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하원 새 선거구 조정안 나왔다
뉴욕독립선거구재조정위, 주하원에 새 지도 제출
기존 개정안에 포함됐던 40선거구 확대안 빠져
북동부 퀸즈지역, 대부분 기존 선거구와 변동 없어
초당적으로 구성된 NYIRC가 끝내 민주·공화당 양측 합의를 도출해 발표한 이번 지도에서는 기존 개정안에서 포함됐던 40선거구 확대안이 빠졌다.
당초 지난 12월 NYIRC가 제출했던 기존 재조정안 속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관할 40선거구를 보면 LIRR 브로드웨이역 인근 164스트리트를 기준으로 끝났던 동쪽 경계선이 LIRR 어번데일역 인근 스테이션로드 이남 192스트리트까지 연장되면서 기존 26선거구 지역 상당부분이 편입될 예정이었다.
또 기존 25선거구에 속했던 플러싱묘지(Flushing Cemetery) 인근 지역도 흡수해 상당수의 유권자가 흡수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결된 새 지도에서는 해당 지역 변경은 제외된 채 북동쪽 프랜시스루이스불러바드 이북 6개 도로(19·20애비뉴, 20로드, 21로드, 21·22애비뉴)만 추가되는 데 그쳤다.
이번 변경으로 40선거구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기존 68.9%에서 68.7%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26선거구에 속하는 베이사이드 북쪽 베이테라스 등 베이사이드 지역 상당 부분의 지역을 27선거구로 편입하는 방안도 새 지도에서 제외되면서 퀸즈 북동부지역에 예정됐던 크고 작은 변경 사항들이 대부분 제외, 현행 선거구와 거의 변동이 없게 됐다.
뉴욕주의회에 제출된 새 지도는 주의회의 표결과 주지사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만약 주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NYIRC는 6월 16일까지 다시 지도를 그리게 되며, 이후에도 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처럼 주의회가 다시 직접 그리게 된다. 이 경우 또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2020 센서스(인구조사) 이후 뉴욕주하원 재조정안은 지난해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 재조정안과 같이 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소송 절차상 지연으로 인해 지난해 선거 전까지 다시 그려지지 않았다.
당시 주의회에서 직접 선거구 재조정안을 만들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가 그린 지도는 법원에서 게리멘더링이라는 판단이 나와 위헌 판결을 받았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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