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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리부트] 위기의 대중교통, 한인들이 바꾸자

저는 LA를 기반으로 노동조합, 정부 기관, 민간 기업에 캘리포니아 주 및 지역 정치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LA메트로(교통국) 등 정부 기관에 전달할 기회를 준 미주 중앙일보에 감사하며, 앞으로 칼럼을 통해 한인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1979년 LA로 이민 왔습니다. 1993년 오벌린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전미 AFL-CIO, LA카운티 노동 연맹 등 다양한 노동조합에서 정치 및 입법 담당 직원으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목소리와 영향력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현재의 영향력을 가지기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는 정신이 필요했습니다. 이 교훈은 현재 제 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9년 정치 컨설팅 회사인 ‘M2 Strategies’를 설립한 후, 저는 LA메트로의 예산 마련을 위한 여러 캠페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LA카운티의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년 전부터 저는 대중교통을 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하철역 근처에 살면서 버스와 지하철 타는 법을 익혔고, 이제 대중교통 이용은 일상이 됐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LA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습니다. 특히 메트로 시스템이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한인들 중에서는 시니어, 학생, 저임금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LA 메트로를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탈지 말지 선택할 여유가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발생한 폭력과 혼란으로 인해 중산층 한인들은 메트로 시스템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저는 LA 메트로 시민위원회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샌퍼낸도밸리 지역 시민위원에 임명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대중교통 안전, 요금 인상, 서비스 품질 등 메트로 이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최신 소식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LA 메트로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면 및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커뮤니티 리더들과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LA 메트로의 고위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한인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공 안전 강화, 언어 접근성, 요금 인상, 서비스 빈도, 안내 표지판 등에 대한 의견입니다. 우리끼리 불평하는데만 그친다면 필요한 변화를 이뤄낼 수 없습니다. 한인 사회에서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앞으로 칼럼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과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LA 메트로 또는 LA시와 관련된 생각을 저에게 공유해 주세요. 한인 여러분이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해 그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의견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석명수 / 정치 컨설턴트·LA메트로 위원정책 리부트 대중교통 위기 대중교통 시스템 한인 커뮤니티 대중교통 이용

2025-01-21

NYPD ‘올해의 경관’ 한인 모니카 김 선정

뉴욕경찰국(NYPD) 한인 경관이 자신이 근무하는 지서의 올해의 경관으로 선정됐다.     NYPD 100번 지서는 ‘2024년 올해의 경관’에 모니카 김(사진) 경관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100번 지서 측은 김 경관 선정을 두고 “그는 자신의 임무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줬다”며 “갱단 조직원 여러 명을 체포하고 동료 경관들과 협력해 다양한 범죄자를 검거해 록어웨이 지역의 안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서 측은 “김 경관은 이웃 조정관(Neighborhood Coordinating Officer·NCO)으로서 지역 사회 봉사 활동 부문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NYPD 100번 지서의 관할 지역은 뉴욕 퀸스 지역의 록어웨이 페닌술라, 벨 하버, 브리지 포인트, 브로드 채널, 록어웨이 파크, 록스버리 등이다.     경찰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00번 지서로 발령을 받은 김 경관은 올해로 7년차 베테랑이다. 그는 현재 100번 지서 현장 교육 담당관이자 관할지 내 있는 뉴욕주택국 산하 칼튼 매너, 햄멜 아파트 이웃 조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지역 매체 ‘더 웨이브’는 김 경관이 지난해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업소들을 단속하고, 관할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절도 범죄를  근절하는 데 기여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경관은 신임 경관 교육과 길거리 총기 범죄를 감소시킨 공로로 지난 2022년에도 올해의 경관으로 뽑힌 바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 경관 한인 경관 경관 교육과 경찰 영예

2025-01-21

한인 다수 "정체성 갈등 겪고 있다"

'한국어 학습·한인단체 참여' 응답률 가장 낮아 한인 커뮤니티의 민족정체성 확립 필요성 대두   조지아를 비롯,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남부 6개 주의 한인 센서스 인구는 지난 5년새 11% 늘어 20만명을 돌파했다. K팝, K푸드 등 다양한 ‘K’ 문화가 확산되고, 각종 동포단체, 한국 기업 진출이 늘고 있다. 한인이 바라보는 한인사회의 자화상은 어떨까.   본지가 지난달 동남부 한인 250명을 대상으로 ‘미주한인 정체성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6.4%)이 이민자로서 정체성 갈등을 어느정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7%가 한국과 미국의 두 문화를 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26.6%는 한인 정체성을 모호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2세대 이상 응답자에 한정하면 양국 문화 조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율은 17%로 감소했다.   한국 문화와의 친밀성을 물었을 때는 대부분(81.8%)이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문화적으로는 모국과의 거리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인 대다수가 한식을 먹고(59.1%) 한국 명절을 쇠고(53.7%), 드라마를 시청하고 대중 가요를 듣는(53.3%) 방식으로 한국 문화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K’를 묻는 질문에도 K팝(34.4%), K푸드(29%), K드라마(24.3%) 등 문화 영역이 현대, 삼성 등 K기업의 확장(9.7%)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다만 '한국어를 배우고 쓴다'(32.4%), '한인 단체 활동에 참여한다'(18.1%)는 문항에는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한국어의 상실은 이민 1세대 가족 구성원과의 의사소통 단절을 부르고, 정체성 확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한국어 읽기와 쓰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할 공동체 교육 공간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평갑 뉴욕 퀸스칼리지 명예교수(사회학)는 "언어습득과 구사에 가정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역 커뮤니티가 얼마나 다문화에 열려있느냐, 민족정체성이 얼마나 강하느냐에 따라 한국어 구사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인단체 활동에 한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응답은 48.3%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유는 '어떤 행사를 여는지 몰라서'(41.2%), '시간이 없어서'(33.3%), '연관성이 없어서'(30.5%), '불편해서'(9.6%) 등이 꼽혔다. '적극 참여한다'는 32%, '때때로 참여한다'는 19.7%를 기록했다.   활동 참여 단체로는 주로 교회와 한국학교가 꼽혔다. 매년 한인사회의 대표적 가을축제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방문한 적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민 교수는 "부모가 한인단체 활동에 적극적이라 할지라도 단체 명맥이 대물림되진 않는다"며 "한인 차세대가 방과후 또래끼리 어울릴 수 있는 단체나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기독교가 세대간 신앙의 전수와 더불어 한국어 사용 공동체를 강화하고, 확장된 가족으로서의 연대와 단결을 촉진하는 통로가 되고 있음도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주기적으로(20.8%) 또는 때때로(30.5%) 한인 교회에 출석한다는 교인이 응답자 절반을 넘겼다. 다만 10%는 교회를 다니다 중단했다고 답해 이탈자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인 교회를 다니지 않는 배경에는 무교(51.8%), 예배 시간이 안 맞아서(19.5%), 미국 교회를 다녀서(11%), 위계적 분위기와 구식 문화가 싫어서(8.5%)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김남중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 부모세대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 비민주적인 교회운영 등의 요인들이 2세로 하여금 이민교회 참여를 망설이게 만든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설문조사 한인사회 동남부 한인 한인단체 활동 미주한인 정체성

2025-01-21

[중앙칼럼] 소수계 중에서도 소수의 목소리

도무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LA의 노숙자 문제가 그렇다.   지난해 4월이었다. LA에서 한인 노숙자가 사망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본지 기자들은 즉시 현장으로 가서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한 후배 기자가 우연히 또 다른 한인 노숙자를 마주쳤다. 그는 이강원 목사였다. 10년 전만 해도 노숙자 셸터를 운영했던 그는 정작 노숙자가 되어 길거리에 살고 있었다.   노숙자를 돕던 목회자가 어떻게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의문이 생겼다. 그가 노숙자로 전락한 배경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초벌 취재 가운데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그 이면에 보다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 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해 7월의 일이다. 이 목사가 갑작스레 길거리에서 숨졌다. 마약 메스암페타민에 의한 죽음이었다.   본지 취재팀은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었다. 잠시 취재 중단도 고려했지만, 다른 시각을 빌어 그가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취재팀은 살아 있는 한인 노숙자들의 삶과 목소리를 통해 이 목사의 비극적인 죽음과 원인을 조명해보기로 했다.   LA는 전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주류 사회 속에 한인 사회는 하나의 작은 커뮤니티에 불과하다.   그러한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한인 노숙자는 더욱더 눈에 띄지 않는다. 소수계 중의 소수계인 셈이다.   일례로 취재팀은 취재 과정 중 한인 노숙자에 대한 현황이 담긴 통계 자료 등을 얻고자 했다. 문제는 정부 당국이 이러한 조사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시정부 정책의 맹점을 드러낸다. 단순히 길거리의 사람들을 노숙자라는 큰 범주 안에 집어넣고 획일적인 정책만 적용하다 보니, 소수계 중의 소수계인 한인 노숙자들의 목소리를 간과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주류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노숙자 이슈를 다양한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보도해 왔지만, 실제 한인 노숙자와 같은 극소수의 미세한 목소리를 전달한 적은 없다.   한인 노숙자들은 민족적 동질감 등을 통해 한인타운 내에서 나름의 안도감을 느끼고 살아간다. 소외되고 배척당하는 감정이 뒤섞이더라도 한인타운에서 머물고자 하는 이유다.   본지는 한인 언론으로서 한인 노숙자들과 공유가 가능한 언어, 문화, 정서 등을 통해 주류 언론 기자들이 조명하기 어려운 틈을 취재 영역으로 삼았다. 물론 일반 한인들과 한인 노숙자들 사이에서도 단절이 존재한다. 이러한 괴리는 지난 연말 본지가 마무리한 한인 노숙자 기획 시리즈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보도한 것에 대한 반응을 보면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수많은 독자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한인 노숙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현실을 기사를 통해 비로소 인식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인들도 제대로 모르는 소수계 노숙자들의 현실을 하물며 주류 사회가 어떻게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   한인 노숙자 기획 기사는 단순히 소수계 노숙자에 대한 처절한 현실에 주목하자는 게 아니었다. 구성원과 구성원,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사이의 단절을 조명하고, 그 가운데 묻힐 수밖에 없었던 한인 노숙자들의 목소리를 끄집어내는 게 목적이었다.   이강원 목사도 그러한 단절 속에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눈을 감아야 했고, 지금도 길거리에는 여러 한인 노숙자들이 삶의 끝자락에 내몰려 있다.   본지 기자들은 수개월간 펜과 수첩을 들고 틈만 나면 길거리로 향했다. 서로 얼굴을 익혔고, 관계를 구축해 나갔다. 정신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담긴 코멘트 한 줄을 받기 위해서였다.   노숙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실질적인 피해와 고충도 분명 있다. 단, 이번 기사를 통해 소외 계층에 대한 더 큰 공감대가 형성되고, 한인 사회 또 주류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대화가 촉발됐으면 한다.   소수 중의 소수의 목소리는 쉽게 들리지 않는다. 그들의 목소리를 펜을 통해 증폭시켰던 이유다.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소수계 목소리 한인 노숙자들 소수계인 한인 소수계 커뮤니티

2025-01-20

산불피해 안타까운 한인 사연 “화마에 우리 가족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우리 부부는 정말 열심히 저축해서 2018년 처음으로 집을 마련했어요. 알타데나 집에서 예쁜 딸도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모은 돈으로 산 집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대피한 뒤로는 아직 집에도 못 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아케디아 한 호텔에서 한인 2세 부부 리즈 오씨(아내)와 레이 안씨(남편)는 차량 트렁크에 짐을 실었다. 부부는 아침에 딸 새유(5세)를 학교에 데려다준 뒤 새 임시숙소를 찾아 나섰다. 가족에게 남은 살림살이는 차 두 대와 트렁크에 실린 옷가지 몇 벌이 전부.   리즈 오씨는 “현재 마주한 현실이 비현실 같다. 이런 일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그는 “지난 7일 밤 10시쯤 ‘대피 대비령’이 내렸고 우리 동네(알타데나)에 산불 연기가 퍼졌어요. 아이 건강이 염려돼서 옷가지만 몇 개 챙겨 사촌 집으로 가자 했지, 우리 집이 불에 타 사라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다음날 오씨 가족은 이웃 주민이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부부가 모든 저축을 쏟아부어 장만한 아담한 주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우리 가족의 모든 것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오씨 가족은 산불이 난 지 2주가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 차례 집에 돌아가려 했지만, 주방위군이 안전을 이유로 만류했다고 한다.     오씨는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남긴 사진과 유품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목이 메었다.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와 찍은 사진도 산불로 다 소실됐어요. 엄마가 만들어 줬던 선물, 사진을 다시는 만져볼 수가 없네요.”   오씨는 딸 새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 대피 초반 딸 새유는 집에는 언제 돌아가는지 물었다고 한다. 지금은 친구들에게 “우리 집은 불에 탔어. 너네 집도 탔어? 우리집은 이제 없어”라고 말한다.     안씨는 “딸 임신하고 찍은 초음파 사진, 아이가 크면서 그린 그림과 작품 등 우리 가족 추억이 다 사라졌다”면서 “집이 불에 타 사라진 것보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을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슬프고 아프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은 이재민 생활 2주 동안 파머스 보험사와 캘리포니아 페어플랜 측과 화재보험 청구로 씨름하고 있다. 파머스 보험사가 ‘주택보험 보상만 가능하고 화재보험은 갱신이 안 됐다’고 통보할 때는 하늘이 무너졌다고 한다. “화재보험 갱신이 안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진짜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죽을 것 같았다”던 오씨는 “페어플랜에서는 화재피해 보상을 어느 정도 해준다고 했다”며 속타는 마음을 전했다.     오씨 가족은 알타데나 이웃들 걱정도 전했다. 알타데나 지역은 아시아계, 흑인, 라틴계, 백인 이웃이 어우러져 사는 동네로 50년 이상 거주한 이들도 많다고 한다. 부부는 “오랜 세월 집을 소유한 이들은 화재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갈 곳이 없어진 주민들이 너무 많아 우리가 힘들다고 말하기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팰리세이즈 산불로 집을 잃은 디한 이씨와 줄리 이씨 부부는 두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팰리세이즈 언덕에 자리 잡았던 이씨 가족의 1층 단독주택은 현재 완전히 사라졌다. 푸르던 앞마당 잔디도, 예쁘게 색을 칠했던 하얀 주택은 찾아볼 수 없다. 현관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과 검게 그을린 외벽 일부만 이곳이 집터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디한 이씨는 “우리 집이 완전히 불에 타버렸다”면서 “부모님과 딸들은 요바린다 여동생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 부부는 팰리세이즈 인근에 머물며 보험사와 화재보험 보상 여부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     남편 이씨는 “임시 거주지를 찾고 있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일 처리 등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해서 피곤함이 몰려온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씨 가족은 팰리세이즈 산불 당일 대피령에 따라 소지품 몇 가지만 챙겨 집을 나왔다고 한다. 샌타모니카 교회로 대피하는 도중 산불로 집이 완전히 타버렸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남편 이씨는 “집에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실감도 안 나고 슬퍼진다”고 말했다. 목회자인 그가 의지하는 건 ‘종교의 힘’이다.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기분이 이상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극복할 힘과 희망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씨 부부는 팰리세이즈 산불이 조금씩 잡히고,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복구와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집을 새로 지을 때까지 2~3년을 예상하고 있다. 그때까지 임시숙소 임대료와 재건축 비용 마련이 절실하다.     남편 이씨는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살아가는 요즘 일상이 사실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면서 “참 많은 분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산불 화마 화재보험 청구로 오씨 가족 한인 가족

2025-01-19

80대 한인 칼에 찔려 중상

이른 아침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파크를 찾았던 80대 한인 시니어가 흑인 남성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피해가 가족에 따르면 지창호(80)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쯤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도착해 관리 사무소 옆에 자전거를 세우던 중 갑자기 뒤에서 다가온 흑인 남성 2명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들은 지씨를 넘어뜨린 후 무차별 폭행을 가했으며 칼로 찌르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이른 아침 시간이라 주변에 아무도 없어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가해자 중 한 명이 칼로 지씨의 목을 찌르려 했고, 지씨는 팔로 흉기를 막아 목 대신 팔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지씨는 응급실로 옮겨져 상처 부위를 25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 지씨는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의 CCTV를 확인하며 수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범인 검거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씨는 평소 운동을 위해 맥아더파크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사건을 제보한 지씨의 가족은 “맥아더파크는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시니어들의 모임도 많은 곳이다”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위험성을 알리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무차별 한인 한인 남성 무차별 폭행 흑인 남성

2025-01-19

UCLA 치대 한인 교수들 부당 기부금 사임

UCLA 치과대학의 한인 교수 2명이 유학생들에게 승인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고, 연구기금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수직을 사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UCLA 측은 지난 2020년 외부 법무법인에 의뢰해 30만 건 이상의 이메일과 7만9000개 이상의 문서를 검토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LA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당시 사임한 교수는 T모 학과장과 한인 K모, M모 교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학비 이외에 유학생들에게 ‘기부금’ 명목으로 수만 달러의 기부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부금은 대학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두 명의 유학생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12만 달러가 실제로 해당 학생들의 연구나 교육에 쓰였다는 증거도 없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이들 3명의 교수는 모두 별도의 징계 없이 합의 형태로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UC 계열의 모든 교육기관에서 일할 수 없다.     해당 교수들은 보고서의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T모 전 학과장은 “우리는 제대로 반박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M모 교수도 LA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근거 없는 고발과 불공정한 조사”라며 “(자진 사임한 이유는) 학생들을 법률 싸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모 교수는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수들은 보고서의 공개를 막으려고 소송을 벌였지만, 법원은 지난 6월 보고서 공개를 명령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도 치의학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는 해당 학생들이 지불한 ‘추가 비용’을 모두 환급했으며, 치과대학이 수익배분 구조나 대학원생 학비 감독 절차 등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기부금 치대 한인 교수 부당 기부금 치대 한인

2025-01-19

“한인 기업, 올해 연봉 최소 3.7% 올려야 경쟁력”

  기업들이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운영하는 한인 기업들이 미국 기업에 인력을 뺏기지 않으려면 올해 연봉을 최소 3.7%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 기대치는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인상률(3.9%)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 4.0%에 가까운 평균 임금상승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보고서는 HRCap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1만개 이상의 후보자 데이터, 미국 내 120개 이상의 한인 및 한국계 기업과 관련된 3200개 이상의 채용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보고서에서 한인 기업들이 좋은 인력을 잡기 위해선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최소 3.7% 이상의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인 기업도 분류별로 나눠 보면,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6.89%, 한인 기업은 12.88% 임금 인상이 동반되면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국 글로벌 기업은 평균 4.30% 임금 인상이 이뤄졌고, 한인 기업의 경우 4.17% 임금 인상이 단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기업 평균 인상률과 가까운 모습이지만, 여전히 인재를 놓치지 않기에는 부족한 수준의 임금 인상률이다.   HRCap은 “현재 대부분의 한인, 한국계 회사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연봉 인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나, 연봉 인상을 진행할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통상 한인 기업들이 약 3% 연봉인상을 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 잡아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인재 싸움에서 연봉 경쟁으로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운영되는 기업들 중 비즈니스·금융 분야 평균 연봉은 9만3108달러로 추정됐다. IT 테크 분야 평균연봉은 11만5684달러, 영업 7만9713달러, 매니지먼트 14만152달러 등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쟁력 지난해 연봉인상률 임금 인상률 한인 한국계

2025-01-19

[열린광장] 노숙자 돕기로 한인 위상 높이자

살다 보면 위기를 맞을 수가 있는데 그럴 때 대다수 사람들은 상심하며 주저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선장은 풍랑을 만났을 때 돛의 방향을 조절하여 더 빨리 가도록 그 바람을 역이용하듯 위기를 기회로 이용합니다.   LA다운타운에 갈 때면 여기가 정말 미국 맞나 서글픈 생각마저 드는 풍경들을 어디에서나 보게 됩니다. 넘쳐나는 노숙자들입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가망보다 악화할 가능성을 더 염려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 한인의 위상을 크게 높일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노숙자 문제는 그 해결을 정부에게만 기대할 수도 없고 또 미루어서도 안 됩니다. 특히 교회 같은 종교기관이나 일반 사회단체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모두가 함께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완전 해결’은 어려울 것이지만 노력하는 우리의 관심과 마음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만 바꾸면 절호의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위기 상황을 우리 한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이루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저분한 골칫거리들로 보일 수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내 가족과 똑같이 귀한 생명체들입니다. 아무도 원치 않고 멀리하려는 그들을 우리 한인들이 보듬어 안으면 미국사회에서 한인의 위상을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가주 지역에 1500 개가 된다는 한인 교회들이 앞장서서 노숙자 재활을 돕는 시설을 교회나 기타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그런 선행을 실천한 교회와 최고급 초호화판 교회당을 비교할 때 어느 교회가 주민들의 칭찬을 받을까요. 물론 집값 떨어뜨린다는 일부의 항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주변 몇 교회들이 합동으로 번갈아 가며 음식제공도 하며 돕는다면 교회도 살아날 것입니다.     또 그 아름다운 선행이 주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한인의 위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시설은 홈디포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간단한 조립식 창고 같은 것으로 만들고 이동식 화장실 및 샤워실만 갖춰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비용은 모금 캠페인을 벌여 힘을 합하면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한인 정치인들이 나서서 장소나 시설 구하는 것이나 법적 문제 해결해 주고 각지역 한인회나 교회 젊은이들이 봉사에 참여한다면 그 자체가 한인 정치인의 선거운동이 될 수 있어 정계진출도 쉽게 도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네들이 노숙자들을 쫓아내려고만 하는 이런 때에 부모세대의 그런 활동을 자녀들이 보고 자라도록 하는 것은 그 무엇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산 교육도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한두교회에서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한인 위상 제고, 정치인 배출, 자녀교육 등 일석삼조의 효과 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홍식 / 은퇴의사열린광장 노숙자 한인 우리 한인들 한인 위상 한인 교회들

2025-01-19

한인 감독, 대학 풋볼 정상 도전…노터데임대 마커스 프리먼 감독

한인 마커스 프리먼(39) 감독이 이끄는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이 ‘2025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내셔널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해 화제다. 특히 그는 결승 진출 픗볼팀의 최초 흑인이자 아시아계 감독이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오렌지볼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노터데임대학은 펜스테이트대학을 27 대 24로 이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는 20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팀은 오하이오주립대. 노터데임대학이 올해 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면 1988년 통산 11번째 전국 챔피언십을 차지한 이래 37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게 된다.     NBC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노터데임대를 진두지휘하는 프리먼 감독은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주의 라이트 패터슨 공군 기지에서 자랐다.       프리먼 감독은 “어려서는 한국에서 자란 어머니의 과거나 한인 이민자의 유산에 대해 잘 몰랐지만, 성장 과정에서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며 “한국 전통 무술인 태권도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인 출신인 아버지께는 규율을 배웠고, 이민자인 어머니께는 이타심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프리먼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 풋볼팀 라인 베커로 뛰었다. 지난 2009년 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시카고 베어스 선수로 지명됐다.     이후 그는 1년간 베어스를 포함해 버펄로빌스, 휴스턴 텍산 소속 선수로 NFL에서 활약했다. 그는 또 2010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모교인 오하이오주립대 풋볼팀에서 시작해 퍼듀대, 신시내티대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노트르담대 풋볼팀 수비 코디네이터로 부임하고 1년도 안 돼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경준 기자감독 마커스 프리먼 감독 한인 감독 마커스 프리먼

2025-01-16

"딸의 재산 취하지 못하게 해달라"…지난해 7월 한인 모녀 피살 사건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모녀 살해 사건〈본지 2024년 7월 31일자 A-1면〉과 관련, 유가족 측이 용의자인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 측은 김 씨와 생후 2개월 된 딸의 죽음에 남편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5)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며 법원에 재산 관련 보호를 요청했다.   덴버지방법원에 따르면 최근 김 씨의 부모인 김우환, 김영희 씨가 사위인 마이클버스트를 상대로 경제적 손해 배상 및 부당 사망(wrongful death)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마이클버스트가 부부 간 공유 재산에 대해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마이클버스트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아내인 김 씨를 살해하고 증거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딸은 연방수사국(FBI)에서 회계사로 일하며 음악을 사랑했고 규율을 지키며 꼼꼼하게 살았던 여성”이라며 “마이클버스트는 이렇게 귀한 딸에게 생명의 가치를 빼앗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마이클버스트는 현재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사건 발생 전에는 가톨릭 계열의 레지스 대학에서 영문학 부교수로 재직했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발생했었다. 마이클버스트는 자택에서 아내인 김 씨와 딸이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모녀의 얼굴과 머리 등에 멍 자국, 혈흔, 긁힌 상처 등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마이클버스트를 긴급 체포했다.   한편, 이 사건 직후 지난 2021년 마이클버스트의 첫째 아기도 생후 3개월 때 유사한 사례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첫째 아기 역시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지만, 이에 대한 형사 고발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한인 모녀 피살…교수 남편 체포…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장열 기자재산 한인 한인 모녀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 현재 마이클버스트

2025-01-16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한 출발점”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주관으로 지난 13일(월) 오후 2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을 비롯해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도광헌 소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를 대독했고,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낭독했다.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미국에 처음으로 도착한 한국 이민자들을 기리며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의 경제, 문화,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하며 첫 이민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기억하고 비즈니스와 과학, 예술, 공공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인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연방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되도록 가결시켜 준 것은 한인 이민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생활 기반을 닦으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 미국 사회에 훌륭하게 정착하여 미국 각계에서 크게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회장은 그러면서 “이제 우리 한인 동포들은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해 나아가며 이곳에서 번영, 교육, 자유라는 미국의 꿈을 추구하며 우리의 커뮤니티를 풍요롭게 만들어갈 사명이 있다”며 “우리의 한인 사회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주류 사회에서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들을 돌보며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달라스 한인회 이정순 교육위원장과 전성우 부회장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상’이 수여됐다. 이정순 교육위원장은 지금까지 7년 연속 달라스 한인회에서 교육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 한인사회 발전재단(KADAF) 이사장과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미 남부지역 담당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정순 위원장은 달라스 한인회 장학사업을 총괄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그림 그리기 대회 및 통일 골든벨 총책임자로 수고해왔다.   전성우 부회장은 2024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총감독으로 기여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제20기와 제21기에서 부간사로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하며 1세대 이민 선조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이민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낸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제119대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상원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 뉴저지)과 댄 설리번 의원(공화, 아칸소)이, 하원에서는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공화, 캘리포니아)과 지미 고메즈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각각 상·하원에 공동으로 결의안을 제출했다.                                   〈토니 채 기자〉출발점 미주 달라스 한인사회 한인 이민자들 달라스 한인회

2025-01-16

SF 아시안 아트 뮤지엄 새 관장에 한인…이소영 박사 CEO도 겸해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뮤지엄인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새 CEO로 한인 이소영(사진) 박사가 임명됐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 측은 지난 2008년부터 박물관을 이끌어온 제이 슈 관장의 뒤를 이어 오는 4월부터 이 박사가 CEO이자 관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한인 기업인인 이종문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1995년 1500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소영 박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최초의 한국 미술 큐레이터로 15년간 재직하며 한국 미술과 문화를 미국 내에 소개하고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하버드 아트 뮤지엄에서 랜던 및 라비니아 클레이 최고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박물관 컬렉션 확장, 전시 기획, 차세대 박물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끌었다.   이 박사는 이번 임명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깊은 연계를 갖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뮤지엄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아 및 디아스포라 예술과 문화를 전 세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박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나 서울, 도쿄, 런던, LA 등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았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윤재 기자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한인 ceo샌프란시스코 아트 뮤지엄

2025-01-15

‘산불 피해자 돕기’ 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LA 지역 대형 산불 사태 피해자를 돕기 위해 한인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먼저 한인 건축사무소가 산불로 집이 전소한 사람들을 위해 재건축 도면 작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5일 앤드모어파트너스(공동대표 션 모·강혜기)는 산불로 집이 소실돼 재건축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무료 도면 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주택 재건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해당 서비스는 전소한 기존 주택의 도면 작성은 물론이고 건축 상담까지 포함하고 있다.   산불로 집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앤드모어파트너스에 따르면 차고 포함 최대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에 한해 서비스가 적용되며 주택의 크기, 위치 등이 소실된 주택과 동일해야 한다. 앤드모어파트너스 측은 이를 위해 특별팀까지 꾸린 상태다.   션 모 공동대표는 “재건축 도면 작성을 위해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실측하고 기존 주택의 도면까지 그리는 데 약 20~2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는 3000~3500달러 상당의 서비스지만 이번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한인 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파트너스는 현재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도면 작성 서비스 접수 및 문의를 받고 있다.   한인 정신과 전문의들도 나서서 이번 산불 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을 돌볼 계획이다.   재미한인정신과의사협회(회장 조만철)는 산불 피해 한인을 대상으로 무료 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협회는 16일(오늘)부터 매주 화, 목,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조만철 정신과(3130 W Olympic Blvd #370)에서 개인 및 그룹 상담, 약물 치료 등을 제공한다.   조만철 협회장을 비롯한 수잔 정 아동 전문 정신과 의사 등 한인 정신과 전문의 6명이 나서서 피해 한인들을 돌본다. 아울러 협회는 카운슬러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산불 사태로 피해를 본 주변인을 상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강의를 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사전 예약(213-709-2750)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 케어 서비스에 참여하는 한인 정신과 전문의 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도 지난 13일부터 센터를 찾는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KN-95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 신영신 이사장은 “산불로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시니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산불 지원 한인 정신과 한인 건축사무소 피해 한인들

2025-01-15

한인 남성, 스토킹 혐의로 기소…여성 차에 위치추적기 3개 부착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을 위반하고 피해 여성의 차에 위치추적 장치까지 부착한 한인 남성이 기소됐다.   지난 14일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 더페리뉴스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댈러스 카운티 워키에 거주하는 김모(53.사진) 씨가 기술 장치를 이용한 스토킹 및 접근 금지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댈러스 카운티 당국은 김씨가 접근 금지명령을 3회 위반해 체포영장을 지난 10일 집행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23년 11월부터 위치추적장치(GPS 트래커) 3개를 피해 여성의 차량에 설치했다. 소장은 김씨가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피해 여성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려 했다고 명시했다.   김씨의 범죄 행각으로 인해 피해 여성은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또한, 김씨는 3회에 걸친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2024년 4월 댈러스 카운티 법원에서 2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2024년 12월 31일 접근 금지명령을 또다시 위반해, 지난 14일 다시 체포됐다. 결국 아이오와주 교정 당국은 김씨의 2년 보호관찰을 취소하고, 그가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위협한다며 법원에 징역 2년형을 요청했다.   김씨는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이며, 보석금은 1만 달러로 책정됐다. 인정신문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위치추적 스토킹 스토킹 혐의 한인 남성 위치추적 장치

2025-01-15

"모든 게 잿더미…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한인 피해도 수백 가구 추정

건축 업체인 PMK를 운영하는 폴 김 대표가 휴대폰으로 사진들을 건넸다. 사진 속 짙은 회색 연기 너머로 보이는 것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집터뿐이다.   그는 “다시 돌아갈 줄 알고 양말 몇 개만 챙겨서 나왔는데 나중에 가보니 모든 게 잿더미가 됐더라”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머리가 텅 빈 상태”라고 말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김 대표는 현재 아들 집에 머물고 있다. 살던 동네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김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살던 곳에 다시 가보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며 “평온했던 동네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상흔은 곳곳에 역력하다. 13일 오전 10시,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인 노스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가피아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이다.   산불 발생 직후였던 지난 8일 이곳은 잿빛 하늘 가운데 옷깃이 휘날릴 정도의 강풍으로 재들이 가득했던 지역이다.   닷새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바람 소리가 귓가를 스칠 정도로 고요했다. 간간이 보이는 골조는 이곳이 집터였다는 사실만 알리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무색할 정도다.   한 노인이 곡괭이와 삽을 들고 잔해 속에서 뭔가를 찾고 있다. 그는 “이곳은 내 딸이 살던 집”이라고 했다.   호세 씨는 “딸이 지금 너무 힘들어해서 대신 남은 물건을 찾으러 나왔다”며 “이쪽이 거실과 안방이었는데 이 근처에 분명 사진이나 귀중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를 몰고 알타데나의 워싱턴 불러바드와 델레이 애비뉴로 향했다. 닷새 전 마스크 없이는 숨 쉬기조차 어려웠던 이곳은 노인들이 머물던 ‘투팜스 너싱 센터’가 있던 자리다. 곳곳에 보이던 불길, 파손된 휠체어, 병원용 침대, 부서진 나무 조각 등이 널브러져 있던 투팜스 너싱 센터는 이제 검게 그을린 철골 구조물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인근의 맥도널드 알타데나 지점은 이번 산불로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었다. 외벽 곳곳의 그을음은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다.   그 옆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아베슨 차터 스쿨’의 건물터도 보였다. 철조망 너머로 농구 골대와 학교 표지판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놀던 학교였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북적이던 이 동네가 순식간에 이렇게 변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알타데나는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등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이번 산불의 또 다른 피해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도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를 비롯한 한인들이 다수 살고 있다.   본지는 부동산 명의 정보 회사인 시카고타이틀에 알타데나 지역의 주택 소유주 현황을 의뢰했다.   시카고타이틀 측이 김(Kim), 이(Lee), 박(Park), 정(Jung) 등 주요 한인 성씨를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알타데나 150채, 팰리세이즈 130채 등 약 280채가 한인이 소유한 주택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요 한인 성씨만 검색한 것으로 실제 한인 피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확산으로 연기 냄새가 가득했던 알타데나 지역은 이제 잔해 속에서 복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드버리 로드와 페어옥스 애비뉴 교차로에는 멕시칸 케이터링 업체인 ‘플러프스 타코스(Fluff’s Tacos)‘ 측이 천막을 치고 무료로 타코를 나눠주고 있었다. 소방대원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천막 옆으로는 이재민들을 위한 물, 의류, 통조림과 같은 구호품도 쌓여 있었다.   이 업체의 직원 라파엘 로드리게스는 주민들에게 “타코도 먹고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가져가라”며 “이 음식과 물품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한 대피소로 지정됐다. 대피소를 관리하는 적십자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약 600명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피해자들의 안정을 위해 일반인과 언론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직원들은 이날 대피소에서 피해자들에게 정부 지원 기금 신청 방법, 각종 정보 등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대피소에 있다가 FEMA 직원과 상담을 마친 테레사 씨는 “가족들이 한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집 두 채가 모두 타버렸다”며 “가족들이 몸 말고는 모든 걸 다 잃어버려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잿더미 망연자실 한인 피해 드라이브 교차로 주요 한인

2025-01-14

백악관, 정치인들 ‘미주한인의 날’ 축하

13일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백악관을 비롯해 유력 기관과 단체, 그리고 연방의원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백악관 산하 아시아태평양아일랜더 이니셔티브(WHIAAPI)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903년 이날 첫 번째 한국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했다”며 “한인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 나라의 역사를 풍요롭게 했고 모든 사회 분야에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와 영어로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도 이날 X에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전쟁 당시 지냈던 집 앞에서 최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한인 최초로 상원의원이 된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받아왔다”며 “미국은 한국의 문을 열어줬고, 어머니가 간호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적었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화·가주 40지구)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민주·가주 34지구)과 함께 ‘미주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2년 동안 한인들은 학교와 기업, 그리고 이곳 의회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한인들은 이 나라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고메즈 의원 역시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 계속 협력해 LA와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상하원의원 미주한인 한인 커뮤니티 한인 정치 한인 여성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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