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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ATM 미행 강도 기승.. "이렇게 예방하라"

집·업소까지 따라가기도
현금 인출시 꼭 주변 경계

뱅크 저깅

뱅크 저깅

은행에서 나오는 고객을 미행해 현금 등을 강탈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버뱅크 경찰국, 연방수사국(FBI) 등은 일명 ‘뱅크 저깅(bank jugging)’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 저깅’은 은행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봉투나 가방, 동전 박스 등을 든 고객을 미행해 금품을 강탈하는 수법이다.
 
FBI 관계자는 “범인들은 주차장 등에서 대상을 선정한 후 집이나 사업장까지 미행하거나, 차에 타려는 순간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다”며 “심지어 소셜미디어의 위치 체크인 정보나 비즈니스 운영 관련 게시물을 참고해 범행 대상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 저깅’ 범죄 증가는 LA경찰국(LAPD)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사이 LA 지역에서만 10건의 은행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유사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풀러턴에서는 지난해 12월 잇따라 발생한 은행 미행 강도 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풀러턴 경찰국은 지난 7일 한 달간의 수사 끝에 연쇄 ‘뱅크 저깅’ 범죄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풀러턴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모두 LA카운티 거주자로, ATM 이용자를 미행한 후 금품을 강탈했다”며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차량에 두고 내린 피해자의 차 유리를 부수고 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행 강도 피해 예방을 위해 ▶은행이나 ATM을 이용할 때 주변을 주의 깊게 살필 것 ▶은행 주변을 배회하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것 ▶은행 주차장에 사람이 탄 채 머무르는 차량을 경계할 것 ▶현금 인출 시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할 것 ▶차량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 것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거나 위협을 느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인 은행 관계자는 “은행을 나서면서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착용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많은 현금을 인출했다면 차량 탑승 즉시 문을 잠가야 하며, 차량 내부에 많은 현금을 두는 것도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22년 LA 지역에서 미행 강도 사건이 급증하자 LAPD는 ‘커뮤니티 경보(Community Alert)’를 발령한 바 있다. 보석 업소나 고급 레스토랑 고객 등을 미행해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급증하자 취한 조치였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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