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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와 주류사회에 우리 역사 알리자' 영어 한인사 7월 발간

한인재단 2만5천불 모금…동포들 후원 필요

워싱턴 한인사 발간의 위업을 이어가고 있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정세권)이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한인사 영문판은 지난 1994년 발간된 영문판 번역을 맡았던 번역가 이규원 씨가 다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95% 수준의 번역률로 내달 말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한인재단 측은 지난 2년간 각계각층으로부터 5월말 현재 2만2400달러를 모아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 기금은 그러나 한글판 잔금 결제(7000달러 상당), 번역료, 영문판 교정비 등으로 지출돼 현재 6266.64달러가 남아 있다. 상세한 예산내역은 재단 웹페이지(www.KAFG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문판 발간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2만5000달러는 더 필요한 실정이다. 결국 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교회별 대대적인 모금운동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이 한인사 발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세권 회장이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하던 지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 한인회는 한인사의 올바른 정립과 보급에 대한 사명감으로 한글판과 영문판 발간의 결실을 이뤄냈다.

그 후 10년 뒤인 2003년 정 회장이 임원으로 참여하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결성돼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추진됐지만 저간의 사정으로 당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가 미주한인재단으로 재결성되면서 2007년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발간될 한인사 영문판은 의회 등 정부기관은 물론 각급 도서관과 공립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정세권 워싱턴회장은 “영문판 한인사의 발간은 한글판보다 더욱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로 이는 우리 이민 2세대와 향후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영만 모금위원장도 “전적으로 한인사회의 기부금으로 제작되는 한인사 영문판이 꼭 발간될 수 있도록 워싱턴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중앙일보사는 지난 2007년 워싱턴 한인사(한글판) 발간 사업에 특별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영문판 발간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703-967-6234, 571-276-1886 ▷후원처: KAF-GW, P.O.Box 11476, Alexandria, VA 22312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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