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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 후보, LA 시장 선거 1위 급부상

버클리·LA타임스 조사
캐런 배스와 양강체제
40% ‘지지 후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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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가 출마 2개월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시장 선거 판도가 카루스와 캐런 배스 ‘투 톱’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와 LA타임스가 11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루소는 24% 지지율로 시장 선거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었다. 배스는 1%p 차로 뒤진 23%로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p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투표 참여가 유력한 유권자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카루소는 지금까지 무려 1000만 달러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게 지지율 1위로 급부상한 힘이 됐다. 이에 반해 배스 연방하원의원은 아직 TV 홍보물을 한편도 송출하지 않았다.      
 
카루소는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 지지율이 고른 반면 배스 지지 기반은 민주당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케빈 드레온 LA 14지구 시의원은 지지율이 6%로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8%를 기록했다. 조 부스카이노 LA 15지구 시의원(1%)과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2%) 지지율도 추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이들은 나란히 4%를 기록했다.  
 
유권자 40%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버클리/타임스는 응답자들에게 주요 현안 2개를 꼽을 것을 주문했는데, 이중 61%가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치안이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38%로 뒤를 이었다. 치안 이슈에서 응답자가 4-1 비율로 카루소를 배스보다 선호했다. 카루소 홍보물도 범죄와 노숙자 급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배스는 주택 가격, 기후변화, 인종 현안을 중요하다고 꼽은 유권자들 사이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가세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5%를 기록했다. 가세티 지지층은 전반적으로 배스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는 전체 유권자 10분의 1에 달하는 흑인 중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또 백인 진보 진영 중 가장 많은 40%가 배스를 지지했다. 카루소는 백인 중도층과 보수층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에서도 카루소가 16%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유일 라틴계 후보인 드레온은 라틴계 지지율이 기대보다 적은 15%에 머물렀고, 배스가 10%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샌퍼낸도 밸리에서 카루소가 28% 지지율로 15%에 그친 배스를 압도했다. 사우스LA와 하버 지역에서는 반대로 배스가 38%로 16%에 머문 카루소에 2배 이상 앞섰다.  
 
스티브 강 한미민주당협회장은 “카루소가 수 백만 달러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시안과 라틴계 유권자 표심으로 전체적인 판도가 바뀔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카루소와 배스의 대결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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