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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인 OC 민주·공화 중앙위원 출마

대통령 선거 예비선거(3월 5일)와 함께 치러지는 오렌지카운티 민주당과 공화당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 위원 선거에서 한인 3명이 당선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 출마자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과 브랜다 린(이상 민주당) 어바인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존 박 OC공화당 부의장이다. 이들은 모두 어바인, 터스틴, 코스타메사 등지를 포함하는 가주하원 73지구에 출마했다.   OC 민주당과 공화당이 가주 하원 지역구별로 각각 선출하는 중앙위원은 당의 주요 정책 마련에 참여하고 조언도 할 수 있다. 또 각종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지지 여부 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당내 입지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에 중앙위원 자리는 종종 다른 선거 출마를 위한 발판 역할도 한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 관련 제한은 없다.   민주, 공화당 후보들은 당내 후보들과 경쟁한다. 양당 당원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4년 전인 2020년 당선된 김 시의원은 재선을, 브랜다 린(한국명 이윤진) 커미셔너는 중앙위원회 첫 진출을 각각 노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4년 전엔 가주하원 68지구에 출마했지만, 2020년 연방 센서스 이후 선거구가 조정돼 어바인 등이 속한 73지구에 출마한다.   73지구에선 6석을 놓고 17명이 경쟁한다. 김 시의원을 제외하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출마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오는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할 김 시의원은 중앙위원 재선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넣은 선거 푯말을 주요 도로 인근에 배치하는 등 ‘시장 선거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지자를 민주당에 가입하도록 권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시의원은 “나와 함께 나즈 하미드, 마누엘 차베스, 오스틴 딕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민주당원들을 독려 중이다.   린 후보는 지난 2022년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비록 낙선했지만 총 5명 후보 중 파라 칸 현 시장(득표율 37.8%)에 이어 2위(27.5%)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다.   OC공화당 중앙위원 선거에선 존 박 부의장이 재선을 노린다.   총 6명을 뽑는 공화당 중앙위원 선거 출마 후보는 15명에 달한다. 2018년 이후 세 차례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박 부의장은 지난해 가주 공화당의 남가주 지역 부의장으로 선출돼 자신의 영향력을 가주 공화당까지 확대하며 당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73지구 출마자 중 유권자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존 무어라크 전 OC수퍼바이저, 크리스티나 셰이 전 어바인 시장, 앤서니 쿠오 전 어바인 시의원, 마이크 캐롤 현 어바인 시의원 등이다.   한편, 11월 열릴 어바인 시의원 선거의 잠재 후보들은 내달 5일 선거에 회부된 지역구 선거제 도입 발의안 D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를 주시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시의원 외에 또 다른 한인이 시의회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 또한 대선 예비선거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중앙위원 출마 공화당 중앙위원회 한인 출마자 민주 공화당

2024-02-20

IL 2024년 선거 일정 시작됐다

일리노이 주 선거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2024년 일리노이 선거는 3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가 예정돼 있다. 27일 오전 9시부터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치러지는 예비선거 출마자의 지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전통에 따라 많은 예비 후보들이 이날 오전부터 스프링필드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지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예비 후보들은 이날 오전 8시 이전까지 선관위 사무실에 지원서를 갖고 입장할 경우 추첨을 통해 예비선거 투표 용지 가장 윗쪽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로 인해 매년 지원서 제출 첫날이 되면 많은 예비 후보들이 선관위 사무실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고 추첨은 12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일부 후보들은 가장 나중에 자신의 이름이 투표 용지에 오르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원서 제출 마지막 날인 12월4일에는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앞두고 많은 예비 후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1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는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은 17석의 일리노이 연방 하원 선거와 141석의 주의원 선거, 77석의 판사 선거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예비선거는 6월로 미뤄진 바 있다. 2020년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 총조사 결과가 늦게 집계됐고 이로 인해 2021년 선거구 재획정 역시 연기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리노이 예비선거 일자 역시 전통적인 3월이 아니라 6월로 늦춰졌고 후보자 등록 역시 11월이 아니라 2월로 조정된 바 있었다. 올해부터는 전통적인 11월 예비후보자 등록, 3월 예비선거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내년 3월 1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예비선거를 위한 우편투표 신청은 12월 20일부터 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선거 일정 일리노이 예비선거 예비선거 출마자 예비선거 투표

2023-11-27

한인 후보들 선전 대거 결선 진출

한인 후보 다수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표 참조〉     먼저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 스틸 의원은 8일 오후 6시 현재 3만4667표(득표율 49.31%)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스틸 의원은 제이 첸 후보(2만8935표.득표율 41.15%)와 오는 11월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도 본선행이 확정됐다. 김 의원은 3만899표(득표율·34.28%)를 득표, 민주당 후보인 파키스탄계 의사 아시프 마무드 후보(3만5893표·득표율 39.82%)의 뒤를 이었다. 줄곧 복병으로 거론된 그렉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은 2만2127표나 얻어 2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관계기사 2면〉   김 의원이 예선에서는 열세였지만 본선에서는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40지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래스 후보의 표가 김 의원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선거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1만5925표(득표율 35%)를 얻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머지 2명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다. 2위를 기록한 현직 덕 채피 수퍼바이저(1만4973표·33%)와 3위 스티브 바거스(1만3993표·30%) 후보가 바짝 추격 중이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고메즈(민주) 현역 의원만 출마해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와 고메즈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1만5780표(득표율 35.73%)를 얻었다. 현역인 지미고메즈 후보는 2만2821표(득표율 51.67%)를 얻어 김 후보를 앞섰다.   캘리포니아주 73지구 하원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의원도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 의원과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예비선거 출마자가 이들뿐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최 의원이 1만8084표(득표율·45.74%), 페트리-노리스 의원이 2만1455표(득표율·54.26%)를 각각 얻었다.     주하원 67지구에서는 유수연(공화) ABC 교육위원장이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 유 후보는 1만3802표(득표율·40.07%)로 2위를 기록, 현직인 쿼크-실바 의원(1만5752표·득표율 45.73%)과 본선에서 대결을 벌인다.   캘리포니아 주상원 2지구 선거에서도 한인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2지구에 출마한 윤진수(공화) 후보는 득표율 24.7%(2만5415표)를 기록해 마이크 맥과이어(민주·7만7302표·75.3%) 현역 의원과 11월 본선에 진출했다.     한인 2세로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운티 판사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11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선 캐롤린 박 후보는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12만8441표(득표율 19.72%)를 얻어 1위를 기록한 LA카운티 검사인 멜리사 햄먼드 후보(19만3858표·득표율 29.76%)와 함께 본선행이 유력하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수피리어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섰던 제시카 차 후보는 12만109표(득표율 43%)로, 현직 검사인 에릭 스카브로 후보(15만4695표·득표율 56%)에 아깝게 졌다.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는 단 2명만 출마해 이번 예비선거가 결선이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선 대니얼 정 후보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 후보는 4만352표(득표율 24.26%)를 기록, 2위로 선전했지만 현 검사장인 제프 로젠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59.02%·9만8166표)을 기록했다. 카운티 선거는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는 후보자가 당선이 확정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민주) 후보는 득표율 19.49%(1만653표)로 고배를 마셨다. 조 후보는 현역 의원인 수젯마르티네시바야대러스, 강성 진보 후보인 필라 시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 국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세실 램보LA국제공항 경찰 국장도 득표율 7.57%(득표수 5만7015표)로 전체 후보 중 4위를 기록, 고배를 마셨다.     가주 하원의원 76지구 선거에 나선 준 양 커터(공화) 후보 역시 득표율 22.3%(1만3592표)로 3위에 머물렀다. 원용석·장열 기자한인 후보 한인 후보 예비선거 출마자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2022-06-08

[사설] 결선 대비한 한인사회 지원 필요

한인 출마자 다수가 7일 예비선거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 의원과 40지구 영 김 의원이 본선에 올랐고,  34지구 선거에 나선 데이비드 김 후보도 현역 지미 고메즈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하원 선거에는 최석호 의원과 유수연 후보가, 상원에서는 2지구 윤진수 후보가 본선에 나간다.     또한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판사 선거에 출마한 캐롤린 박 후보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에 도전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도 결선을 확정지었다.     한인커뮤니티는 지난 2020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또다시 정치력 신장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했다. 한인사회가 정치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꾸준히 한인 정치인 배출 노력을 경주해 온 것의 결과다. 또한 그동안 선거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선거캠페인을 펼친 것도 다수  진출자  배출 요인이 됐다.   하지만 아직 11월 최종 결선이 남아 있다. 한인 출마자 중에는 1위로 결선에 나가는 후보도 있지만 2위 후보도 있다.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예선 캠페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인 커뮤니티는 출마자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한인 유권자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후보들의 당선을 견인해야 한다. 예선은 끝났고 이제부터는 결선을 준비해야 할 때다. 사설 한인사회 결선 한인사회 지원 한인 출마자 최종 결선

2022-06-08

한인 후보 무더기 본선행

한인 후보 다수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먼저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 스틸 의원은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3만4667표(득표율 49.31%)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스틸 의원은 제이 첸 후보(2만8935표ㆍ득표율 41.15%)와 오는 11월 본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도 본선행이 확정됐다. 김 의원은 3만899표(득표율ㆍ34.28%)를 득표, 민주당 후보인 파키스탄계 의사 아시프 마무드 후보(3만5893표ㆍ득표율 39.82%)의 뒤를 이었다. 줄곧 복병으로 거론된 그렉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은 2만2127표나 얻어 2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의원이 예선에서는 열세였지만 본선에서는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40지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래스 후보의 표가 김 의원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 선거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1만5925표(득표율 35%)를 얻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머지 2명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다. 2위를 기록한 현직 덕 채피 수퍼바이저(1만4973표ㆍ33%)와 3위 스티브 바거스(1만3993표·30%) 후보가 바짝 추격 중이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고메즈(민주) 현역 의원만 출마해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와 고메즈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1만5780표(득표율 35.73%)를 얻었다. 현역인 지미고메즈 후보는 2만2821표(득표율 51.67%)를 얻어 김 후보를 앞섰다.   캘리포니아주 73지구 하원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의원도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 의원과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예비선거 출마자가 이들뿐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최 의원이 1만8084표(득표율ㆍ45.74%), 페트리-노리스 의원이 2만1455표(득표율ㆍ54.26%)를 각각 얻었다.     주하원 67지구에서는 유수연(공화) ABC 교육위원장이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 유 후보는 1만3802표(득표율ㆍ40.07%)로 2위를 기록, 현직인 쿼크-실바 의원(1만5752표ㆍ득표율 45.73%)과 본선에서 대결을 벌인다.   캘리포니아 주상원 2지구 선거에서도 한인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2지구에 윤진수(공화) 후보가 출마했다.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마이크 맥과이어(민주) 현역 의원과 본선에 진출했다. 한인 2세인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운티 판사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 11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선 캐롤린 박 후보는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12만8441표(득표율 19.72%)를 얻어 1위를 기록한 LA카운티 검사인 멜리사 햄먼드 후보(19만3858표ㆍ득표율 29.76%)와 함께 본선행이 유력하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수피리어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나섰던 제시카 차 후보는 12만109표(득표율 43%)로, 현직 검사인 에릭 스카브로 후보(15만4695표ㆍ득표율 56%)에 아깝게 졌다.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는 단 2명만 출마해 이번 예비선거가 결선이었다.   샌타클라라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선 대니얼 정 후보는 본선행이 어려워졌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7시40분 현재 4만352표(득표율 24.26%)를 기록, 2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현 검사장인 제프 로젠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율(59.02%ㆍ9만8166표)을 기록중이다. 카운티 선거는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는 후보자는 당선이 확정된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가주상원 2지구에는 윤진수(공화)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마이크 맥과이어(민주) 현역 의원과 11월에 재대결한다. 한인 2세인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애니 조(민주) 후보는 득표율 19.49%(1만653표)로 고배를 마셨다. 조 후보는 현역 의원인 수젯마르티네시바야대러스, 강성 진보 후보인 필라 시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 국장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세실 램보LA국제공항 경찰 국장도 득표율 7.57%(득표수 5만7015표)로 전체 후보 중 4위를 기록, 고배를 마셨다.     가주 하원의원 76지구 선거에 나선 준 양 커터(공화) 후보 역시 득표율 22.3%(1만3592표)로 3위에 머물렀다. 원용석ㆍ장열 기자본선행 한인 한인 후보 본선행 확정 예비선거 출마자

2022-06-07

재정위 커미셔너 존 박, 어바인 시의원 출마

존 박(사진)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가 오는 11월 8일 시의원 선거 출마에 출마한다.   박 커미셔너는 25일 언론 매체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주민 수 30만 명이 넘으면서 어바인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어바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한 모든 요소를 보존하고 지키려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인 어바인의 공공 안전과 어바인 주민의 삶의 질, 시 균형 재정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공약을 밝혔다.   박 커미셔너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올해 선거엔 2석이 걸려 있다.   어바인 시의 앤서니 쿠오 부시장과 마이크 캐롤 시의원,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돈 와그너 OC수퍼바이저 등이 박 커미셔너를 지지한다.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는 박 커미셔너는 어바인에 22년 넘게 살고 있다. 2018년 자신이 설립한 페이스북 기반 공화당원 모임 ‘그레이터 어바인 리퍼블리칸’ 대표이며, 지난해 1월 OC공화당 중앙위원회 제1부의장에 선출됐다. 로터리 클럽 회원, 비영리단체 아태계연합(AAPI United) 자문위원으로서 지역 사회 봉사도 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IrvineJohnPark.com)를 참고하면 된다.출마자

2022-05-25

“공정하고 인간미 있는 판사 될 것” 이스라엘 클로스트로 검사

“당선되면 공정하고 인간미 있는 판사가 되고 싶다.”   내달 7일 열릴 OC지방법원 45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한 이스라엘 클로스트로는 OC검찰국 고위 검사다.   21년 경력의 선임(시니어) 검사인 클로스트로는 풀러턴 사무실에서 20명이 넘는 검사를 지휘, 카운티 북부 지역 경범, 중범 케이스를 감독하고 있다. 법정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맡아 평결까지 이끌어낸 케이스는 60건이 넘는다.   클로스트로는 “검사로서 오래 일했지만, 판사가 되면 원고, 피고 입장을 모두 경청해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다. 또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 범죄 피해자 유족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며 느낀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멕시코계 이민 2세인 클로스트로는 증오 범죄에 관한 견해를 묻자 “최근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많아졌는데 OC검찰국은 모든 증오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판사가 되면 법과 원칙대로 판결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현직 판사가 은퇴하는 45호 법정 선거에서 클로스트로는 북가주 델노테 카운티 지방법원의 케빈 존스 커미셔너와 맞대결을 벌인다. 누가 이기든 과반 득표율이 나오기 때문에 11월 결선 없이 6월 예선에서 승부가 난다.   클로스트로는 마지막으로 한인 독자에게 “경험과 됨됨이를 포함, 각 판사 후보가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살펴보고 투표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클로스트로의 인터뷰는 그와 함께 일하는 알렉산더 이 검사가 주선했다. 이 검사는 “클로스트로는 늘 침착하고 공정한 상사다. 그 누구보다 좋은 판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도움을 요청한 적도 없지만 내가 먼저 돕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클로스트로는 돈 반스 OC셰리프 국장, 다수의 OC 전, 현직 판·검사, 경찰관협회, 새뮤얼 유 OC한인변호사협회 차기 회장, 크리스천 김 변호사, 크리스틴 오 OC 검사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claustro4judg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출마자

2022-05-15

"LA의 공공안전 최우선…공격적 검사장 필요"

“상식 통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LA시 검찰로 만들겠습니다.”   LA시 검사장 선거는 LA시장 선거와 함께 ‘빅2’ 선거로 꼽힌다. 지금까지 토론회도 10회 이상 치렀다. 토론회에서 뛰어난  화술로 이목을 집중시킨 후보가 있다. 라틴계인 마리나 토레스(민주.사진) 연방검사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이다. 최근 LA시 최대 흑인신문 LA 센티넬과 최대 라틴계 신문 라오피니언의 공식 지지를 잇달아 받아내며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차례 “중도(middle)”라는 말을 꺼냈다. 현재 LA시가 필요로 하는 말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검사가 됐는가.   “부모 모두 멕시코 출신의 불체자였다. 난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졸업률이 15%밖에 안 되는 공립학교에 다녔다. 90년대 당시 총격 사건도 많았던 동네다. 등교할 때 교문 앞에서 총기 체크를 하는 곳이었다.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시고 6개월 뒤 남동생이 체포됐다. 무장 강도 방조혐의로 기소돼 5년형을 살았다. 우수 학생이었는데 나쁜 친구를 따라가다 공범으로 잡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범죄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는데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옥살이했다. 동생은 현재 로스쿨을 다니고 있지만, 전과 기록 때문에 아파트 입주 때 내가 항상 대신 서명해야 한다. 이렇게 가혹한 법시스템으로 타격을 입은 동생을 보며 이를 고쳐야겠다는 마음에 변호사를 꿈 꿨다. 그러다 오바마 정부 때 법무부에 들어가 연방검사가 됐다.”     -후보군 7명 중 유권자들이 왜 당신에게 투표해야 하는가.     “LA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 그동안 연방검사로서 조직범죄, 돈세탁, 부패 케이스를 많이 다뤘는데, LA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 후보군 중 연방검사 출신은 내가 유일하다. 민사 변호사와 연방검사 경험을 하며 양쪽 입장에 있었기에 공정함을 중시한다.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해 2년간 캠페인을 했다. 많은 유권자와 얘기했다. LA는 현재 위기다. 범죄자들을 기소하는 공격적인 검사장이 필요하다. 법정 경험이 풍부한 검사장이 필요하다. 검사장은 정치인이 되어선 안 된다. LA 시민들을 위한 검사가 돼야 한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과 제로베일(무보석)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연방검찰 기소 케이스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다. 위험인물로 간주하면 판사에게 석방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예심 서비스(pretrial service)라는 게 있다. 피고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그들의 전과 기록을 본다. 가족멤버, 피해자와도 접촉한다. 그런 다음 판사에 권고한다. ‘이 사람은 너무 위험하니 풀어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동안 보석으로 5번 풀려나 이런저런 사고를 친 사람이 있다면 풀어주지 않는다. 보석금 얘기는 오가지 않는다. 이 시스템을 LA시에 도입해야 한다. LA시에서 경범죄 예심 서비스를 모두 없앤 게 문제다. 보석금을 없애려면 그에 상응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스매시 & 그랩(smash & grab) 범죄는 실제 일어나고 있다. 피해자가 있다. 폭행 사건도 존재한다. 특히 이민자 가정이 다친다. 그런데 무작정 제로베일은 안 된다. 개스콘은 증오범죄도 완화해 기소를 못하게 했다. 또 어린이 폭행 기소도 거부했다. 문제 있는 정책이다.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 LA는 2년 전에 과하게 좌측으로 틀었다. 올해는 민심이 우측을 향한다. 그러지 말고 계속 중도를 지킬 수 없을까. 중도를 지향해야 한다. LA가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그 어떤 사회에서건 공공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마리나 토레스는.     16세 때 UC버클리 입학. 스탠포드 로스쿨 졸업.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DACA(불체학생 구제안) 프로그램 추진 멤버. 캘리포니아주 연방검사. 출마자

2022-05-12

발타자 후보 "나도 한때 노숙자.. 문제 해결 방법 알아"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7지구는 현역 의원 캐런 배스가 LA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올해 공석이 된다. 37지구는 컬버, 잉글우드, 사우스LA 등을 포함한다. 한인 유권자는 588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5%를 차지한다.     후보군은 총 6명. 본지를 방문한 발타자 페달리조(52.사진) 후보는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민주당 표가 분산될 것을 기대하고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각종 현안이 백악관을 비롯해 연방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정책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에 대해선 “40년간 연방상원과 부통령이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바이든의 화석연료 셧다운 및 화석연료 해외 의존 정책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겹치면서 과거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유가 급등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필리핀 국적 아버지와 원주민 인디언 어머니를 둔 그는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 군사기지에서 태어났다. 1980년 남가주 샌피드로로 이사 온 발타자는 어린 시절부터 한인사회와 친숙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인 친구가 많았다. 김치 담그는 법도 안다”면서 “한인사회가 중시하는 현안도 후보군 중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4년 전 37지구로 이사 온 그는 현재 식당 주방 후드 청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메이저리그 사커팀인 LA풋볼클럽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샌피드로와 달리 37지구가 노숙자 천지인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빈부차별을 눈앞에서 봤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LA풋볼클럽 인근에는 노숙자가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찰이 철통처럼 막았다. 하지만 건너편 빈곤층 지역 노숙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그때 노숙자 문제가 왜 생겼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단속도 지역따라 차별하기에 지금과 같은 노숙자 텐트촌 사태가 일어났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스키드로도 그렇게 형성됐다. 암묵적인 노숙자 룰이 LA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 비즈니스 실패로 노숙자 경험을 했다는 그는 “그래도 난 건강한 노숙자였다. 마약 복용으로 인한 노숙생활이 아니라 돈 문제 때문이었다”며 “재향군인 복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곧바로 노숙생활에서 벗어났다. 중요한 것은 많은 노숙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당선되면 이 점을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발타자는 공군과 육군 장교 출신이다. 과거 바이오디젤, 서브웨이 매장 운영 등의 사업을 했다.     노숙생활을 하면서 그는 불법체류자를 위한 복지 서비스가 시민권자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바이든이 폐지한 키스톤 파이프라인 부활을 비롯해 화석연료 강화에 기반을 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대체 에너지만 강조할 게 아니라 화석연료와 공존하는 공평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홈페이지: baltazarfedalizo.com   ▶문의: 888-278-5152 ext. 800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4-19

“법원에도 소수계가 많이 진출해야죠”

“OC 지방법원에 한인 판사는 단 한 명뿐이고, 아시아계 판사도 드물다. 법원에도 소수계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   제시카 차(사진) 변호사는 오는 6월 7일 열릴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자신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한인이자 여성인 그는 검사 출신이 대다수인 OC판사 후보 중 보기 드문 가정법 전문 변호사다. 여러 면에서 소수계인 차 후보는 당선될 경우, OC법원 사상 최초의 한인 여성 판사가 된다.   6월 7일 선거는 예선이지만, 차 후보에겐 결선이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당선이 확정되는데 경쟁 후보가 에릭 스카브로 OC검찰국 검사 뿐이기 때문이다.   차 후보는 “내겐 예선이 곧 결선인데 이를 잘 모르는 한인이 많다. 내달 9일 우편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캠페인 과정에서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OC법원 판사 선거에선 약 180만 명인 OC 유권자 모두 투표할 수 있다. 이 또한 차 후보가 중점을 두고 홍보하는 내용이다. “가주나 연방 의회 선거엔 선거구가 따로 있다. 하지만, OC법원 판사 선거는 카운티 전 지역이 선거구다. 바로 이 점 때문에 OC의 한인이 내게 몰표를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판사 선거의 경우, 따로 캠페인을 벌이는 후보가 드물다. 자연히 판사 선거에 관심을 갖는 유권자도 적다. 심지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에도 판사 선거에선 기표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이가 많다. 같은 선거에서 대통령 또는 주지사에게 기표한 유권자와 판사에게 기표한 유권자 수의 차이가 20~30% 벌어지는 이유다.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판사 선거에선 현직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기계적으로 현직 판사에게 기표하는 유권자가 많아서다.   이런 특징을 잘 아는 차 후보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차 후보는 지난 2016년 샌타애나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가가호호 방문, 홍보 우편물 발송, 라디오와 케이블 TV 광고를 포함한 전통적 방식과 웹사이트, SNS를 활용하는 디지털 방식을 병행할 것이다. 판사 선거에서 캠페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후보 중 대다수인 검사들은 캠페인에 관해 잘 모른다. 현직 판사가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캠페인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차 후보는 한인 외에 아시아계, 라티노 등 소수계와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그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등 한인 정치인들과 베티 이 가주 회계감사관과 로스 춘 전 알리소비에호 시장 등 중국계 정치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베트남계인 디드레 투-하 우엔 가든그로브 시의원, 파키스탄계 파라 칸 어바인 시장, 라티노인 미겔 풀리도 전 샌타애나 시장, 넬리다 멘도사 샌타애나 시의원도 차 후보를 지지한다.   차 후보는 가정법 전문 변호사인 자신이 유, 무죄 여부에 천착하는 경향이 강한 검사 출신과 다른 시각을 재판에 접목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민사, 가족, 청소년, 스몰 클레임 등 여러 분야는 유죄냐, 무죄냐를 따지는 흑백논리를 적용해선 곤란하다. 특히 가정법 관련 재판은 자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결해야 한다. 꼭 당선돼 OC법원에 다양성을 불어넣고 싶다.”   차 후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웹사이트(jessicachaforjudge.com)를 참고하면 된다.   -제시카 차 후보는   샌타애나 거주 올드타이머 차원도, 인희씨 부부의 두 딸 중 장녀다. UC샌디에이고를 거쳐 시라큐스대 로스쿨을 나왔다. 워싱턴DC, 메릴랜드 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연방상무부 변호사로 일하다 가주로 돌아왔다. 이후 가정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OC한인회 이사를 지낸 바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출마자

2022-04-19

"주민들 어려움부터 해결해 주는 게 지역정치"

“팬데믹 기간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비록 같은당 소속이지만 현역 덕 채피의 리더십 부재를 절감했습니다. 지역 정치는 비즈니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팬데믹 기간 정보와 소통이 더욱 빨라야 했는데 채피는 대처가 너무 느렸습니다. 특히 언어 문제로 어려워하는 한인의 경우 고통은 더 컸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에 부딪힌 분들을 돕기 위해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합니다.”   민주당 소속의 써니 박(한국이름 박영선·51) 부에나파크 시장이 오렌지카운티(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 한인사회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4지구 현직 수퍼바이저는 같은 민주당원이자 중진인 덕 채피(78)다. 채피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어 OC 민주당 내 분열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그런데 박 시장은 소속당이 이슈가 아니라고 했다. 수퍼바이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민을 실망시키면 교체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어려울 때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게 선출직 의무인데 채피는 실망감만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OC는 미 전역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다. LA와 뉴욕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한인사회를 보유하고 있다. OC 수퍼바이저는 OC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 카운티 산하의 검찰청, 셰리프국, 보건국, 공원국, 공항 등 22개 기관 및 부서의 업무를 총괄하고 연 77억 달러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한다. 1만80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는 OC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4지구는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애너하임 일부와 카운티 직할 지역 일부를 포함한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20.2%(6만4960명), 한인 비율은 5.2%(1만6806명)다.   당선되면 OC 수퍼바이저위원회 내 유일한 아시안 여성이 된다. 또 2지구에서 두 차례 수퍼바이저 임기를 마친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한인으로는 두 번째 OC 수퍼바이저가 된다.     박 시장의 4년 시의원 임기는 올해 만료된다. 시의원 재선 도전 여부는 6월 열릴 예선 결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예선에서 50%+1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톱2 후보가 11월 결선을 치른다.     -출마 계기가 있었나.   “카운티 예산은 연 77억 달러다. 부에나파크 1년 예산은 1억 달러다. 부에나파크 인구는 8만3000명이다. 왜 카운티에서 시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지 답답할 때가 많았다. 채피 현역 수퍼바이저에게 직접 찾아가 도움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래서 간신히 100만 달러를 받아냈다. 그때 많은 것을 절감했다. 직접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상대가 현역 민주당원인데.     “나는 아시안이고 여성이다. 또 젊다. 여러 계층에 어필할 수 있다. 그래서 OC 민주당도 나를 지지한 거다. 나는 정치는 싫지만, 정책 만드는 것은 좋아한다. 정신건강 프로그램 강화, 노숙자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다. 또 주택 공급을 강화해야 한다. CEQA(캘리포니아 환경보호법)로 인해 공급이 막혀 있는데 이 문제도 주의회와 상의할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분들에게는 근거리에 있으면서 문제가 있을 때 본인 사정을 하소연하고 도움 얻을 수 있는 지역 정치가 중요하다. OC 수퍼바이저는 집행부다. OC에는 한인이 많다. 부에나파크 시의회에서 나는 유일한 소수계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연방하원으로 가면서 수퍼바이저에 한인 목소리가 없다. 2024년이 되면 아시안 수퍼바이저인 앤드루도 역시 빠진다. 그렇게 되면 아시안 수퍼바이저는 모두 사라진다. 나는 실수도 많이 하지만 열정이 있다. 정책을 보는 눈이 있다. 정책 결정과 집행이 빠르다. 우편투표는 5월 초부터 참여할 수 있다. 2018년 부에나파크 시의원 선거 때 16표 차로 간신히 이겼다. 결집한 한인 표 덕분에 이겼다.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한인 분들이 저를 지켜줘야 한다.”     -그동안 부에나파크 시의원 중 OC 수퍼바이저 당선자는 없었는데.   “사실이다. 부에나파크 정치인 중 시의회 이상 진출한 사람이 없었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하지만 부에나파크는 풀러턴과 함께 4지구 중심지다. 한인 정치력 신장 핵심지다. 지금 한인 OC 수퍼바이저가 없다. 내가 그 자리에 올라서겠다.”   -시의원 당선 직후 바로 리콜 선거도 치렀다.     “리콜 과정에서 정치 자금을 개인적으로 썼다는 주장, 또 나의 사생활에 관한 각종 루머와 거짓말이 난무했다. 전부 사실이 아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싸웠고 오히려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나를 괴롭혔던 한인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변호사 비용을 받을 수 있는 판결도 받았다.”   -시의원 당선 뒤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나.   “한인 커미셔너도 많이 발탁했고, 시 공청회에 한국어 통역이 나오도록 했다.”     -주요 지지 단체는.   “이번 선거에서는 OC소방국, 케이티 포터(민주) 연방하원의원, 존 이 LA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파라 칸 어바인 시장, 조 칼믹 실비치 시장, 존 스티븐스 코스타메사 시장, 디드레 투-하 우엔 가든그로브 부시장, 프랭크 요코야마 세리토스 시의원, 알리 타즈 아테시아 시의원, 앤드루 초우 다이아몬드바 시의원,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의 지지를 받았다.”   ▶캠페인 홈페이지: sunnypark4oc.com   ▶문의: (949) 923-9477   써니 박 후보 약력   -연세대 졸업   -뉴욕대 법대 졸업   -유산 상속 전문 변호사   -OC한인회 부회장 역임   -OC한인변호사협회장 역임     -부에나파크 시의원   -부에나파크 시장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4-14

카루소 후보, LA 시장 선거 1위 급부상

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가 출마 2개월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시장 선거 판도가 카루스와 캐런 배스 ‘투 톱’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와 LA타임스가 11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루소는 24% 지지율로 시장 선거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 배스는 1%p 차로 뒤진 23%로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p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투표 참여가 유력한 유권자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카루소는 지금까지 무려 1000만 달러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게 지지율 1위로 급부상한 힘이 됐다. 이에 반해 배스 연방하원의원은 아직 TV 홍보물을 한편도 송출하지 않았다.         카루소는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지지율이 고른 반면 배스 지지 기반은 민주당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케빈 드레온 LA 14지구 시의원은 지지율이 6%로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8%를 기록했다. 조 부스카이노 LA 15지구 시의원(1%)과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2%) 지지율도 추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이들은 나란히 4%를 기록했다.     유권자 40%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버클리/타임스는 응답자들에게 주요 현안 2개를 꼽을 것을 주문했는데, 이중 61%가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치안이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38%로 뒤를 이었다. 치안 이슈에서 응답자가 4-1 비율로 카루소를 배스보다 선호했다. 카루소 홍보물도 범죄와 노숙자 급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배스는 주택 가격, 기후변화, 인종 현안을 중요하다고 꼽은 유권자들 사이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가세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5%를 기록했다. 가세티 지지층은 전반적으로 배스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는 전체 유권자 10분의 1에 달하는 흑인 중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또 백인 진보 진영 중 가장 많은 40%가 배스를 지지했다. 카루소는 백인 중도층과 보수층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에서도 카루소가 16%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유일 라틴계 후보인 드레온은 라틴계 지지율이 기대보다 적은 15%에 머물렀고, 배스가 10%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샌퍼낸도 밸리에서 카루소가 28% 지지율로 15%에 그친 배스를 압도했다. 사우스LA와 하버 지역에서는 반대로 배스가 38%로 16%에 머문 카루소에 2배 이상 앞섰다.     스티브 강 한미민주당협회장은 “카루소가 수 백만 달러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시안과 라틴계 유권자 표심으로 전체적인 판도가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카루소와 배스의 대결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4-11

"주하원 유일 아시안 여성 의원 도전"

“한인 유권자들을 위하는 가주 하원의원이 되겠습니다.”   가주하원 40지구 출마를 공식 발표한 애니 조(민주) 후보는 “민주당 후보 중 나는 온건파”라고 강조했다. 당선되면 가주의회 유일 아시안 여성 의원이다. 조 후보는 오는 6월 7일 가주의회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수젯 마르티네스 바야대러스 현역 의원을 비롯해 강성진보 후보인 필라 시아보(민주)와 격돌한다. 득표 1, 2위에 오른 후보가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조 후보는 지역구 가장 큰 현안으로 ▶산불예방 ▶팬데믹 대응 ▶보건을 꼽았다. 40지구는 선거구 재조정을 거치며 민주당원이 41.8%로 29%에 그치는 공화당원보다 훨씬 많아졌다. 무소속은 27.5%다.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민주당원이 현역 의원 바야대러스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10.7%, 한인은 2.2%(7191명)다.     조 후보는 후원금에서 밀리는 게 흠이다. 지난해까지 11만여 달러 모금했지만 시아보 후보는 30만4900 달러를 모금해 차이가 크다. 그는 “후원금에서 내가 분발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LA로 이민 온 조 후보는 캘스테이트LA 졸업 뒤 앨런 크랜스톤 전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크 루스 전 가주 하원의장 보좌관 등을 거쳤다.     제임스 한 전 LA 시장 재임 당시 LA수도전력국(LADWP)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LA시와 캘리포니아 정계에 몸담았다. 이후 커뮤니케이션 대행사와 부동산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90년대 한인방송 TV 앵커로도 활약했던 조 후보는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다. 그는 “결집한 한인 표가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1984~1988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근무하면서 LA와 서울을 오가는 한미외교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올림픽위원회에서 일한 4년은 내게 너무나 귀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 덕분에 이민 온 뒤에도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가주와 LA 정치에 몸담았고,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한 내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캠페인 홈페이지: https://www.annieforassembly.com/   ▶문의: (818) 903-7052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4-05

“자영업 지원이 의정 핵심” 재선 도전 영 김 의원

지난 200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가주 하원에 입성한 영 김(공화·사진) 의원은 지난해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셸 박 스틸(공화) 의원과 함께 나란히 연방의회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넘어지면 일어선다’는 좌우명대로 민주당 우세 지역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단번에 공화당의 스타로 부상했다.     김 의원은 “내가 발의한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스몰비즈니스 사이버 보안 강화안, 재향군인 언어 지원법안 등이 모두 통과돼 법제화되면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 또 개인적으로 260개 이상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며 “남가주 소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안활동에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캘리포니아 스몰 비즈니스 4만 개가 문을 닫고, 이중 2만 개가 영구 폐쇄됐다”면서 스몰비즈니스 살리는 게 가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에 그가 출마하는 40지구는 새 지역구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공화당원이 38.5%로 민주당원(32.9%)보다 5%p 이상 많다. 전체 유권자 48만9710명 중 한인은 1.85%(9062명)다. 박빙의 승부일 경우 한인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6만3353명으로, 12.9%에 달한다.      김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막상막하 선거에 익숙하다. 모든 선거를 힘들게 치렀다. 이번에 출마하는 40지구는 보수 지역이지만 마냥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 경쟁이 의외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해병대 출신의 그렉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이 복병이다.     그러면서도 “지난 30년간 나는 에드 로이스 전 의원과도 함께 일하면서 오렌지카운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을 훤히 알게 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김 의원이 초선 의원 중 초당적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 이슈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 해결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에 들어갔다”고 했다. 문제 해결 코커스는 총 58명 의원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원이 절반씩 구성돼 있다.     “보수적인 원칙을 지켜가면서 초당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금까지 총 13개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이중 4개가 법제화됐다.     김 의원은 “내가 발의한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스몰비즈니스 사이버 보안 강화안, 재향군인 언어 지원법안 등이 모두 통과돼 법제화되면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 또 개인적으로 260개 이상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며 “남가주 소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안활동에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캘리포니아 스몰 비즈니스 4만 개가 문을 닫고, 이중 2만 개가 영구 폐쇄됐다”면서 스몰비즈니스 살리는 게 가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40지구는 요바린다, 치노힐스, 애너하임힐스, 브레아(부분적), 오렌지, 빌라파크, 터스틴, 레이크포레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라구나우즈, 알리소비에호, 랜초샌타마가리타 등 일대를 포함한다.      ━   10년 한미FTA 평가 작업…“한미동맹 더 중요”       영 김 의원 일문일답       한국 연간 전문직 비자   1만5000개 할당 추진 “인턴십 더 오픈할 계획”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연장안을 발의하며 270만 스몰 비즈니스가 540억 달러를 대출받게 했다. 또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제조업 대출 프로그램 강화 법안, 사이버보안 강화 법안도 발의했다. 방문한 스몰 비즈니스만 40곳이 넘는다. 영 김(공화) 의원의 활동 내용을 보면 ‘소자영업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 북미 이산가족상봉 결의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결의안, 재향군인과 복지 프로그램 확장안 등을 발의하며 초선의원답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한반도가 위태롭다.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실험을 하고 ICBM까지 날렸다. 이런 적이 없다. 지난 몇 년간 조용하더니 정권이 바뀌니까 북한도 바뀌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다. 한미동맹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미 FTA(한미자유무역협정) 10주년인데, 협정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인턴십도 많이 오픈할 계획이다. 인턴이 어느 소속당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정치성향도 굳어진다.”   -의원들이 한류에 관해서도 얘기하나.   “BTS를 좋아하는 의원이 많다. 그들이 ‘오징어게임’ 얘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무조건 봐야 했다. 안 보면 대화가 안 되니까.(웃음)”   -의회에서 가장 친한 동료 의원들은 누구인가.   “유타주의 블레이크 무어는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나를 보면 한국말로 ‘누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웃음)”     -북한이 바이든 정부 들어 계속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중국이 미국을 보고 비웃는다. 북한도 미국을 우습게 보고 있다. 그러니까 미사일을 저렇게 많이 쏘고 있다. 바이든이 양보만 하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조금씩 들어가 결국 침공한 것이다. 바이든은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아프간에 남겨두고 있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수많은 미국인을 포기했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이 아프간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내가 보고받은 사람만 80명이 넘는다. 정부가 이들을 도울 생각이 없으니 민간인들이 나서서 구출하는, 정말 창피한 형국이다.”   -외교위원으로서 걱정되겠다.     “동맹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위기에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런 때일수록 한미관계가 중요하다. 나는 8명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 담당 의회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커스 멤버들과 한국에 방문했다. 난 한미의회연맹협의회 공동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국 의원과 한국 국회의원 사이에 의제를 정하고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다. 내가 초당적으로 발의한 ‘한국인 전문직 취업 비자’ 한국 동반자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전문 교육과 전문 지식을 갖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5000개 할당하는 법안이다.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 상대국이다. 같은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다른 주요 활동을 언급한다면.   “STEM 교육 강화에 치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 예방법안도 발의했다. 우주 소위원회 위원으로서 우주산업에도 힘쓰고 있다. 항공우주 제조업체가 내 지역구에 가장 많다.”   -얼마 전 수학 교육 방식이 지나치게 진보적이라고 지적해 이목을 끌었는데.       “우수 학생들은 영재교육 GATE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그런데 지금 캘리포니아는 수학 영재교육 시스템을 없애고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 위주의 수학 교육 시스템 정착을 고려하고 있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우수 학생들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스템이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처지게 하는 교육정책이다.”     -트럼프의 1월 6일 연설 비판 결의안을 발의해 당내 큰 논란이 됐다.     “나는 매우 보수적인 정치인이다. 일부 보수진영에서 그 문제와 관련해 나를 많이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바이든 정부 출범 1년이 넘었는데.   “지난해 바이든에게 서한을 보냈다. 당신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고 했다. 그런데 텍사스 국경이 뚫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불체자가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270만 명 이상이 왔는데, 도시 몇 개를 만들 수 있는 숫자다. 코로나19 대응도 엉망이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치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해가 안 된다. 불체자들에게 백신 의무화도 적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중도라고 하는데 지금은 강성진보 진영에게 떠밀리며 극좌 정치인이 됐다. 바이든이 야심 차게 추진한 사회복지법안(BBB)도 표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외교위원회로서 미국의 현주소를 평한다면.   “바이든 정권 아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교위원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리더십 부재로 미국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아프간 철군 과정이 미국의 약점을 드러냈고, 온 세상이 지켜봤다. 우리 동맹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도 지켜봤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러시아는 침공했다. 미국을 우습게 봐서다. 바이든이 그들을 막지 못하리라는 것을 푸틴은 알았다.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연약한 대통령이다.”     -2022년 공화당은 어떤 당인가.   “기회의 당이다. 개인 책임을 중시하고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당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게 하는 당이다. 자유, 안전한 커뮤니티, 국경 보호, 경제적 번영, 질 높은 교육, 다양한 기회를 안겨주는 당이다.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당이며 정책에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하는 당이다. 모든 계층을 지지하는 당이기도 하다.”   -중국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위구르족 말살이 심각하다. 어린이 강제 노동, 불법 장기 매매 등 온갖 인권탄압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다. 나는 현재 대중국 태스크포스 팀에서도 활동 중이다. 중국의 위구르족 학살과 어린이 강제 노동 규탄안을 발의했다. 또 대만에 세계보건기구(WHO) 관찰국(옵저버) 자격을 다시 부여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글·사진=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4-03

“소수계 정책 더 목소리 낼 것” 재선 도전 미셸 박 스틸

미셸 박 스틸(공화·사진) 연방하원의원은 정치판에서 패배를 모른다. 5전 전승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선거의 여왕’이다. 올해 6연승에 도전한다.   출마 지역구는 가주 연방하원 45지구다. 정치통계사이트인 폴리티컬데이터에 따르면 총 유권자가 43만6481명이다. 이중 한인은 2만2147명으로, 5%에 달한다. 박 스틸 의원은 인터뷰 내내 바이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모든 국내외 정책이 낙제점이라고 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선거를 휩쓸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스틸 의원은 출마 지역구가 바뀌면서 유권자가 대거 달라졌지만, 이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사실상 11월까지 이어지는 승부라고 생각하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출마 지역구에 한인을 비롯해 아시안 유권자가 상당히 많아진 것은 커다란 득이라고 생각한다. 종전 지역구에서는 한인 유권자가 3000명에 불과했다”는 박 스틸 의원은 “또 아시안 중 가장 많은 베트남계가 보수적이라는 것도 긍정적 요소다. 그동안 베트남 커뮤니티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오히려 선거 운동이 더 흥미롭다고 했다.       박 스틸 의원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정책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특히 연방하원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 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정책이다. 아시안 커뮤니티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당연하다. 대학교 입학은 인종을 떠나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아시안이 SAT 시험에서 흑인 학생보다 450점이나 더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한 인종 차별행위다. 특히 면접시험에서 아시안 학생이 많이 떨어진다. ‘개성이 없다’ ‘특출난 점이 없다’ 등의 멸시 속에 대학 입학이 좌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45지구는 당적별로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당파 28.3% 순이다.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이 포함돼 있다. 박 스틸 의원은 민주당의 대만계 후보 제이 챈과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공공안전·물가안정·세금인하 정책에 집중” “사회복지법안 개선 필요, 다시 에너지 독립국 돼야”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바이든 정부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몇년 전 미국이 72년 만의 에너지 독립국이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어졌다면 전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데.     “그동안 나는 항상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다. 얼마 전에는 오렌지카운티 연장자 연맹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한인사회 일은 나의 일상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제는 한인사회 이슈가 메인스트림 이슈와 다를 게 없다. 공공안전, 물가안정, 세금 인하 등을 원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같다.”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얼마 전 일어난 LA 열차 약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열차 범죄는 연방정부 관할이다. 하지만 에릭 가세티 LA 시장을 비롯해 LA카운티에도 책임이 있다. 그들이 범죄 조장 정책을 펼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본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유권자가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유가를 비롯해 물가상승으로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예전처럼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돈을 너무 많이 풀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왔다. 이미 예견된 일이다. 애초부터 바이든이 추진한 사회복지법안(BBB)은 통과 가능성이 없었다. 1조2000억 달러 내부기반시설안은 상하원에서 통과됐지만, 현재 세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이중 절반만 제공될 전망이라고 한다. 연방정부에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캘리포니아가 충당해야 한다. 가주의 경우 세율을 또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바이든 취임 1주년이 넘었다. 바이든 정부를 평가한다면.     “재앙(diaster)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업률 하락 등을 본인의 업적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의 정책들은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세금 인상, 범죄 급증을 야기했다. 또 바이든 스스로 점수를 주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미국인이 평가할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막을 수 없었나.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에 대해서도 얼마 전까지 대수롭지 않은 이슈라고 했다. 바이든도 문제지만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책임이 크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은 승인하고 미국내 키스톤 파이프라인을 폐쇄한 것은 러시아에 절대 유리하고 미국에 절대 불리한 정책이었다. 바이든 정부가 사실상 화석연료 에너지를 셧다운 하면서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배가 됐던 것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만을 키워준 셈이다. 유가가 폭등하는데 바이든은 키스톤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 그가 중시하는 기후변화정책 에너지 어젠다를 고집하면서 해외에 에너지를 의존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인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강한 메시지를 줘야 했는데 나약한 정부 모습만 보인다. 바이든 정부 아래 멕시코 국경을 넘어 온 불체자가 270만이 넘는다. 얼마 전 가주에 그렉 에버트 주지사가 왔었다. 에버트 주지사는 직접 멕시코 장벽을 마저 건축하고 있다. 지역 구민들이 스스로 개인 땅을 내줘서 텍사스 정부가 장벽을 짓고 있다. 그런데 바이든은 미국으로 온 불체자들을 여러 주에 정착시키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의 최우선 정책인 기후변화 어젠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이 가장 환경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국가다. 그런데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이 황사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나. 미국만 모든 규정을 지키고 중국 등 해외 다른 국가들은 환경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미국에만 짐이 되는 형국이다. 화석연료 산업을 지원해 다시 에너지 독립국이 돼야 한다.”   -바이든은 강성진보 정치인인가.     “그렇다. 바이든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중도 인물이 없다. 그분 정책에서 답이 나온다. 그는 중도가 아니고 왼쪽 끝에 있다.”   -원래 공화당이 소수계 대표 당이었는데.     “안 그래도 사람들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하는 이가 많다. 이번 선거에서 모든 커뮤니티 유권자가 참여했으면 한다. 20대와 30대 아시안 밀레니얼을 최근 만났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민주당 정책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비즈니스를 직접 열어보고 사회에 나가 보니 보수적인 정책이 옳다는 것을 깨달은 젊은이가 많았다. 이들은 공화당을 찍을 의향이 있다고 했다. 밀레니얼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사용하는 단어부터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 밀레니얼 자문 위원회를 결성해 멤버들을 구성 중이다.”   -스쿼드(Squad)에 대한 생각은.     “스쿼드만 보면 안 된다. 프로그레시브 코커스를 봐야 한다. 97명의 하원 멤버가 스쿼드와 함께 가는 코커스다. 사회주의는 우리 눈앞에 온 현실이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쿠바, 베네수엘라, 중국 등에 가서 삶을 경험해 보라고. 뉴트 깅그리치는 올해 공화당이 65석 정도 차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쿼드(The Squad)는 연방의회 하원의원 4명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이자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뉴욕), 매사추세츠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팔레스타인 난민 2세 출신 러시다털리브(미시건)다. 모두 강성진보 성향의 유색인종 재선 여성의원이다.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누가 출마할 것 같은가.   “여전히 트럼프 지지율이 높지만 론 드산테스(플로리다 주지사)와니키 헤일리(전 UN 주재 미국 대사) 등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뒤 자기 사람들을 백악관에 함께 데려가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 정치 아웃사이더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현재 누가 대선에 출마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비판적 인종이론(CR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국 모든 커뮤니티를 분열하자는 게 CRT의 골자다.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교육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의원 중 하나였는데.     “지난해 2월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을 규탄하는 서한을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들에게 전달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곳인데,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대만 침공설이 나돌던 중이었다. 위쿠르, 무슬림, 크리스천에 대한 대학살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그런데 17개 기업이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로 수십억 달러를 후원했다. 나는 그들이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이 얼마나 인권탄압이 심한 국가인지를 세계에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코카콜라, 삼성, 에어비앤비 등이 베이징 올림픽 협찬사들이었다. 그런데 이중 아무도 우리 서한에 답변하지 않았다.”     -왜 국제사회가 환경 이슈에서 중국을 비판하지 못한다고 보나.     “나도 궁금하다. 최근 13명의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대만 부통령과 줌 미팅을 했다. 대만 부통령이 중국의 인권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나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런 이슈에 대해 많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 안타깝다. 미국 언론이 전반적으로 중국 비판에 소극적이다.”   ▶박 스틸 의원 캠프 홈페이지: https://michellesteelca.com/   ▶이메일: [email protected]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3-21

“공공안전·물가안정·세금인하 정책에 집중” 미셸 박 스틸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바이든 정부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몇년 전 미국이 72년 만의 에너지 독립국이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어졌다면 전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에 도전하는데.     “그동안 나는 항상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해왔다. 얼마 전에는 오렌지카운티 연장자 연맹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한인사회 일은 나의 일상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제는 한인사회 이슈가 메인스트림 이슈와 다를 게 없다. 공공안전, 물가안정, 세금 인하 등을 원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같다.”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얼마 전 일어난 LA 열차 약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열차 범죄는 연방정부 관할이다. 하지만 에릭 가세티 LA 시장을 비롯해 LA카운티에도 책임이 있다. 그들이 범죄 조장 정책을 펼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본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유권자가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유가를 비롯해 물가상승으로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예전처럼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돈을 너무 많이 풀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왔다. 이미 예견된 일이다. 애초부터 바이든이 추진한 사회복지법안(BBB)은 통과 가능성이 없었다. 1조2000억 달러 내부기반시설안은 상하원에서 통과됐지만, 현재 세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이중 절반만 제공될 전망이라고 한다. 연방정부에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캘리포니아가 충당해야 한다. 가주의 경우 세율을 또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바이든 취임 1주년이 넘었다. 바이든 정부를 평가한다면.     “재앙(diaster)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업률 하락 등을 본인의 업적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의 정책들은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세금 인상, 범죄 급증을 야기했다. 또 바이든 스스로 점수를 주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미국인이 평가할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막을 수 없었나.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에 대해서도 얼마 전까지 대수롭지 않은 이슈라고 했다. 바이든도 문제지만 그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책임이 크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은 승인하고 미국내 키스톤 파이프라인을 폐쇄한 것은 러시아에 절대 유리하고 미국에 절대 불리한 정책이었다. 바이든 정부가 사실상 화석연료 에너지를 셧다운 하면서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배가 됐던 것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만을 키워준 셈이다. 유가가 폭등하는데 바이든은 키스톤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 그가 중시하는 기후변화정책 에너지 어젠다를 고집하면서 해외에 에너지를 의존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인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강한 메시지를 줘야 했는데 나약한 정부 모습만 보인다. 바이든 정부 아래 멕시코 국경을 넘어 온 불체자가 270만이 넘는다. 얼마 전 가주에 그렉 에버트 주지사가 왔었다. 에버트 주지사는 직접 멕시코 장벽을 마저 건축하고 있다. 지역 구민들이 스스로 개인 땅을 내줘서 텍사스 정부가 장벽을 짓고 있다. 그런데 바이든은 미국으로 온 불체자들을 여러 주에 정착시키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의 최우선 정책인 기후변화 어젠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이 가장 환경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국가다. 그런데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이 황사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지 않나. 미국만 모든 규정을 지키고 중국 등 해외 다른 국가들은 환경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미국에만 짐이 되는 형국이다. 화석연료 산업을 지원해 다시 에너지 독립국이 돼야 한다.”   -바이든은 강성진보 정치인인가.     “그렇다. 바이든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중도 인물이 없다. 그분 정책에서 답이 나온다. 그는 중도가 아니고 왼쪽 끝에 있다.”   -원래 공화당이 소수계 대표 당이었는데.     “안 그래도 사람들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민주당에서 탈당하는 이가 많다. 이번 선거에서 모든 커뮤니티 유권자가 참여했으면 한다. 20대와 30대 아시안 밀레니얼을 최근 만났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민주당 정책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비즈니스를 직접 열어보고 사회에 나가 보니 보수적인 정책이 옳다는 것을 깨달은 젊은이가 많았다. 이들은 공화당을 찍을 의향이 있다고 했다. 밀레니얼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와 사용하는 단어부터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 밀레니얼 자문 위원회를 결성해 멤버들을 구성 중이다.”   -스쿼드(Squad)에 대한 생각은.     “스쿼드만 보면 안 된다. 프로그레시브 코커스를 봐야 한다. 97명의 하원 멤버가 스쿼드와 함께 가는 코커스다. 사회주의는 우리 눈앞에 온 현실이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쿠바, 베네수엘라, 중국 등에 가서 삶을 경험해 보라고. 뉴트 깅그리치는 올해 공화당이 65석 정도 차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쿼드(The Squad)는 연방의회 하원의원 4명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이자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테즈(뉴욕), 매사추세츠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팔레스타인 난민 2세 출신 러시다털리브(미시건)다. 모두 강성진보 성향의 유색인종 재선 여성의원이다.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누가 출마할 것 같은가.   “여전히 트럼프 지지율이 높지만 론 드산테스(플로리다 주지사)와니키 헤일리(전 UN 주재 미국 대사) 등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 뒤 자기 사람들을 백악관에 함께 데려가지 않은 게 패착이었다. 정치 아웃사이더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현재 누가 대선에 출마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비판적 인종이론(CR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결국 모든 커뮤니티를 분열하자는 게 CRT의 골자다.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교육은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의원 중 하나였는데.     “지난해 2월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을 규탄하는 서한을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들에게 전달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가는 곳인데,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대만 침공설이 나돌던 중이었다. 위쿠르, 무슬림, 크리스천에 대한 대학살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다. 그런데 17개 기업이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로 수십억 달러를 후원했다. 나는 그들이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이 얼마나 인권탄압이 심한 국가인지를 세계에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코카콜라, 삼성, 에어비앤비 등이 베이징 올림픽 협찬사들이었다. 그런데 이중 아무도 우리 서한에 답변하지 않았다.”     -왜 국제사회가 환경 이슈에서 중국을 비판하지 못한다고 보나.     “나도 궁금하다. 최근 13명의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대만 부통령과 줌 미팅을 했다. 대만 부통령이 중국의 인권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한 나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런 이슈에 대해 많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 안타깝다. 미국 언론이 전반적으로 중국 비판에 소극적이다.”   ▶박 스틸 의원 캠프 홈페이지: https://michellesteelca.com/   ▶이메일: [email protected]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3-21

"LA를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LA 출생의 릭 카루소(63·Rick Caruso) LA 시장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카루소(Caruso)’의 창업자이자 CEO다. USC를 거쳐 페퍼다인 법대 졸업 뒤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운영하는 ‘더 그로브’는 1년 방문객이 디즈니랜드와 중국의 만리장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루소는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자선단체에 1억3000만 달러 이상 기부했다. 매년 회사 수익 20%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자선은 주로 어린이와 노숙자 및 빈곤층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 카루소는 원래 공화당원이었다가 2011년 이후에는 무소속이었다. LA 시장 선거 출마를 앞둔 지난 1월 민주당으로 이적했다.   USC 이사회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1985년에 톰 브래들리 시장으로부터 LA 수도전력국(DWP) 위원으로 임명받았고, 2001년에 제임스 한 LA 시장으로부터 경찰위원회 커미셔너로 발탁된 뒤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부인 티나와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LA 시장 예비선거는 오는 6월 7일 열린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LA를 너무나 사랑한다. 조부모가 이탈리아에서 이민 왔다. 그들은 영어를 몰랐지만, 열심히 살았다. 나도 그들을 모델로 열심히 살아왔다. 현재 LA시는 위기 상황이다. 범죄를 줄여야 한다. 그런데 시청은 부패가 만연하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   -평소 자선활동이 남다른데.   “이웃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현재 LA에는 빈곤층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들에게 마땅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다. 들끓고 있는 범죄가 기회를 막고 있다. 수많은 소규모자영업자가 범죄 문제 때문에 비즈니스 열기를 두려워하는 시대다.”   -노숙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년 내 침대 3만개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 LA시에 4만4000명의 노숙자가 있는데 이들 모두에게 침대를 제공토록 할 것이다. 이들이 추운 거리에서 나와 따뜻한 침대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나는 부동산 개발업자다. 평생 했던 것이라 잘할 수 있다. 시 정부와 일하는 방법을 안다. LA경찰국(LAPD)과 LA수도전력국(LADWP)을 모두 운영해봤다. 관료주의를 뚫고 일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 민주당으로 이적했는데.   “나는 올드 패션 민주당원이다. 일자리 창출, 좋은 학교, 다양성, 종교의 자유를 믿는 민주당원이다.”   -LA시청 부패가 심각한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 LAPD가 로드니 킹 구타사건 이후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내가 경찰위원장으로서 LAPD 개혁을 이끌었다. 이후 범죄가 30% 감소했다. USC 부정입학 스캔들도 내가 앞장서서 정리했다. 이러한 것들을 바로 잡아나가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범죄 급증 이유를 꼽는다면.     “즉각 경관 1500명을 추가 고용해야 한다. 지금은 경관 태부족이다. 범죄와 맞서 싸우려면 인력이 필요하다. 범죄를 저지르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도 기소되지 않는 세상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 작은 범죄를 허용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 현재 LA시는 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범죄자들에게 주고 있다. LA시 비즈니스 90%가 소자영업이다. 한인 커뮤니티도 소자영업이 중심이다. 현재 이들이 강도 사건이 일어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신고해도 경찰이 올까?’ 걱정한다. 그런데 현행법으로 경찰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들에게 다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커뮤니티에 경찰이 많아야 안전해진다. 이것은 상식이다.”   -다른 후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다 취지는 좋다고 본다. 그러나 시장은 리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 수천 여명의 직원을 거느려 본 후보는 나 이외에는 없다. 그렇다면 시 운영을 누구에게 맡기겠는가.”   -코로나19팬데믹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 락다운과 각종 규제가 비즈니스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는데.   “우리 회사도 큰 타격을 받았다. 팬데믹이 터진 직후 가족, 고용인, 세입자 순으로 생각했다. 소자영업자들의 렌트비를 모두 면제해줬다. 단 한명의 세입자도 문을 닫지 않았다. 시장으로 당선되면 비즈니스 업주들의 편에 설 것이다. 규제완화를 해야 한다. LA시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너무 비용이 많이들고 어렵다. 이렇게 시를 운영해선 안 된다. 비즈니스 개업과 고용을 장려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리더들은 반대 길로 갔다. 리더십 부재가 부른 결과다. 지금 후보군을 보라. 문제 해결보다는 악화를 부른 이들이다.”   -LA가 친비즈니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나.   “내가 바꿀 수 있다. 내가 있는 동안 LAPD, DWP, 콜로시엄 부패를 모두 도려냈다. 내 비즈니스도 직원 1명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큰 비상장법인 부동산업체로 키웠다. LA도 그렇게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다.”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캠페인 홈페이지: carusocan.com 관련기사 "LA는 위기 상황 그냥 둘 수 없다"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3-17

"잘못된 성교육·인종차별 조장, 이대로는 안된다"

어린이들의 성전환과 동성애 교육을 막아야 합니다.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비판적 인종이론(CRT)도 해롭습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은 부모 책임입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의원 후보는 “깨어나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학생들의 교육을 크게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유권자 여러분 모두가 깨어나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 꼭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자 9년째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민주당 소속의 섀런 쿼크-실바 현역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쿼크-실바에 대해 “이러한 성교육을 최전선에서 적극 옹호해 온, 대단히 위험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15일 본지를 방문한 그는 “우리 모두가 문화전쟁(culture war)에 직면해 있다”면서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 사용되는 동성애와 성전환 교육 교재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줬다. 교재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이 육체적 관계를 갖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그는 “현재 우리의 초등학생들이 이런 충격적인 성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 교육구에선 교육위원 과반이 반대해 막아냈지만 다른 여러 교육구에서는 이미 교재로 채택됐고, 수년 전부터 어린이들에게 이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교육 배후에는 두둑한 후원금이 있다. 여러 빅테크 기업도 관여돼 있다”면서 “교육위원으로서 내가 직접 지켜본 일이다. 초등학생부터 이런 교육을 받아 실제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로 커밍아웃하는 학생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유 후보는 “현재 80명 하원의원 중 민주당원이 61명으로 수퍼다수당이다. 그래서 이런 동성애와 성전환, 소아성애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화당원 선출만이 이런 정책들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했다.     제로 베일 정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지 개스콘LA카운티 셰리프 국장 리콜운동에 대해서 그는 “나도 리콜 운동에 참여했다”며 “LA카운티 검사 90%가 운동에 참여해 리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대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미래를 이끌 어린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안겨주고 싶나”라고 반문했다.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낙태권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예방 교육이 부재하다. 민주당 진영은 낙태권을 최우선 어젠다 중 하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해선 “아이들에게 백인을 사악한 존재라고 주입하는 그릇된 교육”이라고 했다.     정치통계매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67지구 유권자 24만8923명 중 한인은 1만7883명으로 7.2%에 달한다. 라틴계가 29.2%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6.5%로 뒤를 잇는다. 민주당원 비율이 43.6%로 26.2%에 그치는 공화당원 비율보다 많다. 무당파는 28.4%다. 유 후보는 라틴계 표심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라틴계가 가족 중심적이고 보수적이다. 성교육 이슈로 라틴계 커뮤니티가 나의 가장 큰 지지 세력이 됐다”고 했다.     한편, 8세 때 LA로 이민 온 유 후보는 클리포드 초등학교-킹 주니어 고교-존 마샬 고교-UC어바인-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5년간 목회활동을 했고 25년간 세리토스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에 이어 지난해 교육위원들의 호선으로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목회자인 남편과 슬하에 딸 4명을 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출마자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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