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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 순위 발표.. 올해 전국 최고 대학은?

올해 전국 최고 대학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선정됐다. 가주에서는 스탠퍼드대가 전국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교육평가 전문업체 ‘니치’가 최근 발표한 2025 전국 대학 순위에 따르면, MIT가 지난해 1위였던 예일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등급에서 A+를 받은 MIT는 ▶학업 ▶다양성 ▶대학 가치 ▶위치 ▶교수진 ▶학생 생활 등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다만 ▶운동 경기에서는 C+라는 낮은 등급을 기록했고, ▶안전성(B+) ▶캠퍼스 음식(B-) 측면에서도 비교적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어 2024년 전국 1위를 차지했던 예일대는 전국 2위로 밀려났다. 예일대 역시 전체 등급에서 A+, 대부분의 항목에서 A등급 이상을 기록했으나 ‘안전성’ 측면에서 C+를 받았다.   3위는 지난해 2위에 올랐던 스탠퍼드대가 차지했다. 스탠퍼드대도 전체 등급에서는 A+를 받았으나, 위치와 안전성 측면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버드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했다. 이어 다트머스대가 5위를 기록했다.   뉴욕의 컬럼비아대는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컬럼비아대 역시 전체 등급에서 A+를 기록했지만, 안전성과 운동 경기 측면에서 각각 B와 B+를 기록했다.   이외에는 브라운대(7위), 라이스대(8위), 밴더빌트대(9위), 프린스턴대(10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그 외 가주 지역 학교들을 살펴보면 하비 머드 칼리지(14위), 포모나 칼리지(16위), 캘리포니아공과대학(19위·캘텍), UCLA(20위),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24위), USC(28위), UC 버클리(42위) 등이 상위 50위권 내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공별·지역별 등 자세한 대학 순위는 니치 웹사이트(niche.com/colleges/search/best-colleges)를 참고하면 된다. 윤지혜·강한길 기자대학 전국 전국 대학 대학 순위 대학 가치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니치 스탠퍼드대 MIT USC UC 버클리 UCLA 캘리포니아공과대학 하비 머드 칼리지

2025-02-20

[삶과 추억]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임흥옥 여사 별세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사진)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인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고인은 한인 간호사 1세대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인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사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1968년, 고인은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NTKNA)’를 창립했다. 북미 최초의 한인 간호사 모임이었다.     50여년간을 협회에서 활동한 그는 한인 건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NCLEX(전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인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의 정착과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또한 언어와 의료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이민 사회의 한인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했었다. 노약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 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수상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엔 후배 간호사 양성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간호사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에 힘썼다.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 앞장섰다.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24일(월) 오후 1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코펠 지역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400 Freeport Pkwy)’에서 열린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간호사 전국 한인 간호사들 전국 간호사 텍사스 간호사협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의료서비스 이민 1세대

2025-02-20

차량 등록 스티커도 훔쳐간다…한동안 잠잠하다 또 기승

차량 번호판에 붙이는 차량 등록 스티커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브라이언 오코너 올림픽경찰서장이 지난 19일 LA 한인타운에서 절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것〈본지 2월 20일자 A-3면〉과 맞물려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타운의 직장인 김모씨는 20일 자신의 차량 뒷 번호판에 붙어 있던 DMV(가주 차량국) 차량 등록 스티커가 없어진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이날 오전 차량 배터리 교체를 위해 한 정비센터를 찾았다 차량을 살펴보던 직원이 스티커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김씨가 확인을 해 보니 번호판 오른쪽 상단에 붙였던 숫자 ‘2025’가 적힌 노란색 스티커는 없어지고 파란색의 ‘2024’ 스티커만 보였다.  김씨는 “도난당한 스티커를 2024년도 스티커 위에 덧붙였었다”며 “번호판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스티커를 떼어 간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자동차 등록 대행 업무도 서비스 하는 에덴자동차그룹의 이순초 대표는 “스티커 도난으로 하루 평균 5명 정도가 재발급을 위해 온다”며 “요즘은 아예 번호판까지 훔쳐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번호판까지 재발급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타운은 ‘차량 내 물건 절도(Theft from Motor Vehicle·이하 TFMV)’ 범죄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의 범죄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범죄 469건 중 TFMV가 132건(28.14%)으로 가장 많았다.     차 등록 스티커 도난 피해자는 새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한다. 차량 번호판에 유효한 등록 스티커가 없으면 티켓 발부 등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LA교통국(LADOT) 주차 관리 요원은 등록 스티커가 없는 차량을 발견하면 티켓을 발부한다”며 “간혹 경찰이 등록 스티커가 없다는 이유로 차량을 멈춰 세우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새 차량 등록 스티커는 DMV나 자동차 등록 대행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LA 지역 등에서 20년 넘게 운전 강사로 활동한 서보천 목사는 “DMV에 스티커를 도난당했다고 말하면 27달러에 새로 발급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서목사는  “하지만 DMV는 대기 시간이 길어 등록 대행업체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절도범이 등록 스티커를 떼어 가지 못하도록 스티커에 칼집을 내놓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서 목사는 “스티커에 칼집을 내놓는 것 말고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요즘은 칼집을 내놔도 스티커를 훔쳐 가는 경우가 있에 칼집을 최대한 많이 내는 게 유일한 방지책”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20

“우리땅 독도 연설로 알릴 것”…한국 학생예능단 LA서 캠프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한국 학생예능단이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이 행사는 한국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 주최로 매년 2월과 8월 LA에서 열리고 있다.   예능단은 오는 21일 ‘밸리 아카데미 오브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Valley Academy of Arts and Science)’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연설, 음악.한국 무용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이어 22일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다.   20일 본지를 찾은 학생예능단은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연(보평초5) 학생은 “한국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설렌다”며 “특히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미국 친구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서 미국 친구들도 한국을 방문하고, 교류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연(잠일초5) 학생은 “한국 음식도 꼭 소개하고 싶다”며 “특히 김치는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친구들에게 직접 맛을 보여주고 반응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재하(가림초6) 학생은 독도를 주제로 한 연설을 준비하며 “독도는 한국의 소중한 영토다.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 친구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이진(키사국제학교2) 학생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싶다”며 “미국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임수 회장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리더십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예능단은 2008년부터 남가주를 방문해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글·사진=강한길 기자한국학생예능단 게시판 한국 문화 한국 사단법인 한국 음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한국 무용 김치 독도

2025-02-20

“구속영장 발부됐습니다” 대사관서 온 전화.. 알고보니

# LA 거주하는 직장인 A(60대)씨는 최근 주미한국대사관 번호(202-939-5663, 202-939-5600)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자신을 대사관 소속 사건·사고팀 박성준 사무관이라며 한국 법원에서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겁을 줬다.   A씨에 따르면 박 사무관이라는 인물은 구속영장 내용을 확인하라며 웹사이트 링크까지 알려줬다.  A씨는 “알려준 링크로 접속했더니 법무부 형사사법포털이라는 사이트로 연결됐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내 이름이 피고인으로 된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의의 구속영장이 나왔다”며 “구속영장에는 마약 거래 위반, 여권판매 및 대여, 전자금융거래 위반 혐의가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성준 사무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사기꾼이었다. 전화를 받는 순간 너무 당황해 속을 뻔했다는 A씨는 “더구나 접속한 웹사이트도 한국 정부 웹사이트와 거의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혐의가 너무 황당해 전화를 끊고 LA총영사관에 문의했더니 사기라고 알려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기범은 A씨에게 가짜 웹사이트 링크(im.bdata923.com) 클릭을 유도하며 전화로 상황의 심각성을 계속 강조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의 재외공관·경찰·검찰·법무부 직원 등을 사칭한 신종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기꾼은 주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겁을 준 뒤 개인정보와 송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기꾼들은 법무부 형사사법포털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데 웹사이트 주소만 다를 뿐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데다 구속영장도 그럴듯하게 조작해 한인들이 쉽게 속는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전화 발신 번호로 진짜 주미한국대사관 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들이 사용하는 가짜 웹사이트 도메인 주소는 한국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go.kr’이 아닌 ‘~.com’을 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미한국대사관과 LA총영사관은 재외공관 발신 번호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전화가 오면 먼저 사기를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평균 3~4건씩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 전화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는 사기꾼에게 속아 6만 달러 넘게 송금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한국대사관의  김봉주 해외안전담당 영사는 본지 통화에서 “민원전화 대부분이 사기꾼이 말한 이름의 직원이 실제 근무하는지 묻는 전화였다”며 “검찰을 사칭해 마약 및 사건·사고 연루를 빌미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영사는 “공공기관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직접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는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강한길 기자정부기관 사기전화 유도정부기관 사칭 주미한국대사관과 la총영사관 사기전화 한인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2-19

메디케이드 개편 추진… 저소득층 지원 축소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출 감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저소득층 건강 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이드(Medicaid·가주 메디캘)에 대한 개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이 메디케이드 예산 중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메디케이드는 한인을 포함, 국내 저소득층 성인 및 아동 약 8000만 명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현재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 수혜 자격으로 근로 요건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공화당은 가입자에게 근로 요건을 적용하는 것은 취업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건강보험이 제공되는 일자리를 찾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공화) 연방 하원의장은 “상식적인 조치”라며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자신의 존엄성을 찾게 해준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푸드스탬프(SNAP)의 근로 요건과 유사한 기준을 메디케이드 가입자에게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6~59세 근로 가능 가구원은 육아, 학업, 질병, 장애 등의 근로 불가능 사유가 없으면 한 달에 최소 80시간을 일하거나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     공화당은 연방 정부가 각 주 정부에 지급하는 메디케이드 지원 규모를 고정 비율로 변경해 예산을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메디케이드 예산 규모는 8800억 달러로 일부 주는 재원 80%를 연방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화당은 연방 정부의 메디케이드 지원금을 1인당 고정 금액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측 제안에 저소득층 의료서비스 제공을 옹호해온 단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조앤 앨커 조지타운대 아동가정센터 소장은 “정부 지원이 줄어도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며 “건강 문제는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메디케이드 공화당 메디케이드 예산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삼일절 공연 ‘대한이 살았다’ 열린다

삼일절(3·1절) 106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공연 ‘대한이 살았다’가 오는 3월 1일 펼쳐진다.   공연은 이날 오전 11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본당에서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 주최로 진행된다.   동서양 예술이 조화를 이룰 예정인 이번 공연은 LA 지역 여러 장르의 한인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표현한다. 장상근 LA한인회 합창단 지휘자(노래)를 비롯해 ▶지윤자 미주 예총 회장(가야금) ▶이병상 우리가락선교회 이사장(대금) ▶윤진영(전자 바이올린)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발레) ▶유나영 AKDC 미주 한국무용단장(한국무용) 등이 참여한다. 무대 연출은 주성 ‘주성 프로덕션’ 대표가 맡을 계획이다.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 8호실에서 외쳤던 “대한이 살았다”라는 말에서 착안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목적은 삼일절 정신을 예술로 재해석해 차세대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은 “아이들이 삼일절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정신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아이들은 삼일절을 마라톤 행사로만 아는 경우도 많은데,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예술을 통해 전달하면 아이들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대금의 깊고 애절한 선율로 시작된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야금이 이어지며,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묵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발레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투옥과 고통을 형상화하며, 독립운동의 희생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이어 현대무용이 등장해 그녀를 해방하는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전자 바이올린이 희망적인 선율로 자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12명의 어린이 무용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해 미래 세대를 향한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2명의 초등학생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하는 피날레 장면은 우리 한인 차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삼일절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오후 6시에는 LA한인회 유튜브 채널 ‘KAFLA TV’에서 이번 공연의 제작 과정과 예술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문의: (323)732-0700 강한길 기자삼일절 공연 삼일절 정신 기념 공연 축하 공연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유관순 바이올린 한국무용 대금 가야금 발레 106주년 LA한인회

2025-02-19

할리우드보울 올해 일정 공개…4월 1일 LA필하모닉 첫 공연

올해 할리우드보울 여름 시즌 공연 일정이 공개됐다.   먼저 할리우드보울 측에 따르면, 올해 첫 공연으로 오는 4월 1일 LA필하모닉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LA필하모닉을 이끄는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의 마지막 시즌이다. 두다멜은 내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LA필하모닉의 이번 공연은 ‘위 러브 LA(We Love LA)’라는 주제로, LA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소방관, 응급 대원 등을 위한 무대로 진행된다.   또한, 두다멜은 LA필하모닉 등과 함께 8월 한 달 동안 할리우드보울에서 총 6번에 걸쳐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요 공연으로는 오는 6월 7일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휴 잭맨이 나서 ‘위대한 쇼맨’과 ‘더 뮤직 맨’ 등 뮤지컬 히트곡을 부른다. 이어 8월 1~3일에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볼 수 있다. 주인공 예수 역은 ‘위키드’로 잘 알려진 신시아 에리보가 맡는다.   한편, 자세한 공연 일정은 할리우드보울 웹사이트(hollywoodbowl.com/events/performan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할리우드보울 콘서트 서머 할리우드보울 무료 콘서트 할리우드보울 웹사이트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구스타보 두다멜 LA산불

2025-02-19

“한인타운 절도범죄 가장 심각, LAPD 불체자 단속 관여 안해”

브라이언 오코너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19일 한인 언론 간담회를 열고 “LAPD는 불법 체류자 단속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최근 LA에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오코너 서장은 ICE가 불법 체류자 단속 협조 요청을 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LAPD는 이민법 집행 기관이 아니며,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이민 신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민 신분을 기반으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ICE가 LA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행했다는 소문에 대해 오코너 서장은 낭설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관할 지역 내에서 ICE 활동을 보고받은 적도, 단속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범죄 현안도 논의됐다. 오코너 서장은 올림픽경찰서 관할 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재산 피해 범죄를 꼽았다. 올림픽경찰서 범죄 분석 데이터(COMSTAT)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2월 15일까지 보고된 469건의 범죄 중 374건(79.74%)이 재산 피해 관련 범죄였다.   그는 “한인타운에서는 단순 절도, 차량 내 물건 절도, 주택 침입 절도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코너 서장은 노숙자 문제도 한인타운이 직면한 심각한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한인타운 내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인데 대부분 술이나 약물이 원인”이라며 “특히 노숙자들은 비교적 술과 약물에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잇따라 발생한 뺑소니 등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LAPD와 LA소방국(LAFD)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월 27일자 A-3면〉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순찰 담당)이 대신 답했다.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음주 운전 단속과 교통 순찰을 확대하면서 교통 안전 강화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서장은 한인 사회와의 관계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범죄 해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설문 조사 프로그램 ‘블록와이즈(Blockwise)’를 활용해 한인 사회가 우선시하는 범죄와 사회적 우려를 파악해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여러 기부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주관으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오코너 서장을 비롯해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 신시아 로버트슨 경위 등이 참석해 한인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경준 기자이민 한인타운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가주 ‘차량 인질’ 견인 사기 기승

LA 등에서 일부 차량 견인업체들의 막무가내식 영업과 바가지요금 횡포〈본지 2월 6일자 A-1면〉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가주보험국도 불법 견인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관련기사 무료라더니 600불 내라…견인 업체 막무가내 횡포 가주보험국은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차량 견인업체들이 막무가내식 견인을 통해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기 사건이 만연하고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가주보험국 리카르도 라라 국장은 18일 “보험 사기 태스크포스팀이 남가주 지역의 견인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16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 21만6392달러의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국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교통사고 발생 직후 무료 견인을 미끼로 접근해 특정 수리업체를 소개하고 차량을 견인한 뒤, 운전자에게 보험 청구액 이상의 금액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   라라 국장은 “이 같은 수법은 운전자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과 차량을 되찾고 싶어하는 심리를 악용한 명백한 사기 행위”라며 “불법 견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국은 불법 견인 피해를 막기 위해 ▶운전자가 견인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사고 현장에 견인차가 나타난 경우 ▶견인차 운전자가 특정 수리업체를 추천하는 경우 ▶서류 서명을 강요하거나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주보험국은 이날 불법 견인 피해를 막기 위한 공익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장열 기자견인 사기 차량 인질 사기 특별수사팀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 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불법 토잉 프레데토리 토잉 마구잡이식 토잉 가주보험국 견인 횡포

2025-02-19

패서디나에도 '아찔한 오작동' 철도 차단기…열차와 충돌 사고 해마다 증가

부에나파크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신호와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한인 운전 차량이 화물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건〈본지 2월 18일자 A-1면〉은 안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본지 보도 후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독자의 제보가 있었다. 문제의 구간은 패서디나 지역 메리디언 애비뉴와 미시온 스트리트 인근의 철도 건널목이다.   독자 정혜승 씨는 “예전에 이곳을 지나는데 열차가 접근한다는 경고음이나 차단기도 내려오지 않았고 신호등엔 초록불(green light)이 그대로 켜져 있는데 갑자기 열차가 지나갔다”며 “당시 여러 대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모면했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철도 건널목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 가주에서 차량, 보행자 등이 열차와 충돌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835건이다. 지난해(173건)와 2020년(150건)의 사고 건수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했다. 지난 한 해만 철도 건널목 사고로 가주에서만 총 94명(사망 49명·부상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를 추려보면, LA카운티에서는 지난 5년간 총 128건의 철도 건널목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샌버나디노(67건), 샌디에이고(56건), 리버사이드(26건), 오렌지카운티(23건) 등의 순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처럼 직접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가 어느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우선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부에나파크 지역에 있긴 하지만, 실제 관리는 시정부가 아닌 가주교통국(Caltrans)과 화물 운송사인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이하 UPR)가 맡고 있다.   본지에 영상을 제공한 해나 송 씨는 “죽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어느 곳에 이 문제를 알려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관리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먼저 철도 건널목 신호, 설치, 보수 등은 연방 정부의 안전 기금을 통해 이뤄진다. 대신 안전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려면 주정부가 철도 건널목의 차량 교통량, 열차 운행 수, 충돌 사고 건수 등을 고려해 보수가 필요한 지역별 목록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UPR에 따르면 각 주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철도 건널목을 결정하면 철도 회사 등과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반면, 철도 건널목의 사전 경고, 정지 사인, 건널목 사인 등은 각 지역의 교통국이 관리하기 때문에 표지판 관리는 별개의 사안이다.   물론 UPR도 차단기 또는 철도 접근 시 울리는 경고 신호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신고 전화(800-848-8715)를 개설해둔 상태다. 단, 신고 시 해당 철도 건널목의 교통국 고유 번호를 알아야 한다. 비치 불러바드 철도 건널목의 경우 ‘748145F’인데 운전자들이 이러한 세세한 정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연방법에 따르면 기관사는 철도 건널목에 진입하기 전 최소 15초 전부터 경적을 울려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례는 신호등은 차량 운행을 허용하는 초록불이었고, 운전자 왼쪽으로 프리웨이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적색 신호에 대기 중이어서 열차 진입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동차 창문을 닫고 음악 등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적 소리를 듣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LA 지역 이미수 변호사는 “일단 충돌 사고 등 직접적인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서 직접 문제를 알려야 하는데 911처럼 신고 체계가 일원화돼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FRA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는 총 2045건이다. 매일 약 6건 꼴이다. 총 905명(사망 252명·부상 65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장열 기자패서디나 오작동 철도 건널목 화물 열차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한인뉴스 LA뉴스 로스앤젤레스 장열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열차 충돌 부에나파크

2025-02-18

10월 한인축제 준비 놓고 재단 전·현 이사진 또 대립

이사진 선출 문제를 두고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의 전·현직 임원들이 오는 10월 열릴 한인 축제 준비를 두고 또 한 번 대립하고 있다.   먼저 현 이사진(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측은 “올해 10월에 열릴 제52회 한인 축제는 현 이사회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올해 한인 축제는 오는 10월 16~19일까지 나흘간 서울국제공원에서 진행된다. 현 이사진이 이에 대한 근거로 내세운 것은 법원의 1심 판결 집행 보류 결정이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지난달 28일 ▶2023년 1월 23일 신임 이사진(피고 측 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알렉스 차 회장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전직 이사 3명(원고 측 김준배·박윤숙·최일순) 제명을 무효화한 1심 판결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본지 1월 30일자 A-4면〉   LA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은 “법원의 결정으로 올해는 일찌감치 축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보다 더 발전되고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 이사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인 축제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축제재단 측에 따르면 농수산 엑스포의 경우 140여 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푸드 및 스낵 부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예약을 완료했다.   반면, 축제재단의 전직 이사들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윤숙 전 이사는 “(축제 진행은) 자기들 주장일 뿐이며 우리가 동의한 적도 없다”며 “현재 1심 판결 유보 결정에 대해 다시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직 이사 간의 법적 다툼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축제재단에서 제명된 이사 3명(김준배·박윤숙·최일순)이 재단 측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자격 정지 및 제명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1심 판결에 따라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신임 이사 선출은 모두 무효가 됐다. 하지만 현 이사회 측이 이후 집행 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1심 유보 결정을 내렸다. 장열 기자한인축제 이사진 알렉스차 축제재단 박윤숙 김형재 LA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농수산 엑스포

2025-02-18

노숙자 전수조사 실효성 의문…LA카운티 20일까지 3일간

LA카운티 내 정확한 노숙자 숫자 집계를 위한 전수조사가 최근 시작됐다. LA노숙자관리국(LAHSA)은 당초 지난달로 계획했던 이번 조사를 산불 사태로 연기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LAHSA 측은 노숙자 규모의 파악과 현재까지 시행된 노숙자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집계 방식, 노숙자 수를 세는 자원봉사자 부족 등으로 인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LAHSA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자원봉사자 3~4명이 한 조를 이뤄 배당받은 구역을 돌며 노숙자 숫자를 직접 세는 방식이다. 자원봉사자는 정확한 집계를 위해 노숙자 캠프, RV 등 노숙자 거주지를 찾아 해당 장소의 노숙자 수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LAHSA의 노숙자 전수조사에 동참했던 LA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정 준수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 텐트나 RV 숫자는 파악하지만, 그 안에 실제로 몇 명이 거주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된 숫자보다 실제 노숙자 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강 모씨도 “텐트 안에 노숙자가 몇 명 있는지 세는 건 안전 문제로 사실상 불가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년 발표되는 숫자는 정확한 통계가 아닌 추정치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수조사 방법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조사를 위해 무턱대고 텐트나 RV를 열 수는 없다”면서 “물이나 음식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차원에서 당국에 여러 차례 이같은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움직이는 경로를 중심으로 경찰 순찰이 강화되기는 하지만, 늦은 시각에 집계가 진행되는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숙자 수 집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숫자도 절대 부족이다.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LAHSA 측이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자는 총 7929명이지만 18일 오후 3시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4726명에 불과했다. 목표 인원보다 40%나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은 목표(60명) 대비 93%의 등록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한편, LAHSA는 여름 이전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집계한 숫자와 보호소 거주자를 합해 최종 노숙자 숫자를 산출한다. 이후 USC 사회복지대(School of Social Work)를 통해 종합 보고서를 작성, 노숙자 실태와 정책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전수조사 la카운티 노숙자 전수조사 노숙자 숫자 노숙자 텐트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김경준

2025-02-18

새벽 절도단에 한인 업소 연쇄 피해

한인 업소가 대부분인 부에나파크 소재 대형 쇼핑몰에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 업체의 대응이 부실해 업소들의 불안감이 크다.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빌리지 서클 온 비치(이하 VCB)’몰의  의류 매장과 음식점을 포함한 여러 업소는 최근 2주간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됐다. 특히 새벽마다 절도 행각이 반복되고 있어 인근 한인 업소들조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주변에 한인 업소들이 즐비해 북부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의 핵심 거리로 꼽힌다.   피해를 입은 한 의류 매장 관계자는 “2주 전 절도범들이 업소 정면 통유리창을 깨고, 옷을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4개월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면을 쓴 절도범들은 2~5명씩 팀을 이뤄 한 명이 매장에 들어가면 다른 두세 명은 밖에서 망을 보며 물건을 옮기는 방식으로 물건을 훔쳤다. 보안 알람이 울려도 3분 안에 도주해 효과가 없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불과 4개월 전에도 유사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후 관리회사 측이 취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소 한 관계자는 “2000~3000달러에 달하는 대형 유리창이 깨지면 손해가 크지만 디덕터블로 인해 보험 처리도 어렵다”고 말했다. 보험료 상승 부담과 추후 보험 갱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음식점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H업소, Y업소와 길 건너편 치킨 체인점 등도 지난 14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한 피해 식당 관계자는 “지난 14일 새벽 복면을 쓴 남성 두 명이 쇠 지렛대를 이용해 매장 유리를 깨고 침입했다”며 “매장 안을 약 1분간 돌아다니며 내부를 살핀 후 바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해에도 두 차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아직 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로 나무합판을 붙여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식당 관계자는 “지난주 비가 많이 오던 날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몰 내 한인 마켓에서도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의 피해 내용을 종합하면 같은 시간대에 한인이 운영하는 같은 몰 내 6개 업소가 연쇄 피해를 입은 것이다.   업소들은 연이은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VCB 관리회사 측은 “외부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리를 맡고 있는 A사 관계자는 “건물 외부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몰 자체적으로 밤에 운영하는 경비 인력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국 관계자는 14일 폭우 속에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증거를 수집했으며, 업소 내 알람 장치들이 작동했는데도 바로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업소와 주택가에 절도 범죄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경찰국과 필요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번거롭더라도 신속한 신고를 통해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절도단 한인 한인 업소들 피해 업소 인근 업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LA중앙일보

2025-02-18

한인 마케팅 회사 '잭 다니엘스' 광고로 주목

최근 한인이 운영하는 광고회사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잭 다니엘스’의 싱글 배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다.   LA 지역의 ES애드버타이징(대표 샌드라 이)은 한인 스타 셰프 케빈 리와 협업해 전통적인 한국 음식과 위스키를 접목한 설날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 한인 타투 아티스트 우지와 함께 브랜드의 스페셜 패키지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광고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다.   샌드라 이 대표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26년간 광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대표의 통찰력은 경험과 맞물려 ES애드버타이징을 전국에서도 내로라하는 마케팅 에이전시로 자리 잡게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클라이언트는 실시간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기 때문에 광고 기획도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4대 매체(신문·텔레비전·라디오·잡지)와 디지털, 소셜미디어 등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ES애드버타이징은 이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광고 전략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우리의 강점은 차별화된 광고 기획과 철저한 실행력에 있으며, 광고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S애드버타이징은 광고 의뢰를 받으면 먼저 시장과 경쟁사를 철저히 분석하고 브랜드가 최적의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운다. 현재 클라이언트의 절반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다. 나머지 50%는 미국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제일기획 미주 본부에서 독립해 출범했다. CJ, 한화, 코웨이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해왔다. 현재 직원 수는 약 25명이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내 3400개 광고 대행사 중 마케팅 에이전시 톱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례로 ES애드버타이징은 ‘정관장’의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태권도연맹(USATKD)과 협력한 광고도 선보였다. 인삼의 효능과 태권도의 힘을 결합해 주류 사회에 어필하는 광고다.   이 대표는 “광고는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이자 전략”이라며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광고의 역할을 극대화해 한국 기업들이 주류 시장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는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이 대표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관련 온라인 코스를 수강하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젊은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보는 시각이 세대마다 다르며 젊은 직원들은 소셜미디어를 주로 사용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광고는 이 대표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는 “유튜브 광고도 그냥 넘기지 않는다”며 “광고를 볼 때마다 기획 의도를 분석하고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광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그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진짜로 연결되는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히 브랜드가 가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광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드라 이 대표는 제일기획 본사 및 LA 등 서부 지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9년 ES에드버타이징을 설립했다.     정윤재 기자다니엘스 마케팅 맞춤형 광고 광고 캠페인 광고 대행사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8

CNN 인원 감축에 한인 앵커<아마라 워커>도 그만둔다

뉴스 전문 채널 CNN이 최근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로 유명 한인 앵커도 CNN을 떠나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CNN 디스 모닝 위켄드(This Morning Weekend)의 공동 앵커 아마라 워커(사진)가 CNN을 퇴사한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커는 앞서 지난 6일 ‘데드라인’을 통해 자신의 퇴사 의사를 밝혔다. 워커는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순간을 기회 삼아 TV 뉴스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본질적으로 기자이지만, 다른 직업에 대한 열정도 있고, 인생에 있어 다음 장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CNN에서의 시간을 ‘놀라운 특권’이라 표현했다. 그는 “근무가 힘들 수 있지만, 진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이 언제나 보람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이민자의 딸이어서 다른 사람과 다르고 또 사회에 소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지지해주고 기회의 문을 열어준 CNN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커는 지난 2013년 CNN 인터내셔널 앵커로 CNN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는 기자로서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기 난사 사건, 조지아주 대통령 선거 부정 선거 논란(2020년),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2017년) 등을 다룬 바 있다. 지난해 워커와 그의 동료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보 보도로 에미상을 받았다.     CNN 측은 그의 퇴사를 두고 “워커는 CNN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저널리스트”라며 “그는 CNN에서 훌륭하고 깊이 존경받는 동료였다”고 밝혔다.     한편, CNN의 인원 감축으로 유명 언론인들이 연달아 회사를 그만두고 있다. 베테랑 앵커 크리스 월리스를 비롯해 트럼프를 맹렬히 비판해 온 기자 짐 아코스타 등이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김경준 기자아마라 워커 인원 감축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2025-02-18

초록색 신호등 믿고 갔다 가까스로 기차 충돌 모면

철도 건널목의 신호와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아 한인 운전 차량이 화물 열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 건널목 〈그래픽 참조〉은 부에나파크, 풀러턴, 라미라다 지역의 중심 도로로 차량 통행이 빈번한 ‘비치 불러바드(Beach Blvd)’에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한인 거주자도 많고 건널목 인근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더 소스(The Source)’ 몰도 있어 한인 운전자들도 자주 오가는 곳이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8분에 발생했다. 부에나파크 지역에서 일하는 해나 송씨는 당시 테슬라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송씨가 본지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송씨가 탄 테슬라 차량이 열차와 충돌 직전 급정거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당시 송씨가 탄 차량은 비치 불러바드 남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도로면에는 앞쪽에 철도 건널목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사인(RXR)이 있었지만, 신호등에는 차량 주행을 허용하는 ‘초록색불(green light)’이 켜져 있었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검은색 벤츠 SUV 차량도 초록불에 따라 그대로 주행 중이었다.   위기의 순간은 순식간에 발생했다. 송씨가 탄 차량이 철도 건널목 부근에 이르자 갑자기 화물 열차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왼쪽 차선에는 5번 프리웨이 진입을 위해 대기중인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열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열차가 건널목을 향해 올 때 차량 통행을 제지하는 차단기가 내려오지 않았고, 열차 진입 전 운전자에게 주의 또는 경고를 하는 노란색 라이트도 깜빡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옆 차선에서 달리던 벤츠 차량은 순간 속도를 내 열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송씨를 태운 차량은 충돌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아 대형 사고를 면했다.   송씨는 “직장이 근처라서 자주 오가는 도로인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놀랐다”며 “한인들도 많은 다니는 지역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심하라고 알리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전했다.     본지는 지난 13일 부에나파크 시에 철도 건널목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부에나파크 시정부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철도 건널목은) 캘트랜(Caltrans)과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UPR)가 관리를 맡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를 UPR 측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연방철도청(FRA)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발생한 철도 건널목 충돌 사고는 173건이나 된다. 이틀에 한 번꼴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미수 변호사는 “신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관할 기관에 법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문제”라며 “운전자들이 해당 지역 기관 등에 이 문제를 알려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자 운전학교 조성운 대표는 “철도 건널목 주의 사인은 말 그대로 주의를 하라는 사인일 뿐, 실제 신호등과 차단기가 작동했어야 한다”며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초록불 열차 진입 화물 열차 건널목 신호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부에나파크 테슬라 비치길 소스몰

2025-02-17

영주권자 한인도 불체 단속에 체포돼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이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단속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체포된 한국 국적자는 영주권자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남성을 “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이자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은 중범죄자”라고 발표했었다. 〈2월 3일 자 A-1면〉   성명환 애틀랜타 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3일 ICE에 체포된 임씨를 스튜어트 연방 이민 구치소에서 면담했다”며 “(임 씨는) 본인을 영주권자라고 설명했는데, 그 부분은 미국 정부에 따로 확인해 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만약 임씨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사례는 영주권자라 해도 중범죄 전력이 있을 경우 최근 진행 중인 단속에서 체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임씨는 지난 2019년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됐었다. 이후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20년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 대체 프로그램인 ‘워크 릴리스(work release)’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달 28일 정기 면담을 위해 보호관찰관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현장에 있던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   영사관에 따르면 임씨는 현재 재판부에 추방을 요청한 상태다. 당초 임씨는 미국 생활 정리 등을 위해 정해진 기한 내에 떠나야 하는 ‘자진 출국’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즉각 추방’을 재요청한 상태다.   성 영사는 “추방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추방일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사례들을 봤을 때 1주일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범죄를 저지른 영주권자에 대한 추방은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이민법에 따른 조치다.   천관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영주권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 안보 혹은 사회에 위협을 가할 경우 추방될 수 있다”며 “징역 1년형 이상의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영주권 취득 5년 미만일 때 사기, 매춘 등 부도덕한 범죄로 징역 6개월형 이상을 받게 되면 추방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공포감 휩싸여" 불법체류 한국인 첫 체포에 美한인사회 초긴장 백악관 "아동 포르노 소지 불법체류 한국인 체포"…사진‧실명 공개 얼굴 공개된 체포 불법체류 한국인…외교부 "영사 조력" 김경준 기자애틀랜타 영주권자 백악관 불체자 추방 재판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2025-02-17

관세 여파 차·주택 보험료도 오를 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이 보험료 급등까지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품과 자재의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주택 보험료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 수리 비용도 덩달아 영향을 받으면서 보험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국손해보험협회(이하 APCIA)도 지난 6일 자동차 부품은 여러 국가로부터 조달되기 때문에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가량 오를 수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보험사도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LA 지역에서 활동하는 제프리 김 보험 에이전트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보험료 역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미 보험료가 많이 오른 상태라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PCIA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 10개 중 6개가 추가 관세 대상국으로 지목된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서 수입된다. 이로 인해 향후 자동차 보험사의 비용 청구가 7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는 이미 전년 대비 11.8%나 상승했다. 자동차 수리 비용 역시 7.4%가 올랐다.     자동차 보험만이 문제가 아니다. 주택 보험료 역시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소비자 금융정보 제공 업체 뱅크레이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 수리 비용과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정책연구소 딘 베이커 수석 경제학자는 “추가 관세 정책 여파로 주택 보험료가 오를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인상 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의 경우 주택 건축에 필요한 목재의 70%가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건축 자재의 주요 성분으로 쓰이는 석회, 석고 등도 71%가 멕시코에서 들여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건축업을 하는 제프 김 대표는 “요즘은 한인들도 보험료 인상을 우려해 보험으로 주택 수리를 하지 않으려 할 정도”라며 “인건비도 많이 오른 상황인데 추가 관세로 자재비까지 오르면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려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더 위축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관세 정책뿐만 아니라 최근 LA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자들의 보험 청구가 많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주 정부에 보험료의 대폭 인상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주 내 주택 보험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본지 2월 5일자 A-1면〉   관련기사 주택 보험료 폭등 현실로…점유율 1위 스테이트팜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급등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 미주한인 LA뉴스 로스앤젤레스 LA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장열 LA산불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관세 트럼프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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