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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 후보 "나도 한때 노숙자.. 문제 해결 방법 알아"

가주 연방하원 37지구 발타자 페달리조 후보
"한인 친구 많아 친숙, 한인사회 현안 누구보다 잘 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7지구는 현역 의원 캐런 배스가 LA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올해 공석이 된다. 37지구는 컬버, 잉글우드, 사우스LA 등을 포함한다. 한인 유권자는 588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5%를 차지한다.  
 
후보군은 총 6명. 본지를 방문한 발타자 페달리조(52.사진) 후보는 유일한 공화당원이다. 민주당 표가 분산될 것을 기대하고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각종 현안이 백악관을 비롯해 연방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정책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에 대해선 “40년간 연방상원과 부통령이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바이든의 화석연료 셧다운 및 화석연료 해외 의존 정책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겹치면서 과거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유가 급등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필리핀 국적 아버지와 원주민 인디언 어머니를 둔 그는 뉴욕주 스태튼 아일랜드 군사기지에서 태어났다. 1980년 남가주 샌피드로로 이사 온 발타자는 어린 시절부터 한인사회와 친숙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한인 친구가 많았다. 김치 담그는 법도 안다”면서 “한인사회가 중시하는 현안도 후보군 중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4년 전 37지구로 이사 온 그는 현재 식당 주방 후드 청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메이저리그 사커팀인 LA풋볼클럽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샌피드로와 달리 37지구가 노숙자 천지인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빈부차별을 눈앞에서 봤다.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LA풋볼클럽 인근에는 노숙자가 한 명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경찰이 철통처럼 막았다. 하지만 건너편 빈곤층 지역 노숙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그때 노숙자 문제가 왜 생겼는지 깨달았다”고 했다. 단속도 지역따라 차별하기에 지금과 같은 노숙자 텐트촌 사태가 일어났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스키드로도 그렇게 형성됐다. 암묵적인 노숙자 룰이 LA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했다.  
 
과거 비즈니스 실패로 노숙자 경험을 했다는 그는 “그래도 난 건강한 노숙자였다. 마약 복용으로 인한 노숙생활이 아니라 돈 문제 때문이었다”며 “재향군인 복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곧바로 노숙생활에서 벗어났다. 중요한 것은 많은 노숙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당선되면 이 점을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발타자는 공군과 육군 장교 출신이다. 과거 바이오디젤, 서브웨이 매장 운영 등의 사업을 했다.  
 
노숙생활을 하면서 그는 불법체류자를 위한 복지 서비스가 시민권자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바이든이 폐지한 키스톤 파이프라인 부활을 비롯해 화석연료 강화에 기반을 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대체 에너지만 강조할 게 아니라 화석연료와 공존하는 공평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홈페이지: baltazarfedalizo.com
 
▶문의: 888-278-5152 ext. 800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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