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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2년 '한인커뮤니티재단'] 뉴욕 한인재단 760만불 모금, 활동 전국 확대

“한인사회 발전에 모두가 힘을 보탤 때 입니다. K-기빙(giving)으로 함께해주세요.”     뉴욕과 뉴저지에 기반한 한인 단체 ‘한인커뮤니티재단(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 이하 KACF)’이 올해 총 760만 달러를 모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본지를 방문한 윤경복 KACF 회장은 매킨지스캇재단으로부터 500만 달러, 한인사회로부터 260만 달러를 약속받아 총 760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 보기드문 초대형 모금이다.     매킨지 스캇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이자  총 377억 달러를 보유한 전세계 여성 3위 부호. 최근 그는 큰 액수를 사회 단체들에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ACF는 동시에 지난 17일 뉴욕에서 열린 연례 갈라 모임에서 총 260만 달러를 모금했다.     2002년에 설립돼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KACF는 그 동안 무려 400여 개 프로젝트와 단체들에 총 모금액 1400만 달러를 지원해왔다. 설립 첫해 6만 달러 모금으로 시작했다.     모금된 돈은 특정 프로젝트 또는 단체 운영기금으로 지원됐다. 이를 위해 KACF는 매년 전국에서 자금 지원신청서를 받고 있다.     웰슬리대를 거쳐 존스홉킨스에서 개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회장은 월드뱅크 TV 프로듀서와 뉴욕 폭스채널5에서 최초의 한인 방송기자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윤 회장은 “1세들이 은퇴한 뒤 2세들도 이제 중년에 접어들면서 한인사회를 지키고 풍성하게 해야한다는 공감이 KACF를 만드는 바탕이 됐다”며 “세대간 다리가 되고 재정적으로도 한인사회를 더 풍요롭게 가꿔가도록 돕고 거기에 필요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내기위해 출범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2세들 중에도 한인사회를 친정으로 생각하고 돕고 싶은 열정은 있지만 어떻게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소위 ‘K-기빙’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됐다”고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KACF는 올해부터 가주에도 혜택을 확대했다. 남가주 아태정의진흥협회(AAAJ), 한인청소년회관(KYCC), 소망소사이어티를 포함해 여섯 단체가 혜택을 받았다.     브래넌 강 KACF 부회장은 “뉴욕 뉴저지가 아닌 타주로 모금액 30% 이상이 지원됐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네트워킹도 더 활발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비영리 단체 봉사를 하다보면 돈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KACF는 ‘능력 배양 프로그램(Capacity Building Program)’을 통해 이제 시작하거나 역량을 확대하려는 단체들에 교육 콘텐트 지원도 하고 있다.       모니카 이 KACF 홍보담당은 “막상 새로운 단체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막막하기 쉬운데 조직과 역량 강화 차원에서 온오프라인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며 “남가주 소망소사이어티는 버지니아의 유사 신생 단체와 교류와 지원을 나누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KACF는 전국 한인사회 시니어들의 실상을 파악한 연구 결실도 내놓았다.     윤 회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 시니어들에 대한 실태 조사 내용을 5월 중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해당 데이터는 특히 정치인들에게 향후 정책 마련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ACF는 LA 한인사회에 정식 인사와 교류를 위해 기부자 모임(Giving Summit)과 갈라 모임을 9월초 LA에서 열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과 기부금 관련 문의는 재단 사이트(Kacfny.org)를 방문하면 찾을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창립 22년 한인커뮤니티재단 한인재단 확대 한인사회 발전 타주로 모금액 뉴욕 뉴저지

2024-04-25

한인재단, 연내 파운더스 서클 멤버 100명 유치 결의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한인재단, 이사장 강창근)는 기부자가 50여명으로 늘어남에따라 지난달 28일 캘리포니아 클럽에서 '파운더스 모임'을 갖고 올해내로 100명의 '파운더스 서클'(Founders Circle)맴버를 유치하기로 결의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기금을 신뢰성있게 관리하는 한인사회 첫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으로 2018년 설립된 KAF는 10만불이상 기부자(파운더스 멤버) 100명을 모아 1천만불 인다우먼트 펀드를 조성, 비영리단체들에게 그랜트를 지급함으로써 커뮤니티 발전과 복지향상을 이룬다는 목적으로 활동을 펴고있다.     현재 파운더스 서클 멤버에는 데이빗리(제이미슨그룹회장), 강창근(엣지마인대표), 잔임(변호사), 김영석(3플러스로직 대표), 브라이언김(터보 에어 대표),이진우(M3 대표, PCB설립이사), 토마스한(치과의), 브라이언정(허브 시티보험 대표), 로빈김(한미장학재단및 KAFA이사) , 신영신(시니어센터 이사장), 영김(한인회 이사장), 양중남(전 코리아타운 플라자) 씨등 50여명이 참여해 있으며 기금은 700여만불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AF는 2021년부터 커뮤니티 각 비영리단체 지원사업에도 나서 지난 3년간 20개 단체에 116만불의 그랜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40여명의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참여한 이날 모임에는 특별 초대된 김영완 LA총영사와 최근 LAPD 임시국장으로 임명된 도미니크 최 국장도 참석, 한인사회 대표적인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이 빨리 정착되어 커뮤니티의 발전과 위상을 높혀줄 것을 당부하며 KAF활동을 격려했다.     강창근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커뮤니티에 큰 나무를 심어 새들이 깃들고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큰 버팀목을 만드는 것이 KAF의 목표"라고 밝히고 "비록 씨를 뿌린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많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곧 거목 모양의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을 조성할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100명의 파운더스 서클 멤버를 모으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파운더스 서클 멤버십에 관심있는 한인은 이메일(info@koreanAmericanFoundation.org)로 연락하면 된다.    한인재단 연내 서클 멤버십 한인재단 연내 한인재단 이사장

2024-03-01

한인재단 새 이사장에 강창근 엣지마인 대표

한인사회 비영리자선단체인 미주한인재단(KAF, 이하 한인재단) 새 이사장에 강창근(사진)씨가 선임됐다.   한인재단은 최근 연 이사회에서 데이비드 이(제이미슨 그룹 회장) 이사장 후임으로 의류업체 ‘엣지마인’의 대표이자 강드림파운데이션 회장인 강 신임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일부터 한인재단 3대 이사장 직무를 시작했다. 지난 3년 동안 한인재단을 이끈 데이비드 이 회장은 재단 이사로 계속 참여한다.     한인재단은 지난 2018년 10월 한인사회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은 M&L 홍 재단의 고 홍명기 회장이 맡았다.     한인재단은 한인사회 자선사업을 위해 한인 사업가 등을 중심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1차로 기부자 1명당 10만 달러씩을 기부받아 총 100명, 기부금 1000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한인 30여명이 참여해 450만 달러 기금을 확보했다.   강 이사장은 “유대인, 일본계, 중국계는 모두 커뮤니티 재단이 일찍부터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인사회는 없었다”며 “조만간 기부자 100명이 모이면 한인사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창근 이사장은 의류업체 엣지마인을 30년 동안 운영한 한인사회 대표 사업가다. 지난 2013년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비영리 자선단체 강드림파운데이션을 설립, 매년 40만 달러씩 한인타운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한인재단은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LA푸드뱅크 등 4곳, LA한인회 등 8개 단체에 매년 각 10만 달러, 총 20만 달러를 지원했다. 지난 6월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 차세대 믹서 행사도 후원했다.   ▶미주한인재단: 3600 Wilshire Blvd., #722 LA, (213)792-2301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재단 이사장 이사장 강창근 강창근 이사장 동안 한인재단

2023-07-05

애틀랜타 공항서 화려한 '한복 퍼포먼스' ...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공연

한인 이민 120주년(1월 13일)을 기념해 18일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행사'에서 조지아의 '한복의 날' 제정을 알리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지회장 이은자), 애틀랜타 국제공항청, 미주 한인재단 애틀랜타 지부(회장 마이클 박)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한국 목포에서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방문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극동방송 합창단은 노래와 춤 등으로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안아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타인종 관객들과도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의 포옹에 일부 관객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병철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마이클 박 회장, 이은자 회장,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샤믹 바너지 델타항공 디렉터 등이 축사를 전했다. 마이클 박 회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성명을 대독 발표했다.    박윤주 총영사는 "현재 한국 기업 130여개가 조지아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주 하원에 당선되고 한국의 산업, 문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조지아 정치계를 대표해 주의회의 샘 박 민주당 원내총무와 홍수정 하원의원이 참석해 오는 10월 21일 조지아 한복의 날 제정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샘 박 하원의원은 오랫동안 한복의 날 제정에 앞장서왔다.    이은자 회장은 "오늘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해 수년간 준비했다"며 "10월 21일 한복의 날도 추진 중이고, 한복 박물관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가 한복의 날을 제정하면 뉴저지와 애리조나를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주가 된다.    이어서 한희주 무용가가 태평무를 선보였으며, 델타 및 공항 직원, 케네소대학 한국어학과 학생 등 지원자들이 한복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행사의 피날레는 올해 결혼 30주년을 맞은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 부부의 전통혼례 시연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강지니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 회장 대행이 진행을 맡아 함진아비부터 신랑, 신부가 절하는 횟수까지 전통혼례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한인 한인 이민 조지아 한복 한인재단 애틀랜타

2023-01-18

"한인사회의 내일, 미주 한인재단이 일군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22일 정기 이사회의를 갖고 사업계획 등 현안을 논의했다.   2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열린 회의는 등록이사 25명 중 15명이 참석, 5명이 위임한 가운데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이민 120주년을 맞는 2023년도 제18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준비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내용에 따르면 기념식은 1월12일 연방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연방의원, 한인사회 지도자 및 차세대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포럼 및 오찬행사 등으로 마련 된다. 또한 15일에는 "120년 이민역사를 기념하는 행사와 지역 예술인 및 한국 예술인 초청 문화행사와 전시회"가 열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민역사 사진전, 민화 전시, 헌정시 경연, 어린이 글짓기 등 다양한 행사의 준비가 입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단 측은 문화 외교 사업에 역점을 둔 '공공외교'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시안 노스2022 단체가 협찬하는 전문 포럼(4월8일),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아시안 축제(5월1일), 메릴랜드 한인축제(9월16일), 링컨 메모리얼 센터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다이내믹 코리아'(10월1일) 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를 위한 세미나 및 인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박로사 회장은 "재단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한인사회의 역량을 더욱 높이고, 주류사회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인문화와 한인역사를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은애 이사장은 "한인1세대로서 차세대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동시에 한인사회로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재단의 사업계획과 발전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사회 한인재단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연방의원 한인사회 미주 한인

2022-06-23

한인사 영문판 WP서도 관심···"한인사회 교류하고 싶다"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전국총회장과 이규원 한인사 영문판 번역위원장이 16일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사를 방문한 후 본지에 그 결과를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995년 당시에도 한인사 영문판 출간에 맞춰 이 소식을 전면에 할애해 대서특필한 바 있다. 당시를 기억하고 찾은 정 회장 일행은 14년전 해당 기자를 만나 최근 출간된 2009년판 영문판에 대해 소개했다. 하지만 이민자 커뮤니티 담당 기자는 바뀐 뒤였다. 워싱턴 포스트 누리스 아이젠맨(Nurith C. Aizenman) 기자는 이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취재 활동을 기사로 생산하고 있다. 다만 한인사회와는 그간 접촉의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것. 아이젠맨 기자는 이날 한인사 영문판을 받아들고 책장을 넘기며 “내가 원했던 자료가 바로 이것”이라며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여성인 아이젠맨 기자는 ‘실제로 이것을 다 번역했느냐? 정말 대단하다’며 연신 감탄했다”고 이 번역위원장은 전했다. 정세권 회장은 “이번 영문판 출간 소식도 포스트지에 크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류 신문과 워싱턴 한인사회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09-12-16

한인사 영문판 발간과 관련 "연합회 배제는 명백한 잘못"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발간과 관련, 김영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사진)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28일 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에서 한인연합회 호칭을 빼고 연합회장 축사를 싣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워싱턴 한인사는 정세권 현 미주한인재단 회장이 연합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시작한 일로 워싱턴 한인사는 연합회를 배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정 회장이 연합회장직을 마치고 차기 회장단에게 업무를 인계하지 않고 미주한인재단으로 한인사 발간 사업을 가지고 간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래 워싱턴한인연합회가 하던 일을 가지고 가 놓고는 2만달러, 1만5000달러, 5000달러 등의 출판비용을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최종적으로 한인사에서 연합회의 이름과 연합회장의 축사를 뺀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회장은 “돈을 요구했으면서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한인사회의 현실이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단체장들이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세권 회장은 이미 지난 21일 열린 단체장 회의에서 “한인사 영문판에서 축사가 빠진 것은 수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고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돈 요구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4일 열린 출판기념회 행사장에서도 “돈 때문에 축사를 뺐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신앙의 양심을 걸고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박았다. 홍알벗 기자

2009-10-28

"목이 돌아갈 정도로 영문 번역 매달렸죠" 워싱턴 한인사 번역한 이규원씨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작업에 번역위원장으로 참여한 이규원씨(사진)가 21일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번역에 임하게 된 과정과 소감을 담담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해군영어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등 젊은 시절부터 영어 교육가로 활동해 온 이규원씨는 이민 와서도 조지타운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그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은퇴한 후 2년전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회장을 만나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남기는 일에 큰 의미를 갖게 돼 번역작업에 임하게 됐다. 2008년 1월 2일 번역하기 시작해 하루 평균 3~5시간씩은 꼬박 이 일에 매달렸다. 때로는 하루종일 작업해도 2~3쪽의 진척도 어려웠다. 이씨는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지만 한번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꾸준히 번역해 나갔다. 몇 달이 지나서야 제법 진전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되짚어보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이씨 역시 1968년 이민생활을 시작해 한인사회를 이루고 각종 단체들이 생겨나는 과정을 실제로 지켜보며 살아온 산 증인이었다. 때로는 한인사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인연을 회고해 보는 계기도 됐다. 큰 시련도 닥쳤다. 워드 작업용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1개 챕터 번역 분량을 모두 날려 재작업한 일도 있었다. 늘 같은 방향에 책과 컴퓨터를 놓고 작업하다 보니 목이 돌아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미국인 교정사를 통한 최종 점검으로 미국식 상황에 맞는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이씨는 “한인사 영문판이 나와야만 이민 1.5~2세들, 또 그 후세들과 미국인들에게 한인의 이민역사를 알릴 수 있겠구나 하는 사명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번역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천일교 기자

2009-10-20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워싱턴 상륙···2세·주류사회에 한인사 알린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이 드디어 워싱턴에 상륙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는 20일 최근 한국에서 출간한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History of the Korean=Americans in the Washington Metropolitan Area, 1883-2005)를 공개했다. 이 한인사 영문판은 한인재단 측이 200권을 항공편으로 우선 수송한 것으로 오는 24일(토) 오후 6시 한성옥에서 개최되는 출판기념회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항공 특별수송에는 대한항공이 무료로 후원했다. 또 나머지 800권은 차후 선박으로 수송돼 워싱턴 일원 각급 공립학교와 도서관, 정부기관 등에 배포되고 기독교문사 애난데일점, 센터빌점, 락빌점 등에 비치돼 30달러에 판매된다. 한인사 영문판은 지난 2007년 출간된 한인사(한국어판)가 모태가 됐다. 이번 작업에 편찬위원장으로 참여한 강웅조 박사(역사학자)는 “오늘 이 순간 이미 5년전 작고하신 최영찬 전 편찬위원장이 더욱 생각난다”며 “최 전 위원장뿐 아니라 정세권 회장, 번역자 등 모든 분들의 집념과 노고 없이 오늘의 영문판 한인사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문판 한인사에는 한국어판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색인(index)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한인사 내용에 등장하는 2603명의 인물을 영문 성명만으로 검색 가능하게 한 것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황현준·배진아 부부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성명 색인 작업은 한글 이름의 영문 표기법 등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번역을 주도한 이규원 번역위원장은 “번역작업이 너무 방대해 벅찰 때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 후세와 미국인들에게 한인 이민역사를 더 알게 하고 한인이 미주류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일깨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정세권 회장도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주요인사 등이 책의 소중함을 인식해 국회 회관에서 출판 축하파티를 열어줬다”며 “가정마다 1권씩 보관해 후세들에게 한인의 역사를 일깨워주길 바란다. 출판기념회에 많이 와 달라”고 당부했다. 천일교 기자

2009-10-20

한인사 영문판 나왔다···미주한인재단 24일 출판회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회장 정세권)가 편찬하고 워싱턴 중앙일보가 후원한 워싱턴한인사(1883-2005) 영문 번역판 ‘History of Korean American in Washington D.C Area’가 출판됐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 측은 한인사 영문판이 지난달 중순 한국에서 인쇄에 들어가 20일쯤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 번역위원회의 그간 1년 넘는 번역, 확인, 교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책을 출판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약 1000권이 출판돼 의회 및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되고 일반인들에게는 소정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영문판 번역은 이규원 번역 위원장이 주도했다. 이 위원장은 “번역에 부담도 많았지만 역사적인 의미와 사명감을 갖고 1년 넘게 작업시간이 소요됐다”며 “네이티브 스피커의 마지막 교정 작업을 통해 최대한 미국식 표현에 적합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축하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는 오는 24일(토) 오후 6시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한성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인당 50달러의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참석자에게는 식사와 영문판 한인사 1권이 제공된다. 한인사 영문판 출판과 관련해 정세권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번역은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인사 영문판을 통해 후손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703-967-6234 ▷장소: 6341 Columbia Pike, Falls Church, VA 22041 천일교 기자

2009-10-14

[OC] 그레이트파크사 소송비 8만달러, 최석호 의원측 돌려받는다

최석호(사진) 크리스티나 셰이 어바인 시의원이 그레이트파크사(Great Park Corporation)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비용 일체를 돌려받게 됐다. 가주 제4 항소법원은 지난 달 30일 샌타애나 지방법원의 "그레이트파크사가 소송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고 판시한 원심을 파기하고 최 셰이 의원의 손을 들어 줬다. 최 셰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돼 온 그레이트파크 CEO 인선과정이 불투명하다며 지난 해 1월 자신들도 참여하고 있는 그레이트파크 위원회를 상대로 CEO 선정 작업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위원 전원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본지 1월 11일자 A-15면> 당시 소송은 그레이트파크 위원회가 CEO 선정 작업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위원 전원에게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법정밖 합의가 이루어졌다. 합의 당시 법원은 소송의 승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레이트파크사가 최 셰이 의원의 소송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고 두 의원은 이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 제4 항소법원 윌리엄 라일라스담 판사는 "소송이 없었다면 그레이트파크사가 CEO 선정 관련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자비로 소송을 진행한 최 셰이 의원은 총 8만달러의 소송비용을 지급받게 됐다. 항소법원 판결에 대해 최 의원은 "미국의 사법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한 판결"이라며 "정의가 승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상환 기자

2009-07-01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기부자 명단과 금액

◇1차 모금 내역(5월말 현재): 힐란델약국(이대섭·이혜란)=$700, 미주세선회(대표 황문규 목사)=$200, 권태경(전 워싱턴한인회 사무총장)=$200,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200, 세광국제선교회(대표 심만수 목사)=$200, 전종준(이민법 전문변호사)=$1000, 워싱턴한국무용단(대표 김은수)=$200, 박관빈(VA한인침례교회 원로목사)=$200, 메릴랜드 한인회(전 회장 한기덕)=$500, 홍계호(Minnieville 동물병원장)=$200, 정종만(전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장)=$100, 워싱턴가요동우회 일동=$200, 신현일(General Auto Body 대표)=$300, 기사생회(회장 김갑석)=$200, 윤창길(Uni Auto Body 대표)=$200, 강호관(전 워싱턴식품협회장)=$200,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1000, 이원상(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200, 임창현·김령(국제펜클럽 워싱턴 회장)=$200, 정의백(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1000, 맥클린한인장로교회(전 담임 김정우 목사)=$200, 정규섭(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200, 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 정성호 목사)=$400, 장일형(Logos Ministry 원로목사)=$200, 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500, 북VA한인장로교회(담임 김경목 목사)=$200, 윤희균(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200, 유양희(워싱턴문인회 사무총장)=$100, 임주(전 워싱턴식품협회장)=$100, 허인욱(볼티모어 워싱턴한인사편찬위원장)=$500, 와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500, 이병희(한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200,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전 회장 김인억)=$1000,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완 목사)=$1000, 이호영(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100, 한성옥(대표 이근희) $200, 반환구(전 워싱턴 평통위원)=$200, 박만출(전 워싱턴식품주류협회장)=$100, 김정태(전 경주김씨 워싱턴종친회장)=$100, 워싱턴지구촌교회(담임 김만풍 목사)=$900, 한미여성재단(회장 노라 스탬퍼)=$300,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1000, 이은애(미주한인재단-워싱턴 부회장)=$300, 고려제과(대표 이호진)=$100, 신문숙(미주한인재단-워싱턴 청소년위원장)=$300, 방근조·김희숙(워싱턴한인봉사센터-MD)=$300, 명돈의(미주한인재단-메릴랜드 회장)=$3000, 윤학재(전 워싱턴문인회장)=$500, 원응식(전 워싱턴강원향우회장)=$300, 최창환·최문자=$100, 한혜숙(Family Care)=$500, 권동환(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100, 한상두(재미해병전우회총연합회 봉사국장)=$500, 이규인(미 우체국 근무)=$100, 황현준(워싱턴한인사 영문번역 위원)=$200, 무명1=$500, 무명2=$200 <이상 $2만2400> ◇2차 모금 중간 집계(6월말 현재): 베다니 장로교회(담임 김영진 목사)=$1000, 김치환 장로 =$200, 휄로십교회(담임 김원기 목사)=$500, 세계로장로교회(담임 이병완 목사)=$200, 대륙한의원(원장 윤태호)=$100 <이상 $2000>

2009-07-01

'2세와 주류사회에 우리 역사 알리자' 영어 한인사 7월 발간

워싱턴 한인사 발간의 위업을 이어가고 있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정세권)이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한인사 영문판은 지난 1994년 발간된 영문판 번역을 맡았던 번역가 이규원 씨가 다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95% 수준의 번역률로 내달 말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한인재단 측은 지난 2년간 각계각층으로부터 5월말 현재 2만2400달러를 모아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 기금은 그러나 한글판 잔금 결제(7000달러 상당), 번역료, 영문판 교정비 등으로 지출돼 현재 6266.64달러가 남아 있다. 상세한 예산내역은 재단 웹페이지(www.KAFG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문판 발간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2만5000달러는 더 필요한 실정이다. 결국 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교회별 대대적인 모금운동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이 한인사 발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세권 회장이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하던 지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 한인회는 한인사의 올바른 정립과 보급에 대한 사명감으로 한글판과 영문판 발간의 결실을 이뤄냈다. 그 후 10년 뒤인 2003년 정 회장이 임원으로 참여하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결성돼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추진됐지만 저간의 사정으로 당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가 미주한인재단으로 재결성되면서 2007년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발간될 한인사 영문판은 의회 등 정부기관은 물론 각급 도서관과 공립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정세권 워싱턴회장은 “영문판 한인사의 발간은 한글판보다 더욱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로 이는 우리 이민 2세대와 향후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영만 모금위원장도 “전적으로 한인사회의 기부금으로 제작되는 한인사 영문판이 꼭 발간될 수 있도록 워싱턴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중앙일보사는 지난 2007년 워싱턴 한인사(한글판) 발간 사업에 특별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영문판 발간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703-967-6234, 571-276-1886 ▷후원처: KAF-GW, P.O.Box 11476, Alexandria, VA 22312 천일교 기자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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