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열린 시카고 한인축제 성황
이번 축제에는 중앙일보를 비롯한 시카고 지역 주요 기업 단체 등 40여 곳이 부스를 마련, 직접 참여하고 불고기 김밥 순대 등 한식과 함께 DJ 공연, 김치 쿠킹 쇼, 재즈 공연, 먹방 경연, K POP 댄스 경연, 태권도 시범,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개막일인 10일 하루에만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찾는 등 이틀간 수 만명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됐다.
시카고 상공회의소 이제니 회장은 “오랫동안 중단됐던 행사를 다시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날씨도 무척 좋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기쁘다”며 “음식코너와 행사장 공간을 더 많이 준비하지 못 해 다소 아쉽고 죄송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도 문제가 없을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준 상의, 축제준비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 무궁화 묘목을 무료로 나눠준 세계무궁화연합 김우진 총재는 “행사 나흘 전 시카고에 도착, 지역을 둘러 보니 정원에 무궁화를 기르는 집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인축제는 예전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지난 1995년부터 20년간 진행되다가 2014년 이후 중단된 시카고 한인거리축제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상의 이사, 임원진이 한인 경제 되살리기와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축제 개최를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가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Luke Shin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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