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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미주 한인 이민사 속 사랑의 메시지 전한다”

하와이로 떠난 한인 얘기 담은 <하와이 연가>
13일 코리아소사이어티서 상영회 및 대담

오는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뉴욕에서 특별 상영되는 영화 〈하와이 연가〉 포스터.

오는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뉴욕에서 특별 상영되는 영화 〈하와이 연가〉 포스터.

하와이 연가

하와이 연가

121년 전 하와이로 떠난 한인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담아낸 영화 〈하와이 연가〉가 한국에서 개봉 보름만에 관객 1만여명을 동원한 가운데,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뉴욕에서도 상영된다.  
 
〈하와이 연가〉는 제122주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오는 13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nue, 24th Floor, NY 10017)에서 상영된다. 상영회 이후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사진) 감독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예술문화국 제이 오 국장과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상영회 및 대담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www.koreasociety.org)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영화 〈하와이 연가〉는 세 편의 얘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음악 영화로, 1902년 한국 땅을 떠나 미지의 세상으로 향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그들의 발자취’에서는 지난 120년 동안 한민족 이민사를 이루는 주요 사건을 따라 시간 여행을 떠난다. 두 번째 ‘할머니의 놋그릇’에서는 열일곱 나이에 ‘사진 신부’로 하와이에 간 임옥순 씨의 삶의 여정을, 세 번째 이야기 ‘칼라우파파의 눈물’에서는 하와이의 소록도라 불리는 섬 ‘칼라우파파’에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김준석 씨의 삶을 따라가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도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 오는 14일에는 뉴욕한인회가 〈하와이 연가〉 상영회 및 네트워킹 행사를 준비했다. 상영회 이후 하와이안 음식과 칵테일을 맛볼 수 있으며, 행사를 기획한 레이첼 김 뉴욕한인회 차세대분과 부회장은 “한인 차세대들이 모여 122년 이민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연가〉는 현재 한국 내 주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며, 지휘자 금난새는 “〈하와이 연가〉의 아름다운 음악이 다리가 돼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여러 매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뒤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 깊은 감동을 받아 2021년 다큐 〈무지개 나라의 유산〉으로 감독 데뷔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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