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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탈북자지원회] 남가주 탈북민들과 함께하는 2024 연말 파티 개최

'재미탈북자지원회'(회장 로버트 홍)에서 남가주 거주 탈북민들을 위한 연말 파티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재미탈북자지원회의 연말 파티는 오는 12월 7일(토) 저녁 6시 30분에 LA 한인타운 소재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2024 연말 파티에서는 풍성한 음식, 흥겨운 음악과 함께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특별히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일 인당 150달러, 최소 2명 이상 참석하는 가정에는 각 300달러를 지급하며 무료 경품 추첨권을 통해 행운을 잡을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특별 음악 순서로 뮤지컬 '도산 안창호' 출연자의 수준 높은 공연도 펼쳐진다.     로버트 홍 회장은 "탈북동포는 우리와 핏줄이 같은 한민족이다. 탈북민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연말 파티야말로 연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다가오는 새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다 함께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나누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2024 연말 파티는 제한된 장소로 인해 반드시 사전 예약하거나 초대를 받아 참석해야 한다.     한편, 재미탈북자지원회는 지난 2007년 10월 11일에 설립됐다. 초기에는 미국으로의 망명 신청을 돕다가 미주 한인사회에 북한 난민의 존재를 알리고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문의: (213)637-5602(로버트 홍),           (626)675-8010(김동진)   ▶이메일: robertohong18@gmail.com              djkim3333@gmail.com재미탈북자지원회 남가주 탈북민 남가주 탈북민들 연말 파티 남가주 거주

2024-11-19

10, 11월 남가주 주택 시장 상황 [ASK미국 부동산-곽재혁 퍼스트팀부동산]

▶문= 10, 11월 남가주 주택 시장 상황이 궁금합니다.       ▶답= 9월 중순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며 10월 말에는 1% 상승해 다시 7%를 넘겼습니다. 예년과 비교해 리스팅은 1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지만,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대통령 선거 시기의 소비 지출 감소로 주택 시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평균 주택 거래량은 약 550만 채였으나, 현재 거래량은 400만 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거래량의 증가가 지속되어야만 주택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셀러들은 여유가 있다면 리스팅을 취소하고, 거래를 자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부터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3,000채 이상의 리스팅 계약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외곽 지역으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다시 대도시로 이사를 오고 있으며, 첫 주택 구입, 다운사이징, 은퇴 후 거주를 위한 주택 구입 수요가 겹치면서 대도시권 콘도 매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중순 이후 주택 시장에서는 가격을 다소 낮추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제시하는 매물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바이어들은 확실한 구매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셀러들이 매물을 시장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주택 시장에 대한 패닉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매를 미루는 바이어들이 늘면서 렌트 매물이 부족해지고, 새로운 렌트 매물의 공급이 어려워져 렌트 경쟁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2차 융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한 빠른 융자 승인이 가능해졌습니다. FHA를 포함한 1차 융자도 자동화된 언더라이팅 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와 인근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의 폭풍으로 약 5%의 기존 모기지 보유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모기지 디폴트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뱅크오브어메리카는 향후 1년 내에 디폴트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험 문제로 주택 가치를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면서 대선에 따른 심리적인 공황 상태가 해소되면, 이자율 상승이 다소 지속될 수 있지만 주택 가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인 상황이 나빠지는것은 피할수 없겠지만 다만 이제는 본격적인 대비를 위한 상황파악이 가능한 상황에 접어든것으로 추측됩니다.       ▶문의:(213)663-5392 곽재혁 부동산 중개인/미연방세무사 (EA)미국 퍼스트팀부동산 주택 시장 남가주 주택 주택 구입

2024-11-12

남가주 2곳서 대형산불…1만명 대피령

6일 남가주 2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LA에서 북서쪽으로 55마일 떨어진 벤투라카운티 무어파크 일대에서 발생한 ‘마운틴 화재’로 1만 여명의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가주 전역에 산불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강력한 샌타아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벤투라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마운틴 산불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무어파크 지역의 발콤 캐년 로드와 브래들리 로드 인근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한 시간 만에 25에이커에서 1만에이커로 확산했다. 산불로 인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 앤드루 다우드는 피해 건물의 정확한 수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140명의 소방대원과 58대의 소방 차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3시 현재까지 진화율은 0%다.   불길이 프리웨이를 넘어 번지면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의 옥스나드 지부도 대피령 지역에 속해있다.   마운틴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2018년 3명이 숨지고 주택 1600채가 전소된 ‘울시 산불(Woolsey Fire)’과 2017년 토머스 산불이 발생한 곳이다.     마운틴 산불 발생지역에서 남쪽으로 28마일 떨어진 말리부 해변에서도 이날 오전 9시10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브로드 산불’로 불리는 이 산불은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와 말리부 캐년 로드 인근에서 시작돼 정오 현재까지 50여 에이커를 태웠다.   말리부시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자택 대피를 권고했다. 산불로 인해 PCH 선상 코랄 캐년부터 웹 웨이 구간까지 모든 차선이 폐쇄됐다. 말리부 시 당국은 교통 신호용 예비 전력 발생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디슨사는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강풍이 부는 동안 일부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6일 남가주에서는 6만5000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북가주에서도 2만가구 이상에 전력이 차단됐다. 정윤재 기자대형산불 남가주 대피령 지역 브로드 산불 마운틴 산불

2024-11-06

경기여고 동문 또 다른 50년 준비

창립 51주년을 맞은 남가주 경기여고 총동창회(회장 최미길)가 미래를 이끌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총동창회측은 젊은 세대 동문 리더들을 발굴하고 훈련하기 위해 젊은 동문 특별위원회(Young Member Task Force)를 구성했다. 위원회장엔 정인숙(65회), 부회장은 박계영(63회), 총무는 서세영(82회)씨가 맡는다.   젊은 동문 위원회는 첫 행사로 16일 일일 수양회를 개최한다. 수양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테미큘라의 윌슨크릭 바인야드(35960 Rancho California Rd.Temecula, CA 92591)에서 열린다. 최미길 회장이 ‘여성 리더십 타입, 그리고 자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대상은 경기여고 기수 60회 이상인 동문이다. 수양회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36명만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지낸 남가주 경기여고 총동창회는 700여 명의 회원들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동문회다. 총동창회측은 젊은 동문 특별 위원회에 대해 “새로운 반세기의 문을 열면서 동창회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고 좀더 진취적이고 현명한 사역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동문들의 알찬 동창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동창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56명의 동문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쇼 관람, 레드록, 자이온 국립공원, 불의 계곡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문의:(951)990-3160 총동창회 총무 유문경경기여고 동문 경기여고 동문 남가주 경기여고 동문 특별위원회

2024-11-05

7일까지 남가주 적색 경보…산불 위험 높아져 주의해야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 샌타애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해 산불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7일(목)까지 산불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남가주 지역에 산불 주의를 의미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LA카운티에서는 샌게이브리엘 산맥을 비롯한 14번(앤틸로프 밸리), 5번(골든 스테이트) 프리웨이 구간에 경보가 내려졌다. 또 샌타클라리타 밸리, 말리부 해안, 칼라바사스, 샌퍼난도 밸리, 샌타모니카 산간 인근의 휴양 지역도 포함됐다.     기상청 측은 LA, 벤투라카운티와 말리부 해안 등 바람이 잘 부는 지역에서 최대 시속 50마일의 강풍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또 LA카운티 산악 지역에서는 시속 50마일에서 최대 70마일까지의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카운티와 샌버나디노카운티 등에서는 시속 4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적색경보가 발효됐다.     한편, 남가주에디슨사는 강풍으로 인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단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고객 중 LA 카운티에서는 약 3만5600가구,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8100여 가구가 단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남가주 적색 남가주 적색 남가주 지역 남가주 일부

2024-11-05

[알림] 16일 본지 첫 은퇴박람회

미주 한인들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해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함께하는 ‘제1회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 박람회’가 오는 11월 16일(토)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입니다. 의료, 보험, 재정 관리 등 노후 생활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 강연이 진행됩니다. 또한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1대1 개인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메디컬그룹 소속 10개 병원이 참여해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행사 당일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2024 중앙일보 은퇴가이드’와 농심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이 증정됩니다. 또한 에어프레미아 한국 왕복 항공권, 삼성 LED TV, 건강 보조식품, 에베레스트 가방, H마트 상품권 등 총 2만 불 상당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노후 생활을 이미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분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자의 상황에 맞춘 1대1 개인 상담 공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특별 후원은 한미메디컬그룹 입니다. 오픈뱅크, CBB, 신한아메리카, H마트, 파리바게트, 이마트 아메리카, 농심, 블루앵커, 신시스, SH파이낸셜그룹, 스캔헬스케어, AGA보험, 핫딜 등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부스 참가 업체는 현재도 모집 중입니다.   ▶일시:2024년 11월 16일(토), 오전 10시   ▶장소:남가주 새누리 교회(975 S Berendo St, LA)   ▶문의:(213)368-2556, 2577, 3723/이메일(promo.koreadaily@gmail.com) 알림 은퇴박람회 본지 남가주 새누리교회 중앙일보 은퇴가이드 한미메디컬그룹 소속

2024-11-05

우정국서 213만불 사취…남가주 형제 27개월형

연방우정국(USPS)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사취한 남가주 출신 형제에 실형이 선고됐다.   연방 검찰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앤워 파리드 알람(36)과 유소프자이 파힘 알람(34)이 수년간 보험 사기 수법을 통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두 형제는 2016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분실 또는 손상된 소포에 100달러를 보상하는 보험이 포함된 우선 취급 우편(Priority Mail)을 구매했다.   검찰은 앤워가 내용물이 거의 없거나 가치가 없는 물건으로 택배 상자를 포장해 허위 주소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동생 유소프자이는 USPS 웹사이트에 보험 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서에는 소포가 분실되거나 손상되었고 그 안에는 비싼 물품이 들어있었다고 USPS에 거짓 보고했다.   이들은 허위 피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제 택배에 들어 있지 않은 물품의 가짜 송장과 사진을 제출했다. 또 형제는 보험 청구기록을 숨기기 위해 가명과 가짜 사업체 이름을 사용했다.   USPS는 이들의 보험 청구를 승인해 소포당 최대 100달러와 배송비를 보상했다. 우편으로 발송된 수표는 범인들의 자택을 포함한 테메큘라의 다양한 주소지, 사업장, 우체국 두 곳의 우편함 15개로 전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수법을 통해 두 형제는 USPS로부터 약 213만 달러를 편취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16일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지난 1일 결국 각각 징역 27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법원은 이들이 갈취한 213만5739달러를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우훈식 기자사기극 남가주 남가주 형제 택배 보험 보험 청구서

2024-11-04

전국 한인은행 순익 3억불 밑으로...22% 감소

올 1월~9월까지 전국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 줄면서 3억 달러를 밑돌았다. 자산은 감소했으나 예금과 대출은 증가했다.     본지가 전국 15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4년 3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전국 한인은행의 실적은 지난해의 3억81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자산 규모 역시 475억 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순이익   한인은행 15곳의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규모는 2억9517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5%(8586만 달러)가 준 것이다.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와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를 제외한 13곳 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중 11곳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부실대출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손실이 발생한 워싱턴 유니뱅크는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했다. 감소율도 300%에 육박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포괄적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정(AML/BSA)과 관련해 벌금 및 컨설팅 자금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며 수익성이 악화했었으나 올해는 155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며 경영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표 참조〉   남가주 은행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가 감소한 1억9782만 달러로 전체 은행 순이익의 67%에 해당한다.   ▶자산   전국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473억6166만 달러로 지난해 481억5780만 달러보다 1.7%가 줄어들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34억6249만 달러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전체 은행 15곳 중 11곳의 자산이 증가했다. PCB뱅크(12.5%), 오픈뱅크(11.4%), US메트로뱅크(15.7%), 우리아메리카(24.1%), 뉴밀레니엄뱅크(16.8%)는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예금·대출   은행들의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늘어난 399억2172만 달러였다. 우리아메리카의 대출 규모가 28.3%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은행은 유니뱅크로 10.3%가 줄었다.   한인은행들의 총대출은 376억1077만 달러로 2023년 3분기 대비 2.3% 올랐다. 15곳 중 12곳이 대출 규모를 키웠다. 하나은행USA가 5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인 반면 유니뱅크는 8.9%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지역 8곳 한인은행의 성장이 돋보였다. 동부지역 한인은행은 순이익은 물론 외형 성장(자산, 예금, 대출)도 서부지역 은행들을 앞섰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준금리가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오르고 경기가 주춤하면서 한인은행들이 9개월 동안 힘들었다”며 “금리 인하가 추가로 이루어지고 경기가 나아져야만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전국 전국 한인은행들 동부지역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

2024-11-03

[문화산책] 남가주 한인연극 초창기와 ‘모임극회’

남가주 한인사회 연극의 역사를 정리하다 보면 첫 부분에서 ‘모임극회’라는 단체를 만나게 된다. 젊은이들이 모인 순수한 극단이다. ‘모임극회’의 첫 공연작품은 이근삼 작, 김석만 연출, 박무영 박준성 기획의 ‘유랑극단’으로 1978년 7월29일-30일, LA에서 공연되었다. 백광호, 장태한, 박대영, 김낙인 등 30여명이 열연한 이 연극은 유랑극단의 떠돌이 삶이 고달픈 이민생활과 묘하게 겹쳐지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공연 이전의 연극으로는, 남가주 한인연극동인회(회장 이평재)가 유치진 작, 황영애 각색, 이평재 연출 ‘처용의 노래’와 김시몬 작, 이평재 연출 ‘우수의 계절’을 1976년 9월30일, 공연했다는 기록이 전부다. (내가 이민 오기 전의 일이라서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남가주 한인연극동인회’의 공연은 이 한편으로 그친 것 같다. 이에 비해 ‘모임극회’는 창단 공연 이후 해마다 공연을 이어가면서, 김지하 작 ‘금관의 예수’, 황석영 작 ‘돼지꿈’ 등을 공연했다. 이어서 80년대에 들어서, 한국에서 연극을 했던 전문연극인들의 ‘재미한인연극인협회’나 젊은 연극인들의 단체인 ‘극단 1981’ 등을 창단하고, 소극장들도 생기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면, 남가주 한인 연극의 기초는 젊은이들의 자생적 극단에 의해 다져진 셈이다. 그 중심에는 연출가 김석만이 있었다. 서울대 문리대 연극반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다가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온 김석만은 당시 LA커뮤니티칼리지(LACC)에 다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어 함께 세상 공부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국의 학생들을 돕고, 절친 김민기가 한국에서 하는 야학을 돕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결속을 다졌다. 그렇게 몇 년간 바닥을 다진 뒤에 자연스럽게 극단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 모임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그 풋풋하던 젊은이들이 이제 서로 건강 걱정을 하고 손주 자랑을 하며 낄낄거리는 나이가 되었다. 그 ‘나이 먹은 젊은이’들이 모여 50주년 기념 잔치를 열어 추억의 꽃을 피우고, 김민기의 노래를 듣고 함께 부른다.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연극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김석만은 한국의 대표 연출가 중 한 사람이 되었고, 대학교수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모임극회’는 젊은이들의 극단답게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연극을 공연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공연작인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는 당시 미주한인사회의 큰 관심사였던 이철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철수 구명운동에도 적극 동참했고, 손튼 와일더 작, 정호영 연출 ‘우리 읍내’는 백광흠 구명운동을 위한 공연이었다.   또한, 사이구 LA폭동 다음 해인 1993년에 공연된 ‘민들레 아리랑’은 폭동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생각과 바람을 분명하게 보여준 연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어 제목은 〈LosT Angeles〉로 매우 상징적이고 날카로운 풍자다.   장소현 원작, 김석만 연출로 무대화된 이 작품은 LA시가 운영하는 극장에서 우리말과 영어 이중언어로 공연되어 매우 바람직한 공연 형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연극 제작과정에서도 연극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폭동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하고, 실제로 폭동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동창작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해서, 절실한 현실감각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강렬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마지막 장면,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김민기의 ‘철망 앞에서’를 합창하던 모습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모임극회’의 다음 공연을 기다린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한인연극 초창기와 남가주 한인연극동인회 남가주 한인사회 연출가 김석만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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