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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폭리 집 주인·중개인 기소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임대료 폭리를 취하려던 집 주인과 부동산 중개인이 처벌을 받게 됐다.   가주 법무부는 허모사비치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인 윌리 바로넷 이스라엘과 주택 소유주인 에드워드 쿠신스를 임대료 폭리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주 법무부 측은 “이들은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 상황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10% 이상 렌트비 인상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피고들은 알타데나 이튼 산불로 인한 피해자가 집을 임대하려 하자 임대료를 36%나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2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최대 1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롭 본타 가주 검찰 총장은 “현재 폭리를 취한 숙박 업소, 임대인들에게 700건 이상의 경고장을 발송한 상태”라며 “임대료나 숙박료 폭리 피해를 입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는 가주 검찰 웹사이트(oag.ca.gov/LAfires) 또는 핫라인(800-952-5225)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임대료 인상 제한 조치를 3월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임대료 임대료 인상 LA산불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로스앤젤레스 LA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롭 본타 가주 검찰

2025-02-19

가주 ‘차량 인질’ 견인 사기 기승

LA 등에서 일부 차량 견인업체들의 막무가내식 영업과 바가지요금 횡포〈본지 2월 6일자 A-1면〉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가주보험국도 불법 견인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관련기사 무료라더니 600불 내라…견인 업체 막무가내 횡포 가주보험국은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차량 견인업체들이 막무가내식 견인을 통해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기 사건이 만연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가주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18일 “보험 사기 태스크포스팀이 남가주 지역의 견인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16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21만6392달러의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국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교통사고 발생 직후 무료 견인을 미끼로 접근해 특정 수리업체를 소개하고 차량을 견인한 뒤, 운전자에게 보험 청구액 이상의 금액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   라라 국장은 “이 같은 수법은 운전자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과 차량을 되찾고 싶어하는 심리를 악용한 명백한 사기 행위”라며 “불법 견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국은 불법 견인 피해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견인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사고 현장에 견인차가 나타난 경우 ▶견인차 운전자가 특정 수리업체를 추천하는 경우 ▶서류 서명을 강요하거나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주보험국은 이날 불법 견인 피해를 막기 위한 공익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장열 기자견인 사기 차량 인질 사기 특별수사팀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 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불법 토잉 프레데토리 토잉 마구잡이식 토잉 가주보험국 견인 횡포

2025-02-19

패서디나에도 '아찔한 오작동' 철도 차단기…열차와 충돌 사고 해마다 증가

부에나파크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신호와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인 운전 차량이 화물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건〈본지 2월 18일자 A-1면〉은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본지 보도 후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독자의 제보가 있었다. 문제의 구간은 패서디나 지역 메리디언 애비뉴와 미시온 스트리트 인근의 철도 건널목이다.   독자 정혜승 씨는 “예전에 이곳을 지나는데 열차가 접근한다는 경고음이나 차단기도 내려오지 않았고 신호등엔 초록불(green light)이 그대로 켜져 있는데 갑자기 열차가 지나갔다”며 “당시 여러 대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모면했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철도 건널목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 가주에서 차량, 보행자 등이 열차와 충돌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835건이다. 지난해(173건)와 2020년(150건)의 사고 건수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했다. 지난 한 해만 철도 건널목 사고로 가주에서만 총 94명(사망 49명·부상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를 추려보면, LA카운티에서는 지난 5년간 총 128건의 철도 건널목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샌버나디노(67건), 샌디에이고(56건), 리버사이드(26건), 오렌지카운티(23건) 등의 순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처럼 직접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가 어느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우선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부에나파크 지역에 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는 시정부가 아닌 가주교통국(Caltrans)과 화물 운송사인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이하 UPR)가 맡고 있다.   본지에 영상을 제공한 해나 송 씨는 “죽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어느 곳에 이 문제를 알려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관리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먼저 철도 건널목 신호, 설치, 보수 등은 연방 정부의 안전 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대신 안전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려면 주정부가 철도 건널목의 차량 교통량, 열차 운행 수, 충돌 사고 건수 등을 고려해 보수가 필요한 지역별 목록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UPR에 따르면 각 주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철도 건널목을 결정하면 철도 회사 등과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반면, 철도 건널목의 사전 경고, 정지 사인, 건널목 사인 등은 각 지역의 교통국이 관리하기 때문에 표지판 관리는 별개의 사안이다.   물론 UPR도 차단기 또는 철도 접근 시 울리는 경고 신호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신고 전화(800-848-8715)를 개설해둔 상태다. 단, 신고 시 해당 철도 건널목의 교통국 고유 번호를 알아야 한다.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748145F’인데 운전자들이 이러한 세세한 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연방법에 따르면 기관사는 철도 건널목에 진입하기 전 최소 15초 전부터 경적을 울려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례는 신호등은 차량 운행을 허용하는 초록불이었고, 운전자 왼쪽으로 프리웨이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적색 신호에 대기 중이어서 열차 진입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동차 창문을 닫고 음악 등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적 소리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LA 지역 이미수 변호사는 “일단 충돌 사고 등 직접적인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서 직접 문제를 알려야 하는데 911처럼 신고 체계가 일원화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FR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2045건이다. 매일 약 6건 꼴이다. 총 905명(사망 252명·부상 65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열 기자패서디나 오작동 철도 건널목 화물 열차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장열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열차 충돌 부에나파크

2025-02-18

새벽 절도단에 한인 업소 연쇄 피해

한인 업소가 대부분인 부에나파크 소재 대형 쇼핑몰에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 업체의 대응이 부실해 업소들의 불안감이 크다.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빌리지 서클 온 비치(이하 VCB)’몰의  의류 매장과 음식점을 포함한 여러 업소는 최근 2주간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됐다. 특히 새벽마다 절도 행각이 반복되고 있어 인근 한인 업소들조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주변에 한인 업소들이 즐비해 북부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의 핵심 거리로 꼽힌다.   피해를 입은 한 의류 매장 관계자는 “2주 전 절도범들이 업소 정면 통유리창을 깨고, 옷을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4개월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면을 쓴 절도범들은 2~5명씩 팀을 이뤄 한 명이 매장에 들어가면 다른 두세 명은 밖에서 망을 보며 물건을 옮기는 방식으로 물건을 훔쳤다. 보안 알람이 울려도 3분 안에 도주해 효과가 없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불과 4개월 전에도 유사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후 관리회사 측이 취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소 한 관계자는 “2000~3000달러에 달하는 대형 유리창이 깨지면 손해가 크지만 디덕터블로 인해 보험 처리도 어렵다”고 말했다. 보험료 상승 부담과 추후 보험 갱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음식점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H업소, Y업소와 길 건너편 치킨 체인점 등도 지난 14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한 피해 식당 관계자는 “지난 14일 새벽 복면을 쓴 남성 두 명이 쇠 지렛대를 이용해 매장 유리를 깨고 침입했다”며 “매장 안을 약 1분간 돌아다니며 내부를 살핀 후 바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해에도 두 차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아직 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로 나무합판을 붙여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식당 관계자는 “지난주 비가 많이 오던 날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몰 내 한인 마켓에서도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의 피해 내용을 종합하면 같은 시간대에 한인이 운영하는 같은 몰 내 6개 업소가 연쇄 피해를 입은 것이다.   업소들은 연이은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VCB 관리회사 측은 “외부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리를 맡고 있는 A사 관계자는 “건물 외부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몰 자체적으로 밤에 운영하는 경비 인력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국 관계자는 14일 폭우 속에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증거를 수집했으며, 업소 내 알람 장치들이 작동했는데도 바로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업소와 주택가에 절도 범죄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경찰국과 필요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번거롭더라도 신속한 신고를 통해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절도단 한인 한인 업소들 피해 업소 인근 업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LA중앙일보

2025-02-18

한인 마케팅 회사 '잭 다니엘스' 광고로 주목

최근 한인이 운영하는 광고회사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잭 다니엘스’의 싱글 배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다.   LA 지역의 ES애드버타이징(대표 샌드라 이)은 한인 스타 셰프 케빈 리와 협업해 전통적인 한국 음식과 위스키를 접목한 설날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한인 타투 아티스트 우지와 함께 브랜드의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광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다.   샌드라 이 대표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26년간 광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대표의 통찰력은 경험과 맞물려 ES애드버타이징을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마케팅 에이전시로 자리 잡게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클라이언트는 실시간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기 때문에 광고 기획도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4대 매체(신문·텔레비전·라디오·잡지)와 디지털, 소셜미디어 등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ES애드버타이징은 이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광고 전략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우리의 강점은 차별화된 광고 기획과 철저한 실행력에 있으며, 광고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S애드버타이징은 광고 의뢰를 받으면 먼저 시장과 경쟁사를 철저히 분석하고 브랜드가 최적의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운다. 현재 클라이언트의 절반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다. 나머지 50%는 미국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제일기획 미주 본부에서 독립해 출범했다. CJ, 한화, 코웨이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해왔다. 현재 직원 수는 약 25명이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내 3400개 광고 대행사 중 마케팅 에이전시 톱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례로 ES애드버타이징은 ‘정관장’의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태권도연맹(USATKD)과 협력한 광고도 선보였다. 인삼의 효능과 태권도의 힘을 결합해 주류 사회에 어필하는 광고다.   이 대표는 “광고는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이자 전략”이라며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광고의 역할을 극대화해 한국 기업들이 주류 시장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이 대표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관련 온라인 코스를 수강하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젊은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보는 시각이 세대마다 다르며 젊은 직원들은 소셜미디어를 주로 사용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광고는 이 대표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는 “유튜브 광고도 그냥 넘기지 않는다”며 “광고를 볼 때마다 기획 의도를 분석하고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그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진짜로 연결되는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히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광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드라 이 대표는 제일기획 본사 및 LA 등 서부 지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ES에드버타이징을 설립했다.     정윤재 기자다니엘스 마케팅 맞춤형 광고 광고 캠페인 광고 대행사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8

성소수자 웨딩 케이크 거부 '차별'…1심 판결 뒤집혀…다시 논란일 듯

신앙적 신념을 이유로 성소수자 커플의 웨딩 케이크 판매를 거부해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던 제빵사에게 민권법 위반 판결이 내려졌다.   특히 이번 판결은 신앙적 신념에 근거한 결정을 인정해 준 1심 결정을 뒤집는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가주 항소법원이 베이커스필드 지역에서 베이커리 전문점 ‘테이스트리(Tastries)’를 운영하는 업주 캐서린 밀러가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가주 민권법 위반 판결을 내렸다고 13일 보도했다.   가주 항소법원 측은 1심 판결을 뒤집으면서 “특정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한 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이러한 행위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밀러 측이 즉각 가주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 사건은 또 한 번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에 발생했다. 당시 한 레즈비언 커플이 테이스트리 베이커리에 결혼식에 쓰일 케이크를 주문했으나, 업주는 남성과 여성 간의 결혼만을 인정하는 개인 및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이를 거부했었다. 대신, 이 업주는 레즈비언 커플에게 동성 커플을 위해 케이크를 제작할 수 있는 다른 업체까지 소개해 줬으나, 성소수자와 인권 단체 등 극좌파 진영으로부터 폭행, 살해 협박에 시달려 왔다. 이듬해 가주 민권국이 성소수자 등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업주에게 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국적으로도 파장이 일었다. 정윤재 기자성소수자 케이크 성소수자 웨딩 웨딩 케이크 성소수자 커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3

글렌데일교육구, 한국과 교사 교류…한국어 프로그램 인기 결실

글렌데일통합교육구(이하 GUSD)가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 교육부와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3일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GUSD와 한국어 교육 및 한국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위해 양국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육원 내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는 글렌데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GUSD 6개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34개 학급 K-12학년 학생 1057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다.   GUSD 다네이카 왓슨 교육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우리 교육구 내 학교들의 교육과정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LA한국교육원과의 협력관계가 양국 교육자들 간의 협력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교육자 교류 활동은 GUSD 학생들이 한국의 발전된 교육시스템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어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한인뉴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김형재 글렌데일 교육원 MOU

2025-02-13

은행·ATM 미행 강도 기승.. "이렇게 예방하라"

은행에서 나오는 고객을 미행해 현금 등을 강탈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버뱅크 경찰국, 연방수사국(FBI) 등은 일명 ‘뱅크 저깅(bank jugging)’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 저깅’은 은행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봉투나 가방, 동전 박스 등을 든 고객을 미행해 금품을 강탈하는 수법이다.   FBI 관계자는 “범인들은 주차장 등에서 대상을 선정한 후 집이나 사업장까지 미행하거나, 차에 타려는 순간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다”며 “심지어 소셜미디어의 위치 체크인 정보나 비즈니스 운영 관련 게시물을 참고해 범행 대상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 저깅’ 범죄 증가는 LA경찰국(LAPD)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사이 LA 지역에서만 10건의 은행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유사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풀러턴에서는 지난해 12월 잇따라 발생한 은행 미행 강도 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풀러턴 경찰국은 지난 7일 한 달간의 수사 끝에 연쇄 ‘뱅크 저깅’ 범죄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풀러턴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모두 LA카운티 거주자로, ATM 이용자를 미행한 후 금품을 강탈했다”며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차량에 두고 내린 피해자의 차 유리를 부수고 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행 강도 피해 예방을 위해 ▶은행이나 ATM을 이용할 때 주변을 주의 깊게 살필 것 ▶은행 주변을 배회하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것 ▶은행 주차장에 사람이 탄 채 머무르는 차량을 경계할 것 ▶현금 인출 시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할 것 ▶차량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 것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거나 위협을 느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인 은행 관계자는 “은행을 나서면서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착용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많은 현금을 인출했다면 차량 탑승 즉시 문을 잠가야 하며, 차량 내부에 많은 현금을 두는 것도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22년 LA 지역에서 미행 강도 사건이 급증하자 LAPD는 ‘커뮤니티 경보(Community Alert)’를 발령한 바 있다. 보석 업소나 고급 레스토랑 고객 등을 미행해 강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급증하자 취한 조치였다.   정윤재 기자jugging 주차장 은행 미행 은행 주차장 미행 강도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3

장미꽃 12송이 ‘100달러 시대’

장미꽃 한 더즌(12송이)을 사려면 이제  100달러 지폐 한 장을 지갑에서 꺼내야 한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LA 지역 꽃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다운타운 도매업체 초이스 아메리카 플라워 홀세일의 린지 박 대표는 “작년 밸런타인데이와 비교해 꽃 가격이 약 35% 정도 올랐다”고 전했으며, 파라다이스 가든 홀세일의 스캇 이 대표 역시 “판매량은 30% 줄었는데, 꽃값은 30%가량 인상됐다”고 말했다.   꽃 가격은 특히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A 도매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달 전 25송이에 약 20달러였던 장미 가격이 현재는 40~45달러 선으로 올랐다. 소매 가격은 여기에 포장, 배달, 인건비 등이 추가된다.   LA 한인타운 내 한인 운영 꽃집 6곳의 장미꽃 한 더즌 가격은 90~100달러 선. CBS뉴스가 전한 전국 평균 가격(90.50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정자 꽃집’의 대표는 “밸런타인데이는 1년 중 가장 바쁜 날이라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도매가격도 올라 더욱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소매가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마진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꽃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수입 물량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 시즌에 판매되는 장미의 대부분은 에콰도르,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 들여온다. 지난해만 해도 11억 송이 이상이 수입됐다. 하지만 올해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꽃의 통관 검사를 강화, 지난 7일까지 통관 과정에서 해충 발견 등의 적발이 1158건에 이른다. 이렇게 적발된 꽃 화물은 반송 또는 폐기 조치된다.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 ‘꽃세상꽃집’ 웨딩센터 홍효숙 대표는 “원래 미국에서 2월은 장미의 자연 개화 시기가 아니다”며 “온실 재배나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생산 비용이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밸런타인데이에 장미를 대체할 만한 꽃도 없다. 파라다이스 가든 홀세일의 스캇 이 대표는 “어머니의 날에는 분홍 장미, 카네이션, 백합 등 다양하게 팔리지만, 밸런타인데이에는 빨간 장미가 대세”라며 “물론 안개꽃이나 작약을 함께 찾는 경우도 있지만, 빨간 장미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김정진(45) 씨는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장미 한 더즌을 사는데 4~5년 전만 해도 50~60달러였다”며 “이제는 10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2

버스 전용차로 주정차 단속…벌금 293불

  오는 17일(월)부터 메트로 버스(사진)에 장착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이용한 주차 위반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적발 시 293달러의 벌금이 부과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된 ‘버스 전용차선 단속 프로그램(BLE)’은 60일간 주정차 위반 차량 소유주에게 경고장만 발부했을 뿐 벌금 고지서는 통지하지 않았다.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되며, 위반 차량에 대한 벌금 부과가 이루어진다.   LA메트로와 LA교통국(LADOT)에 따르면, 이번 단속 대상 구간은 메트로버스 212번(라브레아 애비뉴)과 720번(윌셔 불러바드) 노선이다. 해당 구간에서 버스 전용차선이나 정류장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은 AI 기반 자동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적발된다. 위반 시 293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벌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을 경우, 연체료가 추가돼 최대 406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LADOT는 버스에 장착된 AI 전방 카메라가 촬영한 위반 차량의 영상 및 사진 증거를 검토한 후, 차량 등록자에게 벌금 고지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단속은 라브레아 애비뉴와 윌셔 불러바드에서 시행되지만, 향후 6가, 알리소 스트리트, 시저 차베스 애비뉴, 플라워 스트리트, 피게로아 스트리트, 그랜드 애비뉴, 올리브 스트리트, 스프링 스트리트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전용차선 카메라 버스 전용차선 벌금 부과 단속 버스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2

LA 산불 대재앙 한 달, 그 후…재기의 몸부림 (하) 잿더미에서도 희망을 본다

역설적이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인데, 다들 미소를 짓고 있다.   “마미! 파피!”   곳곳에서 이기선(81), 유정자(75)씨 부부를 부르는 소리다. 이씨 부부는 엄마, 아빠 대하듯 자신들을 부르는 이들을 친근하게 꼭 안아줬다.   6일 오후 1시, 알타데나 ‘페어옥스 버거(Fair Oaks Burger)’ 주차장이 500여 명의 주민들로 북적였다. 38년 간 햄버거 가게를 운영해온 이씨 부부는 이날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알타데나 지원 행사(Altadena Wellness Event)’를 개최했다. 커뮤니티 활동가로 일하는 수잔 박씨가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을 통해 행사를 도왔다. 이씨 부부는 이날 집에서 만든 치킨 타코 1000인분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주변이 다 잿더미가 된 가운데 페어옥스 버거만 화마를 피해갔지만 수도 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식당 영업은 중단한 상태다. 식당 주방 대신 집에서 타코를 준비해온 이유다.   아내 유씨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며 “알타데나 주민들은 우리를 오랜 시간 찾아준 고객이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길 건너편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산불로 인해 가게가 전소된 한 백인 할머니는 이날 이씨 부부에게 “너희 부부를 다시 보게 돼 너무 기쁘고 꼭 다시 영업을 재개하길 바란다”며 “당신들이 만드는 햄버거를 꼭 다시 먹어보고 싶다”고 응원했다.   이번 행사는 알타데나 지역 사회의 재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불 피해 이후 이 지역에서 민간 주도로 열린 첫 구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현장에는 이씨 부부가 지원 행사를 연다는 소식에 월드푸드뱅크, 알타데나2030, 피드더칠드런, 월드클래스키친 등 7개의 비영리 단체가 동참해 통조림 식품, 물, 간식, 옷, 손 세정제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재난관리청(FEMA)과 중소기업청(SBA) 관계자들도 참여해 피해 보상과 일자리 상담 등을 진행하며 도움을 제공했다.   남편 이씨는 “다시 문을 열고 싶지만 오랜 단골들의 집이 모두 타버려서 영업을 재개한다 해도 그들이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암울한 상황인데도 동네 주민들이 우리 가게 건물이 불에 타지 않은 것을 보고 나보다 더 기뻐해주더라”고 말했다. 이는 이씨 부부가 주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가 다시 일어서도록 힘을 보탤 수 있는 원동력이다.   행사를 기획한 수잔 박씨는 “알타데나는 자체 행정기관이 없어 피해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며 “관할인 LA카운티 정부의 후속 조치가 늦은 데다 인근 지역인 패서디나시의 지원도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로를 돕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 부부도 영업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영업은 중단했지만 정직원 5명에게 계속 임금을 지급한다.   이씨는 “직원이기 전에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다들 가족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지만 계속 봉급을 주고 있다”며 “다들 수십 년 간 이 가게에서 함께 일하면서 같이 삶을 살아온 직원들이라서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나와 타코를 나눠주는 봉사자들도 이씨 부부의 두 딸과, 페어옥스 버거의 직원들이었다.   이씨는 “여기에 줄을 서고 있는 주민 대부분이 우리 식당의 오랜 단골들”이라며 “우리를 가족처럼 여겨줘서 우리가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끈끈한 유대감은 잿더미 속에서도 웃을 수 있게 만든다. 화마도 공동체 의식은 꺾지 못했다. 알타데나는 그 힘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관련기사 LA 산불 대재앙 한 달, 그 후…기약없는 복구 (상) 기다리라는 말만, 이젠 생계도 막막 알타데나=김경준·강한길 기자#산불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뉴스 #포토 #사진

2025-02-10

산불 피해 자영업자·근로자 지원금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가 산불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지원금 신청을 돕는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자영업자는 최대 2만5000달러, 근로자는 최대 2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LA한인회는 아태계 비영리단체인 PACE와 함께 오는 13일과 14일(오후 1~5시) LA한인회관에서 지원금 신청서 작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정부가 제공하는 이 지원금은 산불 피해자를 대상으로 ▶스몰 비즈니스 릴리프 펀드(Small Business Relief Fund)  ▶워커 릴리프 펀드(Worker Relief Fund)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스몰 비즈니스 지원금의 경우 산불 발생 지역, 대피 명령 지역, 대피령 대기 지역 등에 위치한 비즈니스로 연매출 600만 달러 이하, 직원 100명 이하의 업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근로자 지원금 역시 산불 피해 지역, 대피 명령 지역 등에 있는 업체에서 일한 18세 이상의 직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LA한인회 제프 리 사무국장은 “특히 근로자 지원금의 경우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며 “산불로 인해 직장이 문을 닫았거나, 근무 시간이 줄었다는 것을 입증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는 자영업자는 고용주의 분기별 세금 보고 서류(IRS 941), 소셜번호, 기타 피해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근로자의 경우 LA카운티 거주 증명 서류, 임금 명세서, 직장이 영구적 혹은 단기간 문을 닫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LA한인회 (323) 732-0700 김경준 기자자영업자 지원금 지원금 신청서 산불 피해자 LA산불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김경준

2025-02-10

[OC 10대 한인뉴스-하] '마이클 조 사건' 진상규명 힘 모아

6. '마이클 조 사건' 진상규명 힘 모아 지난 해 12월 31일 라하브라에서 2명의 경관으로부터 11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마이클 조씨 사건은 올해 내내 OC 한인사회를 뒤흔들었다. 존 안 전 OC한인회장 OC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회장 OC한인부동산협회 버지니아 한 회장을 비롯한 한인들은 한인 커뮤니티 주요 단체들과 함께 경찰의 과잉대응과 진상 규명 캠페인을 벌였다. 한인사회는 1만4000명이 넘는 진상규명 촉구 서명지를 제출하며 관계 당국을 압박했지만 카운티 검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 한인들의 분노를 샀다. 7. OC 대형산불로 한인들 긴급대피 11월 남가주 일대를 휩쓴 산불은 요바린다와 브레아, 애너하임 등 OC 북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1000여 명이 보금자리를 잃었고 적지 않은 한인들도 화마를 피해 대피 행렬에 동참해야 했다. ‘트라이앵글 산불’로 명명된 당시 산불로 3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브레아의 삼성장로교회는 화재 당시 기적적으로 피해를 모면, 화제를 모았다. 8. 어바인, 미주한인의 날 기념일 영구제정 어바인시는 전국 도시중 최초로 미주한인의 날인 1월13일을 영구 기념일로 제정했다. 연방의회가 지난 2005년 미주한인의 날을 공식 제정한 이후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워싱턴, 오리건 등 4개 주정부가 영구 기념일을 선포했지만 시 차원에서는 어바인이 유일하다. 1월8일 영구 기념일 제정이 확정된 시의회 청사에는 한인들이 대거 참석, 기쁨을 만끽했다. 9. 한국 도시들과 결연·교류 활발 OC 및 인근 지역 도시들과 한국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결연 및 교류가 그 어느 때 보다 더 활발했다. 어바인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노원구와 동시에 우정도시 결연을 맺었다. 라팔마는 6월 경기도 하남시와 자매도시 결연협정을 체결했다. 세리토스 한인들은 조재길 시의원을 중심으로 강원도 횡성군과의 자매도시 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가든그로브-안양, 풀러턴-용인, 라하브라-은평구 등은 학생 교환방문과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교류의 폭을 한층 넓혔다. 10. 한인이 숭례문 복원 참여 올해 2월 발생한 숭례문(남대문) 화재는 미주한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1960년대 초 실시된 숭례문 중수 당시 도면 책임자로 일했던 최용완(70·뉴포트비치)씨는 48장에 달하는 설계도와 건축에 사용된 부재의 규격이 담긴 스케치북, 기와 탁본 30종을 공개했다. 최씨는 한국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단 고증분과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숭례문 전시관이 건립되면 자료 원본을 문화재청에 기증할 계획이다.

2008-12-19

[OC 10대 한인뉴스-상] '어게인 2004' 강석희·최석호 동반당선

1. 11월 선거 4명출마 50% 성공 11월 선거에서 강석희 어바인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은 2004년의 '단일 시의회 한인 동반당선' 기록을 재현했다. 시의회 선거에서 2명의 한인이 두번 연속 동반당선됐다는 것은 앞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기록이 될 전망이다. 최초의 이민1세 한인 시장에 취임한 강 시장과 재선에 성공한 최 의원은 OC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선거는 한인 후보 4명이 한꺼번에 출마했다. 풀러턴에선 버지니아 한씨가 라팔마에서 스티브 황보씨가 각각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치신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깝게 낙선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계도전은 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려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000여 명의 한인이 신규 유권자등록을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2. OC 한인회장 선거 '18년만에 직선 지난 3월 18년만에 직선으로 치러진 20대 한인회장 선거는 많은 화제를 뿌렸다. 3368명의 유권자가 참여 투표율이 25%에 달했다. 높은 투표율은 여타 지역 한인사회에서 OC한인회의 위상을 다시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 올해 선거에선 가든그로브 외에 어바인과 풀러턴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는 한인회가 모든 OC 한인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18년만의 경선은 아쉬움도 남겼다. 선거전이 과열 속에 네거티브 캠페인 양상으로 흐르면서 자칫 경선이 무산될 뻔한 위기도 겪었다. 3. 주요 단체장 물갈이…선거규정 논란도 올 한해 OC 한인사회에선 많은 한인단체장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OC한인회를 필두로 OC한미노인회와 OC한인상의, OC호남향우회, 한미가정상담소, 중부한인상의, OC교회협의회, OC목사회, 중부교회협의회 등의 단체장이 교체됐다. 당초 경선이 예상됐던 OC한미노인회와 OC한인상의 회장 선거는 단일후보 출마로 막을 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선거규정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에따라 정관 개정과 선거관리 시행세칙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 한인 학부모의 힘 '요코이야기 퇴출' 2008년은 OC 및 인근 지역 한인학부모들의 저력이 유감없이 과시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주 교육부 추천교재 목록에서 '요코 이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말 긴급모임을 가진 각 지역 한인학부모회 회장들은 한인단체와 업소 교회 등과 연계해 불과 1주일 동안 1만5000명의 퇴출 서명을 받아내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어바인과 풀러턴 가든그로브 세리토스 등지의 한인학부모회는 평소에도 교육기금 모금과 세미나 개최 교육구와의 유대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바인한인학부모회는 100만달러 교육기금 매칭펀드 조성 과정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어바인 교육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5. 정재훈 박사, 우주정거장 로봇팔 개발 저명한 우주공학자 정재훈 박사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장착된 로봇팔 ‘SPDM’(Special Purpose Dexterous Manipulator)의 내부를 제작, 다시 한번 성가를 올렸다. 지난 3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실려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장착이 완료된 SPDM은 승무원들의 조작에 따라 부품 및 배터리 교체 등 위험한 우주공간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임무와 외부 실험들을 수행하고 있다. 정 박사가 운영하는 사이프리스의 ‘테이코 우주개발사’는 1986년부터 고체연료 로켓 연결부위 열조정 장치, 결빙방지 장치, 수소조정 열장치 등 각종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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