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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산불 위험 여전…방화도 잇따라

LA 지역 산불이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샌타애나 강풍의 여파로 남가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방화 사건도 여러 건 발생해 우려가 제기됐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 현재 팰리세이즈, 이튼 산불 진화율은 각각 63%와 89%다. 지난주 바람이 약했던 덕에 두 산불 모두 효과적인 진화 작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국립기상대(NWS)는 이번 주에도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A카운티 지역의 강풍 적색경보를 오는 23일 오후 8시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NWS 측은 강풍으로 인한 적색경보가 오는 24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풍의 여파로 21일 샌디에이고카운티에서는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21일 새벽 1시 19분쯤 샌디에이고카운티 본살 지역에서 라일락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21일 오후 5시 현재 80에이커가 소실됐으며 진화율은 30%를 보였다. 이어 이날 새벽 2시 16분쯤에는 폴브룩 지역에서 팔라 산불이, 오후 12시 32분쯤에는 프리아스 산불이 발생했다. 각각 17에이커, 3에이커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팔라 산불은 이날 진화에 성공했다.   LA 지역에서는 방화에 의한 화재가 수차례 발생했다. 다행히 모두 조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도 있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15분쯤 UCLA 웨스트밸리 메디컬 센터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일 그리피스 파크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쯤 그리피스 천문대 남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0.5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해당 화재의 방화 용의자는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해당 용의자가 LA 지역 대형 산불 이후 검거된 9번째 방화범이라고 전했다. 그리피스 파크 또한 강풍 경보 영향권에 있어 진화가 늦어졌다면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남가주 강풍 강풍 적색경보 이튼 산불 라일락 산불

2025-01-21

부동산12, 1월 남가주 주택 시장 동향 [ASK미국 부동산-곽재혁 부동산 중개인/미연방세무사 (EA)

▶문= 12, 1월 남가주 주택 시장 상황이 궁금합니다.       ▶답= 12월부터 이자율이 상승하면서도 주택 가격이 리스팅 가격을 유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024년 4분기에는 오렌지 카운티 북부지역의 경우 중간가격대 이하에서 방 두 개에 대략 $5십만 불 중반에서 6십만 대까지 콘도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특히 베트남 바이어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했습니다.     다운페이에 여유가 있고 이자율에 비교적 덜 민감한 첫 주택구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했고 브리핑을 위한 매물 찾기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북부지역의 경우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고 지역별로 특별히 Lennar 홈이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모기지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신규주택 세일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NFIB의 조사에 의하면 대선 후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고 새로이 신설이 되는 정부 효율부(DOGE)가 목표로 삼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와 정부 긴축이 실행이 되면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완화 조치와 효율성의 극대화로 신규주택의 공급 증대와 비용 절약을 포함해서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척을 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각종 연방정부 주도의 혜택에서 상당 부분 제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의 리스팅 기간은 대략 30일 정도 외곽지역의 경우 대략 90일 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월 초부터 오픈하우스시 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상당수 바이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는 1월 둘째 주를 들어오면서 다시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이 유보적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보유자 중 약 75%가 자녀에게 각종 소유 부동산을 물려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프레디맥의 설문조사가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는 전체 인구의 20% 전체 주택 소유주의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2025년 이후에도 매물이 늘어날 방법이 없다면 앞으로는 매매에 뛰어드는 바이어들이 점점 힘든 상황에 봉착할 전망입니다.     ▶문의:(213)663-5392 곽재혁 부동산 중개인/미연방세무사 (EA)미국 부동산 부동산 관련 남가주 주택 신규주택 세일

2025-01-21

긴급 '산불 피해 회복기도회' 개최

연합감리교 캘팩연회 한인교회연합회(코리언 코커스, 회장 이석부 목사)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 줌으로 '남가주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모임에는 전국적으로 80여 명의 목회자 및 평신도들이 참가하여 산불 피해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오는 1월 26일 주일을 'LA 산불 재해 특별주일'로 정해 재난지역과 피해 가족들,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며 특별헌금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석부 회장은 "캘팩 연회에 속한 두 교회인 퍼시픽 팰리세이드 UMC와 알타데나 UMC 등 2개 교회를 비롯해 두 목회자의 집, 그리고 수많은 교우들의 집이 전소되었다"고 말하고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라는 로마서의 말씀을 기억하며 한인코커스가 중심이 되어 특별기도회를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코커스 부회장 이영성 목사의 기도, 캘팩 연회 감독 도티 에스코베도 프랭크 감독의 감사와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현재 연회 안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또 클레어몬트 신학교 부총장인 이경식 교수가 산불 피해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교우들과 나눌 수 있는 목회 상담법에 관하여 강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코커스 회계인 크리스천 정 목사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당한 한인 교회 성도들을 위한 특별 기금에 대한 정보를 설명해 주었고 더불어 캘팩 연회에 직접 피해성금을 도네이션 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했다.   줌 미팅에 참석한 오하이오 연회의 정희수 감독은 시편 121편 말씀인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비록 재난의 어려움 속을 걷고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우리와 함께함을 믿고 힘을 내자고 말했다.   이후 총무인 전재홍 목사의 인도로 3가지 기도 제목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ZOOM으로 진행되는 기도회이지만 모든 참석자들이 본인의 마이크를 켜고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 3명의 목회자들이 마침기도를 인도했다.   이훈경 목사(중북부 선교 감리사)가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과 교회를 위하여" 기도했고 장한나 목사(캘팩 연회 월넛 UMC)는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과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하여"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목사(캘팩 연회 은혜의 강 UMC)는 "절망의 두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장 이창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모임에서는 오는 26일을 특별기도주일로 정하고 특별헌금을 하여 캘팩연회로 직접 보내거나 혹은 한인코커스로 보낼 경우 어려움을 당한 한인교회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성금 보내는 방법   -젤(Zelle)= [email protected]   -체크= Pay to CAL-PAC KOREAN CAUCUS   메모엔 LA Fires Recovery Fund   주소는 CAL-PAC KOREAN CAUCUS / Attn: Pastor Christian Jung / 8111 Walker St, La Palma CA 90623 안유회 객원기자회복기도회 산불 산불 피해지역 이날 기도회 남가주 산불

2025-01-20

"산불 피해자 돕자"…한인들 발 벗고 나서

한인들이 LA 대형 산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LA 기반 의류 브랜드 ‘노엔드데님(대표 빌리 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빈 강(27) 씨는 청바지 1000벌, 후드티, 티셔츠, 스웨터, 재킷 1500벌, 마스크 800개, 양말 100켤레 등을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   한인 2세인 강 씨는 “청바지는 내구성이 좋아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기부 물품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원 7명 모두가 적극 찬성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씨는 “LA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이 도시를 위해 무언가를 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엽떡’, ‘칼릭베이글’, ‘에그턱’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F&B 그룹 ‘ALMG 호스피탈리티’의 알렉스 손 대표는 지난 9일부터 코리아타운 YMCA에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는 패서디나 YMCA와 로즈볼 지역에 베이글과 음식 등을 전달하고 있다. 손 대표는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현재 외식 업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의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 ‘오픈 마켓(OPEN MARKET)’ 측은 산불로 대피했거나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대원 등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스타 셰프 로이 최 씨도 '고기 푸드트럭(Kogi BBQ)'을 통해 패서디나, 롱비치, 카슨 등에서 피해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최 씨는 “기부금도 받고 있으며 이는 전부 식사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명 칼국수 집인 명동교자를 비롯한 한인이 운영하는 햄버거 전문점 ‘러브아워’도 산불 피해자들과 소방대원 등에게는 식사 지원에 나섰다.   한미은행도 지난 10일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꾸렸다.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금융과 관련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 고객 콜센터(855-773-8778)를 통한 전화나 지점 방문을 통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다.   한인 외에도 다양한 지역 단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와 ‘UFC 짐(UFC Gym)’ 등은 산불 피해자들이 무료로 샤워 시설을 이용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쉐이크쉑(Shake Shack)’, ‘딘타이펑(Din Tai Fung)’, ‘시즐러(Sizzler)’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구조대원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사 차량 렌탈 전문업체인 ‘유홀(U-Haul)’은 30일간 무료 셀프 스토리지도 제공 중이다.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할 방법은 다양하다. LA한인회를 비롯한 코리아타운 YMCA에서는 음식, 의류, 담요 등 필수 물품을 기부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파이어 파운데이션(California Fire Foundation)과 적십자사는 기금과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 기부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는 산불 구호를 위한 기금 페이지도 만들었다. ‘베스트 프렌즈 애니멀 소사이어티(Best Friends Animal Society)’는 반려동물 지원을 위한 펫 푸드와 기타 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정윤재 기자커뮤니티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 지역 사회 로즈볼 지역

2025-01-12

남가주서 렌트비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샌타애나

임차인에게 유리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일부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가주 대도시들의 절반 정도만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중개 플랫폼 아파트먼트리스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가주 15개 주요 도시 중 8곳에서 렌트가 하락했다. 이는 전국 100대 임대 시장 중 49곳에서 나타난 감소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 기준의 렌트비는 지난해 0.6% 하락했다.   남가주에서 렌트비 하락 폭이 가장 큰 도시는 샌타애나로 지난해 1.5% 내려 월 중간 렌트비가 1베드룸 1919달러, 2베드룸은 2263달러로 집계됐다. LA는 1% 하락하며 1베드룸 1843달러(9위), 2베드룸은 2350달러(8위)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롱비치(-0.2%), 프레즈노(-0.1%), 리버사이드(-0.1%)와 같은 도시에서 렌트비가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표 참조〉   가주 전체에서는 오클랜드가 3.3% 감소하며 1위를 차지했다. 1베드룸은 1782달러, 2베드룸은 2139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조사된 15개 도시 중 10위와 11위에 해당한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어바인과 같은 고가 시장에서는 임대료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는 4.3%의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1베드룸 월 렌트비는 2761달러, 2베드룸은 3272달러로 조사돼 15개 도시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샌호세(3.2%)와 어바인(2.1%) 또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1베드룸 가격이 각각 2410달러, 2591달러를 나타냈다. 새크라멘토(1.5%)와 프리몬트(1.2%)는 각각 1%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임대료 상승 폭이 작았던 도시는 애너하임(0.6%)과 샌디에이고(0.1%)였다.   전문가들은 임대료 하락이 집값이 저렴한 도시들에 집중되었다는 점은 저소득층 임차인들의 예산 압박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복귀로 전환되는 흐름이 임차 수요를 비싼 도심 지역으로 몰아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임대료 하락 도시와 상승 도시를 나눠 평균을 살펴보면, 1베드룸 기준으로 월 렌트비가 하락한 도시의 평균 임대료는 1662달러, 상승한 도시의 평균 임대료는 2178달러로 차이가 컸다. 2베드룸의 경우, 하락 도시 평균은 2044달러, 상승 도시 평균은 2653달러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고가 시장에 수요가 집중되고 저가 시장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되레 수요가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렌트비 렌트비 하락 임대료 하락 하락 도시 박낙희 임대 리스 주택

2025-01-09

남가주에 최고 100마일 강풍…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최고 풍속 100마일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 대규모 정전 우려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이번 샌타애나 강풍은 10여 년래 가장 강력한 것이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7일 샌타모니카와 인접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1200에이커(오후5시 기준) 이상을 태우고 확산 중이다. 산불로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러스틱캐년, 토팽가캐년, 라스플로레 지역 등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대피를 위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일부 구간도 통제됐다.     LA소방국의 데이비드 오르티스 공보관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산불로 발생한 거대한 연기는 LA 다운타운에서도 관측될 정도였다.   이밖에 샌타애나 리버베드와 할리우드 힐스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다.     국립기상대는 이번 강풍이 내일(9일)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산간 지역에서는 최고 시속 80~100마일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말리부 해안, 샌타모니카 산맥, 샌게이브리얼 밸리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9일 오후 6시까지 ‘산불 적색 경보(PDS)’를 내렸다.국립기상청은 “지난 2011년 패서디나 강풍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강풍을 ‘생명을 위협하는(life-threatening)’ ‘극심한(extreme)’ ‘파괴적인(destructive)’ 등의 용어로 표현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강풍으로 인한 비상 운영 시스템을 레벨 2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소방국은 10일 오전까지 산불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소방차와 항공 지원팀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번 강풍은 지난 10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정전, 나무와 잔해물 낙하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LA시의 비상사태 경보 시스템인  '노티파이LA(NotifyLA)’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공공 안전 차단 프로그램(PSPS)을 통해 LA카운티 11만7000여 가구와 오렌지카운티 1만2800여 가구를 포함 약 40만 가구를 정전 가능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정윤재·강한길 기자남가주 퍼시픽 지역 산불 남가주 지역 패서디나 강풍

2025-01-07

[속보] 남가주 강풍 경보…일부 지역 대형 산불로 대피령

  남가주 전역에 강풍과 화재 위험이 겹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7일과 8일 양일간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적색 깃발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과 극도로 건조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풍이 최대 시속 100마일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 속에서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7일 오후 7시 기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2900 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확산 중이다. 이로 인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의 일부 구간이 통제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하이랜즈 지역을 포함해 러스틱 캐년 동쪽과 토팡가 캐년 서쪽 지역까지 확대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팰리세이즈 드라이브와 선셋 블러바드를 이용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LA 다운타운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오전 5시쯤 샌타아나 리버베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에이커를 태웠으며, 오전 10시에는 헐리우드 힐스에서 약 3에이커를 태우는 산불이 보고됐다.   소방당국은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버나디노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등 주요 지역에 소방차 45대와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는 과거 말리부에서 발생한 ‘프랭클린 파이어’와 같은 대형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당국은 화재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계획을 마련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결합하면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나 도로 폐쇄 등 추가적인 피해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실시간 기상 상황 확인과 주의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남가주 최고조 남가주 강풍 강풍 화재 양일간 남가주

2025-01-07

[경제계 신년사] “위기를 기회 삼는 한 해로”

“위기를 기회 삼는 한 해로”   을사년 청뱀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마주하며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지역사회를 지탱해주시는 한인 소상공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재생의 기운처럼, 새해에는 도약의 길을 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민족의 저력으로 새해에는 그 어떤 도전과 위기도 극복해 나가는 우리가 됩시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A한인상공회의소 정동완 회장   “새 명칭 걸맞게 발전 도모”   2024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많은 지원과 사랑 덕분에 협회가 계획한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로, 지혜와 변화의 해가 될 것입니다. 협회는 이 해를 맞아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서로를 더 아끼며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힘찬 새해 되세요.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김한수 회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여”     을사년이 밝았습니다. 고국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일구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발전시키고 계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정에 행복했던 기억만을 간직하며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5년 옥타LA(OKTA LA)는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가정에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하며, 새해에도 한인타운이 평안하고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LA 정병모 회장   “활발한 활동·유대 강화 주력”     지난해는 한인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부동산 교육, 시장 정보 제공,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의 경제적 번영을 지원하고, 남가주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한인 부동산 전문가뿐 아니라 지역 한인들과도 소통하며,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부동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진 홍 회장   “40주년 다양한 활동 전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장으로서 보험협회를 이끌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협회는 그동안 한인 사회와 함께하면서 괄목 성장을 통해 주요 경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협회의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오는 3월에 예정된 갈라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써니 권 회장경제계 신년사 위기 기회 남가주 한국기업협회 캘리포니아 한국기업협회 한인 부동산

2025-01-01

[문화산책] 2024년 미주 한인 문화계 결산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고갯마루에 서서 지난 한 해 문화예술계를 되돌아보고 정리한다. 2024년 남가주 한인 문화는 전반적으로 코로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2024년에도 K-문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빛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정점을 찍은 느낌이다. 한국문화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정상에 섰다.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과 연기상, 칸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의 큰 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 콩쿠르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는 건 뉴스도 아니게 되었다. 대중음악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눈부시다.   미술 쪽에서도 세계 정상의 미술관들에서 한국 미술 특별전을 열리고 있고, 이우환 등에 이어 서도호, 이불, 양혜규 등 젊은 작가들에 주목하여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제 한국문화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선두에 서서 인류의 문화와 예술을 이끌어갈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전망이 많다.     그만큼 우리 예술가들의 책임과 정신적 부담도 커졌다. 우선은 한류 열풍을 바람직하게 이어가는 일이 숙제다. 이제 서양 것 흉내 내기로는 어림도 없게 되었다. 우리의 정체성을 확실하고 당당하게 내세우고 독창적 예술세계를 열어야 한다. 과연 한국적인 것이란 어떤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한국문화의 세계적 열풍은 미주 한인 문화계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미주 디아스포라 문인들에게도 큰 자랑이요, 자극이 되었다. 남의 나라에서 한글로 글을 쓰는 작업의 외로움에서 벗어나 당당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한강 작가에게 집중되는 관심 때문에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1.5세 소설가 김주혜 작가의 톨스토이 문학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 쾌거다. 그것도 반일투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영어로 글을 쓰는 1.5세, 2세 작가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미술계는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는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미술가들의 활동도 활발했다. 현혜명 회고전, 유제화 초대전을 비롯한 많은 전시회가 꾸준히 열렸다.   UCLA 해머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실험미술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로 꼽을 수 있다. 반면에 LA카운티 뮤지엄이 체스터 장씨의 기증품 중 35점을 엄선하여 개최한 ‘한국의 보물전’은 위작 논란에 휩싸였는데,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K-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쏠렸다. 전통문화 공연으로는 지난 11월7~10일 나흘간 풀러턴에서 열린 ‘어흥 문화예술축제’가 눈길을 끌었다. 국악경연대회, 한복패션쇼, K팝, 비보이 공연, 다양한 먹거리 등 풍성하게 열린 이 축제는 문화 교류의 축제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LACMA에서 열린 ‘한국전통국악의 밤’에는 박종대, 박영안, 김동석, 이태준, 유희자 등 이 지역 원로 국악인들이 출연해 우리 전통음악의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렸고, 김응화 무용단의 카네기홀 공연 참가도 화제가 되었다.   LA 한국문화원과 코리언 아메리칸 뮤즈(KAM)가 ‘가주 한복의 날’ 기념으로 개최한 ‘한복 특별전’도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문화계 미주 미주 한인 노벨문학상 수상 남가주 한인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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