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자영업 지원이 의정 핵심” 재선 도전 영 김 의원

“업소 4만 곳이나 문닫아
지원이 가주 살리는 길”
최다 초당 법안에 자부심

영 김 의원

영 김 의원

지난 200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가주 하원에 입성한 영 김(공화·사진) 의원은 지난해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셸 박 스틸(공화) 의원과 함께 나란히 연방의회 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은 ‘넘어지면 일어선다’는 좌우명대로 민주당 우세 지역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단번에 공화당의 스타로 부상했다.  
 
김 의원은 “내가 발의한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스몰비즈니스 사이버 보안 강화안, 재향군인 언어 지원법안 등이 모두 통과돼 법제화되면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 또 개인적으로 260개 이상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며 “남가주 소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안활동에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캘리포니아 스몰 비즈니스 4만 개가 문을 닫고, 이중 2만 개가 영구 폐쇄됐다”면서 스몰비즈니스 살리는 게 가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에 그가 출마하는 40지구는 새 지역구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공화당원이 38.5%로 민주당원(32.9%)보다 5%p 이상 많다. 전체 유권자 48만9710명 중 한인은 1.85%(9062명)다. 박빙의 승부일 경우 한인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시안 유권자는 6만3353명으로, 12.9%에 달한다.   
 
김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막상막하 선거에 익숙하다. 모든 선거를 힘들게 치렀다. 이번에 출마하는 40지구는 보수 지역이지만 마냥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 경쟁이 의외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해병대 출신의 그렉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이 복병이다.  
 
그러면서도 “지난 30년간 나는 에드 로이스 전 의원과도 함께 일하면서 오렌지카운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을 훤히 알게 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김 의원이 초선 의원 중 초당적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양당이 합의할 수 있는 이슈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 해결 코커스(problem solvers caucus)에 들어갔다”고 했다. 문제 해결 코커스는 총 58명 의원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원이 절반씩 구성돼 있다.  
 
“보수적인 원칙을 지켜가면서 초당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금까지 총 13개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 이중 4개가 법제화됐다.  
 
김 의원은 “내가 발의한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스몰비즈니스 사이버 보안 강화안, 재향군인 언어 지원법안 등이 모두 통과돼 법제화되면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 또 개인적으로 260개 이상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며 “남가주 소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안활동에 치중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캘리포니아 스몰 비즈니스 4만 개가 문을 닫고, 이중 2만 개가 영구 폐쇄됐다”면서 스몰비즈니스 살리는 게 가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40지구는 요바린다, 치노힐스, 애너하임힐스, 브레아(부분적), 오렌지, 빌라파크, 터스틴, 레이크포레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라구나우즈, 알리소비에호, 랜초샌타마가리타 등 일대를 포함한다. 
 

10년 한미FTA 평가 작업…“한미동맹 더 중요”  

 
영 김 의원 일문일답    
 
한국 연간 전문직 비자  
1만5000개 할당 추진
“인턴십 더 오픈할 계획”  
 
올해 40지구에 출마하는 공화당 소속의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의원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팔 골절상을 입어 이날 석고붕대를 한 채 인터뷰에 응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올해 40지구에 출마하는 공화당 소속의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의원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팔 골절상을 입어 이날 석고붕대를 한 채 인터뷰에 응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연장안을 발의하며 270만 스몰 비즈니스가 540억 달러를 대출받게 했다. 또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제조업 대출 프로그램 강화 법안, 사이버보안 강화 법안도 발의했다. 방문한 스몰 비즈니스만 40곳이 넘는다. 영 김(공화) 의원의 활동 내용을 보면 ‘소자영업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 북미 이산가족상봉 결의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결의안, 재향군인과 복지 프로그램 확장안 등을 발의하며 초선의원답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한반도가 위태롭다.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실험을 하고 ICBM까지 날렸다. 이런 적이 없다. 지난 몇 년간 조용하더니 정권이 바뀌니까 북한도 바뀌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다. 한미동맹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한미 FTA(한미자유무역협정) 10주년인데, 협정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인턴십도 많이 오픈할 계획이다. 인턴이 어느 소속당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정치성향도 굳어진다.”
 
-의원들이 한류에 관해서도 얘기하나.
 
“BTS를 좋아하는 의원이 많다. 그들이 ‘오징어게임’ 얘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무조건 봐야 했다. 안 보면 대화가 안 되니까.(웃음)”
 
-의회에서 가장 친한 동료 의원들은 누구인가.
 
“유타주의 블레이크 무어는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나를 보면 한국말로 ‘누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웃음)”  
 
-북한이 바이든 정부 들어 계속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중국이 미국을 보고 비웃는다. 북한도 미국을 우습게 보고 있다. 그러니까 미사일을 저렇게 많이 쏘고 있다. 바이든이 양보만 하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조금씩 들어가 결국 침공한 것이다. 바이든은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아프간에 남겨두고 있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수많은 미국인을 포기했다. 지금도 많은 미국인이 아프간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다. 내가 보고받은 사람만 80명이 넘는다. 정부가 이들을 도울 생각이 없으니 민간인들이 나서서 구출하는, 정말 창피한 형국이다.”
 
-외교위원으로서 걱정되겠다.  
 
“동맹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위기에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런 때일수록 한미관계가 중요하다. 나는 8명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 담당 의회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커스 멤버들과 한국에 방문했다. 난 한미의회연맹협의회 공동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국 의원과 한국 국회의원 사이에 의제를 정하고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다. 내가 초당적으로 발의한 ‘한국인 전문직 취업 비자’ 한국 동반자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전문 교육과 전문 지식을 갖춘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연간 1만5000개 할당하는 법안이다.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 상대국이다. 같은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다른 주요 활동을 언급한다면.
 
“STEM 교육 강화에 치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 예방법안도 발의했다. 우주 소위원회 위원으로서 우주산업에도 힘쓰고 있다. 항공우주 제조업체가 내 지역구에 가장 많다.”
 
-얼마 전 수학 교육 방식이 지나치게 진보적이라고 지적해 이목을 끌었는데.    
 
“우수 학생들은 영재교육 GATE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그런데 지금 캘리포니아는 수학 영재교육 시스템을 없애고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 위주의 수학 교육 시스템 정착을 고려하고 있다.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우수 학생들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스템이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 처지게 하는 교육정책이다.”  
 
-트럼프의 1월 6일 연설 비판 결의안을 발의해 당내 큰 논란이 됐다.  
 
“나는 매우 보수적인 정치인이다. 일부 보수진영에서 그 문제와 관련해 나를 많이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바이든 정부 출범 1년이 넘었는데.
 
“지난해 바이든에게 서한을 보냈다. 당신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고 했다. 그런데 텍사스 국경이 뚫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불체자가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270만 명 이상이 왔는데, 도시 몇 개를 만들 수 있는 숫자다. 코로나19 대응도 엉망이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치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해가 안 된다. 불체자들에게 백신 의무화도 적용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중도라고 하는데 지금은 강성진보 진영에게 떠밀리며 극좌 정치인이 됐다. 바이든이 야심 차게 추진한 사회복지법안(BBB)도 표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외교위원회로서 미국의 현주소를 평한다면.
 
“바이든 정권 아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교위원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리더십 부재로 미국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아프간 철군 과정이 미국의 약점을 드러냈고, 온 세상이 지켜봤다. 우리 동맹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도 지켜봤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러시아는 침공했다. 미국을 우습게 봐서다. 바이든이 그들을 막지 못하리라는 것을 푸틴은 알았다.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연약한 대통령이다.”  
 
-2022년 공화당은 어떤 당인가.
 
“기회의 당이다. 개인 책임을 중시하고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당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게 하는 당이다. 자유, 안전한 커뮤니티, 국경 보호, 경제적 번영, 질 높은 교육, 다양한 기회를 안겨주는 당이다.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당이며 정책에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하는 당이다. 모든 계층을 지지하는 당이기도 하다.”
 
-중국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위구르족 말살이 심각하다. 어린이 강제 노동, 불법 장기 매매 등 온갖 인권탄압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다. 나는 현재 대중국 태스크포스 팀에서도 활동 중이다. 중국의 위구르족 학살과 어린이 강제 노동 규탄안을 발의했다. 또 대만에 세계보건기구(WHO) 관찰국(옵저버) 자격을 다시 부여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글·사진=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