 먹거리가 없었다.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 최대 경품인 현대 코나 SE의 주인공은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김송희씨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hong.heejung@koreadaily.com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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