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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성교육·인종차별 조장, 이대로는 안된다"

가주하원 67지구 출마 유수연 후보
9년간 ABC 교육위원 활동
"학부모가 목소리 내야"
쿼크-실바 의원에 도전장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 후보.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 후보. [김상진 기자]

어린이들의 성전환과 동성애 교육을 막아야 합니다.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비판적 인종이론(CRT)도 해롭습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은 부모 책임입니다.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의원 후보는 “깨어나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학생들의 교육을 크게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유권자 여러분 모두가 깨어나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 꼭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자 9년째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민주당 소속의 섀런 쿼크-실바 현역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쿼크-실바에 대해 “이러한 성교육을 최전선에서 적극 옹호해 온, 대단히 위험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15일 본지를 방문한 그는 “우리 모두가 문화전쟁(culture war)에 직면해 있다”면서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 사용되는 동성애와 성전환 교육 교재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줬다. 교재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이 육체적 관계를 갖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그는 “현재 우리의 초등학생들이 이런 충격적인 성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 교육구에선 교육위원 과반이 반대해 막아냈지만 다른 여러 교육구에서는 이미 교재로 채택됐고, 수년 전부터 어린이들에게 이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교육 배후에는 두둑한 후원금이 있다. 여러 빅테크 기업도 관여돼 있다”면서 “교육위원으로서 내가 직접 지켜본 일이다. 초등학생부터 이런 교육을 받아 실제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로 커밍아웃하는 학생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유 후보는 “현재 80명 하원의원 중 민주당원이 61명으로 수퍼다수당이다. 그래서 이런 동성애와 성전환, 소아성애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화당원 선출만이 이런 정책들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했다.  
 
제로 베일 정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지 개스콘LA카운티 셰리프 국장 리콜운동에 대해서 그는 “나도 리콜 운동에 참여했다”며 “LA카운티 검사 90%가 운동에 참여해 리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대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미래를 이끌 어린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안겨주고 싶나”라고 반문했다.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낙태권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 예방 교육이 부재하다. 민주당 진영은 낙태권을 최우선 어젠다 중 하나로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해선 “아이들에게 백인을 사악한 존재라고 주입하는 그릇된 교육”이라고 했다.  
 
정치통계매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67지구 유권자 24만8923명 중 한인은 1만7883명으로 7.2%에 달한다. 라틴계가 29.2%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6.5%로 뒤를 잇는다. 민주당원 비율이 43.6%로 26.2%에 그치는 공화당원 비율보다 많다. 무당파는 28.4%다. 유 후보는 라틴계 표심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라틴계가 가족 중심적이고 보수적이다. 성교육 이슈로 라틴계 커뮤니티가 나의 가장 큰 지지 세력이 됐다”고 했다.  
 
한편, 8세 때 LA로 이민 온 유 후보는 클리포드 초등학교-킹 주니어 고교-존 마샬 고교-UC어바인-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5년간 목회활동을 했고 25년간 세리토스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에 이어 지난해 교육위원들의 호선으로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목회자인 남편과 슬하에 딸 4명을 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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