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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열린 시카고 한인축제 성황

한인축제 개막식

한인축제 개막식

시카고 한인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24 시카고 한인축제(2024 TASTE OF KOREA)가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스코키 소재 옥튼 파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중앙일보를 비롯한 시카고 지역 주요 기업 단체 등 40여 곳이 부스를 마련, 직접 참여하고 불고기 김밥 순대 등 한식과 함께 DJ 공연, 김치 쿠킹 쇼, 재즈 공연, 먹방 경연, K POP 댄스 경연, 태권도 시범,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개막일인 10일 하루에만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찾는 등 이틀간 수 만명이 함께 하는 축제가 됐다.  
한인축제

한인축제

 
시카고 상공회의소 이제니 회장은 “오랫동안 중단됐던 행사를 다시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날씨도 무척 좋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기쁘다”며 “음식코너와 행사장 공간을 더 많이 준비하지 못 해 다소 아쉽고 죄송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셔도 문제가 없을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준 상의, 축제준비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인축제

한인축제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K POP 댄스 경연에 참가한 한 셔를(스코키) 양은 “많은 친구들이 K POP을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경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앨리슨 양도 “행사장에 와 보니 다양한 먹거리와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재미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 무궁화 묘목을 무료로 나눠준 세계무궁화연합 김우진 총재는 “행사 나흘 전 시카고에 도착, 지역을 둘러 보니 정원에 무궁화를 기르는 집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인축제는 예전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지난 1995년부터 20년간 진행되다가 2014년 이후 중단된 시카고 한인거리축제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상의 이사, 임원진이 한인 경제 되살리기와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축제 개최를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가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Luke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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