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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도 첫 주택 15만불 지원 논란…드림포올 확대안 주하원 통과

가주 첫 주택 다운페이먼트 지원프로그램 ‘드림포올’의 수혜 대상을 불법체류자로 확대하는 법률 개정안(AB1840)이 가주 상원 소위를 통과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가주 상원 표결을 앞둔 이 개정안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 국한됐던 신청자격을 소셜번호(SSN)나 개인납세자번호(ITIN)를 가진 불법체류자로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을 발의한 호아킨 아람블라 하원의원은 “드림포올이란 프로그램 명칭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수혜자 범위를 넓힐 경우 생길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드림포올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지난해 선착순으로 진행된 1차에서는 2주가 채 되지 않은 기간에 3억 달러의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2만 건이 훌쩍 넘는 신청서가 접수돼 경쟁률이 10대1에 가까웠다. 올해 시행된 2차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인종, 소득에 근거한 추첨제를 도입했고 1700여 명을 뽑는데 1만8000여 명이 몰려 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불법체류자로 수혜 대상이 확대되면 경쟁이 더 치열해져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가 어렵다는 게 반대 측의 주장이다.   이에 더해 현재 380억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결국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가주 상원 세출위원회는 “수혜 대상자를 늘리면 프로그램 운영에 추가로 수백만 달러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웰스 엘카혼 시장은 “적법한 신분의 주민이 먼저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시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이들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림포올은 조건을 충족하는 첫 주택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한 가주민에게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주택 가격 또는 감정가의 20% 또는 최대 15만 달러중 더 적은 금액이다. 지원을 받고 나면 최장 30년 동안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돼서 신청자가 많다. 2023년에 처음 시행된 드림포올 프로그램은 3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으로 2300명에게 도움을 줬다. 올 4월에 시행된 2차 드림포올은 지원금이 1차보다 5000만 달러가 줄었다. 추첨에서 당첨된 17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 신청자격은 ▶부모가 무주택자인 1세대 바이어 ▶지난 7년 동안 집을 소유하지 않은 첫 주택구매자 ▶연간 소득 한도 지역 중위 소득의 120% ▶거주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등이다. 조원희 기자불체자 주하원 확대안 주하원 지원 논란 주택 다운페이먼트

2024-08-20

7월부터 발효되는 16개의 새로운 콜로라도 주법

 2024년 콜로라도 주의회 회기 동안 수백개의 법안이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으로 입법절차가 완료됐다. 이중 16개 주법이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새 주법들은 주거 거주 제한 금지부터 특정 지역에서의 총기 소지 금지까지 다양하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소개한 7월부터 발효되는 새 주법들이다.     ◈주하원 법안 HB 24-1007  주거 거주 제한 금지   ‘주거 거주 제한 금지’(Prohibit Residential Occupancy Limits) 법으로 각 로컬 정부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거주 제한을 시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 수 있는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의 수를 제한하는 수십년간 시행돼 온 법률이 폐지되는 것이다.   ◈주상원 법안 SB 24-189  성별 편견에 의한 범죄   ‘성별 관련 편견에 의한 범죄’(Gender-Related Bias-Motivated Crimes) 법으로 편견에 의한(bias-motivated) 범죄에 해당하는 정의에 성 정체성과 성별 표현을 추가한다. 또한 편견에 의한 범죄에 대해서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을 재정의한다.   ◈주상원 법안 SB 24-189 총기 휴대  금지 장소   ‘민감한 공간에서 총기 휴대 금지’(Prohibiting Carrying Firearms in Sensitive Spaces) 법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하는 것을 금지한다. 특히, 주의회 의사당 건물, 로컬 정부 건물, 법원 등에서 사람들이 고의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러한 공간의 주차장에도 적용된다.   ◈주하원 법안 HB 24-1147후보자 선거 딥페이크   ‘후보자 선거 딥페이크 공개’(Candidate Election Deepfake Disclosures) 법은 선거와 관련된 광고 및 기타 통신매체에서 딥페이크 또는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생성된 다른 사람의 가짜 이미지 사용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예를 들어, 한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의 딥페이크 이미지나 비디오를 사용하고 싶다면 이를 공개해야 한다.   ◈주하원 법안 HB 24-1150 가짜 선거인 명부   ‘가짜 선거인 명부’(False Slates of Electors) 법은 허위로 대통령 선거인 명부를 만들거나 허위 선거인 명부에 참여하는 것을 명백한 범죄로 규정한다. 기존 5개의 범죄에 추가로 적용되며 각 범죄에는 최대 1만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주하원 법안 HB 24-1072 성범죄 피해자 보호   ‘성범죄 피해자 보호’(Protection of Victims of Sexual Offenses) 법은 형사 소송 중 성폭행 피해자 혐의에 대해 허용되는 증거채택을 수정하는 것으로 특히, 무엇보다도 피해자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에 대한 증거채택을 금지한다.   ◈주하원 법안 HB 24-1443 등 환경, 식량지원, 은퇴자   ▲주하원 법안 HB 24-1443(공공신탁 수수료/Public Trustee Fees)   ▲주하원 법안 HB 24-1449(환경 지속 가능성 순환 경제(Environmental Sustainability Circular Economy)   ▲주하원 법안 HB 24-1417(의료 현금 기금 수수료 변경/Fee Changes Health-Care Cash Funds)   ▲주하원 법안 HB 24-1407(지역사회 식량 지원 제공자 보조금 프로그램/Community Food Assistance Provider Grant Program)   ▲주하원 법안 HB 24-1411(재산세 면제 신청 수수료 인상/Increase in Property Tax Exemption Filing Fees)   ▲주하원 법안 HB 24-1360(콜로라도 장애인 기회 오피스/Colorado Disability Opportunity Office)   ▲주하원 법안 HB 24-1081(아질산나트륨 판매 양도 규제/Regulate Sale Transfer Sodium Nitrite)   ▲주하원 법안 HB 24-1056(재무관실 증서 발행/Issuance of Treasurer’s Deeds)   ▲주하원 법안 HB 24-1044(교직 은퇴자를 위한 PERA 서비스 추가/Additional PERA Service Retirees for Schools)   ▲주하원 법안 HB 24-1030(철도 안전 요구 사항/Railroad Safety Requirements)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발효 주하원 법안 주상원 법안 콜로라도 주의회

2024-06-21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 2개의 총기 법안에 서명

 총기 관련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2개의 새로운 콜로라도 주법이 제정됐다.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주의회를 통과한 2개의 법안(주하원 법안 HB-1348과 주상원 법안 SB-3)에 지난 15일 서명했다. HB-1348은 차량내 총기 보관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고 SB-3은 총기 범죄 관련 수사 예산을 확대, 배정하는 내용이다. HB-1348을 공동 발의한 론다 필즈 상원의원(민주당/오로라)은 이날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총기 소유자가 되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HB-1348에 따르면, 총기 소유자는 차량에 보관된 총기를 쉽게 볼 수 없는 잠금장치가 있는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잠글 수 있는 수납함(glove compartment) 또는 센터 콘솔(center console)은 허용된다. 이 법령에 대한 위반은 민사 위반으로 소액의 벌금형으로만 처벌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 법안 공동 발의자에는 민주당 소속 로레나 가르시아와 엘리자베스 벨라스코 주하원의원, 소냐 자케즈 루이스 주상원의원도 포함됐다.    SB-3은 불법 총기 판매 수사 예산으로 140만 달러 이상을 콜로라도 수사국(Colorado Bureau of Investigation)에 추가로 배정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을 공동 발의한 메그 프롤리치 주하원의원, 톰 설리번 주상원의원, 모니카 듀란 주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안의 목적은 고용량의 탄창 판매 금지를 포함한 다른 총기 개혁 조치들이 적절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총기 폭력 예방에 관한 수십 년간 노력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HB-1348의 처벌 조항과 관련해 형사적 처벌을 주장한 법안 발의자들과 일부 민주당 동료 의원들간에 이견이 생겨 한때 논쟁이 벌어졌으며 주하원 위원회가 총기 절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사장시킨 후에는 이 법안도 무산될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주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차량 보관 조치를 개정하여 사장된 법안의 일부 요소를 보완했다. 그러나 주하원은 이 법안을 계속 거부했고 결국 법안 발의자인 민주당 의원들은 형사 처벌 대신 민사적 처벌에 합의함으로써 법안은 통과됐지만 소액의 벌금형 제재에 그치게 됐다.       한편, 민주당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일련의 총기 개혁 법안 제정 시도는 일부는 무난히 통과됐으나 일부는 무산되기도 했다. 탄약과 총기류의 판매에 특정 상인 규정을 두어, 그러한 거래에 대한 추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주상원 법안 SB-66은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으로 제정됐고 딜러들을 위한 주 면허증, 은닉 휴대 훈련에 대한 보다 엄격한 요건, 총기 소지 제한 등 세 가지 다른 총기 개혁 법안들도 모두 의회를 통과해 주지사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반면, ‘공격용 무기’(assault weapons)라고 불리는 특정 고출력 반자동 총기의 판매 또는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과 총기 소유자에게 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 등 두 가지는 이번 회기 마지막 날에 사장되고 말았다.   이은혜 기자제러드 폴리스 법안 서명식 제러드 폴리스 주하원 법안

2024-05-24

[뉴욕] 한인 전직경관 주하원 출마…케네스 백 공화 후보 도전

한인 1.5세인 케네스 백(한국이름 백정호) 전 뉴욕한인경찰협회 회장이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한다.   백 후보는 22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는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 오클랜드가든, 베이사이드 남부 지역 등 한인 밀집 지역을 포함하며 민주당의 닐리 로직 의원이 현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등 전·현직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 후보는 “경찰관으로서의 경험과 뉴욕시경(NYPD) 인맥을 활용해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자치방범대를 구성하는 등 범죄 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25일 열리는 뉴욕주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백 후보는 2000년부터 4년 동안 해군에 복무 후, 2006년부터 NYPD 경찰관으로 근무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뉴욕한인경찰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 NYPD 경찰로 근무한 후 은퇴했다.   현재 한인단체장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백 후보는 지난 6일 뉴욕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후보로 등록했으며, 연합회는 다음 주부터 선거대책본부 및 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공화당 측은 오는 26일 공식 지지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욕 전직경관 주하원 한인 전직경관 공화 후보 뉴욕주하원의원 제25선거구

2024-02-23

론 김<뉴욕주하원의원>, 올해 중국계 후보들 도전 직면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올해 중국계 후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20일 퀸즈닷컴은 2020년 퀸즈보로장·2021년 뉴욕시의원 등에 출마했던 다오 인(Dao Yin·60·사진)이 뉴욕주 하원 4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장을 냈다고 밝혔다.     주하원 40선거구는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관할하는 지역으로 김 의원이 현직이다.     주하원 40선거구 도전 의사를 밝힌 인 후보는 중국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199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1세대 이민자다. 20년 넘게 퀸즈에서 거주했으며, 현재는 가족과 베이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다. 과거 로봇 관련 기업에서 임원을 맡기도 했고, IT·정치·컴퓨터정보시스템분야 등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본인을 ‘퀸즈 지역사회 활동가’라고 소개한다.     인 후보는 퀸즈에서 최근 늘고 있는 범죄와 공공안전 문제는 물론 대중교통, 저렴한 주택공급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특히 플러싱에 버스 터미널을 만들어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7번 전철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도로변 버스정류장에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 플러싱 일대가 매우 혼잡한데, 버스 터미널을 따로 마련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러싱에는 1950년대에 버스터미널이 있었지만 철거됐다.   인 후보는 또 플러싱 일대 노점상들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전용 플리마켓 공간을 교회나 학교 공간을 활용해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플러싱 경제개선지구(BID) 및 109경찰서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 플러싱 일대 노인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공급은 물론, 노령인구를 돌볼 수 있는 기타 편의시설을 만드는 데 주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인 후보 외에도 지난달에는 중국계 앤디 첸(Yi Andy Chen·35) 역시 주하원 40선거구 의석에 도전한다고도 밝혔다. 첸 후보 역시 2002년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이민 온 후 20년 넘게 퀸즈에 살고 있다.     현재 주하원 40선거구를 맡은 김 후보는 2013년 1월부터 40선거구를 맡았다. 뉴욕주 입법기관에 선출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현재 6선 의원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공화당 새론 리아오 후보가 중국 커뮤니티를 목표로 캠페인을 펼쳤지만 김 의원이 승리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뉴욕주하원의원 후보들 도전 주하원 40선거구 플러싱 경제개선지구

2024-02-20

론 김, 중국계 앤디 첸 도전받아

2021년 시의회 선거에 실패한 중국계 앤디 첸(Yi Andy Chen)이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앤디 첸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6월 치러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주하원 40선거구 의석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02년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이민 온 후 20년 넘게 퀸즈에 살고 있는 첸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렴한 주택을 보장하는 것이 퀸즈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주하원 40선거구의 최대 개선 사항”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러싱에 거주 중인 35세 첸은 “거리에서 총기 폭력을 없애고, 강도 사건을 줄이는 등 지역 내 범죄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노인들을 위한 주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40선거구에 더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첸은 노동자 계층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삼았다.    2021년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 등 지역을 관할하는 25선거구 뉴욕시의원 자리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셰카르 크리슈난 시의원에 패배한 앤디 첸은, 론 김 의원이 아닌 자신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론 김 의원은 11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의 중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우리 지역의 하원의원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중국 도전 25선거구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주하원 40선거구

2024-01-03

뉴저지 주하원서 한인 첫 재선 성공

뉴저지주에서 최초의 한인 재선 의원이 탄생했다. 2년 전 한인으로선 처음으로 뉴저지 주하원에 입성한 뒤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7일 본선거에서 2만5759표를 받으며 재선을 확정했다. 득표율은 36.2%로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다.   한인 최초의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박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안’ 등 29개 법안을 발의하며 주의회에서 활약했다. 최근 뉴저지주-한국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 체결에도 기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저지 주의회에서 한인사회의 유일한 대표자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는 한인 정치인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뉴욕시의원 재선에 나섰던 현역 한인 시의원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 후보도 연임에 성공했다.     8일 오후 2시 현재 개표율 88% 기준 23선거구(퀸즈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에서 이 후보는 9024표(득표율 63.9%)를 획득해 5089표(득표율 36.1%)를 얻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26선거구(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 등)의 원 후보는 개표율 88% 기준 8267표(득표율 79.8%)를 기록하며 2092표에 그친 공화당 마빈 제프코트 후보에 압승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의 샌드라 황(민주) 의원도 자리를 지켜냈다. 황 의원은 개표율 88% 기준 4905표(득표율 58.4%)를 얻으며 공화당 유칭 파이 후보(2657표·득표율 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뉴저지주에선 한인 시장·시의원 10명이 당선할 전망이다. 버겐카운티 비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서 박명근(공화) 후보가 56.8%(66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인 크리스 김(민주) 후보를 눌렀다. 표차는 160표다. 시의원 후보 중에선 9명의 당선이 유력하다.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민주)·이상희(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노우드 김봉준(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해링턴파크 준 정(무소속) 등이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집계 중인 우편 투표 반영에 따라 최종 선거 결과는 바뀔 수 있다.   한편, 한인 최초 필라델피아 시장에 도전했던 공화당의 데이비드 오 후보는 94%의 개표율을 보인 8일 오후 3시 현재 25.4%의 득표율(7만2220표)에 그쳐 74.6%(21만19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셰렐리파커 후보에게 패배했다.   또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 뉴욕주 업스테이트의 소도시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시장직 연임에 나섰던 민주당의 론 김 후보는 3172표를 받아 3752표를 받은 공화당의 존 새포드 후보에게 석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이하은·윤지혜 기자뉴저지 주하원 뉴저지 주하원의원 한인 재선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3-11-08

뇌물 혐의 유죄로 궁지 몰린 매디간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하원 의장을 향한 고삐가 더욱 조여졌다. 그가 연루된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시작될 매디간 재판의 결과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법원에서 속개된 속칭 컴에드 4인방(ComEd Four) 재판에서 4명의 피고인들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4명의 피고들은 마이클 매디간 전 주하원 의장의 측근과 컴에드 최고경영자다. 이들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댓가로 컴에드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돼 지난 8주간 재판을 받아왔다.     피고 4명은 매디간 의장의 오랜 측근이자 컴에드 로비스트였던 마이클 맥클레인을 비롯 전 컴에드 CEO 앤 프라마기오리, 전 컴에드 중역 존 후커, 전 컴에드 로비스트 제이 도허티 등이다. 이들에게는 뇌물죄와 비즈니스 기록 변조 혐의가 적용됐는데 이는 각각 최대 징역 5년과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유죄는 확정됐지만 형량은 추후 지정될 선고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 참여한 7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 배심원들은 한결같이 컴에드사가 자사에 유리한 결정을 받기 위해 매디간측에 뇌물을 제공한 점을 인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스마트 그리드 법안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컴에드는 요금 인상 효과를 얻었고 2016년에는 미래 에너지 일자리 법안 통과로 전기 요금 인상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도청과 동영상 자료를 검토한 결과 업체와의 허위 계약을 통해 13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하고 컴에드 이사진에 매디간이 원하는 인물을 임명될 수 있도록 한 혐의가 모두 인정됐다.     이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변호인단은 일상적인 로비를 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리노이 정치사에 크게 기록될 만한 중요한 재판에서 컴에드 4인방의 유죄가 확정됨에 따라 내년 4월 진행될 예정된 매디간 재판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과 맥클레인은 갈취죄로 기소됐으며 두 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재판으로 컴에드에 뇌물을 요구한 사항이 확인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이밖에 매디간은 컴에드 뿐만 아니라 대표적 통신업체 AT&T에도 압력을 행사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유죄 뇌물 유죄 평결 일리노이 주하원 피고인 변호인단

2023-05-03

뉴욕주하원 새 선거구 조정안 나왔다

뉴욕주독립선거구재조정위원회(NYIRC)가 20일 2024년 뉴욕주하원 선거에 사용될 주하원 선거구의 새 지도를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주의회에 제출했다.   초당적으로 구성된 NYIRC가 끝내 민주·공화당 양측 합의를 도출해 발표한 이번 지도에서는 기존 개정안에서 포함됐던 40선거구 확대안이 빠졌다.   당초 지난 12월 NYIRC가 제출했던 기존 재조정안 속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관할 40선거구를 보면 LIRR 브로드웨이역 인근 164스트리트를 기준으로 끝났던 동쪽 경계선이 LIRR 어번데일역 인근 스테이션로드 이남 192스트리트까지 연장되면서 기존 26선거구 지역 상당부분이 편입될 예정이었다.   또 기존 25선거구에 속했던 플러싱묘지(Flushing Cemetery) 인근 지역도 흡수해 상당수의 유권자가 흡수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결된 새 지도에서는 해당 지역 변경은 제외된 채 북동쪽 프랜시스루이스불러바드 이북 6개 도로(19·20애비뉴, 20로드, 21로드, 21·22애비뉴)만 추가되는 데 그쳤다.   이번 변경으로 40선거구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기존 68.9%에서 68.7%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26선거구에 속하는 베이사이드 북쪽 베이테라스 등 베이사이드 지역 상당 부분의 지역을 27선거구로 편입하는 방안도 새 지도에서 제외되면서 퀸즈 북동부지역에 예정됐던 크고 작은 변경 사항들이 대부분 제외, 현행 선거구와 거의 변동이 없게 됐다.   뉴욕주의회에 제출된 새 지도는 주의회의 표결과 주지사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만약 주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NYIRC는 6월 16일까지 다시 지도를 그리게 되며, 이후에도 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처럼 주의회가 다시 직접 그리게 된다. 이 경우 또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2020 센서스(인구조사) 이후 뉴욕주하원 재조정안은 지난해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 재조정안과 같이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소송 절차상 지연으로 인해 지난해 선거 전까지 다시 그려지지 않았다.   당시 주의회에서 직접 선거구 재조정안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가 그린 지도는 법원에서 게리멘더링이라는 판단이 나와 위헌 판결을 받았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주하원 선거구 뉴욕독립선거구재조정위 주하원 선거구 조정안 주하원 선거구

2023-04-21

뉴저지주 자동결제 시스템 손본다

뉴저지주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에서 자동으로 상품 대금 또는 서비스 요금이 정기적으로 나가는 자동결제(auto-renewal) 시스템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뉴저지 주하원은 20일 소비자위원회(Consumer Affairs Committee)를 열고 상품·서비스를 은행 자동결제로 구매한 뒤 중도에 하자 또는 불만으로 이를 취소하고 싶어도 쉽게 하지 못해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법안에 대해 심의했다.     폴 모리아티(민주·4선거구) 주하원의원 등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은행 자동결제로 상품·서비스를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이를 중단시키는 건 매우 어렵다”며 “고령자 또는 통신 기기 사용이 불편한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결제를 중단하는 데 시간이 걸려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법안에 담을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했는데 가장 핵심은 소비자들이 쉽게 자동결제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모아졌다.   이를 위해 우선 법안에는 상품·서비스 판매 회사가 소비자에게 자동지급 옵션으로 대금·요금을 받을 때는 반드시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고, 또 시행 전에 소비자에게 중도에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무료 전화(톨 프리)와 e메일 등 연락처를 반드시 알려주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자동결제를 선택한 소비자들에게는 반드시 해당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일정 기간 ‘무료로 상품·서비스를 사용하게 해주겠다(무료 사용/free trials)’고 소비자를 유혹한 뒤 기간이 지나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곧바로 자동결제로 넘어가는 것도 규제하기로 했다.   주하원 소비자위원회는 이날 심의된 법안에 보험 판매 등 일부 민감한 부분에 대한 규제안을 추가한 뒤 표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자동결제 뉴저지주 자동결제 은행 자동결제 주하원 소비자위원회

2023-03-22

일리노이 주하원, 공격형 무기 금지법 통과

일리노이 주 하원이 공격형 무기(assault weapon)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주 하원은 지난 6일 오전 12시50분경 찬성 64대 반대 43으로 공격형 무기 금지법을 통과시킨 후 해당 법안을 주 상원으로 이관했다.     '프로텍트 일리노이 커뮤니티 법안'(Protect Illinois Communities Act)은 일리노이 주에서 공격용 무기로 정의한 모든 총기류의 제조, 판매 및 소지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총기 소지 자격증 나이를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하고 이미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들은 300일 내로 총기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단, 현역 및 은퇴 경찰과 군인은 예외가 될 수 있다.     또 총기 판매자들은 12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 판매가 금지된다. 반자동 무기를 자동 무기로 바꾸는 장치에 대한 형사 처벌도 강화되고, 일리노이 주 경찰 내에 불법 총기 단속반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지난 해 7월 4일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을 입은 후 본격 추진됐다.     5일 오후 진행된 주 하원 청문회서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애슈비 비스비는 "개인적으로 총기 소지를 지지하는 사람이고, 나 또한 총기 소지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AR-15(돌격소총)으로부터 아이와 함께 도망쳐야 하는 상황을 겪어봤다. 공격형 무기는 우리 실생활에 필요 없을 뿐더러 그 누구도 이 같은 공포를 다시는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주하원 일리노이 주하원 무기 금지법 공격형 무기

2023-01-06

콜로라도 주하원, 사상 처음 여성이 남성 압도

 지난 11월 선거 결과, 콜로라도 주 역사상 최초로 하원의석수에서 여성의원수가 남성의원수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덴버 7 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74차 총회를 앞두고 있는 콜로라도 주하원은 전체 69석 가운데 여성의원이 39명으로 남성의원 26명을 압도했다. 콜로라도 주하원에서 여성의원수가 남성의원수를 추월한 것은 주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정치력 신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콜로라도가 이룩한 것이다. 미전역 주의회에서 여성의원이 남성의원을 추월한 곳은 네바다주와 콜로라도 뿐이다. 39명의 여성 주하원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34명, 공화당 소속은 5명이다. 그러나 주상원의 경우는 여성의원수가 전체 35석 중 12석에 그쳐 여전히 남성의원수가 압도적이다. 이 중 민주당 소속은 10명, 공화당 소속은 2명이다.콜로라도는 정치분야에서 여성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다. ‘콜로라도 역사’(History Colorado)의 기록보존 담당자인 션 보이드는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두 번째 주였다. 특히 1893년 남성들이 투표를 통해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최초의 주였다”고 설명했다. 메그 프롤리치 주하원의원(민주/잉글우드)은 “여성 투표권 부여는 19차 미수정헌법이 제정되기 27년전으로 미국내 다른 어떤 주보다도 앞선 것이다”라고 말했다.더더욱 놀라운 것은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처음 부여한 바로 다음해인 1894년의 선거에서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최초로 여성 주의원 3명(클라라 크레싱햄, 캐리 C. 홀리, 프랜시스 클락)을 당선시켰다는 사실이다. 프롤리치 의원은 콜로라도에서 여성들이 공직에 선출된 역사를 기록하고 왜 여성들이 콜로라도에서 성공을 거두었는지 전국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자세히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스트롱 시스터스’(Strong Sisters)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그것은 우리의 서부 정신(Western ethos) 즉, 사람들이 와서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있다고 느끼는 우리 주의 새로움(newness)과 관련이 있다. 이는 카우걸(cowgirl)이나 목장주 여성은 일종의 독립적인 정신(independent spirit)이라는 이론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보이드 기록보존 담당은 “콜로라도의 여성들은 공직에 선출되기 전부터 비록 배후에서 이긴 하지만 주 정치에서 중요한 막후 역할을 했다.        여성 참정권 운동(Women’s Suffrage Movement)은 콜로라도에서 좀더 은밀한(underground)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주 역사에서 과거의 여성 참정권 운동과 현재의 여성 정치 활동 사이의 유사점을 본다는 보이드는 “과거 여성들이 1893년 투표권 부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은밀히 캠페인을 벌인 것과 거의 같다. 현재도 가끔은 여성들이 주의회에 진출하고 입법부를 장악하는 것은 거의 비밀스러운 일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여성 정치인들이 주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일반 주민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의회에 점점 더 많은 여성의원들이 진출하자 건물 자체도 수년에 걸쳐 변화를 주어야 했다. 2019년 콜로라도 주의회는 브리트니 피터슨 주상원의원이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수유실을 마련했다. 그 이전에는 주의원이나 직원들이 수유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없었다.여성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화장실도 수년에 걸쳐 변화가 있었다. 프롤리치 의원은 “우리는 본회의장에 좀더 가까운 여자 화장실 마련을 위해 싸워야 했다. 여성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투표시간을 놓치고 경우가 빈발했기 때문이다. 건물에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이 어떻게 건물을 물리적으로 변화시켰는지 흥미롭다”고 전했다. 심지어 주의회내 여자 화장실에는 좀더 가까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순간을 기념하는 명판까지 생겼다. 주하원 건물이 개조되면서 여성들은 하원 쪽의 더 큰 화장실까지 제공받았다.       올해 주의회에서는 또 다른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주하원의 9개 지도부 자리 중 8개가 여성으로 채워진 것이다. 민주당 소속 줄리 맥클로스키 주하원의원이 차기 주하원의장(Colorado House speaker)을 맡게된 데 대해, 공화당 소속 재니스 리치 주하원의원은 “우리는 이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을 갖게 됐다. 그래서 나는 약간 흥분된다. 우리는 같은 당이 아니지만 알다시피 우리는 함께 상당히 많은 법안을 발의했다. 나는 그녀를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018년 처음으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리치 의원은 4년간 재임한 후 지난 선거에서는 7지구 주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차기 주상원에서 단 2명의 공화당 소속 여성의원 중 1명인 그는 역사의 일부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들이 주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지만 그들은 확실히 단일 집단이 아니며 한 목소리로 말하거나 투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의원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지역 출신이며 각기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여성들이라도 서로 동의하지 않는 이슈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버 7 뉴스와 인터뷰한 상당수 여성의원들은 역사의 일부가 되어 기쁘고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주하원 여성 주하원의원 콜로라도 주하원 여성 투표권

2022-12-09

뉴욕주 독립선거구조정위, 주하원 선거구 새 지도 그려

뉴욕주 독립선거구조정위원회(IRC)가 1일 2024년 뉴욕주하원의원 선거에 사용될 주하원 선거구의 새 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 재조정안과 같이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던 주하원 선거구 재조정안은 소송 절차상 지연으로 인해 올해 선거 전까지 다시 그려지지 않았다.     초당적으로 구성된 IRC는 지난 1월 끝내 위원회 내 합의된 지도를 내놓지 못했고, 결국 주의회에서 직접 선거구 재조정안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가 그린 지도는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IRC는 민주·공화당 양측 합의를 도출해낸 주하원 선거구 재조정안을 내놓게 됐다.   IRC가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지도에서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관할 한인 밀집지역 퀸즈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주하원 40선거구는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164스트리트를 기준으로 끝났던 동쪽 경계선이 스테이션로드 이남지역으로 192스트리트까지(LIRR 어번데일역 남쪽) 연장되면서 기존 26선거구 지역 상당부분을 흡수했다.   IRC는 내년 1월 9일부터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공청회는 뉴욕시 5개 보로와 롱아일랜드 나소·서폭카운티뿐만 아니라 올버니·버팔로·로체스터·시라큐스 등 업스테이트뉴욕 주요 도시에서도 이뤄진다.   퀸즈에서는 오는 2월 16일 오후 4시 큐가든의 퀸즈보로홀(120-55 Queens Blvd)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웹사이트(nyirc.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민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이번 지도가 승인될 경우 오는 2032년 선거까지 주하원 선거구가 확정된다 심종민 기자독립선거구조정위 선거구 뉴욕주 독립선거구조정위원회 뉴욕주하원의원 선거 주하원 선거구

2022-12-0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샤론 정 일리노이 주하원

지난 8일 실시된 중간선거를 통해 일리노이 주 최초의 한인 주의원이 탄생했다. 주 남부 노말과 블루밍턴 지역을 포함하는 91지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샤론 정 당선자가 주인공이다. 정 당선자는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주하원에 선출됐다. 일리노이 역사상 최초의 한인 주의원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정 당선자는 40년 만에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주의원으로 기록됐다. 또 여성 의원으로도 지역구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와 인터뷰를 한 것은 투표일 다음날인 9일 저녁이었다. 그는 막 3건의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투표일 당일은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자정이 가까워서 상대 후보로부터 패배 수락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패배 수락 전화는 한번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상대 후보가 처음 전화했을 때는 언론과 인터뷰 중이라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또 두번째 전화가 왔을 때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통화를 하고 있어서 또 한번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정 당선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당선자와 낙선자가 서로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을 축하하는 미국 정치의 전통이 정 당선자에게도 이뤄졌다. 비공식적으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개표 결과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91지구는 새롭게 지역구가 편성되면서 다섯 개의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분산되어 있는 관계로 집계 자체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정 당선자에게 선거 운동이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비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유권자의 집을 직접 찾아 문을 두드리며 찾아가는 방식의 캠페인을 주로 했다고 대답했다. 예비선거 이후 3만 가구를 직접 찾았다고 하는데 이는 91지구 주하원 선거에 모두 3만5000여표가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짐작이 간다. 정 당선자 뿐만 아니라 주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인턴들과 함께 전화도 돌리면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91지구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거구였다. 선거구 재획정 이후 노말과 블루밍턴에 있는 대학들이 지역내로 편입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에 공화당이 그동안 장악하고 있던 의석을 찾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 웰치 주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많은 선거 자금도 투여했다.     사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지역에서는 한인 선출직이 여럿 있었다. 현재도 현직으로 있는 홀리 김 레이크카운티 재무관, 이진 메인타운십 교육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위원들이 있다. 또 이번에는 예비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공화당 소속으로 주 검찰총장 후보로 나선 스티브 김은 이전에 노스필드 타운십 의원으로 활약했고 부지사 후보로 공화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면서 하면서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의회에서 한인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수의 아시안 선출직들이 출마했고 상당수가 당선되는 활약을 펼쳤다. 2016년 중국계인 테레사 마 주하원이 당선된 후 아시안 선출직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일리노이를 방문했을 때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을 비롯한 아시안계 출마자들이 다수 자리를 함께 한 사진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정 당선자는 한인으로 처음 주의원에 선출된 것에 대해 한인 이민 역사가 길어지고 부모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도 음악 교육가로 길을 가다가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치로 연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카운티 의원에서 주의원이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당연히 앞으로도 한인 선출직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사와 변호사와 같은 고소득 전문인 뿐만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자기와 같은 입장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정치에 참여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이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부모 세대들이 이민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일과 가정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에는 전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젊은 세대는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를 더욱 확장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기 때문에 정계 진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 것이다.   그간 한인사회에서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달할 때 아시안계 의원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또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지한파, 친한파 정치인으로 관계를 유지했다. 이제는 한인 주의원이 탄생했기에 스프링필드에서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정확히 대변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다. 이미 주의회에서 통과된 아시안 역사를 공립학교 역사 교과에 포함시키는 법안 등이 있다면 정 당선자가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은 어린 한인 학생들에게 한인 정치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됐다는 점이다. 정 당선자는 이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딸 소식도 알렸다. 10학년인 첫째 딸이 올해 학생회에 출마해 재무로 당선됐다는 것이다. 주의회에 출마한 어머니와 학생회에 선뜻 출마한 딸은 그 어머니에 그 딸인 셈이다. 이렇게 우리 아들과 딸들에게도 샤론 정 의원의 당선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주하원 일리노이 역사상 한인 주의원 91지구 주하원

2022-11-16

척 슈머 5선 성공, 그레이스 멩·조시 고트하이머 등도 연임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뉴욕주를 대표하는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5선 연임에 성공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슈머 의원은 9일 개표율 90% 기준 56.2%(317만9242표)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43.1%를 기록한 공화당 조 피니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5선 연임에 성공한 슈머 의원은 뉴욕주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상원의원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74년에 뉴욕 하원의원에 출마해 정치 생활을 시작한 슈머 의원은 48년 동안 하원에서 상원 의원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며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정치인이 됐다고 CNN은 평가했다. 슈머 의원은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9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 연방하원 6선거구에서는 6선에 도전한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멩 의원은 9일 개표율 78% 기준 득표율 63.3%를 기록하며 36.7%를 득표한 공화당 톰 즈미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6선거구 선거에서 존 리우 의원이 득표율 57.7%, 베이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득표율 56%를 기록해 당선됐다.   주하원 26선거구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25선거구 닐리 로직 의원도 각각 득표율 53.9%, 57%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버겐카운티 등 북동부 뉴저지주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저지주 연방하원 5선거구에서는 4선에 도전한 조시 고트하이머(민주) 의원이 득표율 54.3%를 기록, 44.8%를 받은 공화당 프랭크 팔로타 후보의 도전을 이겨냈다.   버겐카운티장 선거에서는 현직 제임스 테데스코(민주) 카운티장이 득표율 55.2%로 44.8%에 그친 토드 캘리과이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그레이스 연임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뉴욕주상원 11선거구 주하원 26선거구

2022-11-09

[2022 중간선거 기획③] 선거구 재조정, 한인사회 영향은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 한인·아시안커뮤니티 영향은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의회의 주도로 그려진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 재조정안은 주법을 위반한 게리멘더링이 맞다. 중립적인 '특별 전문가'(Special Master)가 선거구를 다시 그려야 한다."   지난 4월 27일. 뉴욕주 항소법원은 뉴욕주의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 재조정안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뉴욕주 중간선거가 유난히 복잡하게 치러진 발단이었다. 10년 만에 진행된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을 놓고 올 초부터 민주당에 유리하게 그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소송 공방 끝에 일부 선거구는 다시 그려졌다. 결국 게리멘더링 소송이 없었던 주하원 예비선거는 6월 28일, 연방하원과 주상원 예비선거는 8월 23일로 나눠 치러지기도 했다. 예비선거를 두 차례 치를 정도로 복잡했던 선거구 재조정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거구별 희비가 갈렸고, 일부 의원은 선거구를 변경해 출마하게 됐다.     ◆'한인 밀집' 플러싱 일대 주상원 선거구 오락가락= 지난 2월, 뉴욕주의회 주도로 그려져 통과된 첫 선거구 지도에선 플러싱과 머레이힐 일대 대부분이 주상원 11선거구로 편입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주상원 11선거구는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2.4%에서 58.0%까지 늘어나는 반면, 주상원 16선거구는 아시안 유권자가 42.2%로 줄어들 전망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계획은 뒤집혔다. 주항소법원 판결에 따라 특별 전문가가 그린 새 지도에선 다운타운 플러싱·머레이힐 일대 대부분이 기존 16선거구에 머물게 됐다. 한인 밀집지역이 기존 선거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지도가 다시 그려지면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크게 변화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주상원 11선거구의 아시안 유권자는 기존 42.4%에서 36.4%로 줄어들게 됐고, 16선거구의 경우 아시안 유권자가 59.2%에서 60.1%로 증가해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을 유지하게 됐다. 존 리우(민주·11선거구) 주상원의원이 맡고 있던 선거구의 아시안 비율은 줄었고,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 선거구 아시안 비율은 60%를 넘어선 것이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 선거구 변경해 16선거구로 출마= 최종 채택된 선거구 재조정으로 한인들에게 친근한 리우 주상원의원은 결국 선거구를 바꿔 출마하게 됐다. 리우 주상원의원실은 30년간 거주했던 플러싱 주택이 그가 출마해왔던 11선거구에서 16선거구로 편입됐다는 점을 선거구를 변경하게 된 이유로 들었다.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진 해에는 모든 후보자들이 어느 지역이든 출마할 수 있지만, 당선시 1년 내에 출마한 선거구로 이사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고심 끝에 거주지역이 속한 주상원 16선거구로 바꿔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리우 주상원의원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았던 의원은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이다. 그는 이번에 주상원(16선거구)에 도전할 생각이 있었지만, 리우 주상원의원이 16선거구로 출마하기로 하면서 결국 출마를 접었다. 같은 선거구에서 경쟁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양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인사회에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는 "김 의원이 출마했다면, 주상원 11·16선거구 모두 아시안 정치인이 갖게 돼 힘이 더 실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주하원의원의 상원 도전시 토비 앤 스타비스키(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이 후임 양성을 위해 물러날 의사도 있었던 만큼, 아시안 주상원의원을 늘릴 기회였다고 해석하는 시각이다. 그러나 김 주하원의원이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은 11선거구로 바꿔 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주상원 11선거구에서도 많은 역사를 갖고 있고, 이 지역은 제가 가족을 키웠고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은 11, 16선거구 둘 다 주소지를 갖고 있다.     한편 김 주하원의원의 재선은 무난해 보인다. 새론 리아오 공화당 후보가 중국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삼아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뉴욕주가 민주당 성향이 강한 데다 지금까지 입지를 공고히 해 왔기 때문이다. 김 주하원의원은 "유권자들과 신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자신감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최초 아시안 주상원의원 배출 기대감= 플러싱 일대에서 아시안 주상원의원을 추가하긴 어려워졌지만, 선거구 재조정으로 브루클린 지역 최초 아시안 주상원의원 배출 가능성은 생겼다. 기존 주상원 17·21·22선거구로 나뉘었던 브루클린 선셋파크·벤슨허스트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 주상원 17선거구로 묶였기 때문이다. 32만명 인구가 거주하는 이 선거구는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8.6%에 달하게 됐다. 기존 주상원 17선거구(24.3%), 21선거구(7.6%), 22선거구(30.1%) 대비 아시안 비율이 확연히 높아졌다.     따라서 이곳에 출마하는 이웬 추(IwenChu) 후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대만에서 27살에 미국으로 온 그는 브루클린 커뮤니티보드, 피터 어베이트(민주·49선거구) 주하원의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추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의사를 밝힌 리우 주상원의원은 "뉴요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이민자, 어머니로서 삶의 경험이 주상원에 중요한 관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공화당 비토 라벨라 후보와 함께 범죄 해결과 지역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꼽고 대결한다. 김 대표는 "주상원 17선거구의 아시안 후보 배출 여부는 당장 한인 커뮤니티에서 영향을 못 느낄 수는 있지만, 아시안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한 명 더 생겼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전했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 높은 선거구 생겨도, 구슬 꿸 사람 필요"= 이외에 선거구 재조정으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높아진 지역은 우드사이드와 엘름허스트를 아우르는 주하원 30선거구다. 아시안 유권자가 49.6%에 달하게 돼 새로운 아시안 의원 배출 기대를 높였지만, 정작 이 지역에 아시안 후보가 출마하진 않았다. 김 대표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결국 꿸 사람(후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 인구가 뉴욕주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소리를 낼 사람은 부족하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에선 한인 커뮤니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맡고 있는 플러싱 일대 6선거구는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기존 43.8%에서 45.8%로 늘어 재선이 더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사이드 일대와 더글라스턴, 리틀넥, 그레잇넥 등이 포함된 연방하원 3선거구 역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18.7%에서 22.6%로 높아졌다. 다만 브루클린 선셋파크 일대와 맨해튼 차이나타운을 아우르던 연방하원의원 7선거구에선 맨해튼 차이나타운이 빠졌다. 차이나타운이 빠지면서 아시안 결집력을 낮춘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분리됐다.     ☝뉴욕시립대(CUNY) 저널리즘스쿨 커뮤니티미디어센터(CCM)는 2022 뉴욕주 중간선거 보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포함, 커뮤니티 미디어 30개를 선정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인도·네팔·라틴계·캐리비안 등 이민자 커뮤니티 미디어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중간선거에 대해 보도합니다. 뉴욕중앙일보는 ▶한인들의 선거 관심도 ▶한인들의 정치적 성향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안 영향 ▶아시안 대상 범죄를 다루는 정치인들에 대한 한인들의 시각 등에 대해 다룹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중간선거 midtermelection election newyork state 주지사 주상원 선거 뉴욕주지사 선거구재조정 선거구 주하원 의원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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