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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정치인들 ‘미주한인의 날’ 축하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백악관을 비롯해 유력 기관과 단체, 그리고 연방의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백악관 산하 아시아태평양아일랜더 이니셔티브(WHIAAPI)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903년 이날 첫 번째 한국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했다”며 “한인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 나라의 역사를 풍요롭게 했고 모든 사회 분야에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와 영어로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도 이날 X에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전쟁 당시 지냈던 집 앞에서 최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한인 최초로 상원의원이 된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받아왔다”며 “미국은 한국의 문을 열어줬고, 어머니가 간호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적었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화·가주 40지구)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민주·가주 34지구)과 함께 ‘미주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2년 동안 한인들은 학교와 기업, 그리고 이곳 의회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한인들은 이 나라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고메즈 의원 역시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 계속 협력해 LA와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상하원의원 미주한인 한인 커뮤니티 한인 정치 한인 여성

2025-01-13

“영화로 미주 한인 이민사 속 사랑의 메시지 전한다”

121년 전 하와이로 떠난 한인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담아낸 영화 〈하와이 연가〉가 한국에서 개봉 보름만에 관객 1만여명을 동원한 가운데,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뉴욕에서도 상영된다.     〈하와이 연가〉는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오는 13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nue, 24th Floor, NY 10017)에서 상영된다. 상영회 이후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사진) 감독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예술문화국 제이 오 국장과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상영회 및 대담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www.koreasociety.org)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영화 〈하와이 연가〉는 세 편의 얘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음악 영화로, 1902년 한국 땅을 떠나 미지의 세상으로 향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들의 발자취’에서는 지난 120년 동안 한민족 이민사를 이루는 주요 사건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난다. 두 번째 ‘할머니의 놋그릇’에서는 열일곱 나이에 ‘사진 신부’로 하와이에 간 임옥순 씨의 삶의 여정을, 세 번째 이야기 ‘칼라우파파의 눈물’에서는 하와이의 소록도라 불리는 섬 ‘칼라우파파’에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김준석 씨의 삶을 따라가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도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 오는 14일에는 뉴욕한인회가 〈하와이 연가〉 상영회 및 네트워킹 행사를 준비했다. 상영회 이후 하와이안 음식과 칵테일을 맛볼 수 있으며, 행사를 기획한 레이첼 김 뉴욕한인회 차세대분과 부회장은 “한인 차세대들이 모여 122년 이민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연가〉는 현재 한국 내 주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며, 지휘자 금난새는 “〈하와이 연가〉의 아름다운 음악이 다리가 돼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여러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뒤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 깊은 감동을 받아 2021년 다큐 〈무지개 나라의 유산〉으로 감독 데뷔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사 한인 가운데 미주한인 하와이 한인 뉴욕한인회 차세대분과

2025-01-12

뉴욕한인회 ‘미주한인의 날’ 수상자 11명 선정

뉴욕한인회가 오는 13일 개최되는 ‘제65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 시상식 수상자 11명을 선정했다.     먼저 한인회는 한인사회 대표적인 비영리 사회봉사단체인 ‘쇼미유어하트재단(SMYH)’ 원혜경(헤더 초이) 대표에게 ‘커뮤니티 개선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올해의 한인 학자상’에는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이 뽑혔으며, ‘커뮤티니 봉사상’에는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이희수 대뉴욕노인복지회(KASCANY) 이사장, 교육자 원혜경·최창옥 씨가 선정됐다.   또 ‘에버그린 오차드 팜’ 설립자 김종일 씨에게는 ‘한국 농업 개척자상’,  문준호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 및 뉴욕코리아타운협회(NYKTA) 이사장에게는 ‘K-푸드 개척자상’이 수여된다.   이밖에  뉴저지경제인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뉴저지지회 이사장을 역임한 안성수 씨는 ‘비즈니스 리더십상’,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관계 공로상‘을 각각 받게 된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들의 업적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높이고 차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뉴욕한인회 미주한인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시상식 수상자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2025-01-09

“미주한인의 날 행사 많이 참석해 주세요”

제65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22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이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당부했다.     19일 행사 홍보차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임원진은 "2025년은 연방의회가 뉴욕한인의 날을 제정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인들이 미국에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 122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갈라 행사를 통해 한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인사회와 타민족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랑스러운 한인(Proud of being Korean America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주한인의 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 맨해튼 지그펠트볼룸(141 W54스트리트)에서 열린다. 행사 참석은 홈페이지(www.kaagny.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갈라 관련 문의는 전화(212-255-696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 뉴욕에 정착한 옛 한인들의 이야기 등 미주 한인 역사가 재조명된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미주한인사회의 중요한 역사와 가치를 기리고, 차세대와 함께 한인공동체의 앞날을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한인회 6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한인의 위상을 높이며 활약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최원철 이사장은 "특별히 이번 갈라에서는 유명한 분들보다는, 평범한 분들 중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한인 10명에게 상을 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 3월 치러지는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연임 도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는 뉴욕한인회 정관에 따라 내년 3월 첫째주 일요일인 3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 등록서류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배부 및 접수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 행사 차기 뉴욕한인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행사 참석

2024-12-19

[미주한인 공인세무사협회] 미주 한인 세무사 전국대회 개최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세무사들이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시카고에 모여 전국적인 컨벤션 행사를 갖는다.     '미주한인 공인세무사협회'(NAKAEA, 회장 장홍범)가 주관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버지니아 및 워싱턴 DC, 작년 LA에 이어 올해는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2024 시카고 컨퍼런스의 주제는 '역량 강화'로 세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한인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무전문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지난 컨벤션들이 성장 및 확장을 다루었다면, 올해는 '텍스 및 자산관리 플래닝'을 중점으로 실질적인 전략 수립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 세법 변경 및 미주 동포 세금 변화(김형주 세무사) ▶효율적인 상속 및 자산보호 플랜(샐리 정 변호사) ▶은퇴 플랜 (김경은 CFP) ▶텍스 세이빙 헬스 베네핏(Jocelyn Ko CFP) ▶고액 자산가를 위한 텍스 플래닝(오병혁 세무사) ▶비즈니스 텍스 플래닝(오세란 세무사.CPA) ▶AI 를 활용한 텍스 플래닝.Resolution.CFO관리(정승욱.김재원 세무사) ▶가상화폐 관련 과세와 장부정리(이수련 세무사)다.     장홍범 회장은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연 1회 개최되는 컨벤션에 참여하여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교환하며,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된다"며 "컨벤션 참석은 라이선스 갱신에 필요한 보수교육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장소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고 숙소는 시카고 힐튼 노스브룩 호텔이다.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문의: (703)844-0355, [email protected]     ▶주소: 9925 Capital Dr, Wheeling, IL           (시카고 한인문화회관)미주한인 공인세무사협회 전국대회 세무사 한인 세무사들 이수련 세무사

2024-09-17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신청 대행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남서부지회, 회장 김기태)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서부지회는 지난 24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비영리기관 VVA(Vietnam Veterans of America)가 발급하는 참전용사증 소지에 따른 혜택을 설명했다.   참전용사증은 미 시민권자에게만 제공된다. 김기태 회장은 “참전용사증 소지자는 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미주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에 따른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도 용이해질 수 있다. 신청엔 한국 병무청 발급 영문 병적 증명서와 여권 사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방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미주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은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 사이, 또는 보훈부 장관이 정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에서 복무한 미 시민권자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서부지회는 한국 보훈부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유공자 유니폼 신청도 해준다. 사진, 여권 복사본, 참전자증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약 50명의 회원이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유니폼 신청 대행 서비스는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남서부지회는 이날 김염 이사장, 김진문 부회장 겸 사무처장, 김석중 재무국장, 고우길 감사 등 임원을 인준했다. 또 장태현, 정재화, 박굉정씨를 고문으로, 김용중, 이근수, 김영수, 김재중, 장일상, 유근성, 이득표, 김지항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사진은 한성희, 박중성, 박병호, 김장식, 마근일, 김영호씨로 구성됐다.   남서부지회는 매달 4번째 토요일 오후 4시 OC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는다. 가입비는 60달러, 회비는 월 30달러(식비 포함)다. 문의는 전화(562-607-559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참전용사증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소지자 베트남전 참전용사증 미주한인 베트남전

2024-02-28

[애틀랜타] 남부 첫 '미주 한인의 날<1월13일>' 제정

내년부터 조지아주는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고 공식적으로 기념한다.   조지아주 하원 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조지아주 한인은 지역사회의 핵심 구성원'임을 명시한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 기념식을 주 정부와 개최했다. 의결을 하루 앞두고 먼저 개최된 행사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지역 주요 한인단체 및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나눴다.   앞서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지난해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1월 13일 연방 법정 기념일인 미주 한인의 날에 맞춰 해당 결의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작년 조지아 의회 역사상 아시아계 최초로 원내총무 직을 맡은 입지전적 정치인이다.   결의안은 "조지아 한인 인구는 지난 23년간 95% 증가해 10만명 이상의 한인이 이곳을 고향으로 부른다"고 서술했다. 또 한국어가 조지아주에서 3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점 130여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약 145억 달러 이상 투자한 점 등을 나열하며 문화 학계 및 경제 전반을 어우르는 한인 사회의 높은 영향력을 강조했다.   단연 눈에 띄는 항목도 있다. 지역 한인 지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점이다. 마이클 박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회장을 비롯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윤주 전 애틀랜타 총영사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은자 미션아가페 부회장 등이 '한인 커뮤니티의 변함없는 지지자'로 소개됐다. 박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결의문을 낭독한 뒤 동료 의원들에게 방청석에 앉아 있는 한인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주문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로써 조지아는 미 남부 중 처음으로 한인의 날을 기리는 주가 될 예정이다. 미주 한인의 날은 2005년 연방의회에 의해 제정된 후 한인사회가 크게 형성된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주법을 통해 잇따라 확대됐다. 공동 발의인에 이름을 올린 홍수정 하원의원은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한인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소수의 주 중 하나가 된 것이 의미 깊다"며 "한인을 대표하는 의원 중 한 명으로서 남부에서 이같은 성과를 처음 거뒀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켐프 주지사의 지지 아래 결의안 통과가 무난히 점쳐지며 지난해 같은 달 발의된 '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역시 의결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해당 법안은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밀집지역이 소속된 귀넷카운티 대표인 페드로 마틴 의원이 발의했다.  장채원 기자애틀랜타 한인 남부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부 지난해 미주한인 조지아주 한인

2024-01-26

“차세대 미래 위해 헌신하자” 미주 한인의날 행사 성황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10일 오전 연방의회 캐논빌딩에서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회고하며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연방의원과 정관계 인사, 한인사회 리더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로사 회장은 “1903년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이민선조들이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아이들에게 한인 정체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이민 역사를 지켜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차세대를 위한 헌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계승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헤롤드 변 한인의 날 기념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된 역사를 상기하며 “미주한인의 정체성이 미국의 다양성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애 재단 이사장은 “121년 미주 한인의 역사 속에 2006년 처음 한인의 날을 기념한 후 지금까지 크나큰 성취를 이뤘다”면서 “이민선조의 땀과 눈물,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 또한 사랑과 헌신으로 서로 돕고 차세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이미 4명의 연방의원을 배출하고 한미동맹의 한 축을 형성했으며, 한미동맹 70년의 역사가 미주한인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쉘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한인 1세대의 열성적인 교육열이 오늘의 성과를 일구었다”면서 “한인 출신 연방의원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건의를 받을테니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은 “한인들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헌신이 돋보였으며 젊고 유능한 여성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은 미주한인의 날 제정 당시를 떠올리면서 “기념일은 한인들의 헌신에 대한 매우 온당한 댓가이며, 더 큰 결실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랍 휘트먼 연방하원의원은 “주변에 힘든 이민생활 속에 자녀를 웨스트포인트와 프린스턴 대학 등에 진학시키고 의사와 변호사를 만드는 한인들을 많이 본다”면서 “이제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등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 원장과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이 축사를 했다.   기념식에서는 수미 테리 박사가 한인리더십상을 수상했다. 테리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고 윌슨센터 아시아국장 등을 역임하며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인물 중 한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를 제작해 큰 관심을 모았다. 테리 박사는 주로 북핵문제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북한 인권과 탈북자 인권 문제에 뒤늦게 천착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는 그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얘기했으나 주로 북한의 비핵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권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배 제해 왔다”며 “앞으로는 북한 인권이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한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개막기도를 한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는 한인사회가 계속적으로 번영해 미국사회 전반에 기여할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살풀이 춤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도 열려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미래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역사가 미주한인 한인사회 리더

2024-01-11

[문화산책] 돌아본 2023년 미주 한인 문화계 <1>문학·연극

2023년 미주한인 문화예술계는 팬데믹으로 잔뜩 움츠렸던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류, K-컬처의 상승세였다. K-팝은 물론 문학, 클래식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세계 정상에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이다.   K-컬처의 인기는 미주한인 예술가들에게 큰 자극과 격려가 된다. 물론 그만큼 좋은 작품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진다. 여기에다 미주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 등의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많은 기념행사들이 개최되었다. 또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대규모 이민으로 미주 한인 이민사회가 형성되고, 문화가 태동한 지 어느덧 반세기의 세월이 흘러 시(詩)동인지 ‘지평선’, 한인축제, 재미국악협회 등이 50주년을 맞았다. 지난날을 잘 갈무리하고 내일을 설계해야 할 시기라는 뜻이다.   〈문학계〉   문학 활동은 혼자 집에서 쓰면 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집콕’하면서 쓴 작품들이 발표되고 책으로 발간되었고, 줌을 이용한 비대면 문학강의는 오히려 활발해졌다. 문학계에서도 K-문학의 세계적 인기가 미주 문인들의 디아스포라 문학에 큰 자극이 되었다. 소설가 한강의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수상, 천명관의 부커상 후보, 정보라의 전미도서상 최종후보 선정 등도 좋은 격려가 되었다.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시인 김혜순의 작품이 뉴욕타임스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계 미국 시인 모니카 연의 시집도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명단에 포함되었다. 김 시인은 하버드대 도서관이 선정하는 올해의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로 선정돼 낭송회를 열었다.   LA한국문화원은 미국 대학에서 한국문학 강연회나 시낭송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타인종 독자들에게도 K-문학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주 최초의 시 동인지 ‘지평선’ 발간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학 행사가 미주한국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미주 한인문단의 역사가 50년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이라는 낱말이 정착되어감에 따라, 미주 작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민사회 현실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는 각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오문강 시집, 박경숙 장편소설, 고광이 시집, 김영애 수필집, 주현상 시집, 김영중 에세이집, 이해우 시집, 엄영아 수필집, 신재동 소설집, 장소현 소설집 등 많은 미주 문인들의 작품집이 발간되었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것은, 이민 1세대 작가 전낙청(1876~1953) 작품 선집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일이다. 이 역사적 작업에 힘쓴 USC 동아시아 도서관과 LA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   〈연극계〉   연극의 3요소는 배우, 희곡, 관객이다. 연극은 관객이 없으면 공연 자체가 불가능하다. 팬데믹 사태는 그렇지 않아도 침체하였던 남가주 한인연극에 큰 타격을 주었다. 공연 자체가 불가능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마음껏 공연할 수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그나마 극단 시선, 극단 어울림, 선교극단 이즈카엘 등 젊은이들의 열정 덕에 명맥을 이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좋은 연극을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도한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문화계 미주 미주한인 문화예술계 미주한인 예술가들 미주한국문인협회 주관

2023-12-14

미주한인재단-워싱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박로사)이 내년 실시하는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및 문화행사를 앞두고 29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제 30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30대 총회장에 당선된 서정일 신임 총회장 및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 10일(수), 워싱턴DC내 연방의회 캐논 하우스 오피스빌딩 코커스룸에서 미주한인재단 주최로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미주총연이 상당 부분 협찬하기로 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로사 회장은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큰 단체인 미주총연과 한인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별히 장소를 국회의사당으로 정한것은 미 정치인들에게 한인의 날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서정일 총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우리만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치인들과 미 여야 정치인,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단합해 동맹을 넘어 혈맹으로 다져지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면서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미주한인 재단을 열심히 뒷받침해 미주한인의 날이 한・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축하행사에는 200여명을 초대해 오찬식이 열리며 다채로운 문화행사 및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재단은 내달 11일(월) 오전 11시30분, 한강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재단 주최 미주한인 재단

2023-11-30

“선조 유산 차세대에 전할 것”…‘무지개 나라의 유산’ 이진영씨

“선조들에게 많이 받은 것들이 있으니 이제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돌려줄 차례죠.”   지난 2021년 6부작 연작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발표해 리버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받은 이진영(사진)씨의 다짐이다.   이 감독은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하와이로 이주해 한인 신문사, 방송사 기자 및 하와이의 KBFD-TV 앵커를 지냈다.   이후 영화에 도전해 미주한인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과 미주한인 120년사를 음악으로 담은 장편영화 ‘하와이 연가’를 제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의 이민사를 다룬 작품으로 국제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금부터 우리는 그들이 남긴 사랑의 흔적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이 말은 영화 ‘하와이 연가’ 도입부에 나오는 문장으로 모든 작품에 일관되게 녹아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민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선조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도 이러한 정서가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   -하와이에서 한인들의 위상은 어떤가.   “‘무지개 나라의 유산’에는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이나 해리 김 전 하와이 시장을 비롯해 주류 사회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온 이들이 많다. 많은 한인이 다른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며 존중받고 산다. 하와이는 한인 이민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이고 사회 곳곳에 한국의 문화가 녹아 있다. 하와이에서는 고기 부침개를 ‘미트(Meat, 고기) 전’이라 부르는 등 한식에서 유래한 음식이 많이 퍼져있다.”   -영화 제작 실패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   “내 목표는 성공이 아니기 때문에 두렵지 않았다. 금전적인 수익을 내지 않아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니 이미 성공한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1인 독립영화사를 차려 제작하는 거라 ‘끝까지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은 있었다. ‘무지개 나라의 유산’에 출연한 해리 김 시장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 후회가 없다'고 말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재외동포들이 자기 뿌리를 인식하는 게 왜 중요한가.   "나무를 알려면 뿌리부터 들여다보라는 영어 속담처럼 뿌리는 정체성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05년 하와이를 선택해 이주했지만, 이민자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인 이민사에 대해 취재하다 보니까 하와이는 단순히 풍광이 아름다운 남의 나라가 아니라 120년에 걸쳐서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곳이고 뿌리를 내린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디아스포라의 삶은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경계인의 삶이지만 또 선조의 뿌리를 찾아보고 이민사를 알게 되면 어디에든 속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로 만들면서 확신이 들었다."   -뿌리를 이어 나가기 위해 현세대의 역할은.   "우리는 선조의 사랑과 헌신을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나라마다 고유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으므로 어떤 사랑을 어떻게 받았는지 알기 위해 이민사를 공부해야 한다. 뿌리를 아는 것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미래세대나 뒤에 오는 이민자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모국의 독립운동을 돕고 한국 전쟁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던 하와이 한인사가 증명하듯이 해외에 살아도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게시판 하와이 장편영화 하와이 하와이 시장 미주한인 이민사

2023-11-26

박선근 회장, 미주한인들에 ‘시민권 미국역사’ 2500권 기증

“미국 주인의식 키우는 필독서”  애틀랜타·LA·뉴욕·시카고 이어  동남부 각 한인회에 무료 배포    비영리단체 ‘좋은 이웃되기 운동(회장 박선근)’이 후원, 발간한 ‘이민자를 위한 시민권 미국역사’ 책 2500권(2만5천불 상당)을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 전역에 배포되고 있다.     박선근 회장은 9월 16일(토) 저녁 6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리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정기총회에서도 1000권을 기증할 예정이다. 기증된 책은 동남부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해 지역 한인들에게 배포된다.     애틀랜타중앙일보가 기획, 제작한 이 책은 이민자라면 최소한 알아야 할 미국 역사와 상식을 시민권 시험 예상 문제 풀이와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지난 7월 한국에서 발간됐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미주중앙일보 지사망을 통해 그동안 애틀랜타를 비롯해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 각 지역에 수백 권씩을 배포했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지난 2000년 애틀랜타에서 발족한 시민운동으로,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을 돌보는 진정한 미국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을 지난 20여 년간 다양하게 펼쳐왔다.   한미우호협회도 함께 이끌고 있는 박선근 회장은 추천사에서 “미국에서 주류와 비주류는 외모나 피부색, 지위, 재산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웃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때 우리 한인들도 진정한 주류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미국에 살면서도 마치 여행자처럼 산다면 우린 영원히 비주류에 머물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의 역사와 시스템, 제도, 상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이 한인들의 주인의식을 일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권 미국 역사’(320페이지, 전면 컬러)는 애틀랜타 중앙일보 이종호 대표가 집필한 책으로 1장 이민자라면 최소한 알아야 할 핵심 미국 역사, 2장 시민권 인터뷰 때 자주 등장하는 미국 관련 기본 상식, 3장 한인 이민자들이 헷갈리기 쉬운 미국 생활 용어 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좋은 이웃되기 운동의 설립 취지와 실천 요강, 시민권 취득 안내 및 예성 시험 문제풀이 등도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중앙일보 사무실(2400 Pleasant Hill Rd. #210, Duluth, GA 30096)에서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의 : 770-242-0099 (Ext 2013) 김지민 기자미국 미주한인 시민권 역사 회장 박선근 박선근 회장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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